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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클럽 힐스 타운, NFL 베어스 유치전 가세

또 다른 시카고 서버브 타운이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홈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카고 남 서버브 컨트리 클럽 힐스 시가 최근 베어스 홈구장 이전을 위한 제안서를 내놓았다.     컨트리 클럽 힐스 시는 베어스 구단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불과 25마일 거리에 있고 3개의 주요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또 인디애나 주 경계와 가까워 색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흑인 지역 잉글우드에 풋볼팀이 터전을 잡으면서 인근 지역이 안정적인 주거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바뀌었듯이 베어스가 시카고 남부로 이전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시카고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 지역 알링턴경마장 부지를 구매한 베어스가 지난 여름 "알링턴 하이츠 만이 유일한 새 홈구장 후보지가 아니다"라고 밝힌 후 시카고 일원 다양한 지자체가 베어스 홈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컨트리 클럽 힐스 타운이 5번째이고, 앞서 네이퍼빌, 워키건, 오로라, 릭튼 파크 등이 베어스 구단에 제안서를 내놓은 상태다.     Kevin Rho 기자컨트리 베어스 베어스 유치전 컨트리 클럽 홈구장 유치전

2023-10-25

일리노이 NSTC 유치전 본격 가세

일리노이 정부가 연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연구 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반도체에 대한 연방 정부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터, 자동주행 자동차,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주요 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부품인 동시에 경제 안보를 위해서도 투자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방 정부에서는 전국 반도체 기술 센터(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를 세우고 연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통과된 2억 달러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CHIPS법에 의해 NSTC를 세우고 본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일리노이가 이 센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얼마 전 개봉돼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오펜하이머’와 같이 로스 알라모스 랩에 출중한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핵폭탄을 연구하는데 앞으로 반도체 연구 센터가 시카고 지역에 들어서게 되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NSTC의 시카고 유치를 위해 백악관 상대 로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카고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 역량을 갖춘 페르미와 아르곤 국립 연구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는 대학과 기업들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 강점이다.     특히 퀀텀 컴퓨터와 반도체 연구, 마이크로전자 연구 분야는 시카고와 중서부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거나 상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NSTC 유치에 유리한 상황이다.     일리노이대 어버나-샴페인은 1950년대 트랜지스터를 처음 발명했고 시카고대학의 경우 퀀텀 과학과 물리, 화학 분야에서 최고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 퀀텀 익스체인지는 대학과 일반 기업, 연방 정부의 협업으로 일리노이 정부로부터 2억달러의 펀드를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리노이의 NSTC 유치에 가장 강력한 경쟁 지역은 역시 실리콘 밸리다. 이 지역은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대 등이 모여 있어 1세대 반도체의 상징이다. 하지만 시카고 지역 역시 엔지니어링과 생산 노하우에 대해서는 월등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NSTC 유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유치전 일리노이 정부 센터 유치전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3-10-12

'MD-VA 명운 건 유치전' FBI 본부 이전지역 9월 최종 확정

    연방수사국(FBI) 본부건물의 최종 이전 지역이 빠르면 오는 9월에 결정된다.   이전작업을 총괄하는 연방조달청(GSA)는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랜도버와 그린벨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스프링필드 등 세 곳 중 한곳을 골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FBI 본부건물은 1975년 이후 사용됐으나 낡고 협소해 이전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하지만 이전 작업은 상당한 진통이 뒤따랐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부터 시작된 이전작업은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절 최종 후보지 세곳을 선정하기에 이르렀으나, 2017년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번복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FBI 본부건물을 이전할 경우, 인접한 자신의 호텔 수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의회 조사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업자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훨씬 전부터 FBI 본부 이전 예정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원안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지난 2001년 9.11테러와 1995년 오클라호마 폭탄테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외부의 물리적인 방어막이 없는 FBI 본부 건물은 테러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1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공사 첫삽을 뜨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GSA는 메트로역이 인접한 40-55에이커 부지에 1만1천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할 수 있는 보안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을 최종 입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전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30억달러에 이른다. 최종 결정이 임박하면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정치권에서는 치열한 로비가 벌어지고 있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 보다 앞선 정치력을 과시하며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밴 카딘 연방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 등이 연일 주정주 태스크포스팀과 소통하며 GSA를 압박하고 있다.   카딘 의원은 "FBI는 너무도 오랫동안 보안 기준 등에 적합하지 않은 건물 안에 갇혀지냈다"면서 "이제 그곳에서 벗어나 메릴랜드로 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의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 팀 케인 연방상원의원, 제리 코넬리 연방하원의원, 돈 베이어 연방하원의원, 제니퍼 웩스턴 연방하원의원은 GSA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제발 버지니아를 선택해 달라"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FBI를 지원할 수 있도록 북버지니아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본부 건물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정치인들은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이전지역 유치전 본부 건물 대통령 취임 연방상원의원 하원다수당

2022-06-21

세계한상대회 유치전 ‘마지막 승부’

 오렌지카운티와 댈러스가 ‘2023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불꽃 튀는 대결의 무대는 한국이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이하 동포재단)은 내달 6~7일(한국 시간) ‘국회세계한인경제포럼’과 연계해 여의도에서 열릴 제40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를 최종 확정한다.   OC한인상공회의소 노상일 회장과 윤만 부이사장, 바이올렛 오 사무국장, 프랜시스 김·애니 신 이사는 오는 2일(이하 LA 시간) 한국으로 떠난다. 댈러스 한인상의(회장 김현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황병구) 관계자들도 주말을 전후해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일 회장은 30일 “최종 결정을 앞두고 두 지역 상의가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한다. 반드시 OC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발표 자료를 마지막으로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OC상의 측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전국 2위 규모 한인 상권 ▶편리한 교통 ▶디즈니랜드 등 관광 명소와 한인 상권 접근 편리 ▶한인을 포함한 정치인의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 ▶LA,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방문 편의성 등을 OC의 특장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상의 관계자들은 “OC가 댈러스보다 여러 모로 장점이 많아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의 관계자는 “댈러스의 컨벤션 센터는 좋지만 공항 근처에 있어 저녁이 되면 주위에 갈 곳이 드물다. 한인 상권과도 꽤 멀다. 한상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선 이런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마지막까지 댈러스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외 국가에서 사상 처음 열릴 내년 세계한상대회(10월 9~12일) 유치전은 OC와 댈러스 외에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내 도시의 4파전으로 시작됐으며, 이달 초 OC와 댈러스가 최종 후보지로 압축됐다. 임상환 기자세계한상대회 유치 세계한상대회 유치 유치전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세계한상대회 개최지 내년 세계한상대회

2022-03-30

힐리오 서비스 중단되자 고객몰려…한인 휴대폰업체 '특수'

다음 주로 예정된 힐리오의 이동통신 서비스 중단으로 한인 휴대폰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힐리오 가입자는 오는 25일까지 타 이동통신 업체로 옮겨야 기존 전화번호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인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다른 이동통신 업체로 옮기려는 기존 힐리오 가입자들이 몰리며 휴대폰 업소들은 평균 매출이 20~30% 정도 늘었다. 특히 서비스 중단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각 업체마다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고객 몰이에 나선 상황이다. 선셋셀룰러 웨스턴 지점의 스티브 리 매니저는 "지난 3월부터 남가주 12개 매장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해 버라이즌 등 이동통신사들도 가입비 면제 등의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힐리오 서비스 중단을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 공연 티켓을 선물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때 아닌 특수에 한인 업계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마을도 기존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입비 면제를 비롯해 드로이드와 같은 스마트폰 무료증정 등의 프로모션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올스타 와이어리스와 썬텔레콤 등도 힐리오 고객을 잡기 위한 막바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합병된 힐리오.버진모바일USA는 스프린트사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지난 3월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05-20

"10만 힐리오 고객을 잡아라" 내달 서비스 중단, 휴대폰업체들 유치전 치열

오는 5월 이동통신 서비스가 중단〈본지 3월 4일 G-3면>되는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해 휴대폰 업체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힐리오 가입자는 5월 25일까지 다른 이동통신 업체로 옮겨야 기존 전화번호 유지가 가능하다. 이들을 잡기 위한 한인 업체들은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올스타 와이어리스는 기존 힐리오 고객들에게 가입비 면제를 비롯 드로이드와 블랙베리 등 최신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선셋셀룰러도 가입비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썬텔레콤는 힐리오 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이동 고객에게 25~35달러 정도인 가입비 면제와 공짜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있다. 썬텔레콤의 샘 조 매니저는 "힐리오의 서비스 중단 발표 이후 통신사 변경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다양한 혜택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힐리오 스프린트 네트워크를 쓰는 신규 업체인 니즈모바일은 한국 등으로 국제 통화료 면제와 한글 텍스트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니즈모바일의 케이 연 매니저는 "휴대폰을 이용해 한국으로 전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마케팅 타켓층으로 잡았다"며 "사용시간 안에서 한국으로 국제전화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고 한글 문자 메시지 서비스도 그래도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힐리오 전화번호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애틀랜타의 힐리오 딜러인 퓨처엑스포(Future Expo Inc)는 "오늘(1일)부터 현재의 힐리오 고객들이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정재훈 부사장에 따르면 퓨쳐엑스포는 최근 유비아이 텔레콤(Ubi Telecom)과 제휴해 힐리오 고객들은 현재 사용중인 힐리오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입비 면제는 물론 새로운 계약없이 기존과 유사한 요금체계를 적용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측은 "75달러 이상 플랜 가입 고객은 한글 문자 및 한국으로의 무제한 문자서비스를 받는다"며 "한국으로 거는 국제 전화에 대한 추가요금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합병된 힐리오.버진모바일USA는 스프린트사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서비스가 중단되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우편물을 통해 통보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03-31

힐리오 전화번호·서비스 그대로 사용…힐리오 딜러 퓨처엑스포 다음달부터 새 플랜 제공

힐리오 고객들이 전화번호와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 현재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틀랜타의 힐리오 딜러인 퓨처엑스포(Future Expo, Inc)는 “4월 1일부터 현재의 힐리오 고객들이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정재훈 부사장에 따르면 퓨쳐엑스포는 최근 유비아이 텔레콤(Ubi Telecom)과 제휴해 힐리오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플랜을 제공한다. 힐리오 고객들은 현재 사용중인 힐리오 단말기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입비 면제는 물론, 새로운 계약없이 기존과 유사한 요금체계를 적용받는다. 업체 관계자는 “75달러 이상 플랜 가입 고객은 한글 문자 및 한국으로의 무제한 문자서비스를 받는다”며 “한국으로 거는 국제 전화에 대한 추가요금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프린트사의 네트워크와 사용 권역대가 같기 때문에, 통화 품질에 대한 우려도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합병된 힐리오·버진모바일USA는 스프린트사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오는 5월 25일 미국내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힐리오 고객들은 서비스 중단 전까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전해야 하지만 퓨쳐엑스포의 새 플랜을 이용하면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통신사를 이전하고자 하는 한인들은 퓨쳐엑스포에서 이전에 대한 상담 컨설팅을 받을수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다른 회사로 서비스를 이전할 경우에도 힐리오의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페널티는 없다”며 “하지만 전화기 구입, 가입비, 서비스 플랜 선택 등을 고려해야하는 불편함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퓨쳐엑스포에서는 모든 통신사들의 정보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770-457-5977 권순우 기자 david0602@koreadaily.com

2010-03-31

이동통신 서비스 힐리오 전격 중단…한인등 10만여 가입자 분통

힐리오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 그 동안 힐리오를 이용해 온 한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합병된 힐리오.버진모바일USA는 스프린트사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오는 5월 25일 힐리오.버진모바일 USA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지난 1일부터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우편물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힐리오.버진모바일 사용자들은 서비스 중단 전까지 계약을 해지하고 타 이동통신사로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기존 사용자들은 약정기간에 관계 없이 아무때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해약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리오측은 또 기존 고객들이 스프린트 넥스텔로 신규 가입할 경우 개통비 면제와 휴대전화 기계값 중 50달러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힐리오측의 일방적인 통신서비스 중단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년째 힐리오를 사용하고 있는 김모씨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이동통신서비스를 한다고 해 통화 범위가 좁고 사용료가 비싼 단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용해왔다"며 "일방적으로 서비스 중단 소식을 들으니 배신감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학생 정모씨는 "한국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힐리오에 가입했다"며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서비스가 끊기게 돼 황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힐리오 가입자는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인 고객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2005년 어스링크와 합작해 설립한 힐리오는 가입자가 18만명 수준에 머무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08년 6월 버진모바일에 매각됐다. ▷문의: (888) 435-4675 곽재민 기자

2010-03-03

올림픽 유치 실패한 시카고 "선수촌 자리에 카지노"

시카고시가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뒤 일부 시의원이 올림픽 선수촌 건립이 거론되던 부지에 카지노를 짓자는 제안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 역사상 최초로 현직 주지사에서 탄핵된 라드 블라고예비치의 장인인 시카고 33지구의 리처드 멜 시의원과 12지구의 조지 카데나스 시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하고 나섰다. 시카고시가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한 뒤 선수촌을 지으려던 곳은 구 마이클 리스 병원 건물 부지로 모두 37 에이커에 달한다. 시카고시의 올림픽 유치 실패 이후 지역주민들은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에 있는 건물 및 부지의 재개발에 대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시해왔다. 멜 의원은 "최근 시카고와 가까운 인디애나주의 한 카지노에 갔더니 주차한 차들 가운데 82%가 일리노이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며 "시카고 도심과 멀지 않은 이 지역에 카지노와 복합 영화상영관 등을 만들면 시카고시는 시민들에 대한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카고의 초대형 전시장인 맥코믹 플레이스가 각종 대형 컨벤션 유치에서 라스 베이거스와 경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데나스 의원은 "구 병원 부지는 벌써 몇 년째 버려져 흉물이 된 상태"라며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으니 시당국은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프로젝트로 구 병원 부지를 재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데일리 시장 측은 "처음 들어본 얘기"라며 "선수촌이 거론되었던 지역에 대한 어떠한 특정한 제안을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일축했다. 시민들 역시 "부족한 예산을 도박에서 나온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가" "아무리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고 해도 선수촌이 들어서려던 자리에 카지노라니 말도 안 된다" 등 강한 반대의견이 이어졌다.

2009-10-09

올림픽 유치 실패 후폭풍…‘왜 떨어졌나’ 분석 분분

시카고의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실패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거센 정치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고 시카고는 원인 분석과 함께 차기 대회 도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대통령이 도대체 무엇을 생각했나’라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3일 ‘오바마의 패배의 쓰라림’이라는 기사에서 “시카고가 94표 가운데 18표밖에 얻지 못하고 1차 투표에서 떨어진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코펜하겐 방문이 성공적이지 않았을 뿐만 완전히 무의미했던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의회 전문지인 ‘더 힐’도 “올림픽 유치 실패가 오바마에게 좋지 않은 시기에 일어났다”며 “백악관의 정치적인 입지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더 힐은 또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조차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라고 한 민주당 선거전략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번 실패에 정치권의 싸늘한 분위기를 전했다. 공영라디오 방송인 NPR도 오바마 대통령의 로비가 당혹스러울 정도의 실패로 끝났다면서 이번 코펜하겐 방문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마디로 무모한 배팅이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 대한 혐오감을 가진 IOC위원들이 자신들의 이익 대신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인기나 매력 때문에 시카고에 표를 몰아줄 것으로 백악관이 판단했다면 순진한 생각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당초 리우 데 자네이루와 함께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시카고의 조기 탈락에 대해 미 언론들은 유럽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인기를 구체적인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며 오바마 정치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IOC 내부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까지 내놓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우리가 충분히 지원하지 못한 탓”이라는 자책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시의 유치 노력에 충분히 도움을 주지 않은 것이 패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카고 트리뷴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와 관련 “이번 올림픽 유치전은 쿡카운티의 일에 그쳤다”며 광범위한 지지 열기가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로게 IOC 위원장은 “개최지 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막판까지 IOC와 갈등을 빚었던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행보도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도 많다. USOC는 방송 중계권 수익과 자체 TV 네트워크 조직 문제로 IOC와 갈등을 빚다가 지난 3월 네트워크 조직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2020년 올림픽 유치 도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3일 시카고로 돌아온 리차드 데일리 시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춘호 기자

2009-10-05

시카고 올림픽 유치 실패 후폭풍…오바마 대통령 '최대 피해자'

'대통령이 최대 피해자'.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전에서 참패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강력한 개최지 후보로 거론돼 왔던 시카고가 예상외로 1차 투표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것은 미국의 국제적 위상과 맞물려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다. 세계 최강국이란 이미지와는 달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위원들은 94명중 고작 18명만 미국을 위해 투표했다. 국내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라이벌 LA를 탈락시키고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인 노력이 ‘꼴찌’의 망신을 당한 것이다.<표> 비록 전임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결정한 사항이지만 무모한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구촌의 뿌리깊은 반미감정과 역대 올림픽에서 보여준 ‘엉터리 구두쇠 운영’이 징벌을 받은 셈이다.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콜린 카우허드는 2일 “올림픽 유치 입후보 신청과 로비자금으로 5000만달러를 쓰고도 최저 득표라는 창피함을 당했으니 앞으로 당분간 쓸데없는 일에 대통령이 출장가고 돈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꼬았다. IOC입장에서는 시카고 올림픽이 확정되면 높은 가격에 TV 중계권을 팔수 있다는 계산을 했지만 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와 올림픽 운영 이익금 분배를 놓고 갈등을 빚은데다 아예 ‘올림픽TV 방송국’을 따로 설립해 대항하겠다는 움직임이 위원들의 반감을 증폭시켰다. 게다가 정부가 시민 세금을 한푼도 쓰지 않은채 민간자본으로만 ‘구두쇠 운영’을 하겠다는 시카고시의 재정 보증 기피도 악재로 꼽혔다. 특히 과거 세인트루이스·LA(2회)·애틀랜타 대회 등 4차례 모두 운영이 불친절하게 엉망으로 이뤄진 점도 한몫했다. 덴마크 총회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까지 대동한채 5시간의 짧은 로비를 펼쳤지만 결국 허사가 되고 말았다. 또 미국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IOC 총회 설명회에 나섰으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야당인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코펜하겐 방문 계획을 발표하자 “대통령이 의료보험 등 산적한 국내 현안을 팽개치고 시카고 시장이 할일을 대신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를 비운 날 9월 실업률이 9.8%로 1983년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우울한 뉴스까지 겹쳐 향후 정치적 부담을 피할수 없게 됐다. 미국 언론은 “IOC 올림픽 투표 사상 가장 쇼킹한 패배”라며 “각국 국가원수·국왕이 총동원된 로비전에서 오바마가 꼴찌가 되며 정치력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직 IOC 위원장(89)은 “인생의 막바지에 조국 마드리드에서 올림픽이 열리도록 해달라”며 52년만의 오륜 개최를 노렸던 한국의 라이벌 일본 표를 잠식, 2차 투표에서 탈락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09-10-02

시카고 1차 탈락 ‘충격'…브라질 리오 남미 최초 올림픽 유치 성공

시카고가 2016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그것도 1차투표 탈락이라는 의외의 결과 속에 사상 첫 올림픽 유치의 꿈을 접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21차 총회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실시했다. 시카고와 리오데자네이루, 마드리드, 도쿄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후보 도시가 각각 45분 간의 프리젠테이션과 15분 간의 질의응답을 가진 후 투표가 실시됐다. 시카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IOC 위원들을 상대로 “시카고를 지지해 달라”는 연설을 통해 막판 노력을 기울였다. 과반수의 득표를 얻은 도시가 최종 유치도시로 결정되는 가운데 1차 투표에는 106명의 IOC 위원 중 95명이 참가했다. 4개 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들과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IOC 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는데 투표 결과 시카고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리오와 함께 가장 유력한 유치 도시로 꼽혔던 시카고의 탈락은 예상 밖이었다. 이로써 미국은 2회 연속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실패했다. 뉴욕이 2012년 대회 유치에 좌절한 후 시카고도 4년 후 도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LA는 1976년과 1980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후 1984년 유치를 성공했다. 결국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한번도 올림픽이 열리지 못했다는 이점을 얻은 리오가 마드리를 제치고 2016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시카고 주민들은 1차 투표 탈락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운타운 데일리 플라자에 모여 투표 결과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6시카고올림픽위원회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록 시카고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수개월간 시카고가 얻은 것이 많았다”고 밝혔다. 5지구 연방하원 마크 퀴글리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시카고는 유치 결정이 나기 전후에도 월드 클래스 도시다. 지금은 아쉬워 할 때가 아니라 유치 과정에서 나타난 희망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09-10-02

[2016 올림픽] '아쉽지만 가능성 보였다'

시카고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탈락소식을 접한 시카고언들은 말을 잃었다. 다운타운 데일리 광장에서 생방송을 통해 유치결정 과정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시카고의 1라운드 탈락에 놀라움과 허무함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2일 새벽부터 데일리 광장에 모인 시카고언들은 오전 10시경 1만 2천 여명에 달했다. ‘10월 2일 Chicago 2016’이 적힌 T셔츠를 비롯해 각종 배너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오전 10시 30분 경 IOC위원들의 첫 번째 투표가 시작되자 ‘4번’과 ‘시카고’를 번갈아 외치며 마지막까지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몇 분 뒤 ‘시카고가 가장 적은 수를 득표했다’라는 믿을 수 없는 멘트와 함께 시카고언들의 환호와 웃음은 사라졌다. 탈락을 확인한 많은 수의 주민들은 데일리 광장을 벗어났고 자리를 지킨 일부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티브 베얼드씨는 “지난 몇 년간 준비해 온 것이 하루 만에 몇 명의 결정으로 끝나버린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 결정과정이 매우 정치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메리 머닉씨는 “IOC 위원들은 예측할 수가 없다. 첫 번째 라운드 결정에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지역감정이 반영된 것 같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지 자세한 과정을 설명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서포터들은 시카고가 보여준 가능성을 되새기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재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세계 스포츠 도시로서 명성을 쌓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 마리씨는 “올림픽 유치 도전으로 시카고에 힘찬 기운이 가득찼다. 화도 나지만 시카고의 밝은 미래를 보고 싶고 이번에 보여준 조직력과 다양성으로 꼭 2020년 올림픽에 재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2009-10-02

[2016 올림픽] 112년만의 도전 무산…시카고와 올림픽

시카고는 지난 1904년 IOC서 만장일치로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지만 국제박람회로 인해 개최권을 세인트루이스로 넘겨줘야 했다. 이 같은 결정은 루이지애나와 미국 간의 연합 관계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겠다는 취지에서 테오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이 내렸다. 112년만의 한을 풀고자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에 나선 시카고는 최종 후보지 4곳(마드리드, 도쿄, 리우데자네이루, 시카고)에 포함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올림픽 개최지 결정 과정을 보면 후보 도시들을 대상으로 IOC위원(97명)이 사전에 답사하여 경기운영능력, 주민의 참여열기 등의 검증을 거치고 대륙별 순환 개최, 세계평화 이바지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해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투표방법은 IOC 위원들의 과반 투표수가 나오는 도시가 나올 때까지 최하위 표를 얻은 도시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투표하게 된다. 이 투표 방법을 통해서 시카고는 4개 도시 중 1차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지금까지 공격적인 유세활동을 벌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오프라 윈프리 등 저명인사들의 유치 노력은 헛수고가 됐다.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는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가 선택됐다. 사실 많은 도시들이 국제행사를 유치해서 도시 또는 나라를 성장시키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도 ‘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을 통해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적자 올림픽 개최란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보이지 않은 경제적인 효과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경쟁력과 브랜드파워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결과로 최종 대륙별 여름올림픽 개최 횟수를 보면 유럽:17회, 미주:7회, 아시아/오세아니아:7회를 기록하게 됐다. 전권수 기자

2009-10-02

[2016 올림픽] '그래도 열심히 했다'…유치 앞장 한인들 실망

기대를 모았던 시카고의 2016 하계 올림픽 유치 탈락에 대해 한인들도 충격 속에 실망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한인커뮤니티는 시카고 내 소수 민족 최초로 지난 1월 23일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미 프로하키(NHL) 블랙혹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2016년 시카고 올림픽유치위원회에 2만 달러의 후원기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 활동을 펼쳐와 아쉬움이 더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인들은 시카고가 타 후보 도시보다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며 오바마 대통령을 배출시키고 또한 올림픽까지 유치하면 한국에서 시카고라는 도시 이미지가 크게 홍보되는 등 이로 인해 시카고 한인사회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이번 탈락 소식에 한인 모두 안타까워하며 탈락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한인회 장기남 회장은 “아침에 데일리 플라자에 있었다. 모두 축제분위기였다”면서 “참담한 심정이다. 첫 번째로 탈락될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다. 믿겨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한인사회 전체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아쉽지만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버니스에 거주하는 전진학씨는 “안타깝다. 올림픽이 유치됐다면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뜻 깊은 경험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또한 시카고의 경기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2009-10-02

브라질, 2016 올림픽 유치···기대 컸던 시카고는 탈락 '충격'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항 리우데자네이루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1차 총회에서 강력한 라이벌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차례로 따돌리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리우데자네이루는 IOC 출범 122년만에 최초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지구촌 6대륙 중 이제 아프리카가 유일하게 올림픽을 열지 못한 대륙으로 남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림픽 유치를 진두지휘한 리우데자네이루는 2년전 유치 경쟁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기점으로 올림픽운동 전파를 위해 남미에서 첫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즈음 브라질은 제3세계 국가로는 파격적인 2억1000만달러에 IOC와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체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최지 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축구황제 펠레,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이었던 후앙 아벨란제가 참석해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었다. 특히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다면 브라질에는 룰라 대통령과 내가 있다”고 큰소리쳤던 펠레의 높은 인기와 룰라 대통령의 지명도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득표에 적지않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는 2년전 팬아메리카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윌리엄 힐 등 스포츠베팅업체들이 1위로 꼽았던 시카고가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국가원수로는 처음 IOC 총회에 직접 참석해 올림픽 유치를 설득했지만 IOC 위원들은 냉담하게 돌아서고 말았다. 시카고가 1차투표에서 최저표에 그친 원인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IOC의 심각한 마찰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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