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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림픽] '아쉽지만 가능성 보였다'

데일리센터 모인 시카고언들 ‘2020대회 재추진’ 목소리도

시카고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탈락소식을 접한 시카고언들은 말을 잃었다. 다운타운 데일리 광장에서 생방송을 통해 유치결정 과정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시카고의 1라운드 탈락에 놀라움과 허무함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2일 새벽부터 데일리 광장에 모인 시카고언들은 오전 10시경 1만 2천 여명에 달했다. ‘10월 2일 Chicago 2016’이 적힌 T셔츠를 비롯해 각종 배너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오전 10시 30분 경 IOC위원들의 첫 번째 투표가 시작되자 ‘4번’과 ‘시카고’를 번갈아 외치며 마지막까지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몇 분 뒤 ‘시카고가 가장 적은 수를 득표했다’라는 믿을 수 없는 멘트와 함께 시카고언들의 환호와 웃음은 사라졌다.

탈락을 확인한 많은 수의 주민들은 데일리 광장을 벗어났고 자리를 지킨 일부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티브 베얼드씨는 “지난 몇 년간 준비해 온 것이 하루 만에 몇 명의 결정으로 끝나버린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 결정과정이 매우 정치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메리 머닉씨는 “IOC 위원들은 예측할 수가 없다. 첫 번째 라운드 결정에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지역감정이 반영된 것 같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지 자세한 과정을 설명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서포터들은 시카고가 보여준 가능성을 되새기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재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세계 스포츠 도시로서 명성을 쌓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 마리씨는 “올림픽 유치 도전으로 시카고에 힘찬 기운이 가득찼다. 화도 나지만 시카고의 밝은 미래를 보고 싶고 이번에 보여준 조직력과 다양성으로 꼭 2020년 올림픽에 재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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