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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엠폭스 감염 주의보

올해 5월 9일까지 발병사례 191건
‘성소수자의 달’ 6월 특히 조심해야
시 보건국, 백신 예방 접종 촉

올해 들어 뉴욕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9일까지 집계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191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발병 사례보다 많은 수치다.
 
2022년 뉴욕시에 유입돼 크게 유행했던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여드름이나 물집처럼 보이는 발진이나 궤양을 일으키며, 발열이나 인후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혹은 트랜스젠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병 사례가 급증하자 시 보건국과 전염병 전문가들은 “‘프라이드의 달(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감염 위험이 있는 뉴욕 주민들은 예방 접종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엘 사드르 시 보건국장은 “뉴요커들은 발진 증상을 보이는 이들과의 밀접 접촉이나 물건 공유를 피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2회 접종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엠폭스 백신 제조사인 ‘자이노스(JYNNEOS)’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1회 접종 후 최대 75%, 2회 접종 후 최대 85%의 전염 예방 효과가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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