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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설날 휴일로 만들자'…뉴욕학부모협회·그레이스 멩 협력 논의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가 뉴욕주 설날 공휴일 지정을 위해 힘을 싣는다.

학부모협의회는 6일 그레이스 멩 뉴욕주하원의원과 만나 멩 의원이 발의한 공립교 설날 휴일 지정을 적극 돕기로 했다.

최윤희 회장은 “중국계 학부모들과 함께 적극 멩 의원이 발의한 설날 법안을 지원하겠다”면서 “설날은 중국 커뮤니티만의 휴일이 아니므로 ‘루나 뉴이어(Lunar New Year)’로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멩 의원은 지난 1월 주하원에 아시안 인구가 7.5%를 차지하는 도시의 공립교는 설날을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3% 정도다.

특히 멩 의원은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이와 관련한 서한을 보냈다. 뉴욕시 시장권한법상 시장이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블룸버그 시장측은 지난 2일 “설날 공휴일 지정을 고려해 왔다. 조만간 만나 논의하자”는 답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는 결석계를 미리 제출하는 학생에 한해 설날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협의회는 이날 뉴욕시 공립교 사회 교과서에 동해 명칭이 표기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멩 의원에게 요청했고, 멩 의원은 “아시안 차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조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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