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
![[로이터]](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501/25/b04552dc-9ebc-4f14-8b9c-2f28d2fcfc6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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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12월 사이에 일리노이 주에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주민은 모두 103명이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 22명에 비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과 12월에도 73명이 감염된 적이 있는데 이 때보다도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난 것이다. 1월에만도 10건의 집단 발병이 보고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보통 11월과 4월 사이에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감염 추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에는 일리노이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노로 바이러스에 집단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는 일종의 식중독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는 번식력이 떨어지는데 비해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11월 이후 감염이 늘어나는 이유다.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해 퍼진다. 또 질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와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근육통과 두통,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없고 이를 예방할 백신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보통은 감염 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곤 한다.
이런 이유로 예방이 중요한데 주로 손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일과 채소 역시 꼼꼼히 씻은 뒤 섭취해야 하며 음식 재료 안까지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독감과 코로나19, RSV 등의 호흡기 질환의 감염 추세가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파악했다. 1월 11일 기준 일주일 간의 호흡기 질환 입원자 숫자는 전주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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