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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군림 ‘양키스 제국’의 ‘보스’…별세한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

월드시리즈 7번 제패의 ‘위업’ 달성

'양키스 제국’의 창시자인 뉴욕 양키스의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사진)가 13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80세.

스타인브레너는 이날 심장마비를 일으켜 플로리다 템파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을 거뒀다.

1930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스타인브레너는 1955~57년 노스웨스턴·퍼듀대 풋볼팀 코치를 역임, 스포츠계에 입문했다. 그 후 운송업에 종사하던 그는 클리블랜드에 대형 선박 제조사인 ‘아메리칸 쉽빌딩 컴퍼니’를 설립,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73년 양키스를 방송사 CBS로부터 870만달러에 매입, 거침없는 투자로 팀을 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키워냈다. 스타인브레너가 구단주로 역임한 37년동안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다 승률(.566) 기록을 세우며 11번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7번 월드시리즈 제패를 달성, 명실상부 최고의 팀으로 우뚝 올라섰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구단주를 맡아온 스타인브레너는 강력한 뚝심과 독재자 기질 때문에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돈으로 선수들을 휩쓴다는 비난으로 ‘악마의 군주’ 또는 구단 운영이 독선적이라는 이유로 별명도 ‘보스’ 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는 “숨을 쉬기 시작한 이후 승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승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2006년 건강이 악화된 스타인브레너는 아들 행크와 할에게 경영권을 넘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2년 스포팅뉴스는 그를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으로 소개했으며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그의 리더십를 기리며 양키스 브랜드 가치를 세계 프로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16억달러로 평가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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