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고] 북극 빙하·해빙이 빨리 녹는 원인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농수산물 수확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의 기온 상승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알래스카를 포함한 북극 지역은 지난 7월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대기 습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한 수증기가 적란운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는 적도 지방의 스콜이나 온대의 게릴라성 호우에 비견된다. 그래서 북극 지방은 여름철 천둥 번개로 인한 산림 화재가 자주,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지난 초여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지역은 화재로 인한 스모그로  창문을 열지도 못할 상황이 됐던 것이 그 증거다.  당시 AQI (대기 질 지표)가 200을 넘었다. 보통의 대기 질은 대부분 40이하이며, 50이상이면 노약자나 유아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대기 이동 모델을 사용해서 산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필자의 2005년 논문이 많은 인용 건수를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필자는 1999년 알래스카 중부 생태연구지 (LTER: long-term ecological research watershed)에서 산불실험(소실면적: 4kmX 4km)을 실시, 강제로 화재를 일으켜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이동과 식생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스모그 중 BC (black carbon: 숯, 검댕)과 이산화탄소의 이동 경로를 단기간(10일 이내) 추적하였다.     그런데 이 결과가 흥미롭게 나와서 많은 연구자가 이를 인용했다. 즉, 숯과 이산화탄소는 바람의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산림화재 발생 5일째와 7일째의 결과가 이 논문의 백미다. 5일째의 바람장 (wind field)이 알래스카 남서부로 이동하였고, 7일째는 북쪽으로 바람이 이동하였다. 중력에 의해 무거운 숯은 가까운 곳에, 가벼운 것은 멀리 이동한다. 또한, 산불의 스모그 중 이산화탄소는 대기보다 약 10% 높지만, 직접 측정값은 수천 배에서 수만 배나 높다.     알래스카 남서부에는 미국 최대 규모인 랭클 세인트 엘리아스 국립공원(Wrangell-St. Elias National Park)이 있다. 이 국립공원은 한국 여의도 면적의 6000배가 넘는다. 이곳은 미국 최대 빙하지대이기도 하다.     이 빙하표면에 산불로 생긴 BC가 내려앉으면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 즉, 돋보기로 햇빛을 이용해 검은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로, BC는 햇빛을 흡수하여 빙하를 녹이는 역할을 한다. 즉, 알비도(반사율)가 0.8이면 바로 내린 흰눈에 해당하고, 0.5이하면 BC 및 먼지 등으로 빙하표면이 지저분해진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알래스카 북부, 즉 북극해에는 수많은 해빙이 떠 있다. 해빙의 표면에 BC가 내려앉으면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국제 공동연구로 대기 중의 BC를 장기간 측정한 결과, 봄철 유라시아(러시아와 중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편서풍을 타고 알래스카까지 날아온다. 여름철에는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BC의 발생과 농도가 매우 높다.     최근 기온 상승과 더불어, 산불 화재의 발생 빈도가 늘고 피해 면적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만 한다. 이렇게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기후변화에 대한 ‘포지티브 피드백 (positive feedback of climate change)’이라고 한다. 즉, 악순환이 더 가속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캐나다의 빙하에서 산불 스모그로 인한 빙하 융해의 가속화와 이에 따른 담수량 증가로 일부 생물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빙하 면적 감소 현상도 현저하게 나타난다는 경고가 있었다.     다만, 산림생태 측면에서 산불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알래스카 및 캐나다의 우점 산림인 흑가문비나무는 나무 끝에 있는 씨앗 무리에 불길이 닿아야만 씨앗을 둘러싼 두꺼운 껍질을 깨뜨릴 수 있다. 산불이 지나간 다음 깨진 껍질 안의 수많은 씨앗들이 바람을 타고 땅에 착생하게 된다.     그리고 착생된 땅은 화전처럼 영양분이 풍부한 토질이어야만  씨앗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흑가문비나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산불에 의한 BC의 움직임은 극지의 해빙 및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주요 원인인 반면, 화재 후 식생 천이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북극 빙하 알래스카 남서부 대기 이동 알래스카 중부

2024-08-21

IL 10만명 이상 도시 대부분 인구 감소

일리노이 주의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들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기술 업체 '스마트 애셋'(SmartAsset)은 최근 10만명 이상 미국 내 도시 344곳을 대상으로 인구 추이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17년과 2022년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도시들이 인구 성장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만8000명에서 10만5500명으로 약 54.3% 증가한 애리조나 주의 벅아이가 가장 인구 증가가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벅아이에 이어 네바다 주 엔터프라이즈(37.8%), 애리조나 주 굿이어(32.0%), 아이다호 주 메리디언(29.8%), 텍사스 주 아타스코치타(27.5%), 애리조나 주 샌 탄 밸리(26.5%), 플로리다 주 리버뷰(26.4%), 텍사스 주 프리스코(23.9%), 텍사스 주 슈가랜드(23.6%), 텍사스 주 루이스빌(22.8%)가 인구 증가 도시 순위 2위~10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8곳이 이번 조사에 포함된 일리노이 주에서는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이 지난 5년간 유일하게 14만7150명에서 14만7696명으로 0.3%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7개 도시는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은 2017년~2022년 80명의 인구가 줄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외 스프링필드(-1.2%), 락포드(-1.7%), 시카고(-1.9%)는 2% 이하의 인구 감소를 기록했고, 엘진과 피오리아는 각각 -4.2%와 -5.5% 감소했다.     서 서버브 오로라는 2017년 20만2548명에서 2022년 18만2336명으로 10% 가량 인구가 줄어들어 미국서 네번째로 높은 인구 감소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22만8000명이 유입되고, 34만4000명이 유출돼 순인구 감소 규모는 11만6000명이었다.     Kevin Rho 기자도시 인구 순인구 감소 인구 증가 남서부 도시들

2023-11-21

[로컬 단신 브리핑] 시의원, 시카고 성역도시 찬반 주민투표 제안 외

#. 시의원, 시카고 성역도시 찬반 주민투표 제안    중남미 발 불법입국자들의 시카고 이주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카고 시의원이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sanctuary city) 유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주민 투표 실시를 주장했다.     지난 주말 불법 입국자를 실은 버스 12대가 추가로 시카고에 도착하면서 시카고 일원에 살고 있는 중남미 출신 불법 입국자 수는 1만3000명을 넘어 섰다.     ‘성역 도시’를 자처한 시카고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은 없이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 타령만 늘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카고에 도착한 불법 입국 망명 신청자 상당수는 임시 보호소에 입주 하지 못한 채 경찰서나 공항 그리고 거리에서 지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이들로 인한 위생, 치안, 마약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불편을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는 매주 500만 달러,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들 불법입국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이다.     시의회 안토니 비일 시의원(9지구)은 “시카고 시를 ‘성역 도시’로 내세울 때 당국은 세금을 내는 시민들에게 묻지 않고 진행했다”며 “시카고에 닥친 큰 재앙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카고 시가 계속 ‘성역 도시’로 남을 것인지를 묻는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이 시의회서 받아들여지면 2024년 3월경 시카고 시의 ‘성역 도시’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JW   #. 일리노이 총무처, 시니어 전용 DMV 2곳 오픈    일리노이 주 총무처가 시니어들만을 위한 운전자서비스시설(DMV)을 오픈했다.   주 총무처는 지난 25일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뷰 소재 싯긱(SeatGeek) 스태디엄과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시빅 센터에 시니어 전용 DMV를 열었다.     주 총무처는 이달부터 ‘스킵 더 라인’(Skip The Line) 프로그램을 시행, 대부분의 DMV는 예약제로만 운영되지만 시니어 전용인 두 DMV는 당일 방문도 가능하다.     해당 DMV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일부 일리노이 주민들 사이에서는 ‘스킵 더 라인’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성역도시 주민투표 시의원 시카고 찬반 주민투표 시카고 남서부

2023-09-26

시카고 남서부 ‘식품 사막’ 확대

10년 전인 2013년에는 수퍼마켓에서 1마일 이상 떨어져 살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3만8000명이었다. 그러다 이 숫자는 2023년 기준으로 10만200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그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식품을 구할 수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식품 사막’(Food Desert)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식품점의 폐점 사례를 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청의 관련 대책 미흡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시카고 북부 지역에서는 식품점이 계속 생기고 있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의 식품점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얼과 경쟁하던 도미닉스가 2010년대 초반에 문을 닫으며 시카고 지역 15개 매장도 사라졌다. 이어 남부의 홀푸드와 월마트, 타겟이 문을 닫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품점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63가에 위치해 있던 홀푸드의 경우 람 이매뉴얼 시카고 전 시장이 취임 직후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10여 년 만인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일부 식품점이 연이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범죄와 노숙자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자리에 ‘세이브 어 랏’이라는 디스카운트 식품점이 입점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대거 팔리고 있고 식품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도 시카고에 입점한 매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매장의 절반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홀푸드가 남부 지역을 떠나고 이 지점에 입점할 업체를 물색할 당시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트풋 전 시장은 “어떤 식품점도 이 곳에 들어오고자 하지 않는다"며 세이브 어 랏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식품업체보다는 매장별로 소유주가 다른 방식의 식품점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깝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의 정책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지역 식품점 숫자 디스카운트 식품점

2023-08-15

[로컬 단신 브리핑] 롤라팔루자 등 시카고 지역 8월 축제 풍성 외

#. 롤라팔루자 등 시카고 지역 8월 축제 풍성    시카고의 여름은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로 유명하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콘서트, 사상 최초의 NASCAR 거리 레이스로 한층 뜨거워진 시카고가 8월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록 페스티벌 롤라팔루자를 비롯 다양한 공연을 이어간다. 다음은 8월에 열리는 주요 행사 일정과 장소다.     ▶롤라팔루자=8월 3~6일 그랜트 파크 ▶ 브루스 스프링스튼=8월 9일, 11일 리글리 필드 ▶릴 더크=8월 11일 유나이티드 센터 ▶홀스걸=8월 13일 탈리아 홀  ▶로스 로보 & 밥 몰드=8월 19 일 메트로 ▶건스 앤 로즈스=8월 24일 리글리필드 ▶피닉스 & 백=8월 27일 헌팅번 뱅크 파빌리온.     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해당 공연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하다. @JW   #. CPS 경비원 여학생 성폭행 혐의 기소돼    시카고 남서부 리틀빌리지 소재 파라것 커리어 아카데미의 40대 경비원이 학생 상대 성폭행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시카고 경찰에 다르면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으로 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로멜 캄포베르데(43)는 피해 학생이 신입생이던 9학년 때 연락처를 주고 받은 이후 음주를 권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이 10학년이 된 후 신발을 사주고 금품을 건네며 친분을 쌓은 캄포베르데는 지난달 25일 학생에게 6잔의 테킬라 칵테일을 마시게 하고 인근 공원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다.     피해 학생은 당시 성폭행을 피한 후 친구들에게 연락, 도움을 청했고 이튿날 그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법원은 캄포베르데에게 보석금 10만 달러를 책정하고 미성년자 접근 불가 방침을 적용했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롤라팔루자 시카고 시카고 지역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남서부

2023-07-27

조지아서 하루만에 또 '총격 살인' 충격

조지아 남서부 콜큇 카운티 모울트리 시에서 4일 오전 한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와 조모를 포함, 총 3명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벌린 브록 카운티 검시관에 따르면 총격 사건 용의자는 26세 남성으로 그와 피해자의 신원은 4일 오후 현재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울트리 옵저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집에서 총으로 쏜 후 옆집에 살던 할머니를 찾아가 총격을 가했다. 브록 검시관은 어머니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이어 인근 1번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으로 가 여성 매니저를 총으로 쏜 후 자신도 자살했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현재 모울트리 경찰의 요청을 받아 장소를 옮겨가며 벌어진 총격 살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딜라드 모울트리 시행정 담당관은 사건 직후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현재 피해자 집이 있던 모울트리 시 6번가와 맥도날드가 있던 1번가에서 경찰 조사가 계속 진행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용의자 조지아 남부 조지아 수사국 조지아 남서부

2023-05-04

BC 주중 추가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

 지난 주말 많은 눈이 내렸던 BC주 남서부 지역에 다시 폭설이 예상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대해 눈이 내린다는 경보를 발령했다.예상 강설량은 5에서 10센티미터이다.     지난 주말에서 이번 주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에  BC주 남서부 지역에 내린최대 25센티미터의 폭설로 일부 학교들이 임시 휴업을 하고 항공편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폭설로 BC주의 많은 지역이 2월 강설량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폭설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눈이 예보되면서 28일 아침 출근 시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렇게 내린 눈은 오후부터 수요일까지 잠시 멈추지만 수요일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들도 임시 휴업에 들어가 등교 전에 각 교육청별로 휴교한 학교 목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주정부는 철늦게 내리는 눈과 추운 날씨에 대비하라고 안내했다. 특히 메트로밴쿠버의 간선도로인 포트 만 대교와 알렉스 프레이져 대교 케이블에 쌓인 눈으로 통행 금지를 내릴 수 있어 이에 대해서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주정부는 가능한 불필요한 운전을 삼가하고, 눈을 치우는 작업 차량을 위해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BC주 주요 도로 상황은 : www.DriveBC.ca를 수시로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밴쿠버국제공항도 28일 새벽부터 겨울 날씨 경보를 발령했다. 예상량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다시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공항으로 나오기 전에 미리  yvr.ca 등을 통해 운항 스케줄 변경을 확인하고 나올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출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미국이나 국제선의 경우는 3시간 미리 집에서 출발을 하거나 캐나다 라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에 접근하라는 조언도 했다.     표영태 기자주중 추가 예상 강설량 주중 추가 남서부 지역

2023-02-28

[로컬 단신 브리핑] 2022년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 총격 사건 감소 외

#. 2022년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 총격 사건 감소    일리노이 주 경찰이 2022년 시카고 지역 고속도로서의 총격 사건이 확연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지난 2021년 24명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치명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총격 사건도 2021년 119건에서 2022년 60건으로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신고된 전체 고속도로 총격 사건 역시 2021년 총 264건에서 2022년 140건으로 47% 줄었다.     경찰이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서 검문을 위해 멈춰 세운 차량은 지난 2021년 1만4000대서 2022년 2만6000대로 대폭 늘었지만 실제 체포로 이어진 경우는 각각 1500여 건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찰은 멈춰 세운 차량들에서 회수한 총기는 2021년 197정에서 2022년 342정으로 74% 증가했고 회수한 도난 차량 또한 2021년 180대서 2022년 615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경찰은 "2021년 급격하게 늘어난 고속도로 총격 사건들로 인해 2022년부터 자동 차량 번호판 감지기 등 최첨단 기술에 많은 투자를 시작했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 레인텍 고교 화장실서 수은 발견… 학생들 대피   시카고 북부 노스 센터의 레인텍(Lane Tech) 칼리지 프렙 고등학교에서 수은(mercury)이 발견돼 학사 일정이 중단되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학교 화장실서 수은이 발견됐다.     발견된 수은의 양은 소량이었지만 학교측은 즉시 학교를 폐쇄 한 후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방과 후 활동까지 모두 취소했다.     경찰 위험 물질(hazardous materials) 팀이 출동, 문제의 수은을 수거했으며 현재 출처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인 레인텍 고등학교는 대표적인 시카고의 명문고교로 꼽힌다.    #. 시카고 남서부 건물 붕괴로 현장 노동자 1명 사망   시카고 남서부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시카고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브론즈빌의 700 이스트 오크우드 불러바드 소재 한 건물이 무너졌다.     신고를 받은 1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건물 잔해 속에 깔린 노동자를 45분만에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은 141년 된 3층짜리 타운하우스로 최근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무너진 건물에 살고 있는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갑자기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렸고, 처음에는 공사 과정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하지만 노동자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고 소방국이 출동한 것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현장이 그다지 안전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건물의 붕괴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고속도로 시카고 고속도로 총격 시카고 일원 시카고 남서부

2023-01-13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오후 시속 240km에 달하는 강풍과 폭풍해일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 남서부 연안을 강타했다.     위력에 따른 1~5등급 가운데 카테고리4로 분류된 이언은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에 역대 5번째 강도로, 2021년 아이다와 같은 수준이다.     이 여파로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거나 거리가 마치 강처럼 변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남서부 포트마이어스 인근 경찰에는 침수된 집에 갇혔거나 이를 걱정하는 가족으로부터 신고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남서해안의 새니벨 코즈웨이와 파일 아일랜드 교량이 크게 부서지는 등 교량과 도로의 파손이 잇따랐다.     포트샬럿의 4층짜리 병원에서는 저층 응급실이 물에 잠기고 꼭대기 중환자실 지붕 일부가 강풍에 날아가는 일도 있었다.     주 전역에서 허리케인 여파로 29일 기준 약 250만 가구와 사업장이 전기가 끊기는 피해를 겪었다.   이후 이언은 육지로 이동하면서 시속 144km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1로 위력이 약해졌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언이 29일 오전에 상당한 규모의 홍수와 함께 플로리다주 중부지방을 지나 오후에 대서양까지 밀려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립기상청(NWS)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던 이언이 다시 강화되면서 오늘(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재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한 자리에서 피해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날 대통령은 비상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복구를 돕기 위한 연방 지원을 명령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허리케인 플로리다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주 남서부 플로리다주 중부지방

2022-09-29

미시간 주에 완공된 한국 발전소

한국이 투자한 발전소가 중서부 지역에 완공됐다. 이 발전소는 앞으로 35년간 남부 미시간과 북부 인디애나 주에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착공해 3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시간 주 나일스시의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는 한국남부발전(KOSPO)과 대림에너지가 투자한 복합화력발전소다. 천연가스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 이 발전소는 1085메가 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인근 지역 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KOSPO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인덱 나일스 에너지 센터의 대주주로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발전소의 건설에는 모두 11억달러가 투자됐는데 이 중 한국산 기자재도 상당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가 사업금융에 참여해 향후 미국내 인프라 투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미시간주 나일스 시는 미시간호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로 노터데임대학이 있는 사우스 벤드 북쪽에 있다.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최근 문을 닫았고 기존 화력발전소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이 60% 이상 적으며 효율도 좋은 복합화력발전소라는 장점이 있다.     KOSPO는 앞으로 3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 기업들은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의 코코모에 삼성 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으로 오하이오와 미시간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내 배터리 공장 건설은 최근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발효로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이 중요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미시간 발전소 기존 화력발전소 미시간호수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

2022-09-12

식수원 미드호서 또 시신…5월 이후 네번째

지속되는 가뭄으로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식수원인 미드 호수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해가 또다시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미드 호수 국립휴양지 지역의 스윔 비치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서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미드 호수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물속에 있던 유해가 하나둘씩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미드 호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벌써 네 번째다. 5월 초에 발견된 신원미상인 첫 번째 유해는 1970년대 또는 1980년대 사망한 총상 피해자로 추정했다. 6일 후 콜빌 베이에서 또 다른 유해가 나왔고 이어 지난달 스윔 비치에서 세 번째 유해가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향후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미드호는 1936년 콜로라도 강에 후버댐을 건설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다.     애리조나,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 7개 주와 멕시코 북부 지역 2500만명의 주민과 수백만 에이커의 농지에 물을 제공하고 있는 주요 식수원이다.                  이은영 기자남서부 식수원 남서부 식수원 라스베이거스 경찰 미드 호수

2022-08-07

시카고 대기, 북부 깨끗하고 남서부 심각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인 윈도우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시카고 전역에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부착했다. 지난해 7월이었다. 모두 115개의 센서가 설치됐는데 설치된 장소는 주로 CTA 버스 정류장이었다. 센서는 매 5분마다 공기 중에 포함된 오염 물질을 파악해 자료를 축적했다.     센서를 설치한 이유는 시카고의 공기 상태와 오염 정도를 종합적이고 지역별로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0개월간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가 공개됐다. 시카고의 공기 오염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정확하고 최신 자료인 셈이다.     그 결과 리틀 빌리지와 어빙파크, 애본데일, 오스틴, 잉글우드, 어번그리샴 등이 시카고에서 공기 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특히 대형 트럭이 자주 오고 가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시카고 남서부 26가와 센트럴길 중심의 리틀 빌리지의 경우 예전에 화력발전소가 있었고 지금은 타겟의 대형 물류센터가 있어 항시 대형 트럭의 운행이 많은 곳이다. 어빙파크와 애본데일의 경우 케네디 고속도로와 만나는 곳에 있어 교통이 복잡한 곳이다. 오스틴과 잉글우드, 어번그리샴 역시 교통이 혼잡하거나 제조업이 집중된 산업 단지가 밀집돼 배기 가스를 내뿜고 있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시카고 지역으로는 링컨파크와 레익뷰, 업타운, 로저스 파크가 포함된 북쪽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오후 6시, 퇴근길이었다. 또 교통 혼잡이 시작되는 오전 6시 역시 공기 오염이 심각했다. 하지만 평일이 아닌 날도 오염물질 배출이 많았다. 독립기념일이 대표적이었는데 이는 많은 주민들이 야외로 나와 바베큐를 하거나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측정일 중에서 가장 오염이 심했던 날은 2021년 7월 23일이었다. 이때에는 서쪽에서 날아온 들불 먼지로 인해 시카고 전역이 초미세먼지로 가득했던 날이었다. 낮 최고 기온도 높았고 대기 중의 공기 흐름이 없어 오염이 심한 날로 기록됐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오염이 심각한 걸로 알려진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는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 센서를 부착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센서를 부착할 버스 정류장이 이 곳에는 많지 않았고 센서와 연결될 휴대전화 기지국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또 센서는 연방환경청이 설치한 대기오염 모니터와는 달리 아주 정확한 수치를 읽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는 초미세먼지로 불리는 particulatr matter 2.5가 대기 중에 얼마나 많은지를 살핀다. 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입자로 인체 내에 들어가면 폐에 축적되면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초미세먼지는 시카고에서 사망하는 주민의 약 5%가 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심각성을 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지역 시카고 전역

2022-05-17

[로컬 단신 브리핑]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선동적 발언" 논란 외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선동적 발언" 논란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연방대법원이 (여성에 이어) 다음엔 우리를 겨냥해올 거다.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승리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연방대법원이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의 낙태법에 대한 위헌 심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로 대(對) 웨이드' 판례를 무효화 하는 내용의 판결문 초안이 공개돼 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반발을 부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낙태권에 관한 연방대법원의 의견서 초안이 유출된 후 낙태 옹호론자들이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 자택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커밍아웃한 흑인 여성 시장) 라이트풋의 트윗이 폭력을 선동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앞서 "연방 대법원이 '로 대웨이드' 판례(1973)를 뒤집는다면 시카고가 낙태 희망자들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줄 것"이라며 낙태 시술 지원 기금 조성하고 거주지와 상관없이 낙태 희망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판결문 초안을 본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시카고는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환영하는 도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는 도시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출마 로페즈 시의원 10년간 모기지 체납      시카고 시장 출마를 선언한 레이몬드 로페즈 시의원이 10년 가까이 모기지를 납부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로페즈 시의원은 시카고 남서부 소재 주택의 모기지 약 4만2000달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15지구 시의원을 맡고 있는 로페즈는 앞서 2007년 시카고 론의 64가와 케지 애비뉴 인근 2층 주택에 대한 모기지 4만4800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원금, 세금, 이자, 보험료 등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한 모기지 원금만 4만1709달러에 이른다.     로페즈 시의원은 시카고 남서부 브라이튼 파크에 실제 거주 중이지만,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해당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즈 시의원은 이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재융자를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소송에 연루됐는데 당시 ‘loss mitigation’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공원국 2022 서머캠프 접수 시작   시카고 공원국(CPD)의 2022 서머캠프 온라인 등록이 9일부터 시작됐다.     스포츠, 야외 활동, 예술, 봉사 활동 등의 다양한 캠프를 제공하는 CPD는 온라인 등록은 9일, 오는 14일부터는 현장 등록도 진행할 예정이다.     6세~12세 어린이들을 위한 '데이 캠프'(Day Camp)는 오는 7월 5일부터 8월 12일까지 6주 동안 열리는데 올해 ‘데이 캠프’는 시카고 주민만 등록 가능하다.    이 외 '플레이 캠프'나 '청소년 캠프' 등은 별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CPD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부 서버브서 메트라-트럭 충돌     시카고 서부 서버브에서 메트라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전 8시께 클래런던 힐스의 프로스펙트 애비뉴 철로에서 발생했다.   메트라 측은 시카고와 오로라를 운행하는 메트라 BNSF 노선 1242호 열차가 세미트럭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애초 메트라 탑승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정정됐다.   세미트럭 운전자는 열차와 충돌하기 직전 차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해당 노선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후까지 중단됐고, 그 외 일부 메트라 노선도 지연 운행됐다.        ▶CPS, 학생 정신 건강 프로그램 새로 도입     시카고 교육청(CPS)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CP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근 학생들 사이에 자살, 우울증 및 불안 등이 늘어나자 '플리즈 스테이'(Please Stay)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     '플리즈 스테이' 프로그램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 파운데이션'(Born This Way Foundation)이 설립한 프로그램으로 CPS는 미국내 학군 중 처음 이를 도입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7학년~12학년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자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CPS는 이번 프로그램을 학교 내에서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라이트 시카고 시카고 시장 시카고 남서부 발언 논란

2022-05-11

이민 5개월 만에 스러진 8세 소녀의 꿈

불과 5개월 전 시카고로 이민한 멕시코 출신의 8세 여자 어린이가 갱 단원이 난사한 총에 맞아 숨지는(본지 25일자 3면 보도) 참사가 벌어졌다.   24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 멜리사 오테가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시카고 남서부의 라틴계 이민자 집성촌 리틀빌리지에서 엄마와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목격자들은 오테가 모녀가 총성을 듣고 몸을 피하다 참변을 당했다며 "잇단 총성이 울리고 피해 어린이의 엄마가 도움을 청하는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오테가는 곧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2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용의자가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인 26세 남성을 목표로 총을 난사하다 의도치 않게 오테가를 쐈다면서 "총격 대상 남성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탄피 13개를 수거했다"며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정확한 총격 동기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오테가는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출신으로 작년 8월 엄마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모녀는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시카고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총기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   오테가는 멕시코 고향 땅에 묻힐 예정이다.   오테가의 장례를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에는 하루만인 24일 기준 1200여 명이 참여해 목표액(2만 달러)의 2.5배가 넘는 5만2천 달러 이상을 모았다.   앞서 지난 23일 밤 열린 추모 집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100여 명이 꽃과 인형 등을 들고 모여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참극"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데이비드 브라운 경찰청장은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주민에게 현상금 1만 달러를 내걸고, 유죄 판결시 최대 1만5천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이민 소녀 라틴계 이민자 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 남서부

2022-01-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