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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지하 저장 이산화탄소 유출

일리노이 지하에 저장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 오염 때문이다.     최근 일리노이 중부 드케이터 지역에서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가 운영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 탱크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 유출사고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 한참이 지난 9월에야 언론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또 3월 첫 유출 사고에 이어 9월에는 2차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ADM은 이를 연방환경청에만 알렸고 지역 주민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산화탄소를 지하 저장고에 보관하는 기술은 최근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주에 각각 2곳씩이다.     일리노이는 현재 22개의 지하 저장고와 3개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주, 연방 정부의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연방 환경청 역시 150개의 신청서를 현재 검토중에 있다.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활발하고 처음 시도된 것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다. 즉 일리노이에는 마운트 사이몬 샌드스톤층이 넓게 형성돼 있는데 인디애나와 켄터키까지 연결된 이 지형이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이 곳에는 약 15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는 중서부 최대 규모다.     문제는 이 곳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유출된 이산화탄소는 중금속과 라듐과 같은 오염 물질로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산성도를 변화시켜 음용이 불가능한 지하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에도 ADM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관련 법도 부족하다는 것이 일리노이 주민들의 우려다. 최근 열린 드케이터 시의회 공청회에서는 이런 주민들의 걱정이 표출됐지만 ADM측은 기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이산화탄소 일리노이 이산화탄소 지하 이산화탄소 저장 이산화탄소 유출

2024-11-12

프리츠커 IL 주지사, 대선 후 '취약 지역사회' 협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안전이 취약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더욱 협력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리스 캠페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결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선 결과로 인해 주변의 취약 커뮤니티들은 '불확심성'을 안고 눈을 떴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 받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헬스케어 위협을 받는 여성들부터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 등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일리노이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고,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이번 선거서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주와 함께 해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준 2곳의 중서부 주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주지사에 선출된 프리츠커는 "주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일리노이에 가하는 위협 때문이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치관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성명서 발표 이후, 다수의 일리노이 주민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이긴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에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는 2026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데 아직 프리츠커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또는 2026년 연방 상원 선거서 현역 딕 더빈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를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지역사회 주지사 대선 일리노이 주지사 차기 주지사

2024-11-07

일리노이 7개 카운티, 주 탈퇴 찬성

일리노이 주 7개 카운티가 지난 5일 실시된 선거서 시카고와 쿡 카운티로부터 분리해 새로운 주를 결성하는데 찬성했다.     이번 선거서 일리노이 37개 카운티 유권자들은 "인근 카운티 및 주들과 협력해 쿡 카운티와 분리된 새로운 주를 만드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아이로키 카운티(72.9%), 캘훈 카운티(76.6%), 클린턴 카운티(73.0%), 그린 카운티(74.2%), 저지 카운티(76.4%), 매디슨 카운티(56.5%), 페리 카운티(71.6%) 등 총 7개의 카운티 유권자 과반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2년 선거서 분리에 찬성한 21개의 카운티까지 포함, 분리 찬성 카운티는 28개로 증가했다.     시카고 및 쿡 카운티와의 분리를 지지하는 단체 '뉴 일리노이'(New Illinois)는 "시카고와 쿡 카운티 유권자들이 일리노이 주의회 정책에 대해 과도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의견은 다른 지역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주 검찰은 "2만5000명 이하 주민 규모의 카운티들은 'Non-home rule' 법에 따라 주정부의 의견 없이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며 "극소수의 카운티를 제외하곤, 선거 용지에 이같은 내용이 올라간 것 자체가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와 관련 "일리노이 주 일부 지역이 다른 일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제멋대로 누군가를 쫓아내거나 다른 주로 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안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카운티 카운티 유권자들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회

2024-11-07

변화 없었던 일리노이 선거

5일 실시된 선거서 일리노이는 이변이 없는, 민주당 아성의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율 92% 기준, 53.3%(277만451표)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3%, 235만1499표)을 8%p 차이로 앞섰다.     17개의 지역구를 놓고 치러진 연방하원의원 선거서 현직 의원 17명 전원이 당선됐다. 이로써 일리노이 연방하원 지역구는 민주당 14석, 공화당 3석의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주 상하원 역시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당선되면서 일리노이는 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임을 나타냈다.     주민투표에 부쳐진 3가지 주요 법안인 선거 관계자 보호법(Election Worker Protection),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추가 3% 소득세 부과(Create New Tax Bracket), 낙태 등을 포함한 의료 지원 범위 강화안(Support Reproductive Health Coveraga) 등은 각각 찬성률 89%, 60%, 72%로 다수의 지지를 받아, 추후 법안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킴 폭스의 3선 도전 포기로 관심을 모은 쿡카운티 검사장 투표서는 민주당 아일린 오닐 버크(사진)가 66%(115만여표)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 밥 피오레티 전 시의원(29%, 51만여표)에 낙승했다. 일리노이 항소 법원 판사 출신 버크는 "쿡 카운티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굳건하게 믿기 때문에 검사장 선거에 나섰다"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쿡카운티는 16년만에 처음 새 검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시카고 시의 경우 전체 유권자 149만8873명 가운데 94만8643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63.29%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변화 일리노이 연방하원 일리노이 항소 연방하원의원 선거

2024-11-06

‘푸른색’ 일리노이 1990년 이전에는 ‘붉은색’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있을까. 2024 대선을 앞두고 7개의 경합주들이 많은 주목을 끈 가운데 전통적으로 ‘파란색’(민주당 상징) 주인 일리노이 주는 언제부터 민주당 아성이었을까.     일리노이는 이번 2024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0만표(51.4%)를 얻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47만표(47.1%)를 앞질렀다. 이로써 일리노이 주는 9번 연속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2년 대선 이전까지는 항상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간주됐다.     1968년, 1976년, 그리고 1988년 일리노이 주에서는 5%p 격차 이하로 공화당 후보가 일리노이 주의 선거인단(electoral vote)을 차지했다.    1972년과 1984년에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이 각각 10%p 이상 격차로 일리노이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1990년 이전까지 ‘빨간색’(공화당 상징) 주로 여겨졌던 일리노이는 1992년과 1996년 제3의 당 후보였던 러스 페롯이 16%와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화당 표를 잠식하면서 ‘파란색’ 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한편 2024 대선 개표가 이 추세대로 종료될 경우, 트럼프가 이번에 받은 47.1%의 득표율은 지난 1988년 조지 HW 부시가 받은 50.7%의 득표율 이후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받은 가장 높은 지지율로 기록될 전망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푸른색 주인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대통령

2024-11-06

일리노이 당일 유권자 등록 가능

오늘(5일) 일리노이 주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비롯 연방 하원, 주 상하원 등 각종 선출직을 뽑는 2024 선거가 실시된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민주당 강세가 워낙 뚜렷해 열기가 예전보다 높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가 이뤄지는 등 선거 열기가 높다.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는 웹사이트(ova.elections.il.gov/PollingPlaceLookup.aspx)등을 통해 유권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투표소의 경우 위의 웹사이트에서 5자리 집코드와 주소 등을 입력하면 선거 당일 이용 가능한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표소 외 시카고 지역은 50개 지구 조기 투표소와 다운타운 슈퍼 사이트(191 N. Clark St.)에서도 이날 오전 6시~오후 7시 이용 가능하다.     쿡 카운티 서버브 지역 유권자의 경우 시카고 시내(69 W. Washington St.)에 있는 카운티 조기 투표소와 서버브 지역 법원 5곳의 조기투표 센터 역시 같은 시간 투표할 수 있다.     우편투표의 경우 서버브 지역 유권자는 쿡 카운티 서기관 사무실에 설치된 투입함에, 시카고 시 유권자는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투입함에 각각 우편 투표용지를 반환하면 된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우편투표 투입함을 찾을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일리노이 주는 일부 최초 유권자를 제외하고는 유권자가 현 주소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경우 투표 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권자 등록 상태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투표에 처음 참여하는 유권자는 자신의 이름과 주소가 있는,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각종 유틸리티 청구서, 은행 거래서, 정부가 발행한 문서 등을 지참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당일 등록 후 투표가 가능하다. 현 주소가 포함된 신분증 포함 2가지의 신분증을 갖고 가면 된다. 여권, 운전면허증, 주 신분증, 자동차 등록 카드, 크레딧 또는 데빗 카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카드, 소셜시큐리티 카드, 보험 카드 등이 해당되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chicagoelections.gov/voting/when-you-need-id-vote)를 참고하면 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유권자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지역 유권자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2024-11-04

일리노이 천연가스비 또 인상 움직임

피플스 가스를 이용하는 시카고 주민들은 앞으로 천연가스 이용료를 추가로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요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앞으로도 파이프 교체 비용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을 더 부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Citizens Utility Board가 컨설팅 그룹인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들은 향후 15년 사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뛴 천연가스비를 내야 한다. 이유는 현재 잠시 중단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2007년부터 노후한 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당초 20억달러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공사 비용은 11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아직 전체 공사 대상의 38%만 완료됐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40년까지 128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게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의 주장이다. 피플스 가스가 현재와 같은 공사 비용을 지출한다면 2040년까지 연간 가구당 천연가스 비용은 연간 2424달러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1206달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뛴 금액이다.     만약 높아진 천연가스비로 인해 주민들이 전기 히팅으로 전환해 천연가스 사용자가 주 전체에서 2%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연간 가스 사용료는 3437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는 지난해 피플스 가스의 파이프라인 교체 작업을 일시 중단시킨 뒤 전체 공사 비용을 재산정할 것을 지시하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주민들의 가스 사용료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ICC는 내년 초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가 공개되자 피플스 가스는 예상보다 공사비가 훨씬 부풀려졌으며 이는 천연가스 산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업체에서 발표한 객관적이지 못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Nathan Park 기자천연가스비 일리노이 천연가스비 인상 천연가스 파이프 천연가스 이용료

2024-10-29

IL 17지구 연방의원 선거 전국적 관심

11월 5일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연방 의회 선거 결과도 향후 국정 방향을 가늠할 주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경합 지구에서의 결과에 따라 어느 당이 연방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17지구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도 하원 다수당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17개 지역구 중에서 13개는 민주당, 3개는 공화당 우위 지역이 확실한 곳이다. 이들 지역구에서는 현역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리노이 지역구 중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곳이 17지구다. 하원 전체 의석 435개 중에서 366개는 민주당 혹은 공화당 당선이 유력하고 69개석 결과에 따라 하원 다수당 지위가 확정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일리노이에서는 17지구가 유일하게 경합 지구에 속했다.     일리노이 연방 17지구는 록포드 지역을 중심으로 주 서부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곳이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는 초선인 민주당의 에릭 소렌센(오른쪽)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득표율은 52%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같은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나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이 5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에서는 17지구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역구로 꼽았다. 2020년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조정한 지역구지만 공화당이 유리한 농촌 지역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공화당에는 긍정적이다.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은 순회법원 판사 출신인 조 맥그로우(왼쪽)를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최근 선거에서 일리노이 농촌 지역에서의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기존 전통적인 지지층이 무너지고 트럼프 지지자들로 바뀌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의 선거 자금 모금 결과 소렌센 의원이 450만달러, 맥그로우 후보가 13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연방의원 지구 일리노이 17지구 일리노이 지역구 의회 선거

2024-10-25

“잊고 있던 재산, 체크로 보내드립니다”

일리노이 재무국이 14만명의 주민들에게 체크를 발송했다. 찾아가지 않은 재산을 돌려주는 것인데 모두 132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마이클 프레릭스 일리노이 주 재무관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송된 체크에 대해 설명했다.     프레릭스 재무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머니 매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야 할 체크가 발송되고 있다.     이 돈은 주민들에게 환급되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찾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주로 세금 환급액이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은행 계좌에 있었던 돈, 상속되지 못하고 남은 재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재무관실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주민이 직접 환급 신청을 통해 해당 돈을 찾아야 했지만 재무국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름과 주소 등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체크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주재무국이 주인에게 돌려준 금액만 1억달러가 넘는다. 4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봤다. 올해도 체크 발송을 통해 찾아가지 않은 돈을 돌려주고 있는데 대부분 50달러에서 100달러가 많다.     문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사기 사건인 줄 착각하고 주민들이 이 체크를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재무관실은 “재무관실에서 발송한 체크는 모든 과정을 거쳐 확인된 경우다. 체크를 수령한 주민들은 은행 계좌에 입금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본인 이름으로 되어 있는 찾아가지 않은 재산은 주재무관실 웹사이트(www.illinoistreasurer.gov/ICASH)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무관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찾아가지 않은 체크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은 11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시 남서부 지역에서 살았던 주민이 숨지면서 유언장 없이 많은 유산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이 재산은 결국 119명의 상속인들에게 분배됐다.   Nathan Park 기자재산 재무국 주재무관실 웹사이트 재산 체크 일리노이 재무국

2024-10-23

IL 총무처, ‘산만한 운전’ 방지 새 프로그램 도입

일리노이 주가 운전 중 문자 등 ‘산만한 운전’(Distracted Driving)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알렉시 지어눌리어스 주 총무처장관실이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수백만 명의 일리노이 운전자들에게 산만한 운전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도로 위에서 위험한 운전자를 추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원 로드, 원 포커스’(One Road, One Focus)로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선적으로 새로 면허증을 발급 받는 운전자들에게 허가증(permit)을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안전 구역 표지를 설치하고 각 지자체가 안전 운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신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이 발생할 경우 산만한 운전자의 면허를 정지하도록 검찰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지어눌리어스 주 총무처장관은 “그 어떤 문자 또는 이메일도 사람의 목숨과 맞바꿀 가치는 없다”며 이번 캠페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캠페인의 안전 운전 영상은 2025년부터 필수화 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프로그램 총무처 프로그램 도입 일리노이 운전자들 이번 프로그램

2024-10-22

전 일리노이 주하웡의장 매디간 재판 배심원단 확정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가장 첫 순서인 배심원 선정 작업이 끝났다.     예상에 비해 오랫동안 진행된 배심원 선정으로 인해 본재판 결과는 12월 중순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이 최종 선정됐다. 4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매디간 전 의장의 갈취 혐의 등에 대한 유무죄 평결을 내리게 된다. 이들 배심원단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간호사, 굿윌 직원, 케이터링 업체 직원, 화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릴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재판이기에 배심원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다.     무엇보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편견이 없는 배심원단을 골라야 했기 때문에 많은 예비 배심원단 중에서 엄선하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배심원단은 기본적으로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증거와 진술 등에 바탕으로 유무죄를 선고해야 하기 때문에 재판 전에 받은 선입견은 평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걸러 내야 한다.     게다가 피고인 매디간 전 의장은 오랫동안 주의원으로 활동했고 언론이 이 재판을 크게 다뤄오고 있는 만큼 편견이 없는 배심원들을 고르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배심원단 인터뷰가 치러진 첫날에는 한 명의 예비배심원에 36분이 걸렸고 다음날에는 21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14명의 예비배심원들이 검찰과 변호인단의 인터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길어지면 재판 과정도 늘어져 일부 배심원단이 생업 등으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21일 추가 배심원단까지 확정되고 나면 모두 발언(Opening Statement)을 시작으로 본재판이 본격 시작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배심원단 재판 배심원단 배심원단 인터뷰 추가 배심원단

2024-10-21

IL 선관위, 선거 보안 대폭 강화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보안에 대비하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선거 괴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 정부의 개입설과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올해 선거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아울러 올해 선거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투표율 역시 70%를 넘길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 관리 업무가 이전에 비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일리노이선관위는 “선거에 개입하고자 하는 국내외의 시도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조종해 서로 간의 불신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는 지난 여덟번의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조지아나 애리조나 주와 같이 음모론이 자주 제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선관위는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투표소에 펜타닐 응급처방약인 나르칸을 배치했다. 수상한 물체가 선관위에 배송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에는 연방수사국이 일리노이선관위에 배송된 의심스런 물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투표소에는 선거관리위원과 감시 위원 외 400명의 조사관의 배치된다. 주로 은퇴한 경찰인 조사관은 현재 진행 중인 조기투표에도 투입돼 투표소 감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쿡카운티 선관위 역시 쉐리프와 사설 보안 업체를 고용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투표기의 운송과 투표소 관리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선관위는 또 투표기의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투표기가 담긴 철제 캐비넷에는 GPS 장치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투표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투표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며 이러한 보안 상태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일리노이주 방위군이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컴퓨터 보안 사항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선관위 선거 선관위 선거 선거 보안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2024-10-15

일리노이 주민 도박에 연 70억불 지출

지난 한해 일리노이 주민들은 모두 70억달러를 도박이나 복권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한 명당 연간 500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일리노이정부재정관리위원회(CGFA)가 최근 내놓은 자료는 일리노이에서 카지노와 비디오 도박, 스포츠 도박, 경마 도박, 복권에 얼마나 많은 돈이 사용됐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리노이에서 지출된 도박 관련 비용은 70억달러가 넘었다. 주민 한 명당 56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비디오 도박과 스포츠 도박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2년 비디오 도박이 합법화 된 후 모두 4만8176개의 비디오 도박 기계가 주 전역의 식당과 바, 고속도로 휴계소 등에 설치됐다. 이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8억4800만달러의 세금이 거둬졌다. 이는 복권 세금 8억8600만달러에 거의 육박한 수치로 곧 비디오 도박이 일리노이 전체 도박 세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디오 도박이 활성화 되자 침체에 빠진 산업도 있었다. 바로 보트에 설치된 카지노다. 현재 일리노이에는 모두 9개의 리버보트 카지노가 운영 중인데 대부분 운영된 지 30년 이상된 곳들이다. 한 때는 시카고 지역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엘진이나 졸리엣, 인디애나주 해몬드 등에 위치한 카지노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카고 근처 서버브에 카지노가 설립되면서 리버카지노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리버카지노의 경우 9년 연속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와 이스트 피오리아, 졸리엣 카지노의 경우 매출 감소가 눈에 띄게 커졌다.     반면 카지노 중에서도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은 데스 플레인의 리버스 카지노였다. 리버스 카지노는 오헤어 공항 인근 서버브 인구 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매출액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마의 경우에도 2021년 알링턴하이츠 경마장이 폐쇄된 이후 현재 스티크니의 호손 경마장과 콜린스빌의 페어마운트 파크만 남아 있다. 이 두 경마장에서는 작년 600만달러의 세금이 거둬졌다.     스포츠 도박은 작년에도 크게 성장했다. 팬듀엘은 작년 매출이 4억4900만달러, 드래프트킹은 3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CGFA는 2020년 일리노이에서 합법화된 스포츠 도박의 경우 올해 관련 세금이 크게 인상됐지만 향후에도 세수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민 일리노이 주민들 비디오 도박 스포츠 도박

2024-10-11

일리노이, 허리케인 피해 플로리다 지원 나서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 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가운데 일리노이 주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9일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일리노이주 구조대원들을 플로리다로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인원 등 정확한 구조대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일리노이 주는 "일리노이는 플로리다 주와 함께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밀턴’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주에서는 최소 4명이 사망하고 크고 작은 피해가 있따랐다.     지난 9일 오후 8시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밀턴’은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도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폭우와 강풍 영향으로 미 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뜯겨나갔다. 플로리다 주 당국은 앞서 ‘밀턴’ 상륙에 대비 15개 카운티 주민 720여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허리케인 일리노이 허리케인 플로리다 지원 일리노이주 구조대원들

2024-10-10

일리노이 세기의 부정부패 재판 시작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에 대한 재판이 8일 시작된다. 10주간 일정으로 50여명의 증인이 나서게 될 이번 재판은 일리노이 주 정계에서 지난 100년간 가장 중요한 정치 관련 소송으로 거론된다.     올해 82세인 매디간은 1971년 처음 주의원에 당선된 이후 36년간 일리노이 정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군림해왔다. 주의회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이 매디간을 거쳐야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은 바뀌었어도 주의회는 매디간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나 에드워드 버크 전 시카고 시의원 등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도 일리노이 정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매디간만큼 오랫동안 영향력이 클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세기의 재판으로 꼽힌다.     이번 재판에서 매디간은 23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각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공개된다.     가장 큰 혐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하는 댓가로 개발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또 이미 유죄 혐의를 받은 바 있는 일리노이주 전력 독점 공급업체 컴에드(ComEd)와 AT&T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조건으로 측근들에게 금품 제공을 받게 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모든 증거는 10여년간 수집됐으며 가장 중요한 증거는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과의 전화 통화와 회의 내용이 도청되면서 수집됐다. 솔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한 면제를 조건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도청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솔리스의 협조로 그 동안 20여 명의 시카고 지역 정치인이 부정부패 혐의로 법정에 섰고 이 가운데 버크 등 9명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배심원단 구성으로 시작될 이번 재판에서 최대 쟁점은 댓가성을 규명하는 점이다. 매디간이 컴에드와 거래하거나 구 우정국 본부 재건축을 처리하면서 자신의 법무법인이나 측근들에게 이득을 얻게 한 것이 어떤 댓가를 바란 것이냐는 것을 검찰이 제출한 증거로 규명되어야 한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이 뇌물죄에 대한 판례를 다시 결정하면서 이슈가 됐다. 개발업자가 시장에게 뇌물을 준 것이 댓가성이 없고 사후에 일어났다면 단순한 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연방대법원이 판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디간측 변호인단은 법원에 뇌물죄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배심원단이 뇌물죄 유무죄를 결정할 때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감안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재판을 진행할 로버트 블레이키 연방 판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지명 받은 검사 출신 판사다. 주목할만한 사항은 블레이키 판사의 부친이 뇌물죄를 쓴 법률가였다는 점이다. 부친이 정한 법으로 일리노이 최고 정계 실세를 처벌하는 재판이 진행되는 셈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부정부패 부정부패 재판 일리노이 정계 일리노이주 전력

2024-10-07

일리노이 새 임대 지원 프로그램 도입

일리노이 주가 퇴거 소송이 진행 중인 세입자와 임대주를 위한 새로운 임대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이 프로그램은 연체된 임대료를 충당하거나 퇴거를 방지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수천 달러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일리노이 주 정부가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세입자와 임대주가 긴급 임대료 지원으로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 소송 비용으로 최대 500달러 및 퇴거를 방지하기 위한 2개월치의 임대료까지 지원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연체된 임대료에 적용되는데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총 7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퇴거 절차가 진행 중인 모든 일리노이 주민은 누구나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이민 신분 및 소셜 스큐리티 번호(SSN)는 요구되지 않는다.     단, 지원자의 총 소득은 해당 지역의 평균 소득 80%를 초과할 수 없다. 시카고 지역을 기준으로 4인 가구 기준 연 평균 소득의 80%는 8만9700달러이다.     지원금이 소진될 때까지 약 890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illinoishousinghelp.org/cbrap)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프로그램 임대 지원 일리노이 주정부 해당 프로그램

2024-10-07

일리노이 백일해 급증 작년 대비 5배

일리노이 주에 백일해(whooping cough)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거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방 질병감염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일리노이에서 백일해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058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30명에 비하면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백일해 감염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중 주치의를 만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부모와 자식들이 모두 백신 접종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시카고의 러시 병원은 이에 대해 “백일해 감염이 늘어난 큰 이유는 백신 접종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일해는 영유아 뿐만 아니라 가구 구성원 모두 때에 맞춰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특히 아기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Whooping Cough라는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침을 할 때 발생하는 특유의 ‘흡흡' 소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전체 환자 중에서 약 80%는 가족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은 초기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연속적인 기침 발작이 발생하며 숨을 들이쉴 때 ‘흡흡' 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또 일반 감기와는 달리 기침이 10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기침이 심해지면서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폐 용량이 작아 기침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백일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주로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형태로 접종되며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해 여러번 접종한다. 성인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백일해 일리노이 백일해 백신 접종율 백일해 감염

2024-10-04

일리노이 조직적 소매 절도 강력 대처

소매상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인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일리노이 주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소매상 절도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된 범죄 형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smash-and-grab 범죄는 물론 여러 명이 몰려다니며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마구잡이로 쓸어담아 유유히 떠나는 대담한 범죄도 흔하다. 대형 체인점의 경우 절도범을 자극하지 않고 증거만 남기도록 직원들의 대처를 안내하기도 한다.     이에 일리노이에서는 작년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중범으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INFORM Comsumer ACT라고 불리는 법도 새로 제정했는데 이를 통해 조직적인 소매 절도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일단 절도 피해 금액이 300달러가 넘고 복수의 매장을 털어 이를 재판매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을 경우 중범으로 간주한다. 또 절도로 취득한 물품을 운송하고 조직적으로 절도 계획을 세우거나 절도품인 줄 알고도 구입할 경우에도 중범에 포함된다. 아울러 지역 검사가 다른 카운티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도 기소할 수 있고 해당 수사 기관을 위한 특별 재정을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검찰총장은 주 대배심원을 통해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난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량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리노이는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매 절도 범죄에 대처하기로 했다.  Auror(www.auror.co)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나선 것.     이 웹사이트는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인근 피해 가능 업소에 경고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수집해 범인 검거에도 나선다. 예를 들어 고가의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절도 범죄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의 주류상에 경고 안내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향후 이들이 범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매장도 특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이미 다른 주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수사 기관과 업주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일리노이소매상협회도 소매절도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산하 기관을 만들고 경찰과의 협조,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매상협회는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는 비즈니스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직원과 손님들의 안전을 해치고 다른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경찰과의 협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런 범죄들이 일리노이에서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검찰에 따르면 조직적인 소매 절도는 해외 조직 갱단도 개입하고 있으며 인신매매와 마약, 총기 밀수는 물론 테러리스트들과도 연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소매 절도 범죄는 2022년에 비해 10% 증가한 총 9624건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조직 소매절도 범죄 소매상 절도 소매 절도

2024-10-03

일리노이 대선 조기투표 열기 뜨겁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제히 시작된 조기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첫 며칠 간의 투표율만 놓고 보면 2020년 투표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조기투표를 시작한 듀페이지, 케인, 레이크, 맥헨리 카운티가 첫 투표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듀페이지 카운티의 경우 조기투표 첫날인 26일 모두 1530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660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듀페이지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조기투표 첫날 투표자 수는 역대 최고치였는데 올해는 이 기록을 두 배 이상 넘긴 것이다. 첫 나흘간의 투표자 숫자도 5117명을 기록해 4년 전의 2687명에 비해 큰 증가폭을 보였다. 듀페이지카운티 선관위는 “조기투표가 시작된 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을 하긴 힘들지만 이번 투표율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선거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고 밝혔다.     듀페이지 카운티의 경우 2020년 투표율은 76.55%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대선은 70.61%, 2012년은 71.44%를 기록했다.     윌 카운티 역시 조기투표 첫날 900명이 투표를 했고 케인 카운티도 첫날 투표율이 4년 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크 카운티의 조기 투표율은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듀페이지 카운티를 비롯한 시카고 서버브 지역의 투표율이 올해 높은 것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뀌고 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이 초접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일부 카운티에서 치러지고 있는 로컬 선거 역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투표율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유권자들은 3일부터 조기투표를 시작할 수 있고 서버브 쿡카운티는 9일부터 조기투표가 가능하다. 시카고 선관위는 투표일 이전에 유권자의 50%가 사전투표나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예비선거에서도 조기투표와 우편투표가 이전 선거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조기투표 조기투표 첫날 일리노이 대선 대통령 선거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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