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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외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매각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초고액 자산가(슈퍼 리치)를 제외한 일반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해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유나이티드 캐피털 인수를 토대로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이전까지 주로 유치액이 수천만 달러를 웃도는 초고액 자산가를 상대로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매각 결정은 골드만삭스가 시장지배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초고액 자산가 상대 자산관리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매각 대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매각 성사 시 회계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년 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다가 1년 만에 손실을 보고 되판 바 있다.     영화 ‘바비’, 올해 최고 흥행작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바비’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북미에서 5억9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5억74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매출에서도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슈퍼 마리오(13억5000만 달러) 추월을 눈앞에 뒀다.   바비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3억4200만 달러)’도 조만간 넘어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리프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자산관리 서비스

2023-08-28

SVB 파산 관련 골드만 전방위 조사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기 직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기에 내몰린 SVB가 자본 확충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고용했고, 골드만삭스 관련 부서는 SVB로부터 210억 달러 상당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시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   은행인이나 금융 전문 변호사들은 이 거래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은행이 한 기업의 조언자이자 자산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SVB 파산 직전에 벌어진 골드만삭스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 또한 관련해 골드만삭스 인사들을 소환했다.   WSJ은 앞서 SEC와 법무부가 SVB 파산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 범위가 확대돼 골드만삭스까지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과 SEC는 골드만 삭스의 조언자와 구매자라는 두 가지 역할과 관련된 문서들을 추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측과 그 담당 부서가 채권 포트폴리오 매각과 관련해 부적절하게 소통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파산 직전 골드만삭스 측은 SVB 경영진에게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보유 채권 포트폴리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자본 조달 전에 매각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SVB 문제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을 걱정했고, 몇몇은 골드만삭스 측이 채권 매수를 제안했다고 말하고 있다.   SVB도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내용이 시장에 퍼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다른 인수자를 물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매각 이전에 SVB에 더는 매각과 관련한 조언자로 남지 않을 것이며 SVB가 자신들의 조언에 의존하지 말고 제3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점을 서면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SVB가 지난 3월 8일 채권 매각으로 18억 달러 손실을 봤고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이어 뱅크런(예금대량 인출)이 발생하면서 결국 붕괴했고,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 리퍼블릭 등 다른 은행들의 연이은 파산으로 이어지는 은행 위기가 촉발됐다.   골드만삭스는 SVB 채권 포트폴리오를 지난 3월 매입한 후 매각을 시작했고, 전부 매각될 때까지 5000만 달러 미만의 수익을 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억 달러가량의 이익을 봤을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전방위 파산 골드만삭스 대변인 골드만삭스 인사들 골드만삭스 관련

2023-06-18

[골드만삭스 하반기 투자 지침] 악재 많아 우량주 위주 투자가 먼저

많은 이들이 대형 투자회사들의 투자전략을 벤치마킹한다. 블랙록이나 골드만삭스 등은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회사들이다. 이런 대형 투자회사들의 요즘 투자전략을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골드만이 제시한 하반기 투자안내 항목 네 가지를 소개해 본다.   ▶현재 상황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계속되는 고강도 긴축, 경기둔화 등 올 한 해 시장환경은 여러 가지 악재들로 고전하고 있다. 6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은 다시 떨어지는 형국이다. 여전히 어려운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내 주식투자 전략 담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지난 주말 자사 고객들에게 남은 하반기 주식투자와 관련된 ‘지침’을 제시했다. 지침의 요지는 금리인상이 주식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특히 성장주가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보았다.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는 당분간 증시를 압박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골드만은 연말 S&P 500 예상치를 430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다.     현재 S&P 500은 4100포인트 언저리다. 골드만이 제시한 연말 S&P 500 4300포인트가 어떻게 가능할지는 정확하지 않아 보인다. 이 지점에서 추가 하락 이후 4300포인트 선을 회복할 것인지, 추가 하락 없이 횡보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4300포인트 선을 회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구건하임 파트너스의 스캇 마이너드 글로벌 투자 최고 책임자는 최근 모 금융전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월 중순까지 20% 추가하락이 있을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S&P 500이 3000~3400포인트 선으로 추락할 경우 매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퀄리티(quality) 주식   골드만삭스의 코스틴은 구건하임 파트너스의 마이너드에 비해서는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상기할 덕목이 있다. 이렇게 월가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크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작금의 투자가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 투자사들의 전망이라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미래를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의 구슬을 갖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골드만의 코스틴은 이런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취할 수 있는 대안 중 첫 번째로 ‘퀄리티 주식’ 투자를 꼽았다. 퀄리티 주식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좋은 주식’이라는 뜻이다. 좋은 주식을 선별할 때 건실한 재무제표는 기본이다.     이와 함께 높은 자본대비수익률(ROE), 낮은 부채비율, 안정적인 수익 성장률, 높은 현금 유동성, 경기하강기도 잘 버텨낼 수 있는 안정적 매출, 시장 점유율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 우수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골드만은 이런 기준에 해당되는 주식들로 알파벳, 풀콥, 오라일리 오토모티브,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 패스티널 등을 꼽았다.   ▶외면받아 온 가치주   다음은 가치주를 권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근 수개월은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지른 기간이었다. 골드만은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사실상 고점을 찍고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가 주된 관심거리가 되는 환경, 통화 긴축이 과도하게 진행돼 경기가 불황으로 들어갈 경우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치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들 사이에서도 투자가 덜 이뤄진 가치주, 파이저, AT&T, 모더나, 포드, 알트리아 그룹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외면했던 가치주 구성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주   배당이 높은 주식 활용을 권장했다.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배당률이 높은 주식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원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평가되었던 주식이 떨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높은 환경에서 배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주식은 그만큼 리스크 상쇄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해당 기업의 성장 펀더멘틀에 참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루먼 테크놀러지, 베스트바이, IBM 등을 고배당 종목들로 추천했다.   ▶국내주   미국 경제가 어려운 환경인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 경제에 비해서는 낫다. 골드만에 따르면 유럽 경제 상황은 심각하다. 그래서 해외보다는 국내시장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해외시장에 노출이 적은 기업들이 더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달러제너럴, 치포레, 크로거, 데본 에너지,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이에 해당된다.   ▶여전히 남는 과제   골드만의 지침은 이들 섹터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강하게 지속되는 환경에서 손실 리스크를 배제할 수 있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퀄리티 주식, 가치주, 배당주, 국내주도 여전히 리스크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시장성적을 상회한다고 해도 하락장에서 이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플러스 성적을 낼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래서 능동적인 전술투자 운용이 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손실 리스크가 없으면서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연금 등 안전자산을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자회사들은 늘 투자지침을 내놓는다. 이를 참고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지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필요한 맥락 안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저마다 목적과 환경이 다르다. 그래서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투자전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골드만삭스 하반기 투자 지침 우량주 악재 하반기 주식투자 주식투자 전략 요즘 투자전략

2022-09-13

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매도' 의견…채굴업체들도 코인 처분

암호화폐 업계가 가격 급락 등 혹독한 ‘겨울’을 겪는 가운데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낮췄다.   27일 코인데스크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는 70달러에서 45달러로 각각 낮췄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작년 11월 2조9680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전체 암호화폐 시장가치 총액은 이날 현재 9000억 달러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지난해 암호화폐 붐을 타고 급성장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도 한때 750억 달러를 넘겼지만, 이제는 124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부분의 매출이 중개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코인베이스는 거래 실적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이 27% 줄었으며, 이달 들어 전체 인력 약 5000명의 18%인 1100명 정도를 한 번에 해고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윌리엄 낸스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근거로 코인 가격 하락과 거래 감소 등을 들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감소 속에 코인베이스가 자금 소진을 막기 위해 비용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주주가치 희석과 직원 보수의 대폭 삭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번 소식이 발표되기 전까지 75%나 하락한 상태였으며, 27일에는 10.76% 급락한 55.9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연초 대비 하락폭은 78%로 커졌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증권사 등의 투자의견은 매수 20곳, 보유(중립) 6곳, 매도 5곳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사상 최저인 117달러인데, 여전히 실제 주가의 2배를 넘는다.   코인베이스는 채권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으며, 2031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는 27일 미국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CFR)을 종전 Ba2에서 Ba3로 낮춘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가 침체하면서 대표적 장기투자자로 꼽혀온 채굴업체들도 비트코인 보유분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기관 매크로하이브를 인용해 지난달 7일부터 채굴업체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는 채굴업체들이 보유 코인을 팔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아케인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상장업체들이 지난달 전체 코인 생산량의 100% 이상을 팔기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인 가격 급락, 에너지 비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주가 코인베이스 주식 이날 코인베이스

2022-06-28

[브리프] '골드만, 성장률 전망치 낮춰' 외

골드만, 성장률 전망치 낮춰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2.6%에서 2.4%로, 내년에는 2.2%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동요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임금 상승률을 낮춰 성장률을 둔화시키겠지만 실업률 급증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7%로 소폭 높였다.   이런 가운데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경기후퇴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연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고 금리를 계속 올려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06∼2018년 골드만삭스 CEO를 지낸 후 현재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미세하게 잘 조정하거나 정책효과를 빠르게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맥도날드, 32년 만에 러 철수   구소련 붕괴 직전 모스크바 시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32년간 러시아 시장을 지켜온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에서 30년 이상 영업한 뒤 현지 시장에서 철수할 것임을 밝힌다”며 “러시아 사업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증대로 러시아 내 사업의 지속적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 사업체는 현지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라며 다만 새 사업자는 맥도날드 상표나 로고 등은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맥도날드사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중순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문을 열고 현재의 직원과 공급 업자, 메뉴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90년 1월 모스크바 시내 푸시킨 광장에 1호점을 열고 이후 사업망을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브리프 성장률 전망치 경제성장률 전망치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2022-05-16

[브리프]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치 내려' 외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치 내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2조 달러 규모 예산 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이자 골드만삭스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19일 블룸버그통신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또한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사회복지·기후변화 예산안인 일명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의회 통과 확률이 절반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발언으로 그 확률이 낮아졌다며 재건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가정 자체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 법안의 불발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센 미 모빌리티 사업 진출   넥센타이어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자회사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Next Century Ventures)'가 한국 타이어업계 최초로 미국 도심 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스타트업 'ANRA Technologies'에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발굴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적 신기술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첫 투자로 UAM 영역을 선택했다.   UAM은 지상 교통 한계를 넘어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 이동 및 운송을 항공 영역으로 가져간 최첨단 교통체계를 말한다. 드론 택시 에어 택시 등을 활용해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육상교통체계인 버스 철도 항만 등과 연계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 서비스의 하나로 확장되고 있다.   ANRA Technologies는 UAM 영역 중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시스템(UTM Uncrew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UTM은 미래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 항공교통 관제탑 역할을 하는 UAM 분야 필수 기술이다.   ANRA Technologies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항공우주국(NASA) 및 연방항공국(FAA)과 UT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U에서도 유럽항공안전청(EASA)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ASA와 EASA에 모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UAM 영공 솔루션 업체이기도 하다.   아시아권에서도 인도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스위기'(Swigg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빅 마켓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넥센과 공통 투자로 올해 3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Next Century Ventures'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Next Century Ventures가 미국 현지 유망 UAM 업체를 발굴함에 따라 또 한 번 업계 최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ext Century Ventures 측은 "모빌리티 분야 '판'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한 기술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브리프 골드만삭스 성장률 골드만삭스 성장률 성장률 전망치 내년 성장률

2021-12-20

두 얼굴의 골드만삭스…NYT, 금융위기 전후 행태 보도

주택시장의 위기가 한창 심화되던 2007년 초 골드만삭스는 오랜 거래처이던 미국 최대의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와무)이 발행한 모기지 기반 증권을 고객들에게 많이 판매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수개월 전에 모기지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었지만 투자자에 대한 증권 판매는 계속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의 다른 트레이더들은 와무의 주식과 여타 관련 상품들이 하락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을 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최근 공개된 금융위기 전후의 의회 자료를 인용 골드만삭스가 3년전 와무 상품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고객들에게는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의 이런 투자 포지션은 와무가 파산할 경우 1000만 달러의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추산됐으며 여타 와무 상품에 대한 반대 투자로 2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와무는 이후 모기지 부담 증가로 파산했고 2008년 9월 업무도 종료됐다. NYT는 골드만 삭스가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는 고객에 앞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나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회사가 보유한 많은 고객 정보를 활용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이득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골드만 삭스는 보유주식에 대해 반대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의문이 제기될 수 있었지만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런 상황도 극복하게 했다. 루카스 반 프라그 골드만 삭스 대변인은 와무 주식에 대한 반대 투자로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다른 와무 관련 상품에 대한 반대 투자로 회사가 손실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크레딧 보호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업무행태"라면서 회사가 고객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한 것에 어떤 부적절한 점도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와무 외에 배어스턴스와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에 대해서도 반대 투자를 해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의 이런 투자방식이 불법적인 것은 아닐지 몰라도 고객의 이익과 상충하기 때문에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항상 잠재돼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2010-05-19

골드만삭스 추가 제소 되나…모기지 부정거래 혐의

골드만삭스를 뒤흔들고 있는 법률소송 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상원 조사관들이 골드만삭스가 주택모기지 시장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단일 거래가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 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새로운 모기지 부정거래 혐의로 제소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조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단일 모기지 거래(아바쿠스 2007-AC1)를 넘어 확대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특히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 소위의 칼 레빈(민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한 증거들이 있다"면서 골드만삭스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주주들로부터도 피소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자들은 SEC의 제소로 골드만 주가가 급락했다며 26일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투자자들은 고소장에서 "골드만삭스의 불법행위 소식으로 골드만 주가가 곤두박질쳤다"며 "골드만측이 골드만삭스의 CDO 설계에 있어 참여에 대한 실제 사실을 잘못 전달했으며 또 고객에게 CDO를 팔면서도 또 다른 고객(폴슨앤코)이 CDO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는데 공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상원청문회 증언에 앞서 골드만삭스의 상품판매나 거래에서 부정이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AFP는 전했다. 블랭크페인은 청문회에 대비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140년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였고 고객들이 우리가 그들의 신뢰를 받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고객들을 기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블랭크페인은 또 주택시장 폭락을 예상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맞서 "지난 2년간 금융위기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이익을 올렸지만 골드만삭스가 주택 관련 투자로 약 12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택시장 하락을 예상해 대규모 매도를 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분명히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서 주택시장 하락에 맞춰 지속적이거나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곽재민 기자

2010-04-27

골드만삭스 CDO 설계 참여자 증언 "폴슨 베팅 사실 알렸다"

골드만삭스가 발행한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투자자들이 입은 손해 10억달러 가운데 일부는 주요 투자자였던 ACA매니지먼트의 책임이라는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CNBC는 골드만삭스 CDO 투자 손실액의 적어도 일부는 ACA 스스로의 책임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CDO를 설계하는데 참여했던 폴슨앤드컴퍼니의 임원인 파울로 펠레그리니는 전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증언에서 폴슨이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ACA에 알렸다고 밝혔다. ACA는 폴슨과 반대로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가 손실을 입었을 뿐 폴슨의 숏포지션을 몰라서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CN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CDO를 구성하는 자산은 ACA가 최종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CA는 폴슨이 제안한 증권 123개 가운데 68개를 제외시키고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 14개를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SEC의 입장은 곤란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수익률에 연계된 CDO인 '아바쿠스(ABACUS)'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인 폴슨이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0-04-22

골드만삭스 '거센 후폭풍'…SEC, 다른 금융회사로 수사 확대

골드만삭스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다른 금융회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한데 이어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주선했던 다른 모기지 관련 상품들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문제가 있었는 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이 주택가격 폭락이 시작되던 시기에 주택 시장 몰락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헤지펀드 같은 투자 상품을 고안했기 때문이다. 추가 수사 대상으로는 도이체방크와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수한 메릴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나드 메이도프 앨런 스탠퍼드 등의 대규모 금융사기 당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았던 SEC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EC의 로버트 쿠자미 국장은 "골드만삭스의 거래와 유사한 모기지 투자상품 거래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의 핵심은 SEC가 골드만삭스와 같은 거래에 대해 특정 고객을 다른 고객보다 우대해 혜택을 주었는 지와 투자자를 오도한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드만삭스측은 DEC의 기소 발표 이후 지난 주말 동안 직원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등 주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SEC의 기소내용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곽재민 기자

2010-04-19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투자자들에 정보 허위로 제공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6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와 골드만삭스의 부사장 중 한명인 패브리스 투르를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SEC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을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내부의 부당거래 사실등 중대한 정보를 허위로 알리거나 감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 혐의다. SEC는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의 성과에 연계된 CDO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폴슨앤코(Paulson & Co)가 이 상품에 역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 폴슨앤코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상품이 만들어졌으나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한 정보를 숨겨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기소됐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 지수가 1.13%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으며 유럽증시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곽재민 기자

2010-04-16

골드만삭스 기소 '월가 쇼크', 증시 하락···달러 상승···금융시장 요동

골드만삭스발 충격으로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요동을 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억달러 손실…'폴슨'은 10억달러 이익 챙겨 ■기소 배경 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폴슨 앤코(Paulson & Co.이하 폴슨)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기반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설계 및 마케팅에 참여시켰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폴슨이 CDO상품(상품명 ABACUS)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골드만삭스의 CDO상품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CDO상품 가치 폭락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폴슨은 2007년 초에 만들어져 판매되기 시작한 뒤 9개월만에 CDO 가치가 폭락하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후 빠져나갔으며 폴슨은 CDO 상품 설계와 마케팅 등의 거래를 통해 골드만 삭스에 15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CDO 상품은 첨단 금융상품으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사기 행각은 단순하고 낡은 수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근거가 없다"라며 "어떠한 부정 행위도 하지 않았다. 회사의 명예를 위해 법정에서 기소 내용을 반박할 것"이라고 맞섰다. ■폴슨은 왜 빠졌나 SEC는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는 동시에 골드만삭스 부사장 중 한명인 패브리스 투르도 기소했다. 하지만 CDO 폭락으로 엄청난 이익을 챙겼던 폴슨은 기소에서 제외됐다. 폴슨은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존 폴슨이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08년 전국 주택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하며 명성을 얻었다. 폴슨은 이런 명성을 발판으로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에 어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포함시킬 지에 관한 구성 및 설계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이 제안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들은 상품 출시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99%가 등급이 강등됐다.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과 정반대로 하락에 배팅했던 폴슨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07년 폴슨이 올린 수익은 1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SEC측은 이번 기소에서 폴슨이 제외된 데 대해 "이 상품을 대표하는 것은 골드만삭스지 폴슨이 아니었다"며 "폴슨의 경우 투자 내용을 밝힐 의무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인해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는 6주 연속 랠리를 마감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5.91포인트(1.13%) 하락한 1만101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사태는 은행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기소 당사자인 골드만삭스는 12.79% 하락했으며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4~5% 정도 하락했다. 이날 BoA는 월가 예상치를 3배나 넘는 순이익을 발표하고도 골드만삭스 여파로 5.49%나 밀려났다. 유럽 증시도 골드만삭스의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국채와 달러화는 안전자선 선호 현상이 일어나며 가격이 상승하는 대조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84달러대를 기록했다. 한편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는 연방 상원이 대형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위험투자를 규제하고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져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04-16

증권거래위원회, 골드만삭스 기소…10억불 사기혐의 적용

금융감독당국이 16일 월스트리트의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혐의로 이 회사와 부사장 1명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Paulson & Co)를 자체 CDO(상품명 ABACUS)의 설계 및 마케팅에 참여시키면서, 폴슨 앤드 코가 CDO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폴슨 앤드 코는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존 폴슨이 운영하는 회사로, 폴슨은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후 몇달만에 CDO의 가치가 폭락하자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긴 후 빠져나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을 매입한 다른 투자자들은 CDO 상품의 가치 폭락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SEC측의 기소 내용이다. 또 폴슨 앤드 코는 CDO 상품설계와 마케팅에 관한 거래를 통해 골드만삭스 측에 15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SEC는 밝혔다. SEC 측은 “CDO 상품은 첨단 금융상품으로 구조가 복잡하지만, 이번 사기행각은 단순하고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폴슨은 2008년 미국의 주택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었으며,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에 어떤 서브프라임모기지 증권을 포함시킬지에 관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깊숙이 관여 했다. 폴슨이 제안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증권들은 상품 출시 후 몇달만에 99%가 등급이 강등됐으며 이 과정에서 폴슨은 일반 투자자들과 정반대의 포지션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고 SEC는 설명했다. 이번 기소에서 폴슨이 제외된데 대해 SEC는 “투자자들을 대표한 것은 골드만삭스이지 폴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SEC는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 거래에 따른 부당이익을 환수해 나갈 방침이다.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나 폭락했으며 여타 금융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측은 성명을 내고 “SEC의 기소는 법률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며, 회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정에서 기소내용을 반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는 미 상원이 대형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위험투자를 규제하고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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