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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한인 사회 모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최근 한 로컬 한인신문 1면 톱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한인 최초 미 공군 장성 출신 새라 러스 준장, 고향 부산에서 한미 정례 연합훈련 가교 역할’이라는 기사로 14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서 한미연합공군 협조단장으로 활약한 새라 러스 예비역 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사에 따르면 러스 준장은 15세인 1983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와 UC샌디에이고 졸업 후 1994년 장교로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한국계 최초로 미 공군 장성이 됐다.   실향민 부모를 둔 한인 1.5세가 미군 장성이 돼 40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는 것은 한인이라면 누구라도 자랑스러워 할 대단한 성취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사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 바로 ‘한인 최초의 미 공군 장성’ 이라는 내용이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한국의 많은 언론이 러스 대령의 준장 진급 당시 ‘미 공군에서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장성 진급’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러스 준장에 앞서 미 공군 장성에 오른 한국계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샤론 K.G. 던바 공군 소장이다. 어떤 근거로 오보가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언론들이 팩트 체크 없이 첫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던바 소장은 어머니가 한인이다. 시카고 태생으로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 여생도 3기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조달, 훈련, 정치-군사 및 지휘 직책을 두루 거친 던바 소장은 2008년 준장, 2011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던바 소장은 미 공군에서 여군 최초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본부를 둔 합동군사령부 수도권 공군부대인 워싱턴 공군지구(AFDW) 사령관과 320 항공원정비행단 사령관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던바 소장이 한국계임을 확인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그해 1월 남가주 출신 미 7군 제30 의무사령부 존 조 대령이 준장 진급자로 지명받았다는 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미군 내 한인 장성 현황 취재를 시작하면서다.    이어 하와이 이민 3세로 일리노이주 스콧 공군기지 항공기동대 사령부 작전본부장으로 있던 마이클 김 준장의 소장 진급 소식, 어머니가 한인인 론 맥라렌 해군 준장(2009년 진급)이 국방부 군수국합동 예비보급지원부 디렉터로 복무한다는 기사 등을 단독 보도했다.     제한된 정보와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일본계 재향군인단체가 미군 내 아태계 장성 5명을 소개한 간행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한명이 던바 소장이었는데 이름만으로는 한인 여부를 알 수 없어 해당 단체에 문의한 결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답을 듣게 됐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던바 소장을 찾아 미군 내 한인 장성을 찾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며칠 후 “연락 고맙다”는 말과 함께 펜타곤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다시 연락해 달라는 답신을 받고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다. 이후 수차례 연락이 오갔지만 7월 AFDW 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결국 보안 이슈로 인터뷰 승인이 나질 않아 5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던바 소장의 부탁으로 기사화는 무산됐지만 던바 소장이 한국계 최초의 미군 장성이자 최고 계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 3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던바 소장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부 자문 위원회와 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가치와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러스 준장의 성공 스토리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랑스러운 한인사를 제대로 알고 평가하자는 얘기다. 한국 언론들이 의도치 않은 오보를 내게 된 것은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싶다.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120년이 넘었고 재외동포청도 출범했다. 이제 한국 언론들도 깜짝 뉴스나 단발성 화제 정도로 미주 한인 스토리를 전할 게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한인 사회 로컬 한인신문 한국계 여성 한국계 최초 장성 던바 소장 한인 장성 한국계 장성 오보 팩트 체크 미군 한인사 가주 미국 LA 이민 언론 보도 최초 한국계 미국인 러스 준장 칼럼

2024-03-18

[중앙시론] 차세대에 미주 한인사 교육 중요하다

재외동포청이 제1차 재외동포 정책 기본계획 공개 토론회를 12월 9일 (한국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고 필자도 줌으로 참여했다. 앞으로 5년 동안(2024~2028) 재외동포청이 어떤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토론회는 재외동포청과 재외한인학회, 그리고 고려대학교 아세아 문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6월 출범과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재외동포청은 여러 부처로 분산됐던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업무를 통합했다.  이는 예산 절감은 물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에 필요한 반가운 변화다. 또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의 정책을 모두 없애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는 것도 매우 긍정적인 방향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재외동포 정책의 초점을 지원에만 맞췄다. 즉, 재외동포사회의 특성이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하고 기여하는가(Loyalty paradigm)’가 정책의 기준이었다. 그러나 새로 발표된 정책 기조는 ‘호혜적인 동반성장’이다. 즉, 재외동포사회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윈-윈(Win-Win)’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인재 양성의 의지도 담겨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 거주 동포도 정책 대상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한인 1세들의 역이주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변화이다. 최근 재외동포도 입국 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도 거의 매년 세미나와 특강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외국인 심사대를 통과하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다. 아울러 해외 입양인 권익 향상 계획도 소개됐다.   필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주 한인의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참여 의식의 고취다. 정체성의 확립 없이는 차세대들이 미주 한인 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 즉,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은 뿌리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글학교와 한국어학교 등에서의 뿌리 교육은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그리고 문화 교육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필자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교육은 미주 한인사와 문화 교육이 핵심이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재외동포청은 미주 한인사와 문화를 차세대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인종학을 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미주 한인사가 고교 교과 과정에 도입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애나하임 교육구는 이미 2023년 가을학기에 미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 과목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내용은 주류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교사의 부족이다. 다행히 내년에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센터의 교사 연수 과정에 미주 한인사를 포함해 한국어학교 또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차세대들이 모국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만 단순히 관광성 체험이 아니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센터 프로그램에 미주 한인사를 포함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고 김영옥 대령과 새미 리 박사 등 미주 한인들의 영웅담은 차세대들에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초기 한인 사회의 주축이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파차파 캠프를 건설,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고 제도화한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가 발표한 민주공화정의 뿌리는 바로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시에 있었던 파차파 캠프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즉, 미주 한인 사회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 확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다. 이런 사실도 차세대들의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또한 재외동포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인식 변화를 위한 정책도 펼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재외동포는 물론 ‘다문화 사회’도 포용할 수 있는 인식과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차세대 ‘코리안 아메리칸’들에게는 모국의 놀라운 발전상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역사 교육도 필요하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은 상생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지향적 재외동포정책 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차세대 한인사 재외동포청과 재외한인학회 미주 한인 재외동포사회 성장

2023-12-12

‘파차파 전시’에 멜론재단 85만불 지원

도산 안창호 선생이 리버사이드에 일군 초창기 한인 공동체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와 미주 한인 120년사를 미전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C리버사이드(UCR)는 13일 산하의 김영옥연구소(소장 장태한 박사)가 멜론 재단에서 85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파차파 캠프와 지역 한인사를 알리는 순회 전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리버사이드에는 현재 미주도산기념관 설립도 추진 중이다.관계기사 3면   지난 2021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파차파 캠프: 미국의 첫 한인타운’이라는 주제로 남가주에서 미니 순회 전시회를 진행했던 김영옥연구소는 이번에 받은 멜론 재단의 지원금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뉴저지, 워싱턴DC, 시카고를 차례로 방문해 당시 파차파 캠프와 각 지역에서 살던 한인들의 이민사를 사진 전시와 물품 등을 통해 주류사회에 보여주게 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차파 캠프는 1904년 리버사이드 이스트사이드, 14가와 커머셜가 인근에 오렌지 농장에서 일한 한인 이주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공동체 이름이다.   오프라인 순회 전시회는 각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단체와 함께 진행하며, 세이브 아워 차이나타운 위원회, 하라다 하우스 재단,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남가주 민권연구소 등 리버사이드 소재 아시아계 미국인 및 민권단체 컨소시엄과도 협업한다.   김영옥연구소는 또 멜론 기금 중 20만 달러를 전시회가 열리는 한인 커뮤니티 단체에 각 5만 달러씩 기부할 예정이다.   멜론 재단은 예술, 인문학, 고등교육, 문화 등 사회·과학·인문학 분야를 지원하는 개인 자선 단체로 1969년 설립됐다. 주로 박물관 및 도서관 프로그램과 사회 정의 이슈에 대한 연구 프로그램, 문화유산의 보존 및 디지털화 프로그램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멜론 재단이 한인 이민사 보존과 홍보를 위해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태한 소장은 “파차파 캠프와 지역 한인 이민사를 순회 전시회를 통해 주류 사회에 처음으로 또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UC리버사이드와 김영옥 연구소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에 큰 경사다. 파차파 캠프와 한인 이민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이민 역사가 오래됐지만,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증가하면서 주류사회도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재점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더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한인사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럴 윌리엄스 UCR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 학장은 “장태한 박사의 한인사회 연구는 역사적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다. 순회 전시회를 통해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성장시키며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사 미주 미주 한인 순회 전시회 한인 이민사

2023-02-14

“120년 이민사 보존하는 역사 의식 중요” 장태한 UCR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

“지금까지 한인사회가 발전할 수 있던 건 희생과 고난을 감수한 이민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노력을 돌아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UC리버사이드(UCR) 산하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장인 장태한(사진) 박사는 “초창기 이민 선조들은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받았고 2등 시민 취급을 받았다”는 말로 미주 한인 초기 이민사를 설명했다.     장 박사는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건 2차 세계대전 당시 김영옥 대령을 포함해 1000여명의 한인 2세들이 미군에 입대해 미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후부터”라며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주 한인사는 여전히 한인들에게는 낯선 기록이다. 장 박사가 최초로 발견한 리버사이드 파차파 캠프에 대한 역사와 기록도 오히려 주류사회에서 더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부터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는 파차파 캠프 전시회 진행을 준비할 예정이라는 장 박사는 “한인들은 여전히 경제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만 중시하고 있지만,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120년을 맞은 한인사회가 이제는 이민 역사를 가르치는데 좀 더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이민사 보존 역사 의식 미주 한인사 이민 선조들

2023-01-01

가주 공립학교 한인사 가르친다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25년부터 한인사 등 인종학 과목을 고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가운데,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학교에서는 이미 한인사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사교육재단(Korean American Studies Education Foundation·회장 김동조)에 따르면 애너하임교육구 산하 고등학교에서는 올초 시작된 봄학기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인사가 포함된 아시안 관련 인종학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 자료는 KASEF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너하임교육구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자 새 학년부터 다른 학교에도 인종학 과목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김동조 회장은 “벌써 KASEF 웹사이트에 있는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활용해 가르치고 있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다”며 “애너하임 교육구가 이미 관련 학습지도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가을학기부터는 이 과목을 도입하는 고등학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KASEF는 미주 한인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 개발과 교사 연수를 위해 지난 2월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다.   KASEF에 따르면 이뿐만 아니라 이미 인종학을 도입해 가르치고 있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들은 한인사 관련 학습지도안을 요청해 커뮤니티의 관련 활동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가주커뮤니티칼리지협회에서 한인사 커리큘럼을 요청해왔지만 아직은 역량이 부족해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지도안을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대학용까지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주요 한인사 자료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 자료를 저장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인사 e-도서관(Korean American Studies e-Library)’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공립학교 한인사 공립학교 한인사 한인사 학습지도안 한인사 커리큘럼

2022-05-05

한인 역사·인물 전자도서관 생긴다

미전역에서 한인역사와 인물을 배우고 알리는 전자도서관(E-Library)이 개설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한인 이민사와 인물, 활동 등을 소개하는 ‘한인사 e-도서관(Korean American Studies e-Library)’ 구축 작업을 진행한다. 이곳에는 주요 한인사 자료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 자료를 저장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관련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중·고교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와 학습지도안(Lesson Plan)을 주제별로 정리해놓아 누구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인사 e-도서관 설립안은 캘리포니아주가 인종학 과목을 오는 2025년부터 고교 졸업 필수 과목으로 포함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미 한국 외교부에서 관련 예산을 승인받았으며 올해 말까지 e-도서관 구축을 완료해 내년 초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하영 교육 영사는 “인종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교육자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자도서관에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자료를 담아 전국의 교육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 e-도서관 개설과 운영은 미주한인사교육재단(Korean American Studies Education Foundation·회장 김동조)이 맡을 예정이다. KASEF는 미주 한인사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 개발과 교사 연수를 위해 지난 2월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다. KASEF 이사회는 김성웅 전 미주한인재단 회장, 셀린 박 박사(벤투라 커뮤니티칼리지보드 커리어디렉터), 진보길 오페라뮤직 아카데미 원장, 캐런 김 칼스톤칼리지 부총장, 문아리 무림궁 총관장, 루이스 임 교사가 합류한 상태다. 또 그레이스 조 캘스테이트풀러턴 교수는 고문을 맡는다.   현재 KASEF의 웹사이트(www.kasef.org)에는 초·중·고교(K-12)의 미주 한인사 교사용 교육자료를 올려놓아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교육자료에는 수업 활동(Activity), 평가(Assessments),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등이 포함돼 있다. 주제는 ‘초기 한인 이민자’, ‘도산 안창호’, ‘새미 리 박사’, ‘독립운동사’, ‘김영옥 대령’, ‘한국전쟁과 입양’, ‘4·29와 인종 문제’, ‘21세기 한인’까지 8개 내용이 연대순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조 KASEF 회장은 “K-12학년에서 가르칠 수 있는 한인 이민사 관련 학습지도안은 8개뿐이지만 중국 커뮤니티의 경우 이미 60개나 개발한 상태”라며 “지금부터 더 많이 미주 한인사와 인물, 스토리를 개발하고 그 내용을 전자도서관에 등재해 교육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전자도서관 한인 미주 한인사 미주한인재단 회장 주요 한인사

2022-05-04

LA서 ‘제1회 미주 한인사 콘퍼런스’

한인사회 이민 역사를 짚어보는 콘퍼런스가 LA한인타운에서 열린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는 내달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LA한인타운 김영옥 아카데미(615 S. Shatto Pl)에서 ‘제1회 미주 한인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LA폭동 3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를 집중 조명한다고 전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LA총영사관 등이 후원한다.   특히 주최 측은 지난해 가주가 전국 50개 주 중 최초로 소수계의 투쟁과 기여에 관한 역사를 다루는 인종학(Ethnic Studies) 커리큘럼을 고등학교와 주립대학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사실을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한인사 콘퍼런스를 통해 인종학 커리큘럼 준비 및 이해를 돕기 위해 관계자들이 1년 동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인사 콘퍼런스 오전 시간에는 ▶LA폭동 역사 기조강연(장태한 교수) ▶폭동 당시 상황을 전하는 안젤라 오 변호사 강연 ▶LA폭동 이후 한-흑, 한-라티노 관계 분석(박계영 UCLA 교수, 다넬 헌트 UCLA 사회과학 학장) ▶김도 변호사, 강형원 기자, 실비아 카스티요 등 청년 시절 겪은 LA폭동 경험 증언 등으로 진행된다.   오후 시간에는 ▶한인 이민사의 중요성 토론 ▶가주 인종학 커리큘럼에 포함된 7가지 주제 강연 ▶LA폭동 관련 수업자료 발표 ▶주말 한국학교용 한인사 교육 강연 등이 이어진다.   주최 측은 한인사 콘퍼런스는 한인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대면(80명) 또는 온라인(300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가 신청은 웹사이트(www.ikeneducate.org/2022-korean-american-studies-conference)로 하면 된다. 주최 측은 오전과 정오, 식사를 제공한다. 김형재 기자콘퍼런스 한인사 한인사 콘퍼런스 미주 한인사 한인사회 이민

2022-03-06

한인 뿌리교육 ‘한인사 인종학’ 포럼

 한글학교를 위한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이 열린다.     LA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은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KOSAA)와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KSNC)와 공동으로 한인 청소년 뿌리교육을 위해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 Online Forum for Korean School)을 16일 오후 6시30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차세대 한인 학생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인 이민역사와 문화를 아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한국학교협회는 교사와 학부모가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은 미국 최초로 인종학 커리큘럼을 승인했다. 이후 한인사는 ‘한인경험과 인종관계’ 등 총 7개 지도안이 채택됐다. 지난 10월에는 가주 고등학교 졸업 필수과목으로 인종학 도입이 확정됐다.   이번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에서는 한흑 및 한라티노 관계를 분석한 책 ‘LA폭동’ 저자인 박계영 교수(UCLA)가 인종학과 한인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 그레이스 조 교수(CSU 플러턴)는 교사를 위한 인종학 교재 소개, 최미영 교장(다솜 한국학교)은 한인사 교육 및 한글학교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밖에 신주식 LA한국교육원장, 강완희 SF한국교육원장, 송지은 북가주 스탁톤 반석학교 교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박경재 LA총영사는 “인종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타인종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시작된다”며 “다른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와 학부모 등 많은 분이 이번 포럼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 인종학 온라인 포럼 정보 및 신청은 세계한인교육자협의회(IKEN) 웹사이트(www.ikeneducate.org/forum)에서 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뿌리교육 한인사 한인사 인종학 한인사 교육 이후 한인사

2021-11-14

한인사 영문판 WP서도 관심···"한인사회 교류하고 싶다"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전국총회장과 이규원 한인사 영문판 번역위원장이 16일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사를 방문한 후 본지에 그 결과를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995년 당시에도 한인사 영문판 출간에 맞춰 이 소식을 전면에 할애해 대서특필한 바 있다. 당시를 기억하고 찾은 정 회장 일행은 14년전 해당 기자를 만나 최근 출간된 2009년판 영문판에 대해 소개했다. 하지만 이민자 커뮤니티 담당 기자는 바뀐 뒤였다. 워싱턴 포스트 누리스 아이젠맨(Nurith C. Aizenman) 기자는 이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취재 활동을 기사로 생산하고 있다. 다만 한인사회와는 그간 접촉의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것. 아이젠맨 기자는 이날 한인사 영문판을 받아들고 책장을 넘기며 “내가 원했던 자료가 바로 이것”이라며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여성인 아이젠맨 기자는 ‘실제로 이것을 다 번역했느냐? 정말 대단하다’며 연신 감탄했다”고 이 번역위원장은 전했다. 정세권 회장은 “이번 영문판 출간 소식도 포스트지에 크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주류 신문과 워싱턴 한인사회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09-12-16

한인사 영문판 발간과 관련 "연합회 배제는 명백한 잘못"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발간과 관련, 김영천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사진)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28일 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에서 한인연합회 호칭을 빼고 연합회장 축사를 싣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워싱턴 한인사는 정세권 현 미주한인재단 회장이 연합회장직을 맡고 있을 때 시작한 일로 워싱턴 한인사는 연합회를 배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정 회장이 연합회장직을 마치고 차기 회장단에게 업무를 인계하지 않고 미주한인재단으로 한인사 발간 사업을 가지고 간 것부터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래 워싱턴한인연합회가 하던 일을 가지고 가 놓고는 2만달러, 1만5000달러, 5000달러 등의 출판비용을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러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최종적으로 한인사에서 연합회의 이름과 연합회장의 축사를 뺀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회장은 “돈을 요구했으면서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한인사회의 현실이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단체장들이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세권 회장은 이미 지난 21일 열린 단체장 회의에서 “한인사 영문판에서 축사가 빠진 것은 수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고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돈 요구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4일 열린 출판기념회 행사장에서도 “돈 때문에 축사를 뺐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신앙의 양심을 걸고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박았다. 홍알벗 기자

2009-10-28

"목이 돌아갈 정도로 영문 번역 매달렸죠" 워싱턴 한인사 번역한 이규원씨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작업에 번역위원장으로 참여한 이규원씨(사진)가 21일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번역에 임하게 된 과정과 소감을 담담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해군영어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등 젊은 시절부터 영어 교육가로 활동해 온 이규원씨는 이민 와서도 조지타운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그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은퇴한 후 2년전 미주한인재단 정세권 회장을 만나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남기는 일에 큰 의미를 갖게 돼 번역작업에 임하게 됐다. 2008년 1월 2일 번역하기 시작해 하루 평균 3~5시간씩은 꼬박 이 일에 매달렸다. 때로는 하루종일 작업해도 2~3쪽의 진척도 어려웠다. 이씨는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지만 한번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꾸준히 번역해 나갔다. 몇 달이 지나서야 제법 진전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되짚어보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이씨 역시 1968년 이민생활을 시작해 한인사회를 이루고 각종 단체들이 생겨나는 과정을 실제로 지켜보며 살아온 산 증인이었다. 때로는 한인사에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인연을 회고해 보는 계기도 됐다. 큰 시련도 닥쳤다. 워드 작업용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1개 챕터 번역 분량을 모두 날려 재작업한 일도 있었다. 늘 같은 방향에 책과 컴퓨터를 놓고 작업하다 보니 목이 돌아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미국인 교정사를 통한 최종 점검으로 미국식 상황에 맞는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이씨는 “한인사 영문판이 나와야만 이민 1.5~2세들, 또 그 후세들과 미국인들에게 한인의 이민역사를 알릴 수 있겠구나 하는 사명감에 즐거운 마음으로 번역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천일교 기자

2009-10-20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워싱턴 상륙···2세·주류사회에 한인사 알린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이 드디어 워싱턴에 상륙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는 20일 최근 한국에서 출간한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History of the Korean=Americans in the Washington Metropolitan Area, 1883-2005)를 공개했다. 이 한인사 영문판은 한인재단 측이 200권을 항공편으로 우선 수송한 것으로 오는 24일(토) 오후 6시 한성옥에서 개최되는 출판기념회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항공 특별수송에는 대한항공이 무료로 후원했다. 또 나머지 800권은 차후 선박으로 수송돼 워싱턴 일원 각급 공립학교와 도서관, 정부기관 등에 배포되고 기독교문사 애난데일점, 센터빌점, 락빌점 등에 비치돼 30달러에 판매된다. 한인사 영문판은 지난 2007년 출간된 한인사(한국어판)가 모태가 됐다. 이번 작업에 편찬위원장으로 참여한 강웅조 박사(역사학자)는 “오늘 이 순간 이미 5년전 작고하신 최영찬 전 편찬위원장이 더욱 생각난다”며 “최 전 위원장뿐 아니라 정세권 회장, 번역자 등 모든 분들의 집념과 노고 없이 오늘의 영문판 한인사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문판 한인사에는 한국어판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색인(index)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한인사 내용에 등장하는 2603명의 인물을 영문 성명만으로 검색 가능하게 한 것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황현준·배진아 부부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성명 색인 작업은 한글 이름의 영문 표기법 등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번역을 주도한 이규원 번역위원장은 “번역작업이 너무 방대해 벅찰 때가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 후세와 미국인들에게 한인 이민역사를 더 알게 하고 한인이 미주류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일깨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정세권 회장도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주요인사 등이 책의 소중함을 인식해 국회 회관에서 출판 축하파티를 열어줬다”며 “가정마다 1권씩 보관해 후세들에게 한인의 역사를 일깨워주길 바란다. 출판기념회에 많이 와 달라”고 당부했다. 천일교 기자

2009-10-20

한인사 영문판 나왔다···미주한인재단 24일 출판회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회장 정세권)가 편찬하고 워싱턴 중앙일보가 후원한 워싱턴한인사(1883-2005) 영문 번역판 ‘History of Korean American in Washington D.C Area’가 출판됐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 측은 한인사 영문판이 지난달 중순 한국에서 인쇄에 들어가 20일쯤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지부 번역위원회의 그간 1년 넘는 번역, 확인, 교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책을 출판하는데 성공했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약 1000권이 출판돼 의회 및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되고 일반인들에게는 소정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영문판 번역은 이규원 번역 위원장이 주도했다. 이 위원장은 “번역에 부담도 많았지만 역사적인 의미와 사명감을 갖고 1년 넘게 작업시간이 소요됐다”며 “네이티브 스피커의 마지막 교정 작업을 통해 최대한 미국식 표현에 적합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축하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는 오는 24일(토) 오후 6시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한성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1인당 50달러의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참석자에게는 식사와 영문판 한인사 1권이 제공된다. 한인사 영문판 출판과 관련해 정세권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번역은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인사 영문판을 통해 후손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703-967-6234 ▷장소: 6341 Columbia Pike, Falls Church, VA 22041 천일교 기자

2009-10-14

[OC] 그레이트파크사 소송비 8만달러, 최석호 의원측 돌려받는다

최석호(사진) 크리스티나 셰이 어바인 시의원이 그레이트파크사(Great Park Corporation)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비용 일체를 돌려받게 됐다. 가주 제4 항소법원은 지난 달 30일 샌타애나 지방법원의 "그레이트파크사가 소송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고 판시한 원심을 파기하고 최 셰이 의원의 손을 들어 줬다. 최 셰이 의원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돼 온 그레이트파크 CEO 인선과정이 불투명하다며 지난 해 1월 자신들도 참여하고 있는 그레이트파크 위원회를 상대로 CEO 선정 작업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위원 전원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본지 1월 11일자 A-15면> 당시 소송은 그레이트파크 위원회가 CEO 선정 작업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위원 전원에게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법정밖 합의가 이루어졌다. 합의 당시 법원은 소송의 승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레이트파크사가 최 셰이 의원의 소송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고 두 의원은 이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 제4 항소법원 윌리엄 라일라스담 판사는 "소송이 없었다면 그레이트파크사가 CEO 선정 관련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자비로 소송을 진행한 최 셰이 의원은 총 8만달러의 소송비용을 지급받게 됐다. 항소법원 판결에 대해 최 의원은 "미국의 사법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한 판결"이라며 "정의가 승리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상환 기자

2009-07-01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 기부자 명단과 금액

◇1차 모금 내역(5월말 현재): 힐란델약국(이대섭·이혜란)=$700, 미주세선회(대표 황문규 목사)=$200, 권태경(전 워싱턴한인회 사무총장)=$200,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200, 세광국제선교회(대표 심만수 목사)=$200, 전종준(이민법 전문변호사)=$1000, 워싱턴한국무용단(대표 김은수)=$200, 박관빈(VA한인침례교회 원로목사)=$200, 메릴랜드 한인회(전 회장 한기덕)=$500, 홍계호(Minnieville 동물병원장)=$200, 정종만(전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장)=$100, 워싱턴가요동우회 일동=$200, 신현일(General Auto Body 대표)=$300, 기사생회(회장 김갑석)=$200, 윤창길(Uni Auto Body 대표)=$200, 강호관(전 워싱턴식품협회장)=$200, 와싱톤한인교회(담임 김영봉 목사)=$1000, 이원상(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200, 임창현·김령(국제펜클럽 워싱턴 회장)=$200, 정의백(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1000, 맥클린한인장로교회(전 담임 김정우 목사)=$200, 정규섭(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200, 와싱톤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 정성호 목사)=$400, 장일형(Logos Ministry 원로목사)=$200, 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500, 북VA한인장로교회(담임 김경목 목사)=$200, 윤희균(미주한인노인봉사회 회장)=$200, 유양희(워싱턴문인회 사무총장)=$100, 임주(전 워싱턴식품협회장)=$100, 허인욱(볼티모어 워싱턴한인사편찬위원장)=$500, 와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500, 이병희(한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200,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전 회장 김인억)=$1000,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완 목사)=$1000, 이호영(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교수)=$100, 한성옥(대표 이근희) $200, 반환구(전 워싱턴 평통위원)=$200, 박만출(전 워싱턴식품주류협회장)=$100, 김정태(전 경주김씨 워싱턴종친회장)=$100, 워싱턴지구촌교회(담임 김만풍 목사)=$900, 한미여성재단(회장 노라 스탬퍼)=$300,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1000, 이은애(미주한인재단-워싱턴 부회장)=$300, 고려제과(대표 이호진)=$100, 신문숙(미주한인재단-워싱턴 청소년위원장)=$300, 방근조·김희숙(워싱턴한인봉사센터-MD)=$300, 명돈의(미주한인재단-메릴랜드 회장)=$3000, 윤학재(전 워싱턴문인회장)=$500, 원응식(전 워싱턴강원향우회장)=$300, 최창환·최문자=$100, 한혜숙(Family Care)=$500, 권동환(미주한인재단-워싱턴 고문)=$100, 한상두(재미해병전우회총연합회 봉사국장)=$500, 이규인(미 우체국 근무)=$100, 황현준(워싱턴한인사 영문번역 위원)=$200, 무명1=$500, 무명2=$200 <이상 $2만2400> ◇2차 모금 중간 집계(6월말 현재): 베다니 장로교회(담임 김영진 목사)=$1000, 김치환 장로 =$200, 휄로십교회(담임 김원기 목사)=$500, 세계로장로교회(담임 이병완 목사)=$200, 대륙한의원(원장 윤태호)=$100 <이상 $2000>

2009-07-01

'2세와 주류사회에 우리 역사 알리자' 영어 한인사 7월 발간

워싱턴 한인사 발간의 위업을 이어가고 있는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정세권)이 한인사 영문판 발간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한인사 영문판은 지난 1994년 발간된 영문판 번역을 맡았던 번역가 이규원 씨가 다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95% 수준의 번역률로 내달 말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주한인재단 측은 지난 2년간 각계각층으로부터 5월말 현재 2만2400달러를 모아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 기금은 그러나 한글판 잔금 결제(7000달러 상당), 번역료, 영문판 교정비 등으로 지출돼 현재 6266.64달러가 남아 있다. 상세한 예산내역은 재단 웹페이지(www.KAFGW.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문판 발간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2만5000달러는 더 필요한 실정이다. 결국 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교회별 대대적인 모금운동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이 한인사 발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세권 회장이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하던 지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 한인회는 한인사의 올바른 정립과 보급에 대한 사명감으로 한글판과 영문판 발간의 결실을 이뤄냈다. 그 후 10년 뒤인 2003년 정 회장이 임원으로 참여하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결성돼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추진됐지만 저간의 사정으로 당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기념사업회가 미주한인재단으로 재결성되면서 2007년 한인사 개정판 발간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발간될 한인사 영문판은 의회 등 정부기관은 물론 각급 도서관과 공립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정세권 워싱턴회장은 “영문판 한인사의 발간은 한글판보다 더욱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로 이는 우리 이민 2세대와 향후 세대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영만 모금위원장도 “전적으로 한인사회의 기부금으로 제작되는 한인사 영문판이 꼭 발간될 수 있도록 워싱턴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중앙일보사는 지난 2007년 워싱턴 한인사(한글판) 발간 사업에 특별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영문판 발간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703-967-6234, 571-276-1886 ▷후원처: KAF-GW, P.O.Box 11476, Alexandria, VA 22312 천일교 기자

20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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