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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식당 위생점검 부실 우려 높다

LA카운티 지역 식당들의 위생 점검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팬데믹 기간 담당 검사관들이 대거 자리를 옮기거나 은퇴하는 바람에 남아 있는 인원들이 1인당 수백에서 수천 곳의 레스토랑을 떠맡게 되면서 검사 수준도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028년 열리는 LA 올림픽을 앞두고 식당과 푸드트럭이 대거 생겨날 경우 식품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연간 3회 검사가 의무화돼 있는 ‘고위험’ 식품 시설 1만8000곳 중 단 2%만 3회 정기점검을 받았다. 또한 이들의 30%에 해당하는 5365곳은 정기점검을 전혀 받지 않았다. 한 예로 샌타모니카의 인기 맛집으로 알려진 ‘타케리아오브할리우드(Taqueria of Hollywood)’는 2021년 이후 전혀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식품 시설은 날고기를 취급하는 풀서비스 주방을 갖춘 곳으로, 일반식당뿐만 아니라 호텔 식당까지 포함된다.     위생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식중독 등 감염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LA다운타운의 고급 호텔 웨스틴 보나 벤처 호텔에서는 작년 8월 행사에 참석한 30여명이 이질에 걸렸으며 이중 최소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명은 신장 기능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 참석자들은 치킨 카레와 참치샐러드 랩을 먹은 후 집단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LA타임스는 보도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조사 결과 당시 사건은 이질에 걸린 직원이 음식을 서빙했다가 병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는데 보나벤처 호텔은 사건 발생 전부터 8개월 동안 위생 검사관이 방문 점검한 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보건국 측은 “필요한 검사관 인원은 244명이지만 현재 69명이 현장을 뛰고 있다”며 “자격을 갖춘 지원자 부족으로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올해 신규 채용된 27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곧 현장에 배치될 것”이라며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나가 점검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LA타임스는 수천 명의 식당 업주들이 제대로 된 점검을 받지도 않으면서 높은 수수료를 그대로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레스토랑협회(CRA)는 성명을 통해 “카운티와 협력해 레스토랑 허가 수수료가 제공되는 서비스에 더 잘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정기점검 la카운티 보건국 la카운티 지역 관련 la카운티

2024-03-17

퀸즈 성인 30% 식량 불안 겪어

퀸즈에 거주하는 성인 30% 이상이 ‘식량 불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량 불안’을 겪는다는 의미는, 지난 1년간 영양가 있는 식사를 살 돈이 충분하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퀸즈 성인의 30% 이상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살 비용이 충분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셈이다.   8일 뉴욕주 보건국(DOH)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성인의 30.9%가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뉴욕시 5개 보로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는 브롱스 거주자들의 식량 불안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브롱스 다음으로는 퀸즈(30.9%), 브루클린(30.1%), 맨해튼(25.1%), 스태튼아일랜드(22.1%)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주 전체로 집계했을 때에는 성인 4명 중 1명(24.9%) 정도가 식량 불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임스 맥도널드 주 보건국장은 “식량 불안을 겪는 성인은 당뇨병이나 심장병·천식·암 등과 같은 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런 문제는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주며 영양실조와 집중력 저하·불안·우울증 등의 문제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식량 불안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추가 혜택을 줬던 푸드스탬프(SNAP) 수혜 대상자 긴급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2월 28일자로 SNAP 코로나19 긴급지원을 종료하고, 기존 혜택만큼의 지원만 해 오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퀸즈 성인 식량 불안 퀸즈 성인 뉴욕주 보건국

2024-01-08

뉴욕주민 6명 중 1명은 과도한 음주

“음주량을 줄이세요.” 뉴욕주 보건국의 새해 당부다.   3일 주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주민 6명 중 1명(16.7%)이 폭음·과음 등의 형태로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전화 설문조사 ‘BRFSS(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행동위험요인감시시스템)’를 통해 나온 것이다. BRFSS는 ▶건강 관련 행동 ▶질병 상태 ▶예방적 의료 서비스 사용 등에 대한 표본 조사다.   이에 따르면 성인 뉴욕주민의 14.7%는 폭음, 6.5%는 과음을 한다고 답했다.   CDC의 폭음 기준은 ▶여성 4잔 이상 ▶남성 5잔 이상이다. 과음은 ▶여성 일주일에 8잔 이상 ▶남성 동일 기간 15잔 이상이다.   조사 결과 과도한 음주는 특히 35세 미만의 남성과 연간 가계 소득이 최소 7만5000달러인 성인에게 더 흔했다.   백인을 포함해 비히스패닉계 성인도 타민족에 비해 과도한 음주 비중이 더 높았다. 17.3%는 폭음, 9%는 과음에 응답했다.   음주는 정신건강에도 유해했다.     2주 이상 ▶감정 문제 ▶스트레스 ▶우울증을 겪었다는 사람중 20.1%는 폭음, 10.5%는 과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음주율(25.3%)도 비흡연자(13.2%)에 비해 두 배가량으로 높았다.   보건국은 과도한 음주로 뉴욕에서 지난해 6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음주로 ▶간질환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일원서 ▶무알콜 와인 ▶맥주 ▶증류주 유통이 늘어나는 등 무알콜 음료 소비도 늘어났다.   실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드리즐리(Drizly)에 따르면 2022~2023년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은 62% 증가했다.   주 보건국은 과도한 음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전화(518-473-0673)나 이메일(BRFSS@health.ny.gov)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주민 과도 성인 뉴욕주민 음주 비중 뉴욕주 보건국

2024-01-02

[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매년 납 수도관 2만개씩 교체 외

#. 시카고 매년 납 수도관 2만개씩 교체    시카고 시가 내년부터 매면 2만 개의 납 상수도관을 교체한다.     앞서 연방 환경보호국(EPA)은 오래된 납 수도관이 어린이와 성인의 신경학적, 생식 및 심장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미국 내 모든 도시들의 납 수도관을 10년 내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은 총 40만9000개의 납 수도관이 있는 시카고는 교체 기간이 40년으로 결정됐다.     시카고 보건국은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 어린이들에게서 혈중 납 수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지만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빨리 납 수도관을 교체해야 한다"며 "40만개 이상의 납 수도관을 모두 교체하려면 최소 1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카고 상수도국은 EPA 프로그램이 출범한 2021년 이후 약 4200개의 납 수도관을 교체한 상태다. @KR   #. 소니, 체험 실내 놀이동산 오크브룩에 내달 오픈    소니 픽쳐스(Sony Pictures)가 유명 영화들을 바탕으로 한 몰입형 실내 놀이동산을 시카고 서버브에 오픈한다.     소니 픽쳐스는 이달 중 오크브룩(Oak Brook)에 ‘원더버스(Wonderverse)’라는 이름의 놀이동산을 연다.     원더버스는 방 탈출을 비롯 관객 참여형 전시, VR 체험장, 범퍼카, 경기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VR 게임으로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은 고스트 버스터즈(Ghostbusters)와 쥬만지(Jumanji)가 있고, 21 점프 스트리트(21 Jump street)의 배경인 학교를 테마로 한 술집도 선 보일 예정이다. 또 4만5천스퀘어피트 규모의 기념품점도 들어선다.     소니 픽쳐스 현장 엔터테인먼트 대표 제프리 가드식(Jeffery Godsick)은 “원더버스는 소니 픽쳐스가 엔터테인먼트를 현장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이다. 원더버스는 관객들에게 소니의 영화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더버스는 12월 중 특별 프리뷰 오프닝을 계획 중이며 정식 개장은 내년 1월이다. 놀이동산 입장권은 무료지만 게임 등 액티비티를 위한 표는 각각 구매를 해야 한다. @SK   Kevin Rho•Sona Kim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수도관 수도관 2만개씩 시카고 상수도국 시카고 보건국

2023-12-07

뉴욕 일원 코로나19 다시 증가세

뉴욕 일원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사례는 일평균 100건 안팎으로 지난주 대비 22% 늘었다. 주 보건국에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한 주 평균 824건으로, 전주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일일 평균 감염 사례는 363건에 불과하지만, 이는 대부분이 코로나19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뉴저지주에서도 코로나19 입원 사례는 지난주 대비 28% 증가했다.   주 보건국은 코로나19 감염시 면역력이 약한 이들이나 고령층은 타격이 클 수 있는 만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증상이 있을 경우 꼭 재택 테스트 등을 해 보길 권했다.     현재 뉴욕 뿐 아니라 미국 전역과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16~22일 코로나19 입원 건수는 8035건으로 전주 대비 12.1% 증가했다. 텍사스 주와 오클라호마 주의 일부 지역은 각각 250%, 450% 급증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EG.5가 각국에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EG.5 변이는 지금까지 미국, 한국 일본 등 40여개국에서 발견됐다. EG.5 변이가 감염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11.4%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증가세 뉴욕 일원 뉴욕주 보건국 현재 뉴욕

2023-08-03

뉴욕시 공립교 카페테리아 위생 엉망

지난 3년간 뉴욕시의 공립교 카페테리아 5곳 중 1곳이 위생 관리가 엉망으로 쥐·바퀴벌레·파리 등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욕포스트는 시 보건국 통계를 인용해 시전역 공립교 1859곳 중 400여 곳에서 쥐·바퀴벌레·파리 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1380곳이 지난 3년간 시 보건국의 위생 단속에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이중 620곳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위생 불량으로 1072번이나 지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오물·배설물에서 번식하는 파리로 적발된 곳은 100여 곳 ▶쥐가 적발된 곳은 300여 곳 ▶바퀴벌레가 적발된 곳은 80곳으로 나타났다.   또 농무부 규정에 따라 화씨 40도 이하로 육류·유제품을 보관하지 않은 학교도 46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위생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곳은 퀸즈 글렌옥스의 PS208 초등학교로 2020년부터 쥐·파리 등이 16건이나 적발됐다.   본지가 보건국 위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도 단속에서 위생 상태 불량을 지적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퀸즈 플러싱의 JHS189 중학교의 경우 지난 2월13일 실시된 위생검사에서 쥐가 활동한 흔적이 발견됐다.     플러싱 고등학교도 지난 2월 28일과 실시된 위생검사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1년 전인 2022년 2월 8일에도 바퀴벌레가 발견됐는데, 단속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벤자민카조도 고교는 지난 2020년 12월31일 실시된 위생검사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심종민 기자카페테리아 뉴욕 카페테리아 위생 위생규정 위반 보건국 위생

2023-04-02

“최소 10일간 마스크 착용하라”

새해를 맞아 LA카운티 보건국이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로컬 매체들에 따르면 보건국은 신년 전야 행사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10일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확진자 및 입원환자가 급증한 바 있어 바버라 페러 카운티보건국장은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청했다.   페러 국장은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장, 학교로 복귀하면 전파 속도를 늦추고 업무 및 학습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병원에 환자가 몰리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10일이라는 기간은 바이러스의 잠복기에 해당한다.   페러 국장은 “뉴욕, 보스턴 등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시행했었다. 야외라 할지라도 인파가 몰리는 로즈보울 같은 대형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해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기 전에 반드시 자가 검사를 해보라고 강조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7일 평균 신규 확진 건수는 지난주 이후 13% 하락했으며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지난주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입원환자 수는 한 달간의 감소 후에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하루 평균 192명이 입원하고 있다. 지난주 178명에서 7.9% 늘었다.  박낙희 기자마스크 착용 마스크 착용 10일간 마스크 la카운티 보건국

2023-01-01

“죽은 새는 절대 만지지 마세요”

 콜로라도에 조류 독감(avian flu/bird flu)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보건국 등 관련 당국이 ‘죽은 새를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콜로라도 주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콜로라도 주전역의 새들이 조류 독감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죽은 야생 새들을 발견한다면 절대 만지지 말고 콜로라도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에 연락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CPW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2주일 동안에 특정 지역에서 3마리 이상의 야생 조류가 죽은 것을 발견하거나 살아있는 조류가 질병의 징후를 보이는 경우 해당 지역 CPW 사무소에 연락하십시오. CPW가 죽은 새의 모든 보고에 응답할 수 없으나 ‘감시 및 관리’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콜로라도 주농무국(Colorado Department of Agriculture/CDA)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미국내  동부지역의 상당수 주에서 서식하는 몇몇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발견됐고 이후 콜로라도에서도 발견되어 달걀 생산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가장 최근인 11월 말에는 모건 카운티에서 사체로 발견된 흰기러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견됐다. 캐런 폭스 야생동물 병리학자는 최근 주내 조류 독감 확인 사례를 발표하면서 “CPW와 CDA는 죽은 새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연방 어류&야생동물 서비스부(U.S. Fish and Wildlife Service/FWS)는 “며칠간 야외에서 사냥 등 레저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경우 죽은 새를 발견하거나 사냥한 조류를 만질 가능성이 높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감염돼 죽은 새나 병든 새를 만지는 등 노출됐을 때 어떤 경우에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특히 사냥꾼들은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야생조류를 처리한 후에는 자체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좋으며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관련한 건강한 관행과 습관을 기르는 것 외에도, 가금류 사육 농가와 정기적으로 조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도 있다. ‘디펜드 더 플럭’(Defend The Flock/DTF)은 연방농무부가 관리하는 적절한 생물 보안(biosecurity)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가금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자원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DTF는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은 새들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조류 독감이나 다른 전염병의 감염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생물 보안 규정은 모든 사람들이 지키고 협조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류 독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연방농무부 웹사이트(https://www.ars.usda.gov/oc/br/ai/avian-influenza/)나 콜로라도 주농무국 웹사이트(https://ag.colorado.gov/animals/reportable-diseases/avian-influenza)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혜 기자보건국 당국 조류 인플루엔자 조류 독감 콜로라도 주전역

2022-12-19

뉴욕시 호흡기 질환 비상

뉴욕시의 겨울철 호흡기 질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감 감염자 수의 경우 보건당국 통계상 2주 만에 약 3배나 오르면서 급증해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 보건국의 주간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 48주차(12월 3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독감 검사 결과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가 1만6661건, B형 독감 바이러스가 120건 양성으로 나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감염률이 25%로 나타나 전체 검사에서 4명 중 1명이 독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47주차, 46주차 보고서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약 2~3배에 달한다. 46주차의 경우 6000건, 47주차의 경우 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또 보건국은 보고서에 지난 한주간 병원 방문 중 13%가 독감 증세를 보인 환자들이었다고 밝혔다.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트리플데믹’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RSV의 경우 지난 45주차 5000명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주 3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겨울철을 맞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보건국 통계(12일 기준)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559명, 감염률은 13.2%에 달하고 있다.   주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양성 반응을 보인 독감 검사는 4만4426건으로 집계됐다. 감염률은 35%에 달했다.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262명(8일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시 보건국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와 독감·RSV가 재확산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실내 공공시설과 붐비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뉴욕시 5개 보로 중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고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실내·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   한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2일 인근 뉴욕시의 마스크 착용 권고지침에도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7일 평균 일일 확진자수는 2402명(11일 기준), 지난 한주간 독감 감염자 수는 A형 8344명, B형 23명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호흡기 뉴욕 뉴욕주 보건국 뉴욕시 보건국 독감 바이러스

2022-12-12

겨울 되니 돌아온 마스크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지침도 속속 내려지고 있다. 뉴욕시 대중교통과 관광객 밀집지역, 실내시설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9일 뉴욕시 보건국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와 독감·RSV가 재확산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실내 공공시설과 붐비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쉬윈 바산 시 보건국장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연말을 안전하게 모일 방법이 있다”며 “백신 접종도 필요하지만 실내 공공시설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몸이 좋지 않으면 집에 머무르는 것과 같은 상식적인 예방 조치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뉴욕시 5개 보로 중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스태튼아일랜드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고위험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실내·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     이미 뉴욕시 대중교통과 북적이는 상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비율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자발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건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가 착용비율을 크게 높이진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CNN은 “악시오스-입소스 설문조사 결과 65%가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한다면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데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고 보도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에 긍정적인 경우가 많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이은진(37)씨는 “아이들은 학교에 보낼 때 무조건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며 “감기, 독감 등도 예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일부 한인들은 ‘굳이 강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 한편, 일각에선 ‘강제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쓸 때도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은별 기자마스크 겨울 마스크 착용 대부분 마스크 뉴욕주 보건국

2022-12-09

코로나·RSV·독감 ‘트리플데믹’ 확산 우려

연말 연휴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독감 등 3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BQ.1.1이 빠르게 확산 중이며 독감과 RSV 감염 환자로 병원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11일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바버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률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하루 평균 약 1300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약 1000건이 집계됐던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이라며 “11월 초부터 하루 평균 신규 감염 사례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주 일주일간 평균 감염률은 주민 10만명당 86명에 달하며 2주 전10만명당 65명에서 증가했다.     만약 감염율이 주민 10만명당 100명으로 늘어날 경우 보건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을 다시 ‘강력히 권고’(strongly recommend)로 상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규정은 ‘개인의 선호’(personal preference)에 따라 착용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페러 국장은 또한 최근 확인된 코로나19 변종인 ‘BQ.1’ 과 ‘BQ.1.1’이 카운티에서 더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모든 바이러스 표본의 약 17%를 차지하며 10월 중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페러 국장은 “연방 보건 당국은 BQ 변종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곧 모든 감염의 1/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접종 가능한 ‘2가 백신’은 BQ 변종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백신 접종을 권면했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아동들 사이에서는 독감과 RSV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OC) 아동병원들은 독감과 RSV 환자로 가득 차면서 아동 환자들을 타지역 병원에 보내는 상황이다.   지난주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호세 로메로 소장은 “독감 입원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 독감 시즌에 소아 독감 사망 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나 영유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RSV가 확산하면서 지난 1일 OC 보건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OC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OC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4.8%이다. 병상 가동률이 20% 미만일 경우 비상사태에 준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독감과 RSV 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결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LAUSD 의료 책임자 스미타말호트라 박사는 “ 5년 만에 가장 빠른 독감 시즌 시작”이라며 “학교에 결석이 증가하고 있는데  빨리 회복되어 학습 시간 손실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보건국 코로나 독감 입원율 소아 독감 이번 독감

2022-11-11

뉴욕시 보육서비스 접근성 높아진다

뉴욕시의회가 보육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패키지 조례안 ‘유니버설 차일드케어 법’(Universal Child Care Act)을 12일 가결했다.   시의회가 통과시킨 패키지 조례안을 살펴보면, 먼저 뉴욕시 보건국(DOHMH)이 정보기술및통신국(DOITT)과 협력해 주정부 운영 차일드케어 센터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온라인 포털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조례안(Int.485-A)이 있다. 조례안은 입법 후 30일 이후 발효돼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상으로 지역별 주정부 운영 차일드케어 센터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패키지 조례안은 ▶차일드케어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보육 서비스 제공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Int.486-A) ▶시정부가 보육 시설 보조·지원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조·지원금 신청까지 가능한 온라인 포털을 만들도록 지시(Int.487-A) ▶예산 부족으로 폐쇄의 위험이 있는 시정부 운영 보육프로그램을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 실시(Int.488-A) ▶보건국이 부동산 소유주들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 등 보육시설 설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하도록 지시(Int.489-A) ▶보육시설 제공자와 근로자에게 추가 지원 및 자금을 제공할 방법을 모색할 차일드케어 태스크포스 구성(Int.477-A) ▶워킹맘과 보육시설 지원 방안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엄마를 위한 마셜플랜’(Marshall Plan for Moms) 태스크포스 구성(Int.242-A) 등으로 이뤄졌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은 “차일드케어는 뉴욕시 직장인 여성과 가족들에게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이번 패키지 조례안의 통과로 주민들이 꼭 필요한 보편적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뉴욕시의 경제 회복을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42만7000명의 여성 노동자가 줄어든 반면, 남성 노동자는 22만5000명이 추가됐다.   또 시의회는 2015년부터 뉴욕시가 1400개의 차일드케어 제공 시설을 잃고, 맨해튼·브롱스·브루클린에 17곳의 차일드케어 불모지 지역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보육서비스 접근성 보육서비스 접근성 뉴욕시 보건국 차일드케어 태스크포스

2022-10-13

"확진자 접촉 학생·교직원은 10일간 실내 마스크 의무화"

8일 LA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과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은 10일 동안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은 학교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에도 적용된다.     현재 LA카운티 보건국 규정에 따르면 밀착 접촉자들은 집에서 격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출 후 10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발표는 최근 LA카운티 전역의 24개 통합교육구 교육감들이 공동으로 카운티 보건국에 밀착 접촉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나왔다. 24개 교육구에 재학 중인 학생 규모는 17만5000명에 달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코로나 양성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에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감염된 걸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밀착 접촉자들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계에 따르면 개학 후 학교에서 감염 사례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새로운 질병이고 특히 한 번 이상 감염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규 감염자는 1767명이며 15명이 사망했다. 입원환자 수는 총 780명으로 전날인 7일 집계된 입원환자 수(783명)에서 다소 줄었다. 또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 환자의 43%가 병원에 입원했다. 장연화 기자보건국 감염자 보건국 감염자 실내 마스크 la카운티 보건국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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