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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드라마 공화당 전당대회…매케인 '내가 진짜 변화 이끌겠다'

'당파 초월해 국가 문제 해결할 것' 페일린 깜짝 발탁…개혁기수 내세워

민주당으로부터 ‘매케인 집권은 부시3기’라는 공격을 받아온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자신을 워싱턴을 변화시킬 진정한 개혁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대선 출정을 선언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국가우선주의’를 주제로 내걸고 베트남 전쟁영웅 매케인의 과거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지만 정작 매케인은 4일 대통령후보 지명 수락연설에서 당내 매버릭으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치인 매케인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조지 부시 행정부와 차별화된 ‘매케인 1기 정권’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했다.

매케인은 이날 연설에서 “낡은 세력과 방만한 재정지출, 자기이익을 앞세우고 국가를 뒤전에 두는 워싱턴의 무리들에게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당파를 초월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져온 ‘변화’를 자신의 전면에 내세워 오바마 캠프의 선거전략에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이다.
사실 매케인이 부통령후보로 무명의 정치신인인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깜짝발표할 때부터 개혁을 앞세운 매케인 진영의 대선전략 수정은 예고된 것이었다.



매케인은 페일린을 발탁하면서 그녀를 알래스카발 개혁의 기수로 소개했다. 페일린 또한 이에 앞서 3일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에서 “정치에 있어서 자신의 경륜을 확대하기 위해 변화를 이용하는 후보들도 있지만 매케인처럼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자신의 경륜을 이용하는 후보도 있다”며 매케인을 워싱턴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개혁가로 치켜세웠다.

어찌보면 이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을 만큼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기는 하지만 공화당 후보로서 부시 정부의 정책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매케인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고육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배경 하에서 매케인을 실질적으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전쟁영웅을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도파적 입장 때문에 그동안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얻지 못했던 매케인으로서는 공화당원들이 열광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택하면서 더이상 보수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도 한 이유로 볼 수 있다.

“과연 누가 진정한 변화를 이끌 후보인가?”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마치면서 형성한 전선을 놓고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펼칠 진검승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복례 기자 bor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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