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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구단주, 실내골프리그 뉴욕팀 인수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내년 출범하는 실내골프리그 팀 ‘뉴욕골프클럽’을 인수했다.     뉴욕골프클럽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킬로이가 함께 창설한 실내골프리그 ‘투모로골프리그(TGL)’의 일환으로, 내년 1월 티오프(Tee Off)할 6개 팀 중 하나다. 각 TGL 팀은 4명의 PGA 프로 골퍼로 구성된다.     TGL은 실제 골프에 실내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IT 기술 활용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TGL 경기는 야외 골프장이 아닌 실내 경기장, 팜비치 주립대학 사우스 플로리다 캠퍼스에 있는 ‘SoFi 센터’에서 진행된다. 내년 1월 7일부터 매주 15개의 경기가 ESPN을 통해 황금 시간대에 방송될 예정이다.   코헨 프라이빗 벤쳐스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코헨은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플로리다에서 플레이하더라도, 뉴욕을 중심으로 팬덤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앤드류 코헨은 골프팀 인수 비용 공개를 거부했지만, 투자 규모는 “메츠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뉴욕을 대표하는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여러 유명 인사들도 뉴욕골프클럽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고조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크레인스뉴욕은 “골프 관련 TV 프로그램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팬데믹이 끝난 이후 골프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앤드류 코헨은 “뉴욕에는 수만 명의 열렬한 골퍼가 있다”며 “이들에게 응원할 새로운 팀이 생기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골프 구단주 리그 뉴욕팀 실내 리그 메츠 구단주

2024-06-12

한인 기업가 5200만달러 저택 구매

유명 한인 기업가가 말리부 지역에 초고가 저택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 베이지역 매체 SF게이트는 빅테크 임원 출신 투자자이자 프로미식축구(NFL)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공동 구단주인 기드온 유(한국명 기돈)씨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말리부 해안 언덕 주택을 5200만 달러에 구매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럭서리 생활정보매체 롭리포트에 따르면 유명 인사들이 모여 사는 포인트 둠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이전 기록은 2022년 4900만 달러였다.   이 지역 거주자로는 밥 딜런, 숀 펜, 크리스 마틴, 줄리아 로버츠, 오언 윌슨을 비롯해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있다.   2020년 2200만 달러에 구매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한 0.76에이커 부지의 주택은 약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생활 공간에 침실 5개, 욕실 7개 및 테니스코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는 지난 2021년 북가주 팔로알토 인근 부촌 애서튼 지역 주택을 2450만 달러에 매각한 후 아내 민혜정씨와 함께 LA로 이주해 셔먼오크스에서 950만 달러짜리 주택을 장만, 거주하고 있다.   1971년 한국 태생인 유씨는 테네시주 내슈빌서 고교 졸업 후 북가주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실리콘 밸리에 입성한 유씨는 야후 재무담당 수석 부사장, 유튜브와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지난 2012년 49ers 공동 구단주로 임명된 유씨는 2013~2014년 NFL 사상 첫 아시안계 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한미은행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업가 한인 유기돈 구단주 말리부 저택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1

메츠 구단주 카지노 건립 계획 공개

뉴욕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카지노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80억 달러를 들여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홈구장 씨티필드 옆에 카지노·호텔·음악 공연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스티브 코헨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메트로폴리탄 파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호텔·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업체 ‘하드록’과 손을 잡았다. 코헨이 그간 카지노 건설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구체적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50에이커 규모다. 20에이커는 엔터테인먼트, 식당 등을 포함한 공원으로 구성했다. 5에이커 규모의 커뮤니티 운동시설도 짓는다.   나머지 부지는 하드록 호텔, 라이브 음악 공연장, 카지노 건설에 쓰인다.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제는 현재 해당 부지 용도가 공원이라는 점이다. 제시카 라모스(민주·39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등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용도 변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코헨의 과거 행적도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의 카지노 입찰 자격에는 ‘성실·정직·평판’ 등이 포함된다.   매체는 “2014년 코헨의 헤지펀드가 사기죄로 벌금 18억 달러를 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뉴욕시를 포함해 다운스테이트 3곳에 카지노를 건설할 계획이다. 입찰 시기 등은 미정이다. 발리 등 다른 카지노 업체들도 해당 라이선스를 노리고 있다.  이하은 기자구단주 카지노 카지노 건설 공연장 카지노 카지노 입찰

2023-11-07

EPL 구단주·피렌체 왕자도 “한국발 혁신 지원”

혁신 기술과 비전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발판이 될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오는 8월 16~17일 LA에서 열린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 스타트업 고유의 K브랜드를 미국 주류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연례 행사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개막일인 16일 VIP 만찬과 둘째 날 17일 본 행사로 나눠 열린다. 이틀 모두 초대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VIP 만찬은 마리나델레이 항구의 ‘판타시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등 사전에 초청된 VIP 100명이 참석한다. 이튿날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투자자, 자문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주류 무대에 데뷔하게 될 한국 스타트업 업체는 혁신 기술, 경영 철학, 기업 문화, 수익구조 등 다양한 기준으로 10개사를 엄선했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마인드AI’, 극장 운영 및 멀티플렉스 솔루션 업체 ‘RNR’, 한국적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라이선스 업체 ‘아트인모션’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거물들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전 세계 44곳 지사를 둔 다국적 대형 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마크 켈슨 미서부지사 회장,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바레스 앤 마샬’의 휴 힐튼 공동창업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 등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글로벌 리더들이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 업체의 투자 및 로컬 파트너 연결을 도와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30년 경력의 투자금융 전문가인 제니 주 대표가 지난해 창립했다.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주 대표는 세계 최상위층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기도 하다.   주 대표는 “지난해 출범식의 주제가 '블루오션으로의 출항(Sail away with us to the blue ocean)'이었다. 한국발 혁신 기술이 코리아 콘퍼런스라는 배를 타고 주류로 대항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제 1회 행사가 될 올해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K브랜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미국 한국발 코리아 콘퍼런스 글로벌 투자사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2023-04-03

병마와 싸우는 한인 풋볼 구단주…킴 페귤라 심장마비로 쓰러져

5세 때 미국으로 입양돼 한인 여성 최초로 ‘NFL 구단주’가 된 킴 페귤라(53.사진)씨가 심장마비 후 재활치료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페귤라(53)씨의 딸인 프로 테니스선수 제시카 페귤라는 스포츠매체 플레이어 트리뷴에 ‘엄마의 소식을 알린다’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엄마가 지난해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식을 되찾은 뒤 현재까지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킴 페귤라씨는 남편 테리 페귤라와 NFL 버팔로 빌스, NHL 버팔로 세이버스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결혼 전 페귤라씨는 알래스카 여행을 위해 돈을 모을 겸 식당 면접을 보다가 18세 연상인 테리 페귤라와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후 두 사람은 소규모 천연가스 회사를 2010년 47억 달러에 매각하고 페귤라 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지난 2015년 포브스지는 한인 입양아로서 NLF 구단주가 된 그의 입지전적인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딸의 기고문에 따르면 페귤라씨는 지난해 6월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다. 당시 부모와 머물던 딸 켈리는 미리 배웠던 심폐소생술(CPR)로 응급처치했고, 구급대는 페귤라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일주일 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한다. 심장마비로 인해 몸에 산소공급이 어려웠고 뇌졸중 증세까지 나타난 것.       제시카는 기고문에서 “일주일 동안 온 가족이 돌아가며 병간호를 했고, 엄마는 의식을 되찾았다. 운이 좋게 엄마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고, 지금까지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엄마는 읽고 쓸 줄 알고 이해력도 꽤 괜찮지만, 단어선택의 어려움은 겪고 있다”며 “엄마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아빠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우리 가족은 엄마의 재활을 함께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카 페귤라는 세계 여자 테니스 랭킹 4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심장마비 구단주 심장마비 증세 지난해 심장마비 한인 풋볼

2023-02-07

[시카고 스포츠] 시카고 레드 스타스 선수들 구단주 퇴출 요구

시카고 여자 프로 축구단 선수들이 구단주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단 내에서 불거진 성추행 관련 스캔들이 원인이다.     북미 여자 프로 축구 리그 소속인 레드 스타스 선수들은 10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주 여자 프로 축구 리그가 독립 조사팀을 꾸려 각 구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조사팀 발표에 따르면 시카고 레드 스타스 구단주인 아님 위슬러가 전직 코치 로리 데임스의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드 스타스 선수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구단주의 말을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슬러 구단주는 데임스 코치의 성추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었다.     하지만 조사팀에 따르면 위슬러 구단주는 전임 코치가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복수의 보고와 조사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임스 코치는 2021년 11월 사임했다.     레드 스타스 선수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선수들은 리그 조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위슬러의 퇴출을 요구한 이사단의 결정을 지지하며 새로운 구단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구단은 지난 몇 년동안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모두 밝은 미래를 건설해 기쁨과 성공을 경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스포츠 시카고 구단주 선수들 구단주 구단주 퇴출 시카고 레드

2022-10-12

[대통령과 풋불 인연] 케네디, 구단주 압박 흑인 풋볼 시대 열어

풋볼에서 정치권도 빠질 수 없다. 역대 대통령들과 각별한 관계를 정리해봤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풋볼의 규정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 1905년 백악관 미팅에서 풋볼 규정 하나를 제도화했다. 바로 ‘전방 패스’ 룰이다.   그 이전까지 풋볼에서는 전방 패스와 후방 패스가 난무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레이는 현대 풋볼보다 훨씬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학풋볼 선수들의 사망률도 높았다. 루즈벨트는 주요 대학에 풋볼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전방으로만 패스할 수 있는 규정이 나왔고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라는 조직 탄생의 배경이 됐다.   ▶리처드 닉슨= 수퍼보울 우승팀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대했다.   ▶존 F. 케네디= 흑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케네디는 흑인에게 NFL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지 프레스턴 마샬 구단주에게 흑인 선수들도 기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1962년에 바비 미첼이라는 사상 첫 흑인 NFL 선수가 탄생했다. 케네디는 또 1961년 스포츠 중계법 제정에 힘을 썼다. NFL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리그가 된 데에는 이 법의 역할이 컸다.   ▶린든 B. 존슨= 1966년 NFL과 AFL의 합병을 이뤄내 수퍼보울이 탄생했다. 원용석 기자대통령과 풋불 인연 케네디 구단주 케네디 구단주 흑인 풋볼 대학풋볼 선수들

2022-02-11

'NFL 49ers 구단주' 유기돈씨 부모 인터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구단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유)기돈이었다." 미 프로풋볼(NFL) 구단 49ers의 공동구단주 겸 사장으로 임명된 한인 유기돈 씨의 아버지 유근희 목사의 말이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유 목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유 구단주가) 이전에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을 거치면서 재무 쪽에서 일했는데 구단 측이 이런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0억달러를 투자해 샌타클라라에 새 구장을 짓던 49ers 구단은 작년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유 구단주가 작년 4월 49ers에 합류하면서 반전됐다는 것이다. 구단은 6개월 뒤인 10월에 자금 확보에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 구단주의 기여도가 높았다. 유 목사는 "기돈이가 첨단기업에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초현대식 하이테크를 접목할 샌타클라라 구장 건설에서도 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재정과 경영 능력이 필요했던 구단측이 기돈이를 구단주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46회 수퍼보울을 아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다른 구단에서도 구장 건설 등에 대해 아들의 도움을 요청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더라.” 그는 이어 “아들의 구단주 임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인 이민자들, 특히 한인 2세들에게 롤 모델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이근순 씨도 “아들이 유투브 인수를 성사시키고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일했는데 49ers 구단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1971년 테네시주 내쉬빌의 벤더빌트대학으로 유학와 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까지 크리스찬 교회 교단 총회본부에서 실행목사로 일했다. 현재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베델크리스찬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유 구단주의 동생인 기열 씨는 시카고에서 모토롤라 IT분야 총책임자로 일했고 현재는 시카고대학 부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다. 시카고지사 박춘호 기자

2012-02-15

한인 사상 최초로, NFL 구단주 됐다…유투브 CFO역임 유기돈씨

한인이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미식축구리그팀의 구단주가 됐다.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구단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기돈(Gideon Yu·41·사진) 최고경영전략책임자(CSO)가 공동 구단주 겸 사장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4대 프로스포츠 리그로 불리는 NFL, NBA(농구), MLB(야구), NHL(아이스하키)을 통틀어 한인이 구단주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구단주는 앞으로 제드 요크 공동 구단주 겸 회장(CEO)과 함께 구단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요크 CEO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그(유 구단주)는 우리 구단에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제공했다"며 "우리 구단의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적임자이고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유 구단주는 13일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프로스포츠 가운데서도 NFL,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팀에서 일하게 돼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며 "(맡게 된 일은)미식축구에 대한 열정, 기업가 정신, 회사 경영 경험, 그리고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지는 완벽한 업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 구단주는 지난해 4월, 포티나이너스 구단에 합류했다. 당시 포티나이너스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시에 들어설 새로운 구장 건립에 필요한 10억 달러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등 총체적인 경영 위기에 놓여 있어 유 구단주와 같은 재무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재 영입이 절실했다. 유 구단주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지냈고 지난 2006년 유튜브 재직 당시엔 구글과 유튜브의 16억5000만달러 규모 인수합병의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포티나이너스에 입사한 유 구단주는 CSO로서 구단의 숙원인 새구장 건립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대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받아내고 대형 은행들의 융자를 성사시키는 맹활약을 통해 능력을 입증했다. 유 구단주는 향후 구단 운영 목표와 관련, "경기에서도 구단 경영에서도 '이기는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머지않아 착공할 새 구장은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신개념 구장으로 구단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분야에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며 "아직 미 프로스포츠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활약이 미미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한인, 아시아계엔 더 큰 성취동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돈 구단주는… 테네시주와 인디애나주에서 사역을 한 원로 목사 유근희(66)씨와 부인 이근순(63)씨 사이의 2남중 장남이다. 1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왔으며 스탠퍼드대에 장학생으로 입학,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힐튼호텔, 월트 디즈니 등에서 재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이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2년 전 경제 전문지 '트레저리 앤 리스크 매니지먼트'에서 선정한 '40대 미만 유망 기업가 톱 40'에 뽑히기도 했다. 부인 민수지(37)씨, 아들 조나단과 함께 살고 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2-02-13

실무책임자 조동윤씨 일문일답 "케네스 영, 한국 야구 수익 자신"

한국에서 야구에 대한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지만 수익과 관련해서는 불모지로 여겨져 온 야구 업계. 대기업체들도 연간 200억원씩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험난한 이 분야에 미국인 사업가가 당당히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단발성 수익 노린 해외 투자의 접근이 아니냐’, ‘돔 구장 지었다 해외 구단주에게 뺏기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 섞인 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주 측은 ‘한국 야구에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승산을 자신하고 있다. 다음은 안산시 야구단 창단 계획을 선언한 노폭 타이즈 케네스 영 구단주의 실무책임자 조동유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안산시와 협의할 부분은 무엇인가? “현재 안산시청의 인허가 문제로 돔구장 건설 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이 바뀌는 등 사업의 영속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안산시가 우려하는 부분은 돔 구장이 제대로 운영되겠냐는 점이다. 케네스 영 대표는 그간 수년간에 걸친 사업 구상 등으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 대표는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점을 들어 안산시 측에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인가? “미국의 야구 스포츠 문화를 보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경기장 구조가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돼 있다. 가령 외야에 잔디를 깔아서 가족들이 음식을 싸들고 피크닉을 즐기며 야구를 본다. 그런가 하면 경기장 내에 야외 수영장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놀고 부모는 야구를 관람한다. 이렇듯 한국에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첨단 돔구장 시설이 갖춰진다면 보다 많은 관람객 유치가 가능하다. -돔구장 시설의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돔구장의 이점은 4계절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에도 겨울 리그를 운영할 수 있고 청소년들 스포츠 교실을 개설해도 된다. 또 굳이 스포츠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2만5000~3만석 규모의 실내 공간이 확보돼 대규모 콘서트 유치 등이 가능하다. 한국에는 아직 그만한 실내 시설이 없다. 이런 면에서 안산 돔 구장은 한국의 야구 등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산업 전반에 획기적인 변혁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돔구장 시설이 절대적이라면 왜 구단 신청을 서두르나? “안산시의 돔구장은 일단 건설이 중단돼 소강상태에 있다. 하지만 충분한 경험과 막강한 재력을 지닌 전문 구단주가 나타나 확실한 창단 의지를 밝힌다면 분명 건설 계획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단순히 구단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에 대한 다양한 운영 방안 등을 가지고 있다. 안산시는 추후에라도 텅빈 돔 구장이 골치덩이로 전락할까 우려하는 시각인 것 같다. 정식 임대 계약 등이 이뤄진다면 이에 대한 세부적인 안전장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선수단 구성이나 감독 영입 등 구체적인 방안도 가지고 있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미 8개의 프로구단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진 구단이 최고 실력의 선수층을 당장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상무나 경찰청 등 2진 선수들 중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로 전환된다면 우선 선수진으로 합류될 것이다. 팀의 감독 등 코치진은 분명 한국인들이 될 것이다. 케네스 영 대표는 한국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존중해 감독이 미국인으로 영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팀을 잘 이끌고 마케팅 마인드를 가진 훌륭한 감독이 영입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천일교 기자

2010-11-16

VA 야구 전문경영인 케네스 영, 한국 야구 첫 해외 구단주 될까

미국인 사업가가 한국에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해외 구단주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화제의 진앙지는 버지니아로, 주 동남부 노폭 지역에서 노폭 타이즈(Norfolk Tides)라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산하 AAA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케네스 영(Kenneth Young·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영 대표는 다음주쯤 한국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식으로 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케네스 영 대표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한인 조동윤씨는 이와 관련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안산시와 협의를 거쳐 돔(Dome) 구장의 건설 재개를 촉구하고 KBO 측에 구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씨는 “구단 창단의 전제조건은 안산시에 돔 구장이 건립되는 일”이라며 “만일 건설이 무산된다면 창단 계획은 철회될 수도 있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야구 전문 경영인 케네스 영 대표는 지난 18년간 노폭 타이즈팀을 운영해 온 것 외에도 LA다저스 AAA팀 등 총 4개팀의 마이너리그 야구단 구단주이며, 오베이션스(Ovations)라는 식음료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전국 야구장 등 체육관 식음료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견실한 회사다. 영 대표는 여기에 경기장 및 컨벤션센터 전문 매니지먼트사 글로벌 스펙트럼(Global Spectrum)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케네스 영 대표가 한국 신규 구단 창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안산시가 한국 최초의 돔 야구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부터.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서 야구 및 골프 선수 에이전트를 맡아 왔던 조씨와 손이 닿았다. 조씨는 “한국 구단 창단 계획이 발표된 후 한국 여론중 스포츠의 해외 투자 부분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켄 영 대표는 단순 투자가가 아닌 전문 야구 경영인이라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흔히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익이 나지 않아 ‘치고 빠지는 식’의 염려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씨는 아울러 “영 대표는 야구의 열정이 많은 한국에도 이제는 최고의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도입돼 수준 높은 야구를 선보일 때가 됐다는 순수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건립이 중단되고 있는 안산시 돔 구장은 현대건설사 등 컨소시엄이 아파트 건립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안산시청의 토지 관련 행정 절차가 남아 있다. 최근 안산시는 돔 구장 운영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나타내며 건설 계획의 전면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천일교 기자

2010-11-16

케네스 영 VA 노폭 타이즈 구단주 "KBO (한국 프로야구) 제 10구단 만든다"

버지니아의 미국인 사업가가 한국에 프로야구 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메이저리그와 NBA, NHL, NFL 등 프로 스포츠 구단과 구장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오베이션스(Ovations)의 케니스 영(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마이너리그 구단 4개를 직접 소유한 영 대표는 지난해 ‘올해의 마이너리그 구단주’에 선정되기도 해다. 또 글로벌 스펙트럼이라는 회사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뱅크파크 등 주요 구장과 체육관, 아이스 링크 등의 운영대행을 하면서 셀린 디온 등 대형 팝스타들의 공연을 통해 부대수익을 올리는 등 스포츠 관련 비즈니스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규 프로야구 구단 창단에 관한 의향서를 전달한 영 대표는 새로 짓게 될 안산 돔구장 입주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한국 프로야구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 대표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오는 15일 그가 소유한 마이너리그 구단 중 한 곳인 노폭 타이즈(Norfolk Tides) 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의 대리인인 조동윤씨는 12일 “한국의 제10구단 창단과 관련해 회사측의 진행 상황을 비롯한 창단 취지와 의지 등을 자세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영 대표 측은 한국 정서상 미국 기업의 단독 창단이 어려울 경우 국내 기업이나 투자자들과 함께 창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은 기자

2010-11-12

5억달러 건진 '올해 사망'…한시적 상속세 면제 혜택 받아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상속인들은 그가 올해 사망한 덕분(?)에 수억달러에 달하는 절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발효된 상속세법에 따라 올해는 상속세가 전액 면제되기 때문이다. 만약 일정 한도액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았던 작년에 숨졌거나 상속세 면세 혜택이 끝나는 내년에 숨졌다면 엄청난 액수의 상속세 납부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AP통신은 억만장자 스타인브레너의 사망이 지난해부터 계속되어 온 상속세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브스 매거진에 따르면 스타인브레너의 유산은 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의 경우 상속재산의 350만달러까지만 상속세가 면제되고 그 이상의 금액에는 45%의 세율이 부과됐다.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을 해보면 그가 7개월만 일찍 죽었어도 5억달러에 가까운 상속세를 납부해야 했다. 내년부터는 상속세법이 다시 10년전으로 돌아가 100만달러까지만 면세고 그외 자산은 모두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된다. 그가 반년 정도만 더 살았더라면 세금 폭탄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연방의회는 작년 말부터 상속세법을 두고 논의를 해왔지만 뚜렷한 방향이나 결과물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속세 자체가 없는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일단 스타인브레너의 상속인들은 상속세를 낼 필요가 없다. 단 상속자산을 매각할 경우 스타인브레너가 해당 자산을 매입한 시점에서의 가격과 판매가의 차이에 대한 양도소득세(Capital Gain)를 내면 된다. 이 세율이 최고 15%이니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이 때문에 내야 할 세금이 대략 1억6500만달러가 된다. 따라서 스타인브레너의 상속인들이 올해 상속세 면제로 얻는 세제 혜택은 3억2800만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MLB에서 최고의 몸값을 받는 뉴욕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받는 연봉이 3200만달러이니 세제 혜택을 입은 돈만으로도 그와 같은 선수를 10명 더 스카웃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따라서 스타인브레너 가문은 지난 1977년 또 다른 MLB구단 시카고 컵스의 전 소유주였던 P.K. 리글리가 사망했을 때 그 상속인들이 상속세 때문에 구단을 헐값에 매각해야 했던 것과 같은 불상사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상속세는 신탁계좌를 설립하거나 상속인에게 증여 또는 싼값에 매각하는 등의 상속 계획 수립을 통해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올해의 상속세 면제와 같은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염승은 기자

2010-07-14

37년간 군림 ‘양키스 제국’의 ‘보스’…별세한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제국’의 창시자인 뉴욕 양키스의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사진)가 13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80세. 스타인브레너는 이날 심장마비를 일으켜 플로리다 템파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을 거뒀다. 1930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스타인브레너는 1955~57년 노스웨스턴·퍼듀대 풋볼팀 코치를 역임, 스포츠계에 입문했다. 그 후 운송업에 종사하던 그는 클리블랜드에 대형 선박 제조사인 ‘아메리칸 쉽빌딩 컴퍼니’를 설립,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73년 양키스를 방송사 CBS로부터 870만달러에 매입, 거침없는 투자로 팀을 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키워냈다. 스타인브레너가 구단주로 역임한 37년동안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다 승률(.566) 기록을 세우며 11번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7번 월드시리즈 제패를 달성, 명실상부 최고의 팀으로 우뚝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구단주를 맡아온 스타인브레너는 강력한 뚝심과 독재자 기질 때문에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돈으로 선수들을 휩쓴다는 비난으로 ‘악마의 군주’ 또는 구단 운영이 독선적이라는 이유로 별명도 ‘보스’ 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는 “숨을 쉬기 시작한 이후 승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승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2006년 건강이 악화된 스타인브레너는 아들 행크와 할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2년 스포팅뉴스는 그를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으로 소개했으며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그의 리더십를 기리며 양키스 브랜드 가치를 세계 프로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16억달러로 평가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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