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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립·시립대 음력설 공휴일 추진

지난해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향후 뉴욕주립대(SUNY)·뉴욕시립대(CUNY)도 음력설 공휴일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존 리우(민주·16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주상원서 지난 20일 해당 내용을 다룬 법안(S2208)이 통과됐다. 리우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음력설이 공립학교에서 휴일로 지정돼 뉴욕주 내 모든 공립학교들이 이를 따라야 하듯, 향후 SUNY·CUNY도 같이 공휴일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의 목적은 음력설을 기리기 위해 결석하는 학생들의 잠재적 피해를 막자는 것이다. 성탄절 등 종교적 휴일이 이미 인정되듯,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문화적 의미가 큰 음력설도 같은 논리에서 휴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에 주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주하원에서는 현재 고등교육 분과위원회에 계류중이다.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면 현재 공립학교에서 평일 음력설에 쉬듯 SUNY·CUNY서도 같은 방식의 휴일이 도입된다.   다만 연방 휴일이 아니므로, 일요일 등에 음력설이 있으면 대체휴일은 없다. 독립기념일·성탄절은 연방공휴일이므로 대체휴일이 되는 것과 다른 모양새다.   리우 주상원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에 “6월 안으로 하원서도 통과될 수 있게 노력중이다”라며 “여러 이슈가 섞여 있어 쉽게 전망할 순 없지만 하원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리우 주상원의원은 “음력설은 아시안에게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라며 “뉴욕의 아시안 대학생들도 가족, 친구와 전통을 기릴 권리가 있다. 선택을 강요받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주하원에 계류중인 패키지 법안(A468)을 발의한 데이비드 웨프린(민주·24선거구) 주하원의원은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이 휴일이 된 것에 자랑스럽다”며 “SUNY와 CUNY의 학생들도 기념일 축하와 수업 참석 중 하나를 택하길 강요받아선 안 된다. 음력설도 공휴일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선 학교 재량에 따라 공립학교에서도 음력설을 쉬는 사례가 있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뉴욕주에서 제정된 법이므로 음력설을 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한다면 이는 위법행위”라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시립대 음력설 음력설 공휴일 시립대 음력설 리우 주상원의원실

2024-03-24

뉴욕주 공립교, 설날 휴일 지정

내년부터 뉴욕주 공립교가 설날(음력설)을 휴일로 지정하게 됐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9일 음력설을 뉴욕주 공립교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S07573/A07768)에 서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뉴욕주가 존중하고,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아이들에게도 단순히 학교를 안 나가는 쉬는 날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기념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음력설 휴교 법안을 수년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안 인구가 급증한 데다, 팬데믹을 겪으며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자 주의회 내에서 법안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욕주 아시안 인구는 2020년 기준 193만3127명으로, 전체 인구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142만244명) 대비 36.1% 증가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38만5144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공립교는 2015년부터 음력설을 휴교일로 지정했지만, 음력설이 주말인 경우 대체 휴일은 지정하지 않아 왔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콜로라도주는 최근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주하원에서 아태 태스크포스(TF)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아시안들은 오랜 시간동안 뉴욕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음력설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뉴욕시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음력설을 공립교 휴일로 지정하긴 했지만, 연방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법안의 취지처럼 가정에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명절을 기념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는 학교에 나가지 않지만 출근은 해야 하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음력 설을 연방 공휴일로 만드는 법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2월 멩 의원이 연방하원에서 재발의한 음력설 연방 공휴일 지정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주 설날 공휴일 지정법안 뉴욕주 아시안 뉴욕주 공립교가

2023-09-10

[중앙칼럼] ‘노예해방 기념일’, 휴일이 된 이유

직장인에게 법정 공휴일(Federal Holidays)은 ‘꿀’이다. 업무에 지친 상태에서 유급휴일(Paid Holiday)은 심신의 여유를 주고, 돈 못 번다는 걱정도 덜어준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연평균 노동시간을 보면 미국 노동자는 일벌레에 속한다. 36개국 연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 미국 노동자는 1791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일 년에 약 9일을 더 일한다. 한국 노동자는 1915시간으로 약 25일을 더 일하니 말 다 했다.   연방 정부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연방 정부 법정 공휴일은 총 12일. ▶1월 1일 ‘새해’ ▶대통령 취임식(1월 20일 4년에 1번)▶마틴 루터 킹 데이(1월 셋째 주 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2월 셋째 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주 월요일) ▶독립기념일(7월 4일)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 ▶콜럼버스 데이 또는 원주민의 날(10월 둘째 주 월요일)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목요일) ▶성탄절(12월 25일)이다. 2021년 6월부터는 ‘노예해방 기념일(6월 19일-준틴스)’이 추가됐다.   연방 의회와 대통령은 미국 400년 역사 중 사회의 변혁과 발전을 이끈 의미 깊은 순간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모두가 역사적 순간과 의미를 기억하자는 계승정신인 셈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미국, 공휴일도 예외가 아니다. 나랏님이 법정 공휴일을 선포해도 유급휴일은 보장하지 않는다. 고용주 ‘마음’이다. 민간 영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미국 산업현장의 단면이다.   직장인들은 아쉽다. 고용계약에 따라 일하지만, 고용주에게 공휴일이니 쉬고 싶다고 말하긴 어려운 게 현실. 유급 휴가와 공휴일 유급휴일 제공 여부는 고용주의 철학과 배려가 결정한다.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6월 19일 노예해방 기념일. 직장인들 사이에서 휴무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인 고용주를 포함, 중소업체 상당수가 유급휴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직장인 등은 프레지던트 데이와 콜럼버스 데이 일하는 건 그렇다 쳐도 노예해방 기념일은 외면하지 말자고 입을 모은다. 미국 소수계 권익과 인권, 자랑스러운 유산인 ‘자유의 정신’을 상징해서다.   노예해방일은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주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당시 대통령은 1863년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으로 연방과 맞선 텍사스주는 2년여가 지난 1865년 6월 19일에야 마지막으로 노예해방을 선포했다. 이날 이후 미국 역사에서 노예제도는 사라졌다.   16~19세기 아프리카 출신 노예 약 1200만 명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팔려갔다.  알렉스 헤일리가 쓴 소설 ‘뿌리(Roots)’는 흑인사회의 바이블과 같다. 흑인 노예 킨타 쿤테의 미국 정착기부터 5세대까지 이어지는 절망과 희망이 담긴 이야기는 미국에 사는 구성원 모두가 읽어볼 만하다.   미국이 백인 중심 사회에서 다문화·다양성을 수용한 역사적 순간이 노예해방이다. 노예해방에는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유롭고 평등한 인격, 행복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는 천부인권사상도 담겼다. 1948년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4조는 노예제도와 노예매매를 어떤 형태이건 금지하고 있다.   오늘날 소수계가 보장받는 평등과 자유의 시작은 노예제도와 맞서 싸운 수많은 사람의 투쟁과 헌신이다.     특히 한인사회 등 소수계는 흑인 민권운동에 빚을 지고 있기도 하다. 1950년대부터 시작된 흑인 민권운동 이후 소수계 이민자의 권익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인 고용주라면 노예해방 기념일에 인색할 필요 없다. 노동자가 하루 쉬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소수계 이민자 사회가 노예해방 기념일을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노예해방 기념일 노예해방 기념일 공휴일 유급휴일 법정 공휴일

2023-06-18

연방공휴일 ‘준틴스’…현실은 선택적 휴일

“우리 회사는 ‘준틴스’ 안 쉬나요?”   2021년 6월부터 12번째 연방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예해방 기념일(6월 19일)을 앞두고 직장인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방 정부는 노예해방을 기억하고 축하하기 위해 6월 19일을 공휴일로 삼았지만, 민간업체는 선택적 수용을 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6월 17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노예 해방일인 6월 19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뜻하는 단어를 합쳐 흔히 ‘준틴스(Juneteenth)’라 불리는 노예해방일은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당시 대통령은 1863년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으로 연방과 맞선 텍사스주는 2년여가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을 선포했다.   준틴스가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후 우정국, 법원 등 연방 공무원은 기념일 휴식을 취한다. 휴일을 쓰지 못할 경우 대체휴일도 제공한다.     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민간업체(Private Sector)가 연방 공휴일 당일 직원에게 휴일을 제공할 의무는 없다.     김윤상 변호사는 “민간업체 등에서는 공휴일 직원에게 일을 시키면 평소처럼 급여처리만 하면 된다”며 “만약 고용주가 공휴일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싶다면 미리 직원에게 공지하면 된다. 꼭 직원핸드북에 명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중소업체 상당수는 준틴스를 유급휴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은행, 중견기업 이상만 공휴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반면 한인 직원 대부분 준틴스를 공휴일로 인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뱅크오브호프 한 직원은 “준틴스 공휴일 지정 첫해부터 대체휴일을 쓸 수 있었고, 이듬해부터는 연휴처럼 쉬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 6월에는 연휴나 쉬는 날이 없었는데 새 휴일이 생겨서 좋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인 배모씨는 “회사 직원만 1600명인데 인사과(HR)에서 준틴스 휴일 여부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준틴스를 맞아 하루 쉰다면 노예해방 역사에 대해 다들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의미 있는 날은 다 같이 쉬면서 축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LA시의회는 준틴스를 시 공휴일 겸 영구 유급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 공무원과 시와 계약을 맺은 24개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은 유급휴일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은 준틴스 공휴일 지정 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노예해방 기념일 노예해방 기념일 공휴일 직원 공휴일 지정

2023-06-12

뉴욕주 음력설 공휴일 지정 탄력

뉴욕주에서도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A9541)이 탄력을 받고 있다.     칼 헤이스티 뉴욕주 하원의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주의회는 올해 회기가 끝나기 전에 음력설과 디왈리(힌두교 최대 명절)를 뉴욕주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력설을 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부분은 공립교 일정이다. 이에 따라 주의회는 교육국 관계자들과 만나 공립교 일정 조율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의회 회기는 다음달 8일 마감된다.   뉴욕주에서는 음력설과 디왈리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수년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뉴욕시 공립교는 2015년부터 음력설을 휴교일로 지정했지만, 음력설이 주말인 경우 대체 휴일은 지정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콜로라도주는 최근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올해 초부터 법안 지지 의사를 밝힌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주하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뉴욕주 아시안 커뮤니티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음력설 공휴일 지정을 기다려왔다”며 “음력설은 우리 커뮤니티에서 가장 널리 기념되는 휴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은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면서 힘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욕주 아시안 인구는 2020년 기준 193만3127명으로, 전체 인구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142만244명) 대비 36.1% 증가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38만5144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뉴욕주 음력설 뉴욕주 공휴일 음력설 공휴일 뉴욕주 음력설

2023-05-24

음력설 주 공식 공휴일 지정 등 법안 통과

 콜로라도 주내 아시안과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 커뮤니티를 위한 3개의 법안이 최근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이 법안들에 서명한다는 입장을 밝혀 입법이 확실시되고 있다. 덴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3개의 법안 중 1개는 음력설(Lunar New Year)인 매년 2월 첫째주 금요일을 주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기원전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음력설은 이미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의 많은 아시아 국가 및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적 명절의 하나로 기념되고 있다. 음력설 연합 자문 그룹의 Nga Vuong-Sandoval 의장은 “전세계 20억명 이상의 아시안들이 기념하고 있는 음력설을 콜로라도 주정부가 공식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국, 조상, 문화, 언어, 관습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의미있는 일이며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에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시티 등 상당수 미국내 도시 및 주정부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줄리 곤잘레스 주상원의원(민주당), 세레나 곤잘레스-구티에레즈 주하원의원(민주당), 매트 소퍼 주하원의원(공화당) 등 3명이 공동 발의했으며 4월 21일 주하원, 4월 25일 주상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후견인 및 입양 케이스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이 법안 역시 주지사는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아메리카 원주민 아동의 이주와 배치(removal and placement)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가족과 함께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방법인 ‘1978년 인디언 아동 복지법’(Indian Child Welfare Act of 1978)의 채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의원들의 이 법안 승인은 연방대법원이 이 법의 합헌성을 심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다미닉 모레노 주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디언 아동 복지법은 전문가들에 의해 아동 복지 실천의 금본위제(gold standard)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부족 주권을 훼손하려는 반-부족적인(anti-tribal) 이해관계자들이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류중인 지금, 우리는 콜로라도 주정부 차원에서 원주민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4월 18일 주상원에서, 4월 26일 주하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또한, 각급 학교들이 졸업식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이 전통적인 예복을 입길 원할 때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도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원주민 권리 기금(Native American Rights Fund)은 졸업생들이 단상에서 졸업장을 받을 때 독수리 깃털을 쓰는데 어려움을 갖는 현실에 직면한 졸업생들을 오랫동안 옹호하고 금전적으로도 지원해 왔다. 이 법안의 통과로 콜로라도는 다른 12개주처럼 원주민 학생들이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법안 발의자인 소내 루이스 주상원의원은 “어떤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도 일반적인 복장으로 졸업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종교적, 문화적 전통을 따르는 복장을 할지를 놓고 이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억압하고 그들에게 동화를 강요한 길고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콜로라도는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을 위해 이러한 배려와 보호를 영원히 간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4월 26일 주하원에서, 4월 27일 주상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현재 덴버 메트로를 비롯한 주전역에는 최소한 200개에 달하는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구성원들이 살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 또는 다른 인종과 결합된 주민수가 20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불이익을 당하는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한 또다른 법안도 주의회에서 통과된 후 지난달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최종 입법됐다.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 4월 11일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임대인 보험 등 가입자에게 광고한 것과 동일한 언어뿐만 아니라 요청시 모든 언어로 정책(policy) 문서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모든 문서는 인증을 받거나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번역해야 한다. 이 법안을 발의한 엘자베스 벨라스코 주하원의원(민주당)은 “언어의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비영어권 주민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음력설 공휴일 아메리카 원주민 공식 공휴일 음력설 연합

2023-05-19

[2023년 바뀌는 노동법] 주 공휴일 4일 추가·채용 공고시 급여 공개

새해 캘리포니아주는 고용주와 노동자 상생을 위한 새로운 노동법규를 시행한다. ‘주 공휴일’을 4일 추가했고, 사업장 최저임금은 고용인원에 상관없이 시간당 15.5달러로 인상했다. 고용주와 노동자가 숙지해야 할 새 노동법규를 정리했다.   가주는 올해부터 ▶설날(음력설) ▶4월 24일 아르메니안 집단 학살 추모의 날 ▶6월 19일 준틴스(흑인 노예 해방 기념) ▶원주민의 날(9월 네 번째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가주 공무원은 설날 8시간의 공휴일 휴가나 휴일 근무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수영 변호사는 “일반 사업장은 공휴일이라 하더라도 유급휴일 제공이 의무는 아니다. 다만 고용주가 직원 핸드북을 통해 유급휴일(Paid Holiday)을 공지하면 좋다”고 말했다.   또한 1일부터 가주의 모든 사업체는 직원 수와 관계없이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15.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가주 정부는 2028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미 LA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16.04달러, LA카운티는 15.96달러다. 또한 ‘오버타임 제외 대상자’의 최저연봉도 올랐다. 1일부터 연봉이 6만4480달러 이상일 경우에만 오버타임 제외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급여투명법(SB 1162)도 실시된다. 1일부터 직원 15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체는 채용공고 시 해당 일자리의 급여 또는 시간당 임금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 특히 고용주는 직원 숫자와 상관없이 직원이 직책별 급여 범위를 요청하면 알려줘야 한다. 박 변호사는 “급여투명법을 위반하면 고용주는 1만 달러 벌금을 내야 한다. 채용공고 담당자가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 병가 확대와 상조 휴가도 보장된다.   직원(피고용인)이 신청하는 ‘가족 병가(Family Leave)’의 가족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배우자, 자녀, 부모, 시부모, 처가, 조부모, 손자, 형제, 자매로 제한됐지만 ‘가족으로 고려하겠다’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 꼭 가족일 필요가 없고 1년에 1명만 지정할 수 있다. ‘가족 권리법’으로는 5명 이상 직장에서 직원이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12개월 사이에 최고 12주의 병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의 사망으로 상조 휴가(Bereavement Leave, AB 1949)를 사용하는 직원을 차별하거나 보복하지 못한다. 위반할 경우엔 가주 공정 고용 주택법(FEHA)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모든 공공기관과 5명 이상의 직원을 둔 회사에 적용되고, 최소한 30일 근무한 직원만이 사망 이후 3개월 내에만 최고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일 고용주가 유급 상조 휴가가 없다면 이 상조 휴가는 무급이다. 이 법안에서 가족의 정의는 자녀, 배우자, 부모, 형제, 조부모, 손자, 파트너, 시부모나 장인, 장모로 규정했다.   가주 내 농장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조 결성을 보장하는 법안(AB 2183)도 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농장 내 노조 가입률 2%로 가주 전체 16%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외에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RRA)의 시행으로 연간 수익이 2500만 달러 이상인 고용주는 직원의 개인정보 관리 및 보호 의무를 지켜야 한다. 직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소셜 시큐리티 넘버, 주소 등 고용주가 일반적으로 수집하는 정보가 모두 해당한다.   마리화나 차별도 금지돼 2024년부터 고용주는 직원이 마리화나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없다.   김형재 기자2023년 바뀌는 노동법 공휴일 추가 공휴일 휴가 채용공고 담당자 시간당 최저임금

2023-01-03

“설날, 뉴욕시 공휴일로”

음력설을 뉴욕시와 공립교 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뉴욕시의회에 제출됐다.     6일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마테(민주·1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음력설을 매년 공립교 휴일 및 뉴욕시의 공식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Res 0331)을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마테 의원의 결의안은 시 교육국(DOE)이 내년 음력설을 공립교 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됐다. 뉴욕시에서는 2016년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시절부터 음력설을 공립교 휴교일로 지정해 왔다. 시 교육국은 매년 캘린더 발표 시 음력설을 휴교일로 포함했다. 하지만 2023년 설날(2023년 1월 22일)은 일요일인데, 시 교육국은 대체공휴일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다.     마테 의원은 "뉴욕시에서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아시안 커뮤니티가 뉴욕시 문화·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음력설을 매년 공립교 공휴일이자, 뉴욕시 공식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의회에선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음력설을 연방 공휴일로 제정하는 내용의 법안(HR 6525)을 올해 초 발의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달 30일 음력설이 주 공휴일로 인정됐다. 김은별 기자공휴일 설날 공식 공휴일 설날 뉴욕시 뉴욕 6선거구

2022-10-06

“설날 공휴일 지정 반대” 클라인 교육감 발언 파문

뉴욕시 교육정책의 수장인 조엘 클라인(사진) 교육감이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클라인 교육감은 또 공립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반을 계속 유지하려면 ‘학부모들이 운영비를 지원하라’고 말해 한인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클라인 교육감은 지난 8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혀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그레이스 멩 뉴욕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아시안을 무시한 발언” 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설날 공휴일 지정이 잘못"=클라인 교육감은 인터뷰에서 “수업 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휴일을 더 만드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잘못(Wrong)”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한인·중국계 학부모들 뿐 아니라 멩 의원 등 정치인들까지 ‘공립학교에서 설날을 휴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데 대해 처음으로 정면 반대 입장을 밝힌 것. 이와 함께 그는 한국어반 운영에 위기를 맞고 있는 스타이브슨트고 등에서 학부모들이 운영기금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어반을)운영하려면 부모들이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며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안 커뮤니티 반발=교육국 수장의 발언에 대해 아시안 커뮤니티는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시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아시안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공립학교 교사는 “클라인 교육감을 위시한 교육국은 말로는 아시안 문화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어반은 학부모가 재정 지원’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크다. 스타이브슨트고한인학부모회 이성식 회장은 “언제까지 학부모들이 기금을 마련할 수는 없지 않은가. 힘없는 소수계로서 교육감의 발언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클라인 교육감의 발언을 문제삼고 나섰다. 멩 하원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늘 아시안 커뮤니티를 찾아 아시안 교육 이슈를 들어줄 것처럼 말하지만 정작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제 해결 위해 다각적 노력=한인학부모협회 등 관계자들은 교육국의 공식 입장을 파악한 이상 단기적인 대응보다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분위기다. 클라인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항의 편지 보내기, 시 교육위원회 미팅에서의 발언권 행사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펴나갈 계획이다. 멩 의원도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대안으로 당일 아시안 교사와 학생이 결석을 해도 허용하는 조례안 마련 등을 추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이종행·조진화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0-04-16

[단독 인터뷰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설날 공식 공휴일 지정 반대한다”

조엘 클라인(사진) 뉴욕시 교육감이 공립학교에서 설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수업 일수를 늘려 더 공부를 시켜도 모자랄 마당에 휴일을 더 만드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클라인 교육감은 지난 8일 ‘뉴욕시미디어얼라이언스(NYCMA)’ 주선으로 본지 기자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인 부모들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스타이브슨트고 한국어반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할 수 있으면 계속 해달라”고도 했다.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클라인 교육감은 “교육국 예산 상황은 향후 2년간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어반의 운명은 물론 전체적인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잘못”=설날을 공립학교 휴교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클라인 교육감의 입장은 명확했다. 클라인 교육감의 발언은 지금까지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중국 학부모들과 함께 설날 공립학교 휴교일을 주장해 온 것에 대한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더 공부를 해도 모자란 판에 휴일을 더 늘리자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미국 학생들보다 훨씬 더 긴데 이것이 결국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 학부모들은 2월에는 시청앞 계단에서 시위까지 벌였다. 멩 의원은 “유대인 휴일은 공식 휴일로 지정돼 있는 만큼 뉴욕 시민의 13%인 아시안의 설날도 공식 휴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 공립교는 설날에 등교하지 않고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 클라인 교육감이 설날만 꼬집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종교 혹은 인종별로 지키는 다양한 휴일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모든 휴일을 다 지키면 학교는 언제 가느냐?”고 반문했다. 교육국은 현재 모든 커뮤니티에서 요청하고 있는 공휴일 지정에 대해 ‘NO’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어반은 부모가 지원해라”=클라인 교육감은 지난해 스타이브슨트고 한국어반을 살리기 위해 한인 학부모들이 3만달러를 자체 마련해 지원한 것에 대해 “할 수 있으면 부모들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탠리 타이텔 스타이브슨트고 교장은 2009-2010년도 예산이 30% 이상 삭감되자 한국어반을 포함한 선택과목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한인학부모협회는 교육국과 직접 이슈를 논의했고 1년간 수업을 유지할 수 있는 예산 3만달러를 마련하면 한국어반을 한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번에도 3만달러를 마련해야 2010-2011학년도 한국어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클라인 교육감의 이같은 발언은 외부로부터 재정 지원이 되는 한 한국어반이 운영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 논리로 상대적으로 부유한 인종 혹은 지역의 학부모들은 원하는대로 각종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고, 저소득층 학부모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립학교 교육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클라인 교육감은 “나라고 다양한 수업,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원하지 않겠느냐”면서 예산 삭감으로 두 손이 묶인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가져오는 추가 ‘달러’를 잃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외부 재정 지원에 따라 공립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계속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일부의 지적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나서는 부모들의 도움을 고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2010-04-16

'공립교 설날 휴일로 만들자'…뉴욕학부모협회·그레이스 멩 협력 논의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가 뉴욕주 설날 공휴일 지정을 위해 힘을 싣는다. 학부모협의회는 6일 그레이스 멩 뉴욕주하원의원과 만나 멩 의원이 발의한 공립교 설날 휴일 지정을 적극 돕기로 했다. 최윤희 회장은 “중국계 학부모들과 함께 적극 멩 의원이 발의한 설날 법안을 지원하겠다”면서 “설날은 중국 커뮤니티만의 휴일이 아니므로 ‘루나 뉴이어(Lunar New Year)’로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멩 의원은 지난 1월 주하원에 아시안 인구가 7.5%를 차지하는 도시의 공립교는 설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3% 정도다. 특히 멩 의원은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이와 관련한 서한을 보냈다. 뉴욕시 시장권한법상 시장이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블룸버그 시장측은 지난 2일 “설날 공휴일 지정을 고려해 왔다. 조만간 만나 논의하자”는 답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는 결석계를 미리 제출하는 학생에 한해 설날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협의회는 이날 뉴욕시 공립교 사회 교과서에 동해 명칭이 표기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멩 의원에게 요청했고, 멩 의원은 “아시안 차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조진화 기자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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