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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은 친한파'…친선의 날 선포하고 한인회 행사에도 참석

현지 영사사무소장 밝혀

페일린의 '코리아 러브콜'
▶2007년 초 한국 영사사무소 재개관 환영 편지 노무현 대통령(당시) 등에게 보내
▶2007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 메시지 발표
▶2007년 8월 24일 한국 영사사무소 재개관 축하 메시지 발표
▶2008년 6월 20일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 선포
▶2008년 6월 28일 한인 골프대회 참석, 참가자들 격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선택된 새라 페일린(44) 알래스카주지사는 한국에 대해 각별한 호감을 갖고 지식을 갖춘 친한파로 밝혀졌다. 김희철 주앵커리지 영사사무소(출장소) 소장은 1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페일린은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을 자진 선포하고 한인사회 행사에도 직접 참가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호감을 갖고 있다”며 “본인도 몇 달 안 되는 소장 재임 기간 중 세 차례나 페일린 주지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알래스카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지만 동포 수는 일본(700여명)의 열 배인 7000여명에 달한다”며 “알래스카에 영사관을 둔 나라도 일본과 캐나다를 제외하면 한국뿐이어서 페일린의 애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은 6월 20일 영사사무소가 개관 기념 행사를 개최하자 이날을 ‘한국-알래스카 친선의 날’로 선포했다. 김 소장은 “우리가 먼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페일린이 자진해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페일린은 친선의 날 선포 기념사에서 “한국은 40년 넘게 알래스카의 주요 교역 파트너였다”며 “지난해 알래스카가 한국에 수출한 액수만 7억달러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알래스카와 미국 본토, 한국을 잇는 매우 중요한 항로를 취항해 왔고 알래스카 거주 한인들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도 엄청나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기념사는 알래스카 주지사 홈페이지(gov.state.ak.us)에 실려 있다.

페일린은 이어 6월 28일 알래스카한인회가 한글학교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연 골프대회에 초청되자 기꺼이 참석했다. 그는 카트를 타고 모든 홀을 돌며 70여 한인 참가자를 격려하고 기념촬영도 했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김 소장은 “페일린은 행사 뒤 ‘주지사는 골프를 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함께 운동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내년에도 18홀 전부를 돌며 한인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페일린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에도 한인사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과 알래스카는 아주 긴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고 김 소장은 전했다. 지난해 초 한국 정부가 1999년 이래 폐쇄해 온 영사사무소를 재개관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하자 페일린은 즉각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태식 주미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4일에는 자신의 명의로 영사사무소 재개관 축하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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