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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6명 중 1명은 과도한 음주

남성·7만5000불 이상 소득자 중 많아
무알콜 음료 소비도 증가…62% 상승

“음주량을 줄이세요.” 뉴욕주 보건국의 새해 당부다.
 
3일 주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주민 6명 중 1명(16.7%)이 폭음·과음 등의 형태로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전화 설문조사 ‘BRFSS(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 행동위험요인감시시스템)’를 통해 나온 것이다. BRFSS는 ▶건강 관련 행동 ▶질병 상태 ▶예방적 의료 서비스 사용 등에 대한 표본 조사다.
 
이에 따르면 성인 뉴욕주민의 14.7%는 폭음, 6.5%는 과음을 한다고 답했다.
 
CDC의 폭음 기준은 ▶여성 4잔 이상 ▶남성 5잔 이상이다. 과음은 ▶여성 일주일에 8잔 이상 ▶남성 동일 기간 15잔 이상이다.
 
조사 결과 과도한 음주는 특히 35세 미만의 남성과 연간 가계 소득이 최소 7만5000달러인 성인에게 더 흔했다.
 
백인을 포함해 비히스패닉계 성인도 타민족에 비해 과도한 음주 비중이 더 높았다. 17.3%는 폭음, 9%는 과음에 응답했다.
 
음주는 정신건강에도 유해했다.  
 
2주 이상 ▶감정 문제 ▶스트레스 ▶우울증을 겪었다는 사람중 20.1%는 폭음, 10.5%는 과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음주율(25.3%)도 비흡연자(13.2%)에 비해 두 배가량으로 높았다.
 
보건국은 과도한 음주로 뉴욕에서 지난해 6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도한 음주로 ▶간질환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뉴욕일원서 ▶무알콜 와인 ▶맥주 ▶증류주 유통이 늘어나는 등 무알콜 음료 소비도 늘어났다.
 
실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드리즐리(Drizly)에 따르면 2022~2023년 무알코올 음료 판매량은 62% 증가했다.
 
주 보건국은 과도한 음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전화(518-473-0673)나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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