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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배스 시장의 잔혹한 여름

캐런 배스 LA시장이 위태롭다. 홈리스 해법은 조롱거리를 넘어서 시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고, 경찰력 약화를 틈타 대낮에 떼강도가 들끓는다. 무더위 속 파업 릴레이와 퇴거 쓰나미는 시장의 정치력을 시험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주지사 등 더 큰 선출직에 대한 꿈은 없다고 했다. 시장 연임이 목표로 그 후에는 은퇴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런데 임기 1년 차에 벌써 위기다.   지난해 12월 그의 취임과 함께 홈리스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반년 이상 지난 지금 시민들은 쌍욕(f-word)도 서슴지 않을 정도다.   시민들이 뒷목을 잡게 했던 결정적인 숫자가 있다. 바로 52만 달러다. 최근 열린 LA시의회 산하 하우징 앤 홈리스 위원회에 시 정부 관계자가 구두로 보고한 홈리스 한 명당 지출한 금액이다. 인사이드 세이프에 총 4000만 달러가 투입됐고 홈리스 1400여명은 임시 거처를, 이 중 77명은 영구 거주지를 얻었다. 홈리스 한 사람에 52만 달러나 들여서 집을 사줬냐며 오른 모기지와 렌트비로 허덕이는 시민들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런 와중에 한인타운은 홈리스 텐트 신고 건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LA시 민원전화 311로 접수된 타운 홈리스 신고는 총 1398건으로 지역별 비교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시 전체로 봐도 2분기 홈리스 신고는 총 1만7486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라는 오명을 남겼다.   어수선한 가운데 LA경찰국(LAPD) 경관 숫자는 30년 만에 최소로 쪼그라들며 9000명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경관 총원은 8967명, 배스 시장은 올 연말까지 9500명을 약속했지만, 폴리스 아카데미는 4주마다 60명 목표의 절반을 못 채우고 있다. 경관 1인당 시민은 430명 수준으로 뉴욕의 235명, 시카고의 218명과 격차가 크다.   시민들의 불만은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최근 본지가 온라인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배스 시장 취임 이후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됐나’는 질문에 84%의 한인은 “그렇지 않다. 말뿐이었고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설문 결과를 다룬 본지 틱톡 계정의 댓글에는 많은 타인종도 “당선 전과 후가 다르다” “시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 “릭 카루소 찍을걸” 등의 의견을 남겼다.   LA시 근로자 1만1000여명이 파업한 8일 배스 시장의 발언에도 문제가 있다. 그는 “공공안전과 하우징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제공된다”고 말했는데 중립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 단 하루 파업이지만 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노조의 지지를 받아온 배스 시장이지만 중재안을 내놨어야 했다. 가주 정치권의 최대 파워 그룹 중 하나인 노조에만 호의적인 제스처를 보였다는 평이 들린다.   반면 이번 주 3일 내 퇴거 명령을 받은 차이나타운의 저소득층 아파트 세입자에게 배스 시장은 냉정했다. 비운의 주인공은 ‘힐사이드 빌라’ 124세대 주민들로 시 정부의 30년 보증이 끝나면서 최근 수년 사이 렌트비가 최고 3배까지 뛰었다. 세입자들은 시 정부가 아파트를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거절했다. 대신 “시 검찰, 주택국과 장기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는데 당장 내일이 불안한 취약계층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돌아왔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배스 시장은 워싱턴으로부터 ‘러브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벌써 위기설이 제기되면 기회는 다른 이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한국 속담에 ‘여름 하루 놀면 추운 겨울 열흘 굶는다’는 말이 있는데 배스 시장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배스 시장 배스 시장 시장 연임 캐런 배스

2023-08-10

무어 LAPD국장 연임 5년 임기, 치안 책임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사진) 국장이 연임됐다. 무어 국장은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에 이어 캐런 배스 시장을 보좌하며 LA 치안을 책임진다.   지난 31일 LA시 경찰위원회는 무어 국장 연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오는 6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던 무어 국장은 5년 더 LAPD를 이끌게 됐다. 전날 배스 시장도 경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무어 국장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어 국장은 지난 2018년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했다. 지난해 LA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후보가 당선된 뒤 무어 국장은 연임 의사를 피력했다.   당시 무어 국장은 자신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2026년 월드컵, 2028년 올림픽에 대비한 치안준비 및 감독,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 현대화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어 국장 연임을 결정한 경찰위원 5명은 모두 가세티 전 시장이 임명했다. 윌리엄 브릭스 위원장은 “무어 국장이 계속 일하면서 LA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해지길 희망한다. 그는 훌륭한 리더로서 LAPD에 필요한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어 국장은 1981년부터 LAPD에 몸담았다. 1998년 캡틴으로 승진하며 고위직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LAPD에 대한 긍정평가는 55%, 부정평가는 33%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국장 연임 임기 치안 무어 국장 무어 lapd국장

2023-01-31

내달 무어 경찰국장 재임 판가름

캐런 배스 LA시장이 취임하면서 첫 여성시장 시대가 출발한 가운데, 내년에 첫 임기가 끝나는 마이클 무어(62) LA경찰국장의 재임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28일 무어 국장의 재임 여부가 내년 1월 10일 열리는 LA시 경찰위원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무어 국장은 최근 자신의 연임을 결정할 LA시 경찰위원회에 오는 2026년과 2028년에 각각 열리는 월드컵과 올림픽을 위한 치안 준비를 감독하고 노후화된 경찰국 시스템을 현대화시키겠다는 계획서를 보내며 재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위원회는 내년 첫 회의에서 무어 국장의 재임에 대한 안건을 올리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5명의 경찰위원은 모두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이 임명한 사람들인데 무어 국장 역시 가세티 시장이 임명한 만큼 연임 투표는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윌리엄 브릭스 위원장은 “무어 국장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높은 역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LA시와 LAPD는 그의 지속적인 관리로부터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연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문제는 배스 시장과 시의원들의 지지 여부다.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LA시의회에 입성한 시의원들 대부분은 경찰 예산과 인원 축소를 원하고 있는 데다, 배스 시장 역시 현 경찰 규모를 유지하되 사무직원을 순찰 인원으로 돌려 부족한 인원을 충당하고 범죄 단속보다는 노숙자 해결 문제에 올인한다는 계획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실과 시의회가 무어 국장과 경찰국 운영 문제를 놓고 의견이 충돌할 것으로 보여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LA시 규정에 따르면 경찰국장이 재임명되면 5년 더 재직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위원회에서 재임명 동의안이 통과돼도 시의회에서 3분의 2 이상(15명 중 10명) 지지를 받지 못하면 재임이 어렵다.   이와 관련, 배스 시장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무어 국장의 그간 활동을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짤막하게 입장을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6월 LAPD 국장에 오른 무어 국장은 취임 후 경찰 채용을 늘려 범죄 및 치안단속에 집중해왔다. 특히 도미니크 최 한인 부국장을 임명하고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과 단속을 위해 한인타운 순찰을 늘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왔다.   장연화 기자마이클 국장 la시 경찰위원회 연임 투표 무어 국장

2022-12-28

심상은 OC교협회장 연임

심상은 오렌지카운티 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이 내년에도 교협을 이끈다.   교협은 지난 15일 부에나파크의 갈보리선교교회(담임목사 심상은)에서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잇따라 열고 심상은 현 31대 회장 연임안을 전원 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사회는 32차 총회에 앞서 심 회장을 32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총회에서 심 회장을 차기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심 회장 외에 신원규 이사장도 1년 더 봉사하게 됐다.   심 회장은 “바이러스의 공격이 끝이 보이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은 이 시점에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세워진 400여 개의 한인 교회들이 연합해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심 회장은 이어 “교협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건전한 신앙 노선을 잘 계승하면서 OC의 모든 교회가 교협 회원이란 동역자 의식을 확고히 하도록 많은 교회들을 찾아가 교제하겠다. 또 각 단체들과의 긴밀한 상호 협력과 함께 지역 사회를 건강하고 건전하게 세워가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1부 예배, 2부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협 한기홍 증경회장은 축사, 윤성원 증경회장은 축도를 했다. 설교는 신원규 이사장이 맡았다. 김기동 증경회장은 총회 개회 기도를 진행했다.   32대 교협 회장단 중 부회장은 박재만, 신용, 이선자, 김용진씨가 맡았다. 이 외에 권혁빈(교육), 조헌영(기획), 남성수(대외), 이창남(선교), 박용일(신학), 백정우(영성), 이선자(여성목사), 신용(전도회), 추석근(총무), 임영직(부총무), 국지혜(서기), 티나 정(회계), 김영찬(감사)씨 등이 심 회장을 돕는다.   이사회는 신 이사장 외에 김기동, 민경엽, 민승기, 박용덕, 박학선, 양금호, 양문국, 엄영민, 이호우, 윤성원, 한기홍 이사로 구성됐다.   후원 이사회엔 김영수 이사장과 정정건, 송순철, 민 김 이사가 포진했다. 임상환 기자심상 연임 회장 연임안 담임목사 심상 신원규 이사장도

2022-12-16

3선 달성 한인 교육위원 2명 취임

교육위원 3선 고지에 올라선 한인 2명이 지난 13일 나란히 취임 선서를 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구 교육위원, LA카운티의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이날 각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선서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8일 선거에서 C지구에 출마, 약 70%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이 위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중 최초로 교육위원 3선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 위원은 “사이프리스 교육구를 오렌지카운티의 넘버 원 교육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4년 교육위원회에 입성한 이 위원은 2018년 처음 시행된 지역구별 선거에서 C지구에 단독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사이프리스 교육구는 교육위원 연임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이 위원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 위원의 선서식엔 그의 남동생 피터 김 전 라팔마 시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세리토스 및 인근 지역을 관할하는 ABC통합교육구 2지구에서 3선에 성공한 유 위원도 13일 가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중간선거 당시 가주하원 67지구에도 출마한 유 위원은  현직 섀런 쿼크-실바 의원에게 패했지만, 접전을 벌여 정가에서 화제의 인물로 부각됐다.   유 위원은 “2년 뒤 가주하원 재도전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 현재로선 교육위원회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은 지난 2013년 교육위원회에 처음 입성했고, 2017년 2지구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ABC교육구도 연임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임상환 기자교육위원 한인 교육위원회 회의 교육구 교육위원 교육위원 연임

2022-12-15

척 슈머 5선 성공, 그레이스 멩·조시 고트하이머 등도 연임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뉴욕주를 대표하는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5선 연임에 성공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슈머 의원은 9일 개표율 90% 기준 56.2%(317만9242표)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43.1%를 기록한 공화당 조 피니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5선 연임에 성공한 슈머 의원은 뉴욕주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상원의원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74년에 뉴욕 하원의원에 출마해 정치 생활을 시작한 슈머 의원은 48년 동안 하원에서 상원 의원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며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정치인이 됐다고 CNN은 평가했다. 슈머 의원은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9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욕주 연방하원 6선거구에서는 6선에 도전한 그레이스 멩(민주) 의원이 연임에 성공했다.   멩 의원은 9일 개표율 78% 기준 득표율 63.3%를 기록하며 36.7%를 득표한 공화당 톰 즈미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플러싱·머레이힐 일대를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6선거구 선거에서 존 리우 의원이 득표율 57.7%, 베이사이드 등을 포함하는 뉴욕주상원 11선거구에서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득표율 56%를 기록해 당선됐다.   주하원 26선거구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25선거구 닐리 로직 의원도 각각 득표율 53.9%, 57%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버겐카운티 등 북동부 뉴저지주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는 뉴저지주 연방하원 5선거구에서는 4선에 도전한 조시 고트하이머(민주) 의원이 득표율 54.3%를 기록, 44.8%를 받은 공화당 프랭크 팔로타 후보의 도전을 이겨냈다.   버겐카운티장 선거에서는 현직 제임스 테데스코(민주) 카운티장이 득표율 55.2%로 44.8%에 그친 토드 캘리과이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그레이스 연임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뉴욕주상원 11선거구 주하원 26선거구

2022-11-09

"시카고 시장직 연임 2회로 제한"

팻 퀸(73)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시카고 시장직 연임을 2회로 제한하는 캠페인에 나선다.     퀸 전 주지사는 15일 시카고 시의회에 시장 연임 제한에 관한 시민조례안(Citizen's Ordinance)을 오는 11월 또는 내년 2월 주민투표(referendum)에 부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가 시의회를 통과하면 주민투표가 가능하다.     퀸 전 주지사가 시장 연임 제한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연임 제한을 시도, 수천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당시 람 이매뉴엘 시장과 시의회에서 이를 더 이상 진척시키지 않은 바 있다.     퀸 주지사는 로리 라이트풋 현 시카고 시장이 선거 캠페인을 통해 연임 제한 규정에 찬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라이트풋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퀸 전 주지사는 "요즘 같이 시기에는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며 "두 번의 임기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퀸에 따르면 미국 내 10대 도시 가운데 시장 임기 제한이 없는 도시는 시카고가 유일하다.     이번에 퀸 전 주지사가 실시한 시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시카고 시장직을 4년씩, 두번만 하는 것에 찬성했다.     아울러 라이트풋 시장에 대한 연임 지지는 26%에 불과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절반을 훨씬 웃도는 57%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내내 시장 연임 제한 캠페인에 몰두할 계획인 퀸 전 주지사는 시카고 시장직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 일을 계속할 것이며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출마를 하게 된다면 연임 제한에 중점을 두겠지만 시민들을 보호하고 공공 안전, 재산세, 세금 제도, 소비자 권익 증진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트풋 시장측은 연임 제한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답할 것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장직 시카고 시장직 연임 제한 시카고 시의회

2022-06-16

[포커스] 한인은행장 '연임시대'…"안정 통한 성장"

한미은행이 바니 이 행장과의 3년 연임〈중앙경제 3월2일자 1면〉을 발표하면서 행장 연임 이슈가 있던 한인은행 5곳 중 3곳이 현 행장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에 앞서 오픈 뱅크 민 김 행장도 4년 연임된 바 있다.   최근 '연임'의 신호탄은 US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이었다. 지난해 10월 31일이 계약 만료였던 김 행장은 5개월 전에 일찌감치 3년 연임을 발표했다. 또 PCB(퍼시픽시티뱅크) 의 헨리 김 행장 역시 계약 만료를 4개월이나 앞둔 지난해 8월 6년 재계약을 확정했다.   이제 관심은 뱅크오보호프와 CBB의 행장 연임 여부다. 〈표 참조〉  은행권에서는 이들 은행 역시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보고 있어  5곳 모두 ’연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2017년에 5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만료일은 올해 3월 31일이다.   당시 계약서에 따르면, 은행과 김 행장은 계약 만료 60일 전에 갱신 불가를 통지하지 않는 경우, 계약 기간이 12개월 자동 연장된다. 다만, 2024년 3월 31일을 넘길 수는 없다. 즉, 양측이 동의하는 한 앞으로 2년은 자동 연장이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 이사회와 김 행장 모두 60일 전에 갱신 불가를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행장 인선위원회 조직도 없었다“며 ”조만간 계약 갱신에 관한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조앤 김 CBB행장은 다음 달 18일이 계약 만료일이다. 한인 은행권은 ”한 달여 남겨둔 채 행장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데다 이사회가 딱히 다른 행장 후보를 물색하지 않고 김 행장을 대신할 행장 후보도 마땅치 않다“며 그의 연임을 점치고 있다.   또 지난해 은행 자산 규모가 18억 달러를 돌파하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2%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이룬 점도 이런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하와이 오하나퍼시픽 은행 인수작업을 원활하게 마쳤지만 여전히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고 조직 통합 및 안정을 위해서도 그의 연임이 우세하다는 설명이다.   금융 감독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꼽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제임스 홍 오하나퍼시픽 은행장과 지난해 영입한 스티브 박 전무 등이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CBB 조직과 경영에 익숙해질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며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지난 계약 갱신 때도 3월 중순 쯤에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올해도 3월 중순에는 갱신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행장 연임 카드를 선택한 것은 조직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릴 만큼 분위기가 좋은데다 현 행장을 대체할만한 후보자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 은행권은 ”행장들의 연임이 3~5개월 일찍 결정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조직 안정화 및 직원 단합을 추구하고 작년에 거뒀던 탄탄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이사회의 방침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선 한인은행들이 후진 양성에 인색해서 현재 행장을 뒤이을만한 후보군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금이라도 차기 행장 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성철 기자포커스 한인은행장 연임시대 계약 만료일 행장 연임 재계약 가능성

2022-03-02

버지니아 최초 흑인 대법원장 탄생

도날드 레몬스(72세) 버지니아 대법원장이 31일(금) 사임한다.   대법원 판사들은 헌법에 의해 호선으로 버나드 굿윈(60세) 대법원 판사를 대법원장으로 선출했다.   레몬스 대법원장은  2014년 8월 호선을 통해 선임됐으며 2015년 1월1일부터 7년간 재임해왔다.     버지니아 헌법상 대법원 판사 임기는 12년으로 연임이 허용된다.   레몬스 대법원장은 2000년 대법원 판사로 지명됐으며 2012년 재지명돼 임기가 2024년3월 종료된다.   하지만 대법원 판사를 포함해 모든 판사의 정년이 73세로 못박혀 있기 때문에 연령제한 탓에 은퇴하는 것이다.   그는 버지니아대학(UVA) 로스쿨을 졸업 후 페어팩스 카운티 청소년가정법원 보호관찰관(1971-1973년), UVA 로스쿨 교수(1976-1978년), 민간 로펌 변호사(1978-1995년), 리치몬드 디스트릭 법원 판사(1995-1998년), 버지니아 항소법원 판사(1998-2000년)를 거쳐 대법원 판사 지명을 받았다.     레몬스 대법원장은 버지니아에 50개에 달하는 마약사범전담법원을 만든 공로가 있다.   굿윈 신임 대법원장은 2007년 팀 케인 당시 주지사(현재 연방상원의원)가 지명했다.   2008년 주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준받아 2020년 재지명됐다.   굿윈 대법원장은 버지니아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법원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하버드대학 정치학과와 UVA 로스쿨 출신으로 소송 전문 변호사를 거쳐 체사픽 제너럴 디스트릭 법원과 순회법원 판사로 재직해왔다.   버지니아 대법원 판사는 대법원장을 포함해 7명이며, 대법원장은 대법원 판사 호선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대법원장 연임은 대법원 내규로 보장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버지니아 대법원장 버지니아 대법원장 대법원장 탄생 대법원장 연임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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