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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양자컴퓨터 단지에 IBM도 입주

일리노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양자 컴퓨터 단지에 IBM도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 남부 지역에 들어설 컴퓨터 단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정부는 지난 주 US 스틸 공장 부지였던 시카고 남부 지역에 조성될 일리노이 퀀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파크에 IBM이 입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양자 컴퓨터 단지에 최근 공개한 바 있는 퀀텀 컴퓨터 모델인 IBM 퀀텀 시스템 2로 각종 실험과 상용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M은 50명의 직원을 투입하고 최소 수천만달러에서 수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IBM 센터는 시카고 대학의 하이드파크 연구소에 우선 자리를 잡는다. 이후 128에이커 규모의 퀀텀 컴퓨터 단지가 조성되면 이 곳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일리노이 퀀텀 파크는 4년에서 6년새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IBM측은 이날 “양자 컴퓨터 개발에 따르는 경제적 효과는 아직까지 얼마라고 정확하게 산출된 것이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일리노이 양자 컴퓨터 단지 투자 계획은 IBM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도 “단지에 입주하고자 하는 공기업과 사기업의 관심이 날마다 증가하고 있다. 업계 선두로 나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리노이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 정부가 조성하고 있는 양자 컴퓨터 단지에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파이퀀텀사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양자 컴퓨터를 제조할 계획이다. 주정부는 지난 8월 1992년 공장 철수 후 공터로 남아 있는 US 스틸 부지를 양자 컴퓨터 단지로 선정하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에는 시카고 시의회가 이 지역에 대한 조닝 허가를 최종 승인해 내년 1분기 단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일리노이 정부는 퀀텀 컴퓨터 단지 개발에 주 정부 보조금 5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쿡카운티도 30년간 세재 혜택을 통해 1억7500만달러를 지원하고 시카고도 500만달러를 투자한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 우려와 성급한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양자 컴퓨터 단지 개발에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Nathan Park 기자양자컴퓨터 입주 양자 컴퓨터 퀀텀 컴퓨터 일리노이 양자

2024-12-16

사기 PPP 연루 IL 공무원 많다

연방정부의 팬데믹 지원금을 허위로 수령한 금액이 최소 7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리노이 주 감사실(OEIG)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일리노이 공무원 중에서 가짜 서류를 꾸며 연방 정부가 제공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받은 케이스는 최소 275건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72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했다.     감사실은 주 공무원들이 본업 이외의 비즈니스를 할 때면 이를 사전에 승인받아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PPP를 받기 전에 부업을 신고했는지, 신고를 했다면 실제 운영이 됐는지를 따져본 뒤 허위 PPP 여부를 살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기관 13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허위 PPP 수령에 관여했다. 이중 60%의 공무원들은 일리노이 복지국(IDHS)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복지국 공무원들이 허위 수령에 가장 많이 연루된 이유는 복지국 공무원의 숫자가 1만4000명으로 주공무원 중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초기 PPP 관련 서류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다는 기관 성격상 PPP 부정 수급에 연루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복지국에서 PPP 범죄에 연루된 공무원 중에서 43명은 해고됐으며 53명은 징계를 받기 전 자진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국 외에도 교정국 31건, 어린이가족서비스국 27건, 페이스 10건, 보건가족서비스국 8건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감사실은 공무원들의 부정 행위를 증명할 수 있을 경우 이를 공개하며 부당행위가 심각할 경우 주 검찰에 이관한다. 주검찰은 공무원부에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한다.     한편 PPP를 허위로 수령할 경우 처벌 조항은 무겁다. 가짜 서류를 이용할 경우에는 최대 30년형의 징역과 10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 인터넷이나 전자 수단을 이용한 송금 사기에 연루된 경우에는 연방법의 규정에 따라 최대 20년형의 징역형이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공무원 사기 일리노이 공무원 복지국 공무원들 일리노이 복지국

2024-12-02

일리노이 고교 풋볼 챔피언십 8경기 열린다

시카고 지역 10개 고교를 포함 모두 16개 일리노이 주 고교 풋볼팀이 스테이트 챔피언십(IHSA)을 놓고 격돌한다.     챔피언십에 오른 16개의 고교들은 29일, 30일 양일간 일리노이 노멀에 위치한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ISU) 경기장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일리노이 고등학교들은 학교 규모에 따라 총 8개의 디비전(1A~8A)으로 나뉘어 8개의 결승전이 진행된다. 작은 규모에 속하는 1A부터 4A 디비전 결승전은 29일, 그리고 큰 규모에 속하는 5A부터 8A 디비전 결승전은 30일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이자 최대 관심사인 8A 디비전 결승전은 30일 오후 7시 시카고 북 서버브 로욜라 아카데미와 시카고 서 서버브 엠허스트의 요크 커뮤니티 고등학교의 대결로 열린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11승 2패를 기록했는데 로욜라 아카데미는 5번의 IHSA 우승이 있는 반면, 요크 고등학교는 학교 역사상 첫번째 우승이자 지난 해 준결승전서 로욜라 아카데미에 패한 설욕전에 나선다.     이 외에도 7A에서는 바타비아 고등학교 대 시카고 마운트 카멜 고등학교, 6A는 제네바 고등학교 대 이스트 세인트 루이스 고등학교, 5A는 라그레인지 파크의 나자레스 아카데미 대 졸리엣 가톨릭 아카데미, 4A는 시카고 드폴 칼리지 프렙 대 마운트 자이언, 3A는 롬바드의 몬티니 가톨릭 대 몬티첼로 고등학교, 2A는 팔로스 하이츠의 시카고 크리스쳔 대 마로아 포사이드 고등학교, 1A는 레나 윈슬로우 대 알토프 가톨릭 고등학교가 각각 챔피언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챔피언십 일리노이 고등학교들 일리노이 스테이트 고교 풋볼팀

2024-11-27

일리노이 전기료 내년 또 오른다

내년부터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센터 신설 등으로 인해 전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기 요금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시카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컴에드(ComEd) 등에 따르면 내년 중반 이후 가구당 10.50달러 가량의 전기 요금 인상이 계획됐다. 시카고 지역의 가구당 평균 월 전기 요금이 1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월 110달러 이상을 전기요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기 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이유는 일리노이에 최근 늘어나기 시작한 데이터 센터와 퀀텀 컴퓨터 센터 등의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란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인공지능)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장비를 수용하는 곳으로 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시카고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들은 지난 6월 589.6MW의 전력을 사용, 뉴욕(2611.1MW)과 댈러스(591.0MW)에 이어 미국에서 세번째 많은 전력을 사용했다. 시카고에 이어 피닉스(510.8MW)와 실리콘 밸리(459.2MW)가 많은 전력을 사용했다.   현재 일리노이에 건설된 데이터 센터는 80개고 추후 30개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일리노이 정부는 최근 경제 성장을 위한 신동력의 하나로 데이터 센터와 퀀텀 컴퓨터 센터를 지정하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데이터 센터는 일리노이 주의 어마어마한 자산이자 미래지만, 이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챙기는 전력망 운영자 PJM Interconnection이 지속적으로 비용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가 통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약 4%가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중은 2030년까지 11%에서 12%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컴에드측은 현재 운영중이고 추후 건설될 데이터 센터를 위한 전기 공급은 충분하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전기 발생량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전기료 데이터 센터들 일리노이 정부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4-11-25

가정폭력범 석방이 살인 사건으로 비화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가해자를 풀어줘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한 판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사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시카고 포트지 파크 지역의 5600번지대 웨스트 르랜디길에서 라크라미오아라 벨디(54)가 숨졌다. 그의 남편 콘스탄틴 벨디(57) 역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라크라미오아라의 사인을 칼에 찔린 뒤 과다 출혈로 판단했지만 콘스탄틴의 사인은 밝히지 않고 있다. 콘스탄틴은 부인을 공격할 당시 비번 경찰에 발각돼 총격을 받고 다리에 총상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여성은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발생 전날 두 차례나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남편에게 GPS 전자발찌 착용(electronic monitoring)이라는 가벼운 조건 하에 석방을 허용했다.     검찰이 가정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구속을 요구했지만 담당 판사인 토마스 노윈스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는 이 사건을 담당한 노윈스키가 이전에도 유사한 판결을 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더욱 불거지고 있다. 노윈스키는 올해 초에도 가정폭력 전과가 있는 가해자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려 결과적으로 그의 11살짜리 아들을 살해하도록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킴 폭스 쿡 카운티 검사장은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게 되는 시스템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자나 멘도자 일리노이 감사관도 "개인적으로 노윈스키 판사에게 주차 위반 용의자도 맡기지 못할 것 같다"며 "현 시점에서 노윈스키 판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사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크라미오라는 더 이상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없지만, 학대자로부터 두려움 속에 살아야하는 여성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리노이 대법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에서는 현금 보석제가 폐지된 후 판사가 구속과 불구속 여부를 결정토록 하고 있으며 가정 폭력과 같은 범죄는 빨간색 플랙으로 알려진 구속 사유가 된다는 것이 법조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가정폭력범 석방 가정폭력 혐의 가정폭력 전과 일리노이 대법원장

2024-11-2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의 미래

일리노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전기의 약 절반 이상이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낡은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통해 인공 지능 개발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뉴스가 나왔다. 데이터 센터 건설에 진심인 일리노이 역시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향후 일리노이의 원자력 발전 운영 계획에 높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연방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소극적이었다. 20년도 전에 원자력 발전소를 통한 탄소 배출 없는 전기 생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지만 이후 치솟는 건설비 증가 등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인공지능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크게 각광받자 빅 테크 기업들이 먼저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청정, 클린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원자력 발전을 하는 유틸리티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일부는 오래 전에 폐쇄된 후 방치됐던 노후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가동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기를 확보하고 있다. 미시간에 위치한 코버트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15억달러를 확보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을 시도하고 있다. 아이오와 역시 오래된 원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보조금 지급 등을 약속하며 원자력 발전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클린 에너지 확보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인플레이션감축법에 포함시킨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러한 지원 계획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대다수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원자력 발전소 계획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형 원자로의 경우 기존 원자로에 비해 ⅓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하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는 모두 6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있으며 여기에는 11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중 5개의 발전소가 시카고가 위치한 북일리노이에 자리잡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 기후변화를 불러오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을 하면서 필수 불가결한 방사능 물질 배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숙제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경계 지역에 위치한 자이온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1998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인구 2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자이온은 여전히 방사능 물질을 발전소 현장에 보관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반감기를 이용해 자연적으로 방사능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현재로서는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리노이에서는 수십년간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립을 막는 모라토리엄을 지난 1987년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소형 원자로에 한해 개발과 설치를 지원하는 법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방사능을 가지고 있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연방 대법원이 핵 폐기물 보관과 처리와 관련한 판결을 내리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결정이 향후 원자력 발전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불투명한 원자력 발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를 지지하는 업계에서는 풍력이나 태양광 패널과 달리 꾸준하게 일정량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는 그린 에너지는 원전이 유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대부분이 바람이나 태양광의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이 힘들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내세운 일리노이 정부가 아직도 원자력 발전으로 절반 이상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원자력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점. 원전 인근에 거주했던 일리노이 주민 일부가 뇌종양 등의 이유로 발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은 이런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주정부는 원전 가동과 치명적인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따지는 역학조사에 나섰다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단한 것도 일부 의심론자들의 의혹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원자력 발전소의 앞날은 대체 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단가 등에 달렸다고 파악하고 있다. 셰일가스 붐으로 인해 화력 발전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원전 개발이 주춤했던 과거도 이런 사례를 방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개발되는 것을 게임 체인저로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소 노후 원자력 현재 일리노이

2024-11-20

IL 로비스트 소득 공개법안 지지부진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의 부정부패 스캔들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로비스트와 관련된 것이다. 일리노이 정계의 부정부패의 꼬리에는 로비스트와 직접적인 연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매디간 재판에서 로비스트들은 각자 역할을 담당하며 입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 중 의원으로 활동하다 로비스트로 변신한 경우도 많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매디간 전 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마이클 맥클레인이다.    주의원이었던 맥클레인은 매디간 전 의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각 이해 집단들과 이권 관련 거래를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의 대표적인 유틸리티 기업이자 매디간 재판에도 깊에 관여된 컴에드의 경우 전 의원 출신 로비스트를 7명 이상 고용하며 주의회와 연결고리를 확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톰 컬레튼 전 주상원 의원도 대표적인 사례다. 컬레튼 전 의원은 뇌물 수수와 관련해 연방법 위반으로 9개월 간의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직후 주 로비스트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일리노이법이 로비스트와 관련해서는 느슨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에서는 전국에서도 로비스트 규제법이 가장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주총무처에서는 등록된 로비스트가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고 있는지를 공개해야 하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이를 통해 로비스트 규제가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일리노이 정계에 만연한 부정부패 스캔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봄 발의된 이 법안은 현재 주의회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다. 무엇보다 주의원들이 향후 자신들의 일자리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로비스트 공개법안 로비스트 소득 로비스트 규제법 일리노이 정계

2024-11-19

일리노이 지하 저장 이산화탄소 유출

일리노이 지하에 저장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 오염 때문이다.     최근 일리노이 중부 드케이터 지역에서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가 운영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 탱크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 유출사고가 지난 3월에 발생했지만 한참이 지난 9월에야 언론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또 3월 첫 유출 사고에 이어 9월에는 2차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나 ADM은 이를 연방환경청에만 알렸고 지역 주민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산화탄소를 지하 저장고에 보관하는 기술은 최근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주에 각각 2곳씩이다.     일리노이는 현재 22개의 지하 저장고와 3개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주, 연방 정부의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연방 환경청 역시 150개의 신청서를 현재 검토중에 있다.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활발하고 처음 시도된 것은 지형적인 특성 때문이다. 즉 일리노이에는 마운트 사이몬 샌드스톤층이 넓게 형성돼 있는데 인디애나와 켄터키까지 연결된 이 지형이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이 곳에는 약 15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는 중서부 최대 규모다.     문제는 이 곳에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유출된 이산화탄소는 중금속과 라듐과 같은 오염 물질로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으며 산성도를 변화시켜 음용이 불가능한 지하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에도 ADM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관련 법도 부족하다는 것이 일리노이 주민들의 우려다. 최근 열린 드케이터 시의회 공청회에서는 이런 주민들의 걱정이 표출됐지만 ADM측은 기우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이산화탄소 일리노이 이산화탄소 지하 이산화탄소 저장 이산화탄소 유출

2024-11-12

프리츠커 IL 주지사, 대선 후 '취약 지역사회' 협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안전이 취약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더욱 협력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리스 캠페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결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선 결과로 인해 주변의 취약 커뮤니티들은 '불확심성'을 안고 눈을 떴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 받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헬스케어 위협을 받는 여성들부터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 등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일리노이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고,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이번 선거서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주와 함께 해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준 2곳의 중서부 주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주지사에 선출된 프리츠커는 "주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일리노이에 가하는 위협 때문이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치관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성명서 발표 이후, 다수의 일리노이 주민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이긴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에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는 2026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데 아직 프리츠커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또는 2026년 연방 상원 선거서 현역 딕 더빈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를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지역사회 주지사 대선 일리노이 주지사 차기 주지사

2024-11-07

일리노이 7개 카운티, 주 탈퇴 찬성

일리노이 주 7개 카운티가 지난 5일 실시된 선거서 시카고와 쿡 카운티로부터 분리해 새로운 주를 결성하는데 찬성했다.     이번 선거서 일리노이 37개 카운티 유권자들은 "인근 카운티 및 주들과 협력해 쿡 카운티와 분리된 새로운 주를 만드는 것에 찬성하는가"라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아이로키 카운티(72.9%), 캘훈 카운티(76.6%), 클린턴 카운티(73.0%), 그린 카운티(74.2%), 저지 카운티(76.4%), 매디슨 카운티(56.5%), 페리 카운티(71.6%) 등 총 7개의 카운티 유권자 과반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과 2022년 선거서 분리에 찬성한 21개의 카운티까지 포함, 분리 찬성 카운티는 28개로 증가했다.     시카고 및 쿡 카운티와의 분리를 지지하는 단체 '뉴 일리노이'(New Illinois)는 "시카고와 쿡 카운티 유권자들이 일리노이 주의회 정책에 대해 과도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의견은 다른 지역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주 검찰은 "2만5000명 이하 주민 규모의 카운티들은 'Non-home rule' 법에 따라 주정부의 의견 없이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며 "극소수의 카운티를 제외하곤, 선거 용지에 이같은 내용이 올라간 것 자체가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와 관련 "일리노이 주 일부 지역이 다른 일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제멋대로 누군가를 쫓아내거나 다른 주로 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안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카운티 카운티 유권자들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회

2024-11-07

변화 없었던 일리노이 선거

5일 실시된 선거서 일리노이는 이변이 없는, 민주당 아성의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율 92% 기준, 53.3%(277만451표)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3%, 235만1499표)을 8%p 차이로 앞섰다.     17개의 지역구를 놓고 치러진 연방하원의원 선거서 현직 의원 17명 전원이 당선됐다. 이로써 일리노이 연방하원 지역구는 민주당 14석, 공화당 3석의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다.     주 상하원 역시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당선되면서 일리노이는 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임을 나타냈다.     주민투표에 부쳐진 3가지 주요 법안인 선거 관계자 보호법(Election Worker Protection),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추가 3% 소득세 부과(Create New Tax Bracket), 낙태 등을 포함한 의료 지원 범위 강화안(Support Reproductive Health Coveraga) 등은 각각 찬성률 89%, 60%, 72%로 다수의 지지를 받아, 추후 법안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킴 폭스의 3선 도전 포기로 관심을 모은 쿡카운티 검사장 투표서는 민주당 아일린 오닐 버크(사진)가 66%(115만여표)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 밥 피오레티 전 시의원(29%, 51만여표)에 낙승했다. 일리노이 항소 법원 판사 출신 버크는 "쿡 카운티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굳건하게 믿기 때문에 검사장 선거에 나섰다"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쿡카운티는 16년만에 처음 새 검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이날 시카고 시의 경우 전체 유권자 149만8873명 가운데 94만8643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63.29%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변화 일리노이 연방하원 일리노이 항소 연방하원의원 선거

2024-11-06

‘푸른색’ 일리노이 1990년 이전에는 ‘붉은색’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있을까. 2024 대선을 앞두고 7개의 경합주들이 많은 주목을 끈 가운데 전통적으로 ‘파란색’(민주당 상징) 주인 일리노이 주는 언제부터 민주당 아성이었을까.     일리노이는 이번 2024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0만표(51.4%)를 얻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47만표(47.1%)를 앞질렀다. 이로써 일리노이 주는 9번 연속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92년 대선 이전까지는 항상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간주됐다.     1968년, 1976년, 그리고 1988년 일리노이 주에서는 5%p 격차 이하로 공화당 후보가 일리노이 주의 선거인단(electoral vote)을 차지했다.    1972년과 1984년에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이 각각 10%p 이상 격차로 일리노이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1990년 이전까지 ‘빨간색’(공화당 상징) 주로 여겨졌던 일리노이는 1992년과 1996년 제3의 당 후보였던 러스 페롯이 16%와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화당 표를 잠식하면서 ‘파란색’ 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한편 2024 대선 개표가 이 추세대로 종료될 경우, 트럼프가 이번에 받은 47.1%의 득표율은 지난 1988년 조지 HW 부시가 받은 50.7%의 득표율 이후 일리노이 주에서 공화당 후보가 받은 가장 높은 지지율로 기록될 전망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푸른색 주인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대통령

2024-11-06

일리노이 당일 유권자 등록 가능

오늘(5일) 일리노이 주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비롯 연방 하원, 주 상하원 등 각종 선출직을 뽑는 2024 선거가 실시된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민주당 강세가 워낙 뚜렷해 열기가 예전보다 높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가 이뤄지는 등 선거 열기가 높다.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는 웹사이트(ova.elections.il.gov/PollingPlaceLookup.aspx)등을 통해 유권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투표소의 경우 위의 웹사이트에서 5자리 집코드와 주소 등을 입력하면 선거 당일 이용 가능한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투표소 외 시카고 지역은 50개 지구 조기 투표소와 다운타운 슈퍼 사이트(191 N. Clark St.)에서도 이날 오전 6시~오후 7시 이용 가능하다.     쿡 카운티 서버브 지역 유권자의 경우 시카고 시내(69 W. Washington St.)에 있는 카운티 조기 투표소와 서버브 지역 법원 5곳의 조기투표 센터 역시 같은 시간 투표할 수 있다.     우편투표의 경우 서버브 지역 유권자는 쿡 카운티 서기관 사무실에 설치된 투입함에, 시카고 시 유권자는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투입함에 각각 우편 투표용지를 반환하면 된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우편투표 투입함을 찾을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일리노이 주는 일부 최초 유권자를 제외하고는 유권자가 현 주소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경우 투표 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권자 등록 상태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투표에 처음 참여하는 유권자는 자신의 이름과 주소가 있는,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각종 유틸리티 청구서, 은행 거래서, 정부가 발행한 문서 등을 지참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당일 등록 후 투표가 가능하다. 현 주소가 포함된 신분증 포함 2가지의 신분증을 갖고 가면 된다. 여권, 운전면허증, 주 신분증, 자동차 등록 카드, 크레딧 또는 데빗 카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카드, 소셜시큐리티 카드, 보험 카드 등이 해당되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chicagoelections.gov/voting/when-you-need-id-vote)를 참고하면 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유권자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지역 유권자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2024-11-04

일리노이 천연가스비 또 인상 움직임

피플스 가스를 이용하는 시카고 주민들은 앞으로 천연가스 이용료를 추가로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미 요금 인상을 단행했지만 앞으로도 파이프 교체 비용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함에 따라 최악의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을 더 부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Citizens Utility Board가 컨설팅 그룹인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들은 향후 15년 사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뛴 천연가스비를 내야 한다. 이유는 현재 잠시 중단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2007년부터 노후한 가스 파이프 라인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당초 20억달러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공사 비용은 11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아직 전체 공사 대상의 38%만 완료됐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2040년까지 128억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게 그라운드워크 데이터의 주장이다. 피플스 가스가 현재와 같은 공사 비용을 지출한다면 2040년까지 연간 가구당 천연가스 비용은 연간 2424달러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1206달러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뛴 금액이다.     만약 높아진 천연가스비로 인해 주민들이 전기 히팅으로 전환해 천연가스 사용자가 주 전체에서 2%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연간 가스 사용료는 3437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는 지난해 피플스 가스의 파이프라인 교체 작업을 일시 중단시킨 뒤 전체 공사 비용을 재산정할 것을 지시하고 자체 조사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공사 비용이 올라갔고 이에 따라 주민들의 가스 사용료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ICC는 내년 초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가 공개되자 피플스 가스는 예상보다 공사비가 훨씬 부풀려졌으며 이는 천연가스 산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업체에서 발표한 객관적이지 못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Nathan Park 기자천연가스비 일리노이 천연가스비 인상 천연가스 파이프 천연가스 이용료

2024-10-29

IL 17지구 연방의원 선거 전국적 관심

11월 5일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연방 의회 선거 결과도 향후 국정 방향을 가늠할 주요 척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경합 지구에서의 결과에 따라 어느 당이 연방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17지구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도 하원 다수당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17개 지역구 중에서 13개는 민주당, 3개는 공화당 우위 지역이 확실한 곳이다. 이들 지역구에서는 현역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리노이 지역구 중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곳이 17지구다. 하원 전체 의석 435개 중에서 366개는 민주당 혹은 공화당 당선이 유력하고 69개석 결과에 따라 하원 다수당 지위가 확정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일리노이에서는 17지구가 유일하게 경합 지구에 속했다.     일리노이 연방 17지구는 록포드 지역을 중심으로 주 서부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곳이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는 초선인 민주당의 에릭 소렌센(오른쪽)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당시 득표율은 52%에도 미치지 못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같은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나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이 5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런 이유로 공화당에서는 17지구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역구로 꼽았다. 2020년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조정한 지역구지만 공화당이 유리한 농촌 지역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공화당에는 긍정적이다.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은 순회법원 판사 출신인 조 맥그로우(왼쪽)를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최근 선거에서 일리노이 농촌 지역에서의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기존 전통적인 지지층이 무너지고 트럼프 지지자들로 바뀌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의 선거 자금 모금 결과 소렌센 의원이 450만달러, 맥그로우 후보가 13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연방의원 지구 일리노이 17지구 일리노이 지역구 의회 선거

2024-10-25

“잊고 있던 재산, 체크로 보내드립니다”

일리노이 재무국이 14만명의 주민들에게 체크를 발송했다. 찾아가지 않은 재산을 돌려주는 것인데 모두 132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마이클 프레릭스 일리노이 주 재무관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송된 체크에 대해 설명했다.     프레릭스 재무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머니 매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야 할 체크가 발송되고 있다.     이 돈은 주민들에게 환급되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찾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주로 세금 환급액이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은행 계좌에 있었던 돈, 상속되지 못하고 남은 재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재무관실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주민이 직접 환급 신청을 통해 해당 돈을 찾아야 했지만 재무국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름과 주소 등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체크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주재무국이 주인에게 돌려준 금액만 1억달러가 넘는다. 4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봤다. 올해도 체크 발송을 통해 찾아가지 않은 돈을 돌려주고 있는데 대부분 50달러에서 100달러가 많다.     문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사기 사건인 줄 착각하고 주민들이 이 체크를 입금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재무관실은 “재무관실에서 발송한 체크는 모든 과정을 거쳐 확인된 경우다. 체크를 수령한 주민들은 은행 계좌에 입금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본인 이름으로 되어 있는 찾아가지 않은 재산은 주재무관실 웹사이트(www.illinoistreasurer.gov/ICASH)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무관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찾아가지 않은 체크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은 11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시 남서부 지역에서 살았던 주민이 숨지면서 유언장 없이 많은 유산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이 재산은 결국 119명의 상속인들에게 분배됐다.   Nathan Park 기자재산 재무국 주재무관실 웹사이트 재산 체크 일리노이 재무국

2024-10-23

IL 총무처, ‘산만한 운전’ 방지 새 프로그램 도입

일리노이 주가 운전 중 문자 등 ‘산만한 운전’(Distracted Driving)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알렉시 지어눌리어스 주 총무처장관실이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수백만 명의 일리노이 운전자들에게 산만한 운전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도로 위에서 위험한 운전자를 추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원 로드, 원 포커스’(One Road, One Focus)로 불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선적으로 새로 면허증을 발급 받는 운전자들에게 허가증(permit)을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안전 구역 표지를 설치하고 각 지자체가 안전 운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신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이 발생할 경우 산만한 운전자의 면허를 정지하도록 검찰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지어눌리어스 주 총무처장관은 “그 어떤 문자 또는 이메일도 사람의 목숨과 맞바꿀 가치는 없다”며 이번 캠페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캠페인의 안전 운전 영상은 2025년부터 필수화 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프로그램 총무처 프로그램 도입 일리노이 운전자들 이번 프로그램

2024-10-22

전 일리노이 주하웡의장 매디간 재판 배심원단 확정

현재 진행 중인 마이클 매디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가장 첫 순서인 배심원 선정 작업이 끝났다.     예상에 비해 오랫동안 진행된 배심원 선정으로 인해 본재판 결과는 12월 중순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원이 최종 선정됐다. 4명의 남성과 8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매디간 전 의장의 갈취 혐의 등에 대한 유무죄 평결을 내리게 된다. 이들 배심원단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간호사, 굿윌 직원, 케이터링 업체 직원, 화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세기의 재판으로 불릴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재판이기에 배심원 선정 작업도 오래 걸렸다.     무엇보다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편견이 없는 배심원단을 골라야 했기 때문에 많은 예비 배심원단 중에서 엄선하면서 시간이 지체됐다.     배심원단은 기본적으로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증거와 진술 등에 바탕으로 유무죄를 선고해야 하기 때문에 재판 전에 받은 선입견은 평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걸러 내야 한다.     게다가 피고인 매디간 전 의장은 오랫동안 주의원으로 활동했고 언론이 이 재판을 크게 다뤄오고 있는 만큼 편견이 없는 배심원들을 고르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배심원단 인터뷰가 치러진 첫날에는 한 명의 예비배심원에 36분이 걸렸고 다음날에는 21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14명의 예비배심원들이 검찰과 변호인단의 인터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단 선정 작업이 길어지면 재판 과정도 늘어져 일부 배심원단이 생업 등으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21일 추가 배심원단까지 확정되고 나면 모두 발언(Opening Statement)을 시작으로 본재판이 본격 시작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배심원단 재판 배심원단 배심원단 인터뷰 추가 배심원단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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