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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가(家), 우크라 경제지원 ‘첨병’

대표적인 우크라이나계 유대인이자 호텔 체인 하얏트(Hyatt)를 소유한 부호 가문 프리커커 가(家) 주요 인사들이 일리노이 주의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의 첨병으로 나선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민주, 사진)와 그의 누나이자 오바마 행정부 상무장관출신으로 작년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을 위한 국무부 특별대표로 선임된 페니 프리츠커(64)가 지난 16일 미국 특별 대표로 우크라이나 데니스 시미할(48)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에 대해 논의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일리노이 주는 우크라이나와 항상 함께 할 것이고, 정의를 위해 같이 싸우겠다"며 "시미할 총리 면담에 앞서 일리노이 주 사업가들과 만나 우리가 어떻게 우크라니아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논했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가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하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큰손'이다. 프리츠커 가문은 지난 1880년대에 우크라이나에서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한, 우크라이나와 남다른 관계를 갖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이미 주 방위군을 폴란드에 배치해 피난처를 찾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고, 국영 및 민간 기업 등을 통해 방탄복•안면 보호대•헬멧•구급차•소방차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만난 시미할 총리는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내준 인도주의적 지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 일리노이 주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러시아와 3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또 다른 지원 패키지를 논의 중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경제지원 프리츠커 일리노이 우크라이나 경제 우크라이나 데니스

2024-04-17

자이언 일리노이 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일리노이 주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레이크 쇼어가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7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자이언 지역의 일리노이비치 주립 공원은 약 6.5마일의 길이다. 인근 위스콘신주 케노샤와 인접한 곳으로 여름철에는 캠핑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는 주민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 곳은 일리노이 주 호변 중에서 유일하게 재개발되지 않은 곳이다.   시카고의 호변은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했지만 일리노이 전체 호변 길이의 약 10%를 차지하는 이 공원만은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호변 침식 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매년 파도로 인해 호변 모래사장이 100피트씩 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동물들도 서식지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그대로 뒀을 경우 주립공원 존폐 자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일리노이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약 7300만달러를 투자해 호변 보호 공사를 시작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19년 주의회를 통과한 6년짜리 사회간접자본 투자 프로젝트 ‘리빌드 일리노이'의 450억달러 중 일부다.     우선 2.2마일 구간에 걸쳐 22개의 대형 방파제를 건설한다. 방파제는 호변 모래사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일종의 쉼터 역할도 하게 된다. 파도가 잔잔한 호변쪽 방파제에는 철새들을 위한 서식지도 조성한다. 제비갈매기와 물떼새 등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 이런 새들이 침식의 걱정 없이 이곳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방파제 아래쪽으로는 콘크리트 블록을 넣어 수중 가든을 조성하고 이 곳은 물고기를 위한 천연 서식지 역할을 하게 된다. 주립공원에는 노란 농어와 도롱뇽 등 멸종 위기 물고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주민들이 방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호변에서부터 가라앉은 나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수쪽에서 호변쪽으로 보이는 전망은 가로 막히지 않는다. 방파제가 거의 물속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리노이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공사는 오는 8월 마무리되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립공원 일리노이비치 주립공원 주립공원 재개발 자이언 일리노이

2024-04-08

일리노이 교사 부족 상황 심화

일리노이 주의 교사 부족 상태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체 교사로 운영되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리노이지역교육감연합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 학교의 90%가 교사 부족 상황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연합은 2017년 이후 매년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2021년 이후 80~90%의 학교가 교사 부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교사 부족 상태에 놓인 학교들에서는 대체교사로 수업을 진행하거나 일부에서는 은퇴한 교사를 다시 고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대체교사나 은퇴교사가 투입된 자리가 300곳에서 600곳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100곳을 넘기기도 했다. 올해는 반을 합치거나 반 학생 숫자를 늘리는 등의 일시적인 방법을 통해 부족한 교사 자리 3694개를 메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 부족 상황은 특히 특수 교사직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간호 교사를 비롯해 스피치 교사와 상담 교사, 심리 교사, 장애 학생 전담 교사, 직업 교육 교사 등이 더욱 부족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와 시골 지역의 학교들에서 부족 상태가 상대적으로 더 심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로 업무량이 많고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지친 교사들이 다른 직업으로 옮기거나 보수가 더 좋은 직군으로 이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감연합은 교사 부족 상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대학에서 더 많은 예비 교사들을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교사 일리노이 교사 이후 대체교사 특수 교사직

2024-04-05

일리노이, 팁 받는 직원 최저임금 인상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리노이 주에서 팁을 받는 근로자들은 시간당 8.40달러와 팁을 추가로 받는다.     일리노이 주의회가 추진 중인 새 법안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다른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14달러로 올리고 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는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결국 이들에게 더 적은 돈이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식당들은 인상된 비용을 모두 고객에게 전가하게 되고 오른 음식 값으로 인해 팁을 남기고 싶어하는 고객이 줄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로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같은 관행을 의회가 왜 바꾸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요즘은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서 20달러를 지출해야 하는데 의회가 추진 중인 법안이 도입되면 비용이 30달러로 오르거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스티븐 하튼스타인 회장은 "문제가 없는 시스템에 왜 불필요한 방법을 도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회는 진짜 풀어야 할 문제들이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 지지자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팁 문화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여성과 유색인종 근로자들이 더 많은 수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시카고서 서버로 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여성과 유색인종이 팁을 덜 받는다는 말은 아무런 근거 없는 피해 의식"이라며 "현행 시스템 덕분에 나는 이미 최저임금의 두 배를 받고 있고, 시스템이 바뀌면 외려 최저임금만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최저임금 직원 최저임금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2024-04-04

공화당, “IL 재소자 재심위 강화 해야”

지난 달 가석방 된 중범죄자 크로세티 브랜드가 가석방 이튿날 시카고에서 임신한 여성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히고 피해 여성의 11살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본지 3월 27일자 3면 보도〉이 벌어진 후 일리노이 주 공화당이 민주당 인사로만 구성된 재소자 재심위원회(Prisoner Review Board)에 대한 철저한 조사 요구와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일리노이 주 상원 소수당 공화당 원내대표 존 쿠란은 지난 2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재소자 재심위원회의 새로운 구성 법안을 발의했다.     쿠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재소자 재심위원회서 활동하게 될 위원들은 검사, 변호사, 보호관찰관, 판사 등으로 최소 20년의 형사 사법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각 구성원이 가정 폭력 및 성폭행에 대한 연례 교육 등을 이수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 보호 명령 위반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재소자 재심위원회의 가석방 결정을 일반에 공개하고 수감자가 가석방 될 경우 피해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공석이 된 재소자 재심위원회 위원 두 명을 새로 지명해야 하는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공화당이 절차를 너무 정치화시켰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새 위원들을 지명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쿠란 의원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재소자 재심위원회 위원직에 아무런 관련 경험 또는 배경이 없는 이들을 정치적인 이유로 지명하고 있다"며 "삶과 죽음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결정에서 정치는 뒤로 하고,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위윈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지사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말"이라며 "극좌파 또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을 지명하는 대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아 재소자 재심위원회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지명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달 브랜드 사건 후 충격을 받은 리 앤 밀러 등 두 명의 위원이 사임했으며 브랜드는 1급 살인, 1급 살인 시도, 가택 침입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Kevin Rho 기자공화당 재소자 재소자 재심위원회 일리노이 공화당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4-04-0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결과

지난 3월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선거는 쿡카운티 검사장 선거였다. 민주당의 에일린 오닐 버크 후보와 클래이튼 해리스 3세가 대결한 이 선거는 개표 후 2주가 지나는 동안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두 후보간 득표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약 1500표, 겨우 0.3% 포인트 차이로 버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수 있었다. 투표일 당일 개표 결과와 함께 나중에 들어온 우편투표 결과까지 합해서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편투표의 특성상 투표일이 한참 지난 후에도 개표될 수 있어 개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당락이 확정될 수 있을 만큼 박빙의 차이였다. 쿡카운티 전역의 투표소별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얼마나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흑인 남성인 해리스 후보는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쿡카운티 남부 서버브와 근교 서부 서버브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백인 여성인 버크 후보는 해리스 후보에 비해 460개 투표소에서 앞선 결과를 얻어냈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시 북서쪽과 남서쪽이었고 다운타운에서도 많은 표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서버브 쪽에서는 북서쪽과 남서쪽 지역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버브 쿡카운티만 놓고 봤을 때 버크 후보는 991개 투표소에서 승리한 반면 해리스 후보는 430개에 그쳤다. 결국 지역적으로 보면 시카고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서버브 쿡카운티에서는 버크 후보가 더 우세했던 셈이다.     해리스 후보가 끝까지 버크 후보와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강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흑인 밀집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해리스 후보는 약 77%의 득표를 보이면서 표를 쌓았다. 이 지역에서는 버크 후보에 비해 6만7000표 이상을 더 얻었던 것이 당락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의 개표 결과를 낳은 셈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해리스 후보의 낙선 이유 역시 찾을 수 있다. 흑인 밀집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그 지역의 투표율이 이전 투표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의 경우 지난 2016년과 2020년 민주당의 쿡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 결과에 비교했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 흑인 밀집 지역의 쿡카운티 검사장 투표에는 모두 12만6000표가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같은 지역, 같은 선거에서의 35만표와 2020년 23만표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적은 표다. 당시 선거에서는 현 킴 폭스 검사장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2016년에 비하면 52% 줄어든 투표율로 인해 해리스 후보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라티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이 69% 줄었고 흑인 밀집 지역의 투표율은 64%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백인 밀집 지역의 경우 감소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버크 후보가 덕을 본 셈이다.     물론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2020년 폭스 검사장이 당선될 당시 흑인 밀집 지역에서의 득표율이 84%였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이런 득표율을 보였다면 9000표 이상을 더 얻으면서 당락을 바꿀 수도 있었다. 9000표 차이면 현재 득표차인 1500표의 여섯 배에 가까운 수치다. 당선자가 충분히 바뀌고도 남을 정도의 차이라고 봐야 한다. 결국 흑인 유권자들의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폭스 검사장에 비해 낮은 것도 당락이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버크 후보는 쿡카운티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아시안 유권자의 64%, 라티노 유권자의 51%, 백인 유권자의 63%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쿡카운티 검사장의 경우 범죄 대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총기 규제와 기소 정책 등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치안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 검사장이 강력 범죄에 대해 충분히 적극적으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유명 배우의 기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검사장에게 바라는 유권자들은 표심은 분명하다.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아울러 쿡카운티 민주당에서 공식 지지 선언을 한 해리스 후보가 낙선한 것은 주민들이 민주당 지도부의 의도대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쿡카운티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는 고가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세금을 대폭 올려 노숙자 대책에 사용하고자 주민투표에 부친 안건이 부결된 것과 함께 민주당의 완전한 패배인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개표 검사장 예비선거 해리스 후보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4-04-03

가석방 다음날 살인… IL 심사위원 2명 사임

가석방된 범죄자가 11살 소년을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를 중상에 빠트린 후 일리노이 주 재소자 재심위원회(Illinois Prisoner Review Board)가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5일 재소자 재심위원회 리 앤 밀러와 또 다른 위원 한 명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일리노이 주 재소자 재심위원회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 크로세티 브랜드에 대한 가석방을 승인했다.     하지만 브랜드는 석방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3일 시카고 북부 에지워터에서 제이든 퍼킨스(11)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임신을 한 퍼킨스의 어머니도 공격, 중상을 입혔다.     브랜드와 이들 모자의 정확한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퍼킨스의 어머니는 그동안 자신과 가족을 브랜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 차례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는 1급 살인, 1급 살인 시도, 가택 침입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한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 사법 시스템의 비극적인 결과에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며 "위원 두 명의 사임은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비슷한 유형의 사건 재발을 위해 추가적인 안전 장치와 교육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심사위원 가석방 가석방 다음날 재소자 재심위원회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4-03-26

시카고 예비선거 최종 투표율 22%

지난 19일 치러진 일리노이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의 투표율이 20%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해석하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11월 본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서는 전체 150만9544명의 유권자 중에서 22%만이 직접 투표장을 찾거나 우편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44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낮은 투표율은 결국 11월 본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즉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젊은 유권자들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많은 민주당 장악 주요 도시에서 바이든에 대한 지지세가 확실해야 재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주요 도시에서의 압승뿐만 아니라 풀뿌리 유권자 캠페인을 통해 바이든에 대한 지지세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어야 하는데 예비선거서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와 같은 민주당 지지세가 확연한 곳에서 바이든에 대한 결집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전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예비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꼭 본선거의 투표율과 상관 관계가 분명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바이든을 선택한 시카고 유권자가 68만명이 넘었는데 이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당시 시카고 예비선거에서 받았던 65만표와 비교하면 더 많은 득표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카고 유권자들의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위원회측은 이번 예비선거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일대일 양자 대결이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기 시작하면 전국의 유권자들이 동기 부여를 받고 투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예비선거 투표율 시카고 유권자들 시카고 예비선거 일리노이 예비선거

2024-03-22

일리노이 세금 부담 ‘최악’ 불명예

'택스 시즌'(tax season)은 누구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아니지만, 일부 주 주민들에게는 더욱 불편한 시간이다.     미국에서 가장 세금 친화적(tax friendly)인 주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일리노이 주가 명단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 사이트 '머니긱'(MoneyGeek)은 최근 미국 내 50개 주를 대상으로 세금 부담에 따른 등급 및 순위를 매겼다.     이번 평가는 일반 시민의 세금 부담 수준을 계산해 각 주의 세금 친화 수준을 평가했는데 가장 부담이 적은 주는 'A' 등급 그리고 가장 부담이 많은 주는 'F' 등급을 매겼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평균적으로 주민 수입의 13%가 세금으로 책정돼, F 등급과 함께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총 13개의 주가 D와 F 등급을 받은 가운데, 일리노이 주는 개인 소득세율보다는 높은 재산세와 실효세율 등으로 인해 세금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평균 연간 재산세는 약 9000달러로 나타났고, 실효세율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2%대 수준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세금 친화적인, 세금 부담이 적은 주는 전체 수입의 평균 3%가 세금으로 책정되는 네바다 주로 선정됐고, 네바다 외 알래스카, 플로리다,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주 등도 A등급을 받았다.     중서부 지역 주 가운데는 일리노이와 아이오와가 F 등급을 받았고 위스콘신, 미시간은 D 등급, 인디애나, 오하이오, 미네소타, 켄터키 주는 C 등급을 받았다. 미주리 주는 B 등급으로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불명예 일리노이 세금 일리노이 주의 가운데 일리노이

2024-03-21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투표율

19일 일리노이에서 실시된 예비선거(프라이머리) 투표율은 매우 저조하게 나왔다. 시카고의 경우 투표율은 비공식적으로 20.2%로 집계됐는데 이를 두고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매우 충격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낮은 투표율을 발표했다.   시카고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중간선거가 아닌 지방선거의 예비선거 투표율이 20%에 미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사실 이번 예비선거를 앞두고 낮은 투표율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예비선거기 때문에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 공화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정된 마당에 투표장에서 이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다시 확인하는 수단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김 빠지는 예비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선 일리노이 예비선거 일시를 2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주목을 받았던 개표 결과는 시카고 주민들이 결정할 부동산 거래세 인상안이었다. 일명 ‘Bring Home Chicago’라고 불리는 이 주민투표는 유권자들에게 부동산 거래시 부과되는 세금을 누진세로 바꿔 여기서 마련되는 연간 1억달러 가량의 예산을 노숙자 대책에 사용하겠다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다. 즉 현재는 거래 금액에 상관없이 0.75%로 일률적이었던 부동산 거래세를 10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최대 3%까지, 4배 올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개표 결과 시카고 민심은 브랜든 존슨 시장의 세금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80% 가량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반대 여론이 약 6%P 높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카고 주민들의 세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설령 100만달러 이상의 고액 부동산에 한해서만 세금을 더 거두고 이를 통해 시급한 노숙자 대책에 사용한다 하더라도 세금 인상이라는 수단이 더 이상 먹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주정부 역시 주 소득세를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주민들의 세금에 대한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일종의 세금 인상을 시카고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비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또 한가지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부정부패 재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시카고 지역 유권자들은 에드워드 버크, 마이클 매디간 등 한 시대를 장악했던 유력 정치인들이 재판을 받는 광경을 목격했다.     버크 시의원의 경우 부인이 일리노이 대법원장을 지내기도 한 유력 정치인이면서 자신이 공동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어떻게 남용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갈취와 뇌물 수수 등 14개의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재판 결과 13개 항목에서 유죄를 인정받았다. 한때 시카고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노회한 정치인은 형량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올 가을 시작될 매디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 재판 관련 소식도 알려졌다. 그의 기소에 혁혁한 공을 세운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원이 증인으로 출두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매디간-솔리스 라인이 어떻게 시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뽑아냈는지가 알려졌다.    이외에도 매디간 전 의장의 최측근 실세였던 팀 메이프스 비서실장이 위증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형에 처해진 일도 있었다.     그동안 일리노이 정치가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불법적으로 운영됐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런 증거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피로감을 갖게 하고 더 나아가 투표에도 소극적으로 나서게 되면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여러 가지 사실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투표율 20%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11월 본선거 투표율은 이보다 높아지겠지만 예비선거에서 확정될 각 당의 본선거 진출자와 주민투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주요 의제들이 확정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단 몇 표의 차이로 당락이 바뀌거나 세금 인상 여부도 갈릴 수가 있다. 일례로 지난 2022년 홈타운 시의 주민투표는 찬성 381표, 반대 379표로 단 두 표 차이로 통과된 바 있다. 유니버시티 파크의 주민투표의 경우에는 찬성과 반대표가 나란히 815표가 나와 부결되기도 했다.     이번 주민투표에서는 쿡카운티 검찰을 이끌 검사장 후보를 결정하는 투표도 있었다. 검사장의 경우 자해극을 벌였던 배우 제시 스몰렛 사례에서 보듯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고 쿡카운티 범죄 수사와 예방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리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하다. 개표 결과 두 후보간 표차가 크지 않아 누구도 당락을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이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었던 셈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예비선거 투표율 예비선거 투표율 일리노이 예비선거 이번 예비선거

2024-03-20

2024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투표율 20% ‘저조’

일리노이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지난 19일 실시됐다.     올해 일리노이 프라이머리의 투표율은 5명 중 1명꼴인 20% 수준에 그쳤다. 시카고 시의 경우 투표율은 비공식적으로 20.2%로 집계됐는데 이를 두고 시카고선거관리위원회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대통령 후보가 이미 결정된 상황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일반적이다. 이미 양당의 11월 대선 후보로 결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90%, 80%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추이 가르시아, 대니 데이비스 등 기존의 정치인 대부분이 승리, 정치권 물갈이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은 승자가 결정된 주요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결과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68만0115표, 91%), 매리언 윌리엄슨(2만6613표, 4%), 딘 필립스(2만4307표, 3%)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46만9586표, 81%), 니키 헤일리(8만3525표, 14%), 론 디샌티스(1만6552표, 3%)   ▶일리노이 대법원 민주당 후보: 조이 커닝햄(33만9578표, 75%), 제시 레이에스(11만5215표, 25%)   ▶일리노이 1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후보: 마커스 루이스(1만4933표, 80%), 몬텔 가지(3711표, 20%)   ▶일리노이 4지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 츄이 가르시아(2만8131표, 69%), 레이 로페즈(1만2638표, 31%)   ▶일리노이 6지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 션 캐스튼(5만3988표, 77%), 마누어 아마드(9822표, 14%)   ▶일리노이 7지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 대니 데이비스(3만7416표, 53%), 멜리사 콘이어스-어빈(1만5271표, 22%), 키나 콜린스(1만2649표, 18%)   ▶일리노이 11지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 빌 포스터(3만3296표, 77%), 카심 라시드(9972표, 23%)   ▶일리노이 11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후보: 제리 에반스(1만7504표, 51%), 수잔 해서웨이-알트맨(1만2753표, 37%)   ▶일리노이 24지구 주 하원의원 민주당 후보: 테레사 마(5714표, 76%), 라이 칭 응(1792표, 24%)     Kevin Rho 기자프라이머리 일리노이 일리노이 7지구 일리노이 6지구 일리노이 4지구

2024-03-20

오늘(19일)은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19일은 11월 본선거에 앞서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일이다. 예비선거는 각 직책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들을 확정하는 선거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된다.     예비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연방 의원, 주의원, 카운티 검사장, 판사직에 대한 각 당의 후보들을 확정하게 된다.     대통령직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투표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여서 큰 의미는 없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출마 자격 미비를 이유로 일리노이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매 2년마다 선출하는 연방 의원직의 경우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는데 민주당의 경우 11지구 연방 하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서부와 남부 지역을 포함하는 이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구인데 현직인 대니 데이비스 의원이 15선에 도전한다. 같은 민주당에서 키나 콜린스, 멜리사 콘이어스-어빈 시카고 재무관, 코리 마샬스, 니키 바티아 후보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비스 의원이 은퇴를 발표했다가 번복한 뒤 출마한 선거에서 15선 도전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킴 폭스 현 쿡카운티 검사장이 3선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신임 검사장 후보가 확정될 검사장 선거는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후보간 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의 아일린 오닐 버크 후보와 클레이튼 해리스 3세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독식하고 있는 쿡카운티 검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시카고 유권자의 경우에는 부동산 거래세를 올려 노숙자 재원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부동산 거래세 주민투표에 대한 찬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 이 주민투표 역시 최근 일리노이 주 대법원에서 주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한편 19일 예비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이사 등의 이유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당일 투표소에서 등록한 뒤 바로 투표를 할 수도 있다. 단 주소지가 기재된 운전면허증과 여권, 모기지 고지서, 렌트 계약서 등의 서류 두 가지를 지참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글이 편한 유권자의 경우 투표장에서 한글 투표 용지를 받을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프라이머리 일리노이 민주당 후보 트럼프 후보 검사장 선거

2024-03-18

일리노이 보석 관련 대법원 상고 급증

일리노이 주 대법원에 올라온 구속 관련 상고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현금 보석금제 폐지로 인한 후폭풍 때문이다.     일리노이 주 대법원이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금 보석금제도가 폐지된 지난해 9월18일부터 2월18일까지 5개월 동안 대법원에 신청된 구속 관련 상고 건수는 모두 2003건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보석금 관련 대법원 상고 건수인 171건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폭이다.     구속 관련 대법원 상고의 경우 하급법원인 순회법원에서 피고의 구속 판결을 내렸을 때 피고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효된 일리노이 주의 현금 보석금제 폐지는 기본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 도주의 우려가 크거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경우 공공에 끼치는 위협이 상당할 경우에만 구속을 허락하고 있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범죄는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만약 피고가 순회법원에서 구속될 경우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는데 이 사례가 법 적용 후 5개월간 2000건이 넘어선 것이다.     현금 보석금제 폐지 법안은 구속 판결을 받은 피고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14일내로 판결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어 대법원에 몰리는 업무 처리 부담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법원은 지난 2월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상고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고 이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대법원은 현금 보석금제 폐지가 발효된 이후 어떤 경우에는 구속이 내려지고 어떤 사례에서는 불구속이 가능한지를 결정하는 대법원 사례가 축적될 경우 초기와 같은 항소 제기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일리노이 주정부가 대법원에 지원하는 예산은 늘려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대법원 현금 보석금제도 대법원 상고 일리노이 보석

2024-03-15

일리노이 주민투표 참여율 ‘매우 낮음’

19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사안들이 많다. 특히 시카고의 경우 고가 부동산 거래세를 올려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주민투표를 통해 통과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민투표에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숫자는 많지 않다.     쿡 카운티 재무관실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주민투표에 부쳐진 안건은 모두 75건이었다. 이 주민투표에 찬성이나 반대표를 던진 투표율은 32%에 불과했다. 또 주민투표에 부쳐진 안건 중에서 70%가 가결돼 재산세가 인상되는 등의 결과를 낳았다. 이 기간 동안 학군이나 공원국, 시청 등의 지방자치단체는 채권 등을 발행해 모두 11억6000만달러의 빚을 냈고 세율을 올려 5900만달러를 추가로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비선거에서도 쿡카운티 유권자들은 13건의 주민투표를 통해 세금 인상을 결정하게 된다. 시카고의 노숙자 문제 해결책인 ‘Bring Chicago Home’ 뿐만 아니라 엘크그로브의 소방국을 해체하거나 프로스펙츠 23학군의 재산세 인상, 케닐워스시의 새로운 채권 발행 등의 안건이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재산세 고지서를 발송하는 재무국은 “주민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은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투표율은 매우 저조하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들이 실제로 세금 인상이 실행되고 나서는 가장 먼저 불평을 나타내곤 한다"고 언급했다.     선거 중에서도 홀수해에 열리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다. 지방선거에서의 주민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 올해와 같은 총선거의 예비선거의 경우 25%, 11월 열리는 본선거의 주민투표율은 48%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중 주민투표율이 50%를 넘긴 주민투표는 12%에 불과했다.    또 주민투표의 47%는 투표율이 1/4을 넘기지 못했다. 2022년 홈타운 주민투표의 경우 찬성 381표, 반대 379표로 단 두 표 차이로 가결되기도 했다. 유니버시티 파크가 공원국을 설립하기 위해 2022년 본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쳤는데 찬성 815표, 반대 815표로 부결된 적도 있었다.     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의 주민투표 가결율도 차이를 보였다. 즉 예비선거에서의 주민투표 가결율은 83%로 매우 높았지만 본선거의 주민투표 가결율은 짝수해 68%, 홀수해 61%로 나타났다. 결국 세금을 올리는 주민투표가 가장 쉽게 통과되는 때는 짝수해에 실시되는 본선거, 그 중에서도 예비선거에 상정된 안건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민투표 일리노이 주민투표 주민투표 가결율 홈타운 주민투표

2024-03-13

일리노이, 포에버 케미칼 규제 강화

일리노이 주 정부가 포에버 케미칼로 불리는 오염 물질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나선다.     프라이팬 코팅제나 의류 처리제, 일회용 식품 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은 일명 포에버 케미칼로 불리며 대표적인 환경 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은 매우 안정적이어서 자연 환경에서나 인체 안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한번 환경에 배출되면 오랜 시간 동안 남아 있게 되고 식수나 토양, 식물에 축적되고 인체에 노출되면 간 질환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면역 체계 저하, 생식 문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공장에서 유출된 PFAS로 인해 일부 우물이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인근 지역만 하더라도 폭스 레이크와 레익 인 더 힐스, 마렝고, 록데일, 사우스 엘진, 슈가 그로브 등에서 포에버 케미칼에 오염된 우물이 확인됐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등의 자세한 조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리노이 주 오염통제위원회가 PFAS 규제 방침을 발표했다.     주민들이 마시는 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PFAS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이다. 또 네 개의 대체 물질 역시 규제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시켜 식수 안전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메인과 매사추세츠, 미시간, 매릴랜드, 뉴햄프셔, 뉴저지, 뉴욕, 펜실베니아, 로드 아일랜드, 버몬트, 위스콘신 주는 유사한 규제 장치를 마련한 상태다.     바이든 연방정부도 최근 PFAS 규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포에버 포에버 케미칼 일리노이 주의 일명 포에버

2024-03-12

IL 주의회, 자동차 보험료 인상 제한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를 제한하기 위한 두 가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일리노이 주 하원에 발의된 2가지의 관련 법안들은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앞서 이를 검토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반적인 자동차 보험 비즈니스를 재점검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일리노이 주의 보험료는 전국에서 18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운전자들은 각자에게 가장 잘 맞고 저렴한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재정 분석 웹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전체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해 1806달러에서 올 들어 2310달러로 약 27.9% 인상됐다.     일리노이 주 총무처 알렉시 지어눌리어스 장관은 이와 관련 "운전자들에게 공평한 보험료를 책정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주 의회가 각 보험사의 요금 인상을 승인 또는 거절할 수 있는 일리노이 주 기준 보험료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어눌리어스 장관은 "모든 운전자들에게 운전 보험을 요구하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주의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주의회 자동차 일리노이 주의회

2024-03-08

리비안 조지아 공장 '무기한 중단'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 동부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해온 리비안이 돌연 '무기한 중단'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7일 조지아 공장 건립 계획을 중단하고 일리노이주에 있는 기존 공장에서 최신 전기차 모델(R2)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에서 R2 생산 시작을 기다리는 것보다 공장 건설을 중단함으로써 22억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비안은 R2 및 R3 모델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2 크로스오버와 R3는 2026년부터 조지아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조지아 공장은 연간 약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10월에는 "2024년 초 착공할 수 있길 원한다"고 회사 측은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면서 조지아 공장 건설을 무기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설립 초기 테슬라와 경쟁할 스타트업으로 월스트리트에서 주목받았다. 조지아 공장 건립은 세제 혜택 제공 문제에 더해 주민들의 반발이 일면서 지연됐으며, 일리노이 공장은 공급망 문제 등을 겪기도 했다.   리비안은 올해 흑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무기한 조지아 공장 무기한 중단 일리노이 공장

2024-03-07

일리노이 내달 7년 만에 개기 일식 펼쳐진다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일리노이 지역에서 개기 일식 현상이 나타난다. 다음 개기 일식은 시카고 지역에서 2099년에야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식(日蝕ㆍsolar eclipse)은 달이 해와 지구 사이에 일렬로 위치하면서 해가 가리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4월7일 낮 12시51분부터 오후 3시22분까지 시카고 지역에서 일식 현상이 벌어진다. 가장 해가 많이 가려지는 때는 오후 2시7분으로 태양의 약 94%가 달에 의해 가려지게 된다.     시카고에서는 개기 일식 현상을 관측하기 어렵지만 세인트루이스 인근 일리노이 남부 지역에서는 개기 일식 현상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올해 개기 일식이 관측 가능한 지역은 일리노이 남동부 지역을 포함해 인디애나주 중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캐나다 토론토 등지다. 또 텍사스주 달라스 등지에서도 개기 일식을 볼 수 있다.     미국 대륙 남서부에서 북동부까지 대각선 모양으로 그려진 120마일 넓이의 루트에서 개기 일식 현상을 볼 수 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99%의 주민들은 개기 일식이나 부분 일식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 개기 일식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에서 가장 최근에 개기 일식을 관측할 수 있었던 때는 1806년으로 시카고가 도시로 설립되기도 전이었다.     개기 일식 현상을 앞두고 애들러 천문대 등지에서는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천문대에서는 이날 오후 12시반부터 3시반까지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일식 체험 이벤트를 개최한다. 천문 현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개기 일식이 잘 관측되는 지역에 호텔을 예약하고 직접 관측할 계획을 마련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기 일식 직전에는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그림자가 넓게 드리워지면서 날카로워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농장에서는 소들이 외양간으로 들어가고 귀뚜라미가 울며 새들이 둥지로 돌아오는 등의 현상도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내달 일리노이 내달 일리노이 지역 일식 현상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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