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오 서비스 중단되자 고객몰려…한인 휴대폰업체 '특수'
가입자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
업소들 평균 매출 20~30% 늘어나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힐리오 가입자는 오는 25일까지 타 이동통신 업체로 옮겨야 기존 전화번호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인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다른 이동통신 업체로 옮기려는 기존 힐리오 가입자들이 몰리며 휴대폰 업소들은 평균 매출이 20~30% 정도 늘었다.
특히 서비스 중단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각 업체마다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고객 몰이에 나선 상황이다.
선셋셀룰러 웨스턴 지점의 스티브 리 매니저는 "지난 3월부터 남가주 12개 매장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해 버라이즌 등 이동통신사들도 가입비 면제 등의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힐리오 서비스 중단을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신규 가입 고객에게 공연 티켓을 선물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때 아닌 특수에 한인 업계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마을도 기존 힐리오 고객 유치를 위해 가입비 면제를 비롯해 드로이드와 같은 스마트폰 무료증정 등의 프로모션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올스타 와이어리스와 썬텔레콤 등도 힐리오 고객을 잡기 위한 막바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합병된 힐리오.버진모바일USA는 스프린트사의 경영 합리화 조치에 따라 지난 3월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단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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