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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페일린은 보수파들의 오바마'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 후 스타 탄생

고교생 딸의 임신 등 각종 스캔들로 공화당 대선가도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3일밤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 후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연설 한방으로 보수적인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그동안 호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던 언론들로부터도 흥행에 성공한 훌륭한 연설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부통령후보로 지명된 후 가진 첫 전국연설.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2만여명의 당원들은 함성과 우레같은 기립박수로 그녀를 뜨겁게 맞이했다. 그리고 페일린은 차분한 목소리로 조크를 섞어가며 버락 오바바 민주당 대선후보를 조롱하면서 자신을 다섯아이를 키우는 하키맘이자 알래스카발 개혁의 기수로 한껏 부각시켰다. 공화당원들은 열광했다. ‘스타탄생’ ‘만루홈런’ ‘보수주의자들이 기다려왔던 그 밤’…. 페일린의 연설을 극찬하는 수식어들이 줄을 이었다. 언론들도 연설에 대해서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톰 숄즈는 “만약에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공화당은 어젯밤 승리를 얻었다는 얘기를 들을 것”이라면서 “페일린의 부통령 후보수락 연설은 수사가 뛰어나지도, 대중연설가로서 완전히 능력을 발휘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에 찬 연설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NBC 방송의 척 토드 정치담당국장은 “보수주의자들이 그들의 오바마를 찾아냈다”고 페일린을 치켜세웠다. 페일린의 연설을 계기로 그동안 ‘매버릭’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게 미온적 반응을 보였던 당내 보수파들이 11월 대선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대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화당에 좌파적 성격인 강해진 점에 불만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그동안 매케인 후보에게 투표는 할지언정 그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매케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당내 보수파들의 지지를 확실히 끌어냈다는 점에서 페일린이 부통령후보로서 자신의 첫임무는 훌륭히 완수한 셈이다. 전당대회가 끝난 이제 페일린은 공화당 부통령후보로서 본격적인 전국유세에 나선다. 페일린이 유세과정에서 만나게 될 유권자들은 그녀를 뜨겁게 환호했던 전당대회장안의 공화당원들만은 아니다. 백악관 입성을 위해서는 의료보험과 아이들 학비를 걱정하며 경제침체로 하루하루 생활을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계층에게 매케인과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 이와 관련 “앞으로 대선 일까지 겪어야 할 많은 과정 중에서 이날의 데뷔 연설은 페일린에게 가장 쉬운 부분일 수도 있다”면서 “페일린은 미국인 전체에 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자질을 더욱 충분히 입증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키맘’ 이란? 최근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스스로를 ‘하키맘 (hockey mom)’ 으로 칭하면서 신종 용어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하키맘’을 설명하려면 우선 ‘사커맘(soccer mom)’을 이해하는 것이 쉽다. ‘사커맘’이란 자녀의 축구경기 등 과외활동을 열심히 지원하고 활발히 학부모회 활동을 펼치는 전업주부를 가리킨다. ‘하키맘’ 역시 사커맘과 비슷하지만 ‘립스틱 칠한 핏불’이라는 페일린 주지사의 말처럼 강인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인근 경기장에서 따뜻한 오후에 열리는 축구와 달리 거리가 먼 실내 하키링크를 새벽부터 오가는 하키맘들은 추위에도 단련돼 있을 뿐 아니라 운전하는 시간이 긴 만큼 개스값에 대해서도 더욱 민감하다. 또한 뛰어다니며 공을 차는 축구에 비해 스케이트 날과 오가는 격렬한 몸싸움 사이에 자녀를 내보내는 하키맘들은 그만큼 훨씬 열성적이고 활동적으로 평가된다. 신복례 기자

2008-09-04

반전 드라마 공화당 전당대회…매케인 '내가 진짜 변화 이끌겠다'

민주당으로부터 ‘매케인 집권은 부시3기’라는 공격을 받아온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자신을 워싱턴을 변화시킬 진정한 개혁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대선 출정을 선언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국가우선주의’를 주제로 내걸고 베트남 전쟁영웅 매케인의 과거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지만 정작 매케인은 4일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당내 매버릭으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치인 매케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조지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된 ‘매케인 1기 정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다. 매케인은 이날 연설에서 “낡은 세력과 방만한 재정지출, 자기이익을 앞세우고 국가를 뒤전에 두는 워싱턴의 무리들에게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당파를 초월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져온 ‘변화’를 자신의 전면에 내세워 오바마 캠프의 선거전략에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사실 매케인이 부통령후보로 무명의 정치신인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깜짝발표할 때부터 개혁을 앞세운 매케인 진영의 대선전략 수정은 예고된 것이었다. 매케인은 페일린을 발탁하면서 그녀를 알래스카발 개혁의 기수로 소개했다. 페일린 또한 이에 앞서 3일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정치에 있어서 자신의 경륜을 확대하기 위해 변화를 이용하는 후보들도 있지만 매케인처럼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자신의 경륜을 이용하는 후보도 있다”며 매케인을 워싱턴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개혁가로 치켜세웠다. 어찌보면 이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을 만큼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기는 하지만 공화당 후보로서 부시 정부의 정책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매케인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고육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배경 하에서 매케인을 실질적으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전쟁영웅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도파적 입장 때문에 그동안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얻지 못했던 매케인으로서는 공화당원들이 열광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택하면서 더이상 보수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과연 누가 진정한 변화를 이끌 후보인가?”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마치면서 형성한 전선을 놓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펼칠 진검승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복례 기자 borae@koreadaily.com

2008-09-04

매케인의 '4가지 얼굴'…부시와도 오바마와도 차별화 작전

개혁가 매케인 버락 오바마의 '변화'에 맞서 존 매케인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바로 워싱턴의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온 '개혁가'로서의 실전 경험이다. 매케인은 지난 1999년에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텔레콤 업계의 막강한 로비를 지적하며 연방의회의 부패를 비판했고 2002년에는 캠페인 재정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혁안은 기업이나 단체가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규제함으로써 특정 이익단체에 무제한 기부를 허가했던 기존의 '소프트 머니' 제도를 철폐했다. 개혁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동료 상원의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지만 매케인은 "연방의회가 잃어버렸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매케인은 또한 이어마크(earmark)로 불리는 지역특혜를 앞장서서 비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내 책상을 거치는 모든 이어마크 예산안을 거부하겠다"며 "나는 그들의 친구가 아니라 보안관이 되어 쓸데 없는 예산낭비를 철저히 막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본인 스스로도 24년간의 상원의원 경력 동안 애리조나에 특혜를 부여하는 예산안을 한번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로비스트 공식활동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의원들이 특정 기업의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탑승료를 내도록 추진하는 등 연방상원의 윤리 개혁에 앞장섰다. 공화당의 이단아 매케인은 ‘공화당의 이단아(maverick)’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반드시 당의 성향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대로 올곧은 길을 걸어오며 얻은 별명이다. 우선 현재는 지지하고 있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안했던 세금 감면 정책에 대해 2001년과 2003년에 두번이나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의 복음주의 세력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동성애자 결혼을 금지하는 헌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연방 차원이 아닌 주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했고, 태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는 반대하면서도 2006년 성인의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 지원금을 부여하는 법안에는 찬성한 바 있다. 또한 2007년에도 “매우 고통스럽고 어려운 사안이었다”며 출산 클리닉에서 폐기될 예정인 태아를 연구에 사용하는데 찬성했다. 자신의 믿음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초당파적인 노력도 불사해 공화당원들의 비판을 감수하기도 했다. 파인골드 의원과는 캠페인 재정 개혁안을, 2004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의원과는 베트남과의 관계 정상화에 힘썼다. 매사추세츠의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과는 서류미비자들의 합법적인 신분 취득을 돕는 포괄적 이민 개혁안을 공동 추진했다. 매케인의 이같은 성격은 어린시절부터 드러났다. 해군 아버지 덕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매케인은 “늘 ‘새로온 전학생’이었던 나는 누구도 가볍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미리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고 과거를 회상했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불의를 보면 상사에 맞설 정도로 매케인의 ‘독자행보’는 젊은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베트남 참전 영웅 존 매케인의 인생 역경은 ‘전쟁 영웅’이란 네 글자로 대변된다. 1958년 해군사관학교 졸업이후 조종사로 복무하던 그는 1967년 여름 베트남전에 파병돼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첫 고비는 그해 7월 29일 일어난 포레스탈 화재사건이다. 당시 134명이 사망한 이 사건에서 그는 타고있던 A-4 스카이호크 공격기의 연료탱크가 오발된 미사일에 맞아 목숨을 잃을 뻔 했다. 3개월 후, 다른 부대에 배치된 그는 하노이에 세워진 발전소를 폭파하는 임무에 도전했다. 매케인은 “부대의 자랑이 될 기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위험한 상황에서 폭탄 투하를 우선하다 그의 공격기는 격추됐고, 간신히 살아났지만 ‘하노이 힐튼’으로 불리는 호아 로 포로수용소에서 5년간의 구금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해군제독이던 매케인의 아버지는 베트남전을 지휘하는 태평양 사령관이었고, 북베트남군은 이 사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매케인에게 일찍 풀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매케인이 수감된 순서대로 풀려나는 미군의 전쟁포로 규정을 지키기 위해 조기석방 제의를 거절했다. 다리와 양 팔이 부러졌고 수용소에서도 구타를 받아 건강이 악화됐던 매케인은 5년간 더 고통을 겪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돌아보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973년 석방될 때까지 혹독한 고문과 정신적 고난을 견뎌내야 했던 그는 ‘깡’만으로 넘어서지 못하는 벽에 부딪혔다. 이 시기를 거치며 파티를 즐기고 해군사관학교에서도 말썽만 부렸던 매케인은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허한 ‘인간 매케인’으로 거듭났다. 외교 전문가 리치 윌리엄슨 전 수단 특사는 최근 “매케인에게 외교분야에 대해 조언하는 것은 타이거 우즈에게 골프 코치를 하는 것과 같다”고 발언했을 만큼 매케인의 가장 두드러지는 전문분야는 외교 및 안보 정책이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과 최근 다시 부각되는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인해 매케인의 외교분야 경력은 오바마의 ‘경험 부족’을 비판하는 공화당 진영의 가장 효과적인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케인은 22년간 이어진 해군 복무시절 베트남전 참전경험을 바탕으로 94년 연방상원에서 베트남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코소보 사태가 발발한 1999년에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인 바이든 의원과 공동으로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 전쟁수행에 관한 전권을 위임하는 코소보 결의안을 채택시키기도 했다. 1995년부터 2001년 까지 무역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군사위원회에서 위원장 바로 다음 서열인 선임 상원의원을 맡고 있다. 매케인은 2003년 이라크전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이라크에 더 많은 군인을 파병해 지역 안정을 도모하는 ‘서지’작전에 찬성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법안을 모두 지지했으며 섯부른 철군을 반대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최근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도록 종식돼야 한다”고 밝혀 비핵화를 위해 강경노선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대통령에 취임하면 쿠바에 수출금지를 계속할 뜻을 밝혔으며 중동 평화를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스라엘에 군사물자와 기술지원을 늘리고 위협을 가하는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정하연 기자

2008-09-04

'딸 임신 파문' 페일린 대반격…공화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

공화당은 3일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를 열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로부터 지명수락 연설을 들었다. 고교생 딸의 임신 파문으로 공화당 전당대회를 뒤흔들었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대회 개막후 처음으로 공식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과 자신에 대해 호된 검증의 칼을 휘둘렀던 언론과 민주당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특히 페일린의 연설이 끝난 직후 이날 공식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존 매케인이 무대에 깜짝 등장, 페일린의 본격적인 데뷔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페일린은 이날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지칭하면서 자신이 워싱턴으로 가고자 하는 이유가 언론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자신의 경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변화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케인 후보처럼 변화를 진척시키기 위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며 ‘변화’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녀는 또 자신의 전공분야로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면서 매케인-페일린 정부는 더 많은 송유관과 원전을 건설하고 청정한 석탄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여타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진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동안 갖은 스캔들로 언론의 혹독한 검증에 시달리면서 최근 사흘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페일린이 이날 후보수락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공화당의 기본 성향인 가족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면서도 오바마 진영을 강경하게 비판하는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 여성 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을 십분 살린 것으로 평가됐다. 신복례 기자

2008-09-03

'페일린 구하기' 공화당 총력전, 오바마 공격 통해 국면전환 나서

'페일린 스캔들'로 수세에 몰렸던 공화당 존 매케인 진영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국면 전환에 나섰다. 매케인 캠프는 이와 함께 새라 페일린에 대한 언론의 검증 보도를 공화당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를 파멸시키기 위한 '엉터리 미디어 스캔들'로 규정하고 반페일린 보도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공화당 경선에서 매케인과 경쟁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3일 오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페일린에게 (공식 부통령 지명자로서) 처음 연설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물론 아주 위험이 뒤따를 수 있지만 연사로서 아주 자신감에 차 있고 엄청난 능력이 있어 보인다"며 페일린을 적극 두둔했다.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 전 회장과 로자리오 마린 전 재무장관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이날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네소타 세인트폴 엑셀에너지센터 인근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페일린 후보의 경험과 자질을 적극 홍보하면서 민주당측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퍼부었다. 페일린을 구하기 위해 2일 백악관이 나선 데 이어 매케인 후보 자신은 물론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 공화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셈. 이와 함께 매케인 진영은 언론에 대한 강력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매케인은 2일 저녁 CNN의 간판 프로그램인 '래킹 쇼' 출연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전날 방영된 CNN의 '일렉션 센트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인 캠벨 브라운이 매케인 캠프 대변인인 터커 바운즈를 몰아세우면서 불공정한 방송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매케인 캠프의 스티브 슈미트 선임 매니저는 3일 오전 기자들에게 메모를 보내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은 6개월간에 걸친 혹독한 검증끝에 이뤄졌다"고 해명하며 페일린 후보에 대한 지나친 깎아내리기 보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공화당은 앞으로 페일린에 쏠린 언론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오바마의 취약점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펴는데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신복례 기자borae@koreadaily.com

2008-09-03

연방예산 지역 배정 '이어마크' 매케인 한때 페일린 비판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어마킹(earmarking)'으로 알려진 의회의 연방예산 특별지출시스템을 줄곧 비판해왔다. 의회가 예산을 직접 배정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의회 내 영향력있는 의원들이 공적인 심사절차를 거의 거치지 않은 채 연방예산을 지역구에 배정해왔기 때문이다. 매케인은 최근 몇년간 3차례에 걸쳐 '있을 수 없는' 연방예산 지출 목록을 만들었으며 그 중에는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가 알래스카주 와실라 시장 재임시 요청한 연방예산 요구 사업들도 포함돼 있다고 LA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페일린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와실라 시장과 2006년부터 알래스카 주지사를 지내면서 그의 지역을 위해 수천만달러의 연방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에 따르면 매케인이 2001년 정상적인 심사없이 승인된 예산 지출로 지목한 항목에는 와실라 시의 대중교통 사업을 위한 5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또한 2002년 문제로 지목된 예산지출 항목에는 와실라 시의 비상통신센터를 위한 100만달러 지출안이 올라 있다. 와실라 시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1190만달러를 의회로부터 직접 지원받았다. 2000년 당시 와실라 시 인구는 5500명을 밑돌았다. 매케인 진영은 뒤늦게 페일린이 처음 시장이 됐을 때 와실라 시의 사회기반시스템이 붕괴돼 있었다면서 사회기반시설을 위해 이어마크 시스템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2008-09-03

'페일린 어떻게 택하게 됐나' 매케인 판단력 도마 위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등장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둘러싼 연이은 스캔들로 공화당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대선후보 존 매케인이 페일린을 선택할 당시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 인사 검증 시스템은 물론 매케인의 판단력에 대해서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매케인은 지난달 29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소개하기 불과 48~72시간 전까지도 러닝메이트로 자신의 오랜 친구인 무소속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과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낙태에 찬성하는 인물로 매케인이 이들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가자 공화당 기반을 형성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이 일었고 매케인은 이들 카드를 접어야 했다. 매케인 진영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메케인이 페일린을 택하기 불과 4~5일 전까지도 그녀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었다면서 리버맨이나 리지를 원했던 매케인이 이들을 얻지 못하게 되자 막판에 몰려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매케인이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결심하기 전 그녀를 만난 것은 올해 2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그 후에도 부통령 후보 낙점을 위한 협의과정에서 전화통화만 한차례 나눴을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매케인 진영은 민주당의 전당대회 폐막일정에 맞춰 서둘러 맞불을 놓으려다 충분한 사전 검증없이 위험스런 '페일린 카드'를 택했다는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매케인 진영은 2일 부통령 후보 선택에 앞서 페일린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고 매케인이 페일린 딸의 임신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스캔들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CNN 등에 따르면 매케인 진영은 페일린의 행적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계속되자 1일 수십명으로 구성된 전담 공보팀과 변호사를 알래스카로 보내 페일린을 밀착 마크하도록 했다. 이는 페일린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부통령 후보 검증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비해 행동에 나섰음을 추측케 하는 것이다. 워싱턴 정가와 공화당 일각에서는 외교와 국가안보 경험이 전무한 44세의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한 것이 평소 경험을 중시해온 매케인의 성향과 배치되는 데다 고교생 딸의 임신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안고 있는 인물을 택했다는 점을 들어 매케인의 판단력에 의심을 표하고 있다.

2008-09-02

'페일린 살아남을수 있을까' 10대 딸 임신 '가족문제'로 넘겨도 자질논란·개혁성 시비는 계속될 듯

10대 고교생 딸의 혼전임신으로 대선정국을 강타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과연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11월 대선을 끝까지 치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2일 '페일린 카드'가 갈수록 빛을 바래면서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는 데다 앞으로 페일린 스캔들이 추가로 터져나올 경우 매케인이 페일린 카드를 계속 밀고나갈 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매케인이 불과 4일전 부통령 후보로 페일린을 지명했을 때만 해도 '깜짝 선택'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이제 페일린 카드가 그에게 위험한 도박이 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전통적 가치를 강조하는 다섯 자녀의 어머니상은 임신한 고고생 딸을 둔 어머니의 이미지로 바뀌었다. 기독교 복음주의 교단 지도자들이 그녀를 옹호하고 나섰고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조차 가족문제를 정치로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며 언론들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선 만큼 딸의 임신문제는 조만간 논란의 핵심에서 비켜나겠지만 그녀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한 주요 배경인 개혁성과 도덕성 시비는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다. 매케인은 지난달 29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그녀를 알래스카발 개혁의 상징으로 소개했다. 이는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고작 인구 50명이 살고 있는 섬과 공항을 잇는 연륙교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에 2억3300만달러의 예산배정을 요구한 데 대해 페일린이 '예산낭비'라며 이를 취소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페일린은 주지사 선거시절 다리건설을 적극 지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소도시 와실라의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의회가 직접 배정하는 예산 800만달러를 타내기 위해 연륙교 건설 전도사였던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의 수석참모 출신을 로비스트로 고용해 그에게 연간 3만6000달러의 로비비용을 댄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자신의 여동생과 이혼하며 양육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동생의 전남편을 해고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공공안전국장을 해임하면서 권력을 남용했는 지에 대한 주의회 조사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따라서 신문은 페일린을 둘러싼 놀라운 일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매케인 후보는 힘든 선택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페일린 카드를 버리면 보수층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판단 잘못을 인정하면 그가 오랫동안 강점으로 주장해온 판단력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복례 기자 borae@koreadaily.com

2008-09-02

'매케인 띄워라' 부시 몸 낮추기…공화 전당대회 이모저모

○…2일 위성을 통해 존 매케인 대선 후보의 리더십을 칭송하고 대선 승리를 호소한 조시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놓고 사전 조율을 벌이는 과정에서 백악관은 연설분량을 15분 정도로 제안했으나 매케인 캠프는 이를 8분 남짓으로 단축할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측은 연설의 분량과 형식에 대해 모두 매케인측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져 부시 대통령측이 '매케인 띄우기'를 위해 최대한 몸을 낮추는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연설의 내용에 대해서도 부시 대통령은 애초부터 자신의 재임중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나 민주당을 공격하는 내용은 일절 배제하고 오로지 매케인의 리더십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강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교생 딸 브리스톨(17)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아의 친부인 브리스톨의 남자친구가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로 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리스톨의 남자친구인 레비 존스턴(18)이 페일린 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이날 아침 알래스카를 출발 미네소타 세인트폴로 향했다고 존스턴의 어머니 셰리 존스턴이 밝혔다. 셰리 존스턴은 자신의 집앞에 진을 치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레비에게 브리스톨과 결혼해야 한다는 중압감은 없다고 밝히면서 브리스톨의 임신 사실을 알기 전에 이미 레비와 브리스톨이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8-09-02

'페일린은 친한파'…친선의 날 선포하고 한인회 행사에도 참석

페일린의 '코리아 러브콜' ▶2007년 초 한국 영사사무소 재개관 환영 편지 노무현 대통령(당시) 등에게 보내 ▶2007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 메시지 발표 ▶2007년 8월 24일 한국 영사사무소 재개관 축하 메시지 발표 ▶2008년 6월 20일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 선포 ▶2008년 6월 28일 한인 골프대회 참석, 참가자들 격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선택된 새라 페일린(44) 알래스카주지사는 한국에 대해 각별한 호감을 갖고 지식을 갖춘 친한파로 밝혀졌다. 김희철 주앵커리지 영사사무소(출장소) 소장은 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페일린은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을 자진 선포하고 한인사회 행사에도 직접 참가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호감을 갖고 있다”며 “본인도 몇 달 안 되는 소장 재임 기간 중 세 차례나 페일린 주지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알래스카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지만 동포 수는 일본(700여명)의 열 배인 7000여명에 달한다”며 “알래스카에 영사관을 둔 나라도 일본과 캐나다를 제외하면 한국뿐이어서 페일린의 애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은 6월 20일 영사사무소가 개관 기념 행사를 개최하자 이날을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로 선포했다. 김 소장은 “우리가 먼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페일린이 자진해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일린은 친선의 날 선포 기념사에서 “한국은 40년 넘게 알래스카의 주요 교역 파트너였다”며 “지난해 알래스카가 한국에 수출한 액수만 7억달러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알래스카와 미국 본토, 한국을 잇는 매우 중요한 항로를 취항해 왔고 알래스카 거주 한인들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도 엄청나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기념사는 알래스카 주지사 홈페이지(gov.state.ak.us)에 실려 있다. 페일린은 이어 6월 28일 알래스카한인회가 한글학교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연 골프대회에 초청되자 기꺼이 참석했다. 그는 카트를 타고 모든 홀을 돌며 70여 한인 참가자를 격려하고 기념촬영도 했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김 소장은 “페일린은 행사 뒤 ‘주지사는 골프를 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함께 운동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내년에도 18홀 전부를 돌며 한인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페일린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에도 한인사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과 알래스카는 아주 긴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지난해 초 한국 정부가 1999년 이래 폐쇄해 온 영사사무소를 재개관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하자 페일린은 즉각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태식 주미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4일에는 자신의 명의로 영사사무소 재개관 축하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강찬호 기자

2008-09-01

막오른 공화 전당대회 '허리케인 타격' 일정 대폭 축소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1일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 에너지센터에서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악영향속에 개막됐다. '국가 우선(Country First)'라는 주제로 나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한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이크 던컨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의 개막 선언 후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적십사자에 구호기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던컨 의장은 인사말 첫머리에 참석자들에게 "각자 휴대전화로 5달러씩을 적십자에 허리케인 피해 구호기금으로 기부하자"고 제의했다. 연단 뒷면의 대형스크린에는 구호기금 기부를 위한 전화번호를 게재 참가자들의 기부활동을 독려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인해 일정을 대폭 축소시킨 공화당은 당초 개막 행사에 조시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인사들과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 등을 총출동시켜 존 매케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었으나 구스타브가 본토에 상륙함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이 이날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한편 행사 개막을 몇시간 앞두고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고교생 딸이 임신 5개월이라는 뉴스가 터져 나와 유권자의 관심이 선정적인 스캔들 뉴스로 완전히 쏠리는 양상이었다.

2008-09-01

매케인 후보 캠페인, 한인여학생 '최연소' 대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캠페인에 한인 여학생이 최연소 대표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있다. 주인공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애나 카리나 진(14.사진)양. 지난 6월부터 매케인 선거를 돕기 위해 거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료수 등을 판매해온 진 양은 10대들에게 유명한 페이스북 사이트에 '틴스포매케인(Teens for McCain)'과 '서던버지니아포매케인(Southern Virginia for McCain)'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10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해왔다. 진 양의 이같은 활동을 지켜본 매케인 캠페인은 최근 최연소 대표로 진 양을 선정하는 한편 주류 사회에도 진 양을 적극 소개 최근 어린이 방송인 니클로디언에서도 그녀의 스토리가 방영되기도 했다. 센터빌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진 양은 학교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한편 애니매이션 작가로 작품도 활발하게 쓰는 당찬 여학생이다. 공화당원인 아버지 진하영(45.론오피서)씨와 독립보수당원인 어머니 진진아(40)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선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켄 쿠치넬리 주 상원의원의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을 만큼 정치에 관심이 높다. 진 양은 이에 대해 "정치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때문에 경험이 많은 매케인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저하지 않고 주관을 밝혔다. "다양한 경험이 많은 매케인이 당선돼 미국을 이끌어가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힌 진 양은 "11월까지 유권자로 등록 운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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