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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49ers 구단주' 유기돈씨 부모 인터뷰

"재정·하이테크…내 아들은 한인2세 롤 모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구단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유)기돈이었다."

미 프로풋볼(NFL) 구단 49ers의 공동구단주 겸 사장으로 임명된 한인 유기돈 씨의 아버지 유근희 목사의 말이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유 목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유 구단주가) 이전에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을 거치면서 재무 쪽에서 일했는데 구단 측이 이런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0억달러를 투자해 샌타클라라에 새 구장을 짓던 49ers 구단은 작년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유 구단주가 작년 4월 49ers에 합류하면서 반전됐다는 것이다. 구단은 6개월 뒤인 10월에 자금 확보에 성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 구단주의 기여도가 높았다.

유 목사는 "기돈이가 첨단기업에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초현대식 하이테크를 접목할 샌타클라라 구장 건설에서도 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재정과 경영 능력이 필요했던 구단측이 기돈이를 구단주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46회 수퍼보울을 아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다른 구단에서도 구장 건설 등에 대해 아들의 도움을 요청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더라.” 그는 이어 “아들의 구단주 임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인 이민자들, 특히 한인 2세들에게 롤 모델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이근순 씨도 “아들이 유투브 인수를 성사시키고 벤처캐피탈 회사에서 일했는데 49ers 구단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1971년 테네시주 내쉬빌의 벤더빌트대학으로 유학와 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 11월까지 크리스찬 교회 교단 총회본부에서 실행목사로 일했다. 현재는 인디애나폴리스의 베델크리스찬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유 구단주의 동생인 기열 씨는 시카고에서 모토롤라 IT분야 총책임자로 일했고 현재는 시카고대학 부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밟고 있다.

시카고지사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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