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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6 올림픽 유치···기대 컸던 시카고는 탈락 '충격'

브라질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항 리우데자네이루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1차 총회에서 강력한 라이벌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차례로 따돌리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리우데자네이루는 IOC 출범 122년만에 최초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지구촌 6대륙 중 이제 아프리카가 유일하게 올림픽을 열지 못한 대륙으로 남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림픽 유치를 진두지휘한 리우데자네이루는 2년전 유치 경쟁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기점으로 올림픽운동 전파를 위해 남미에서 첫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즈음 브라질은 제3세계 국가로는 파격적인 2억1000만달러에 IOC와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체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최지 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축구황제 펠레,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이었던 후앙 아벨란제가 참석해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었다.

특히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다면 브라질에는 룰라 대통령과 내가 있다”고 큰소리쳤던 펠레의 높은 인기와 룰라 대통령의 지명도가 리우데자네이루의 득표에 적지않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는 2년전 팬아메리카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윌리엄 힐 등 스포츠베팅업체들이 1위로 꼽았던 시카고가 가장 먼저 탈락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국가원수로는 처음 IOC 총회에 직접 참석해 올림픽 유치를 설득했지만 IOC 위원들은 냉담하게 돌아서고 말았다.

시카고가 1차투표에서 최저표에 그친 원인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IOC의 심각한 마찰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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