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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가족 참사 범인은 막내아들…유일한 생존자 장녀 회복중

지난 9일 시카고 인근 크리스탈 레이크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총기 참사〈본지 8월 15일자 A-3면〉의 생존자가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회사 홈페이지서 ‘열성 슈터’로 소개…일가족 ‘살해 후 자살’ 진 송씨 한인 추정 가정서 살해 후 자살…지난 9일 시카고 외곽 주택서 24일 가족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 일가족의 장녀로 알려진 50대 피해자 송씨는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고 지난 21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식을 차린 송씨는 현재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굉장히 단란한 가정이었고 불화가 없었기 때문에 피해자 역시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들었다”며 “트라우마가 심하고 충격으로 인해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진 송(44)씨는 피해 일가족의 막내아들이며, 어머니 송창희(73), 작은 누나 유나 송(49), 아내 로렌 스미스 송(32)씨가 이번 사건으로 숨졌다. 생존자는 진 송씨의 큰 누나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주변 지인들은 진 송씨를 평소 예의 바르고 착한 사람으로 기억했으며 폭력적인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사를 맡은 멕헨리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이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개인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범행 동기 등 사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 송씨는 앞으로 두 달 이상 병원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심리 상담도 병원에서 제공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시카고 총영사관 여태수 영사는 지난 23일 생존자를 직접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여 영사는 “생존자는 한국 국적자는 아닌 재외동포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시카고 한인회와 협력해 언제든지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범죄 문제가 아닌 한 가정의 개인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가 무엇보다 우선되며 영사관이 개입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가족 막내아들 시카고 한인가족 생존자 장녀 시카고 총영사관

2023-08-24

총격 희생 한인가족 후원금 150만불 달해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두 자녀의 영어 이름, 가족사진, 사연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요청 불과 28시간 만인 9일 오후 4시 현재 무려 2만9000여명이 참여해 146만922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5만 달러였다.   이 페이지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신디(강신영씨)와 규(조규성씨),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며 “이 페이지는 그들의 장례식과 그밖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수술 후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 페이지에는 “윌리엄, 엄마 아빠가 늘 곁에서 지켜주실 거야”, “어른들이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기도할게” 등 윌리엄의 쾌유와 회복을 비는 글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올라왔다.   댈러스한인회는 댈러스한인문화센터 내에 한인교포 가족을 비롯해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박종원 기자한인가족 후원금 총격 희생 한인교포 일가족 가족사진 사연

2023-05-09

총기참사 한인 가족 “아이 옷 바꾸려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도시인 앨런의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 참사로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 가족은 선물로 받은 큰아들의 옷을 교환하러 몰에 들렸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관계기사 2면〉   지난 6일 오후 3시 36분쯤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 사건으로 한인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3세 아들이 숨지고, 그들의 6세 첫째 아들만 살아남았다.     8일 개설된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피해 가족의 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아웃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슬퍼했다.     피해자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 가족은 다른 지인의 생일파티에 갔다가 모임이 끝난 뒤 쇼핑몰에 들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지인은 “(이 가족이) 5분만 더 있게 잡았더라면”이라며 애통해 했다는 전언도 전해졌다.   현지 한인 매체들에 따르면 부모를 따라 어릴 적 이민 온 조씨와 강씨 부부는 한국어를 편하게 구사한 1.5세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조씨는 변호사로, 아내 강씨는 치과의사로 현지에서 좋은 평판을 얻었고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한인동포들이 좀더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특별히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실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8일 오후 피해 가족들을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gofundme.com/f/allen-tx-shootingrip-kyu-cindy-and-james-cho)에는 목표 모금액(5만 달러)을 넘어 7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기금이 모였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총격사망 총격사망 한인가족 생존자 큰아들 아내 강신영씨

2023-05-08

'랭캐스터 사건' 실종 윤시영씨 실마리 잡나…유골·DNA 분석 "내주초엔 대략적 신원파악 가능"

3일 밤 랭캐스터에서 유골이 발견되면서 2년간 미궁에 빠졌던 윤시영씨(사진) 실종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당시 사건 개요와 유골의 신원 확인 절차 등이 관심을 끈다. ▶사건 발생= 당시 사건은 살해후 시신에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시도한 잔혹한 범행수법으로 한인사회를 경악케했다. 2008년 6월23일 랭캐스터 외곽 쿼츠 힐 45가 스트리트 웨스트 선상 한 주택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꺼진 주택 내부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되면서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 불에 탄 신원은 박영화(34)씨와 딸 홍(13)양 아들 찬(11)군 박씨의 형부인 NASA 엔지니어 조셉 시가넥(60)씨로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 하기전 이들은 방망이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피해자는 이들이 끝이 아니었다. 숨진 박씨와 교제중이던 동갑내기 태권도 사범 윤시영씨도 이날 오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셰리프국은 숨진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41)씨와 심씨의 고향후배 권태원(39)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닷새만에 멕시코 국경마을에서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헤어진 전처를 향한 남편의 집착과 질투가 빚은 참극"이라고 사건을 규정했다. ▶유골 신원 확인 어떻게 하나= LA카운티 검시소와 셰리프국 과학수사팀이 각각 유골 및 DNA 분석작업을 벌인다. LA카운티 검시소의 에드 윈터 캡틴은 "법의학 인류학자가 유골을 분석할 것"이라며 "다음주 초엔 대략적인 신원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검시소측이 밝힌 사람의 뼈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유골의 상태로 성별과 나이 등을 추정한다. 3일 발견된 유골중에는 두개골이 포함되어 있어 치아 상태만 양호하면 윤씨의 치과진료기록과 대조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가 훼손됐다면 컴퓨터를 활용한 수퍼임포즈(Superimpose) 기법이 쓰인다. 실종자의 얼굴 윤곽이 뚜렷한 사진과 같은 각도로 두개골을 촬영한 뒤 컴퓨터로 이목구비의 위치를 비교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DNA 분석을 통한 유전자 감식이다. 수사를 맡은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직후 윤씨의 DNA를 확보했다. 유골과 DNA를 대조하면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8-05

'랭캐스터 사건' 실종 한인 실마리 찾나

2년전 '박영화씨 일가족 피살 방화사건'〈본지 2008년 6월25일 A-1면〉이 발생했던 랭캐스터 인근에서 유골이 발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유골이 당시 사건의 '시신 없는 피해자'인 태권도사범 윤시영(당시 34세)씨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피살된 박영화(당시 34세)씨의 남자친구로 사건 당일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셰리프국은 사건 용의자로 체포한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40)씨가 윤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시신은 찾지 못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유골은 3일 밤 8시10분쯤 애비뉴 D8과 90가 스트리트 이스트 교차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현장을 지나던 17세 소년이 길가 모래에 묻혀있던 두개골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 현장과 실종된 윤씨의 집은 19마일 거리다. 현장 수색에서 셰리프국은 늑골과 팔 다리 뼈 등도 추가로 찾아냈다. 유골을 인계받은 LA카운티 검시소측은 신원이나 사망시기 원인 등을 조사중이다.셰리프국 관계자는 "유골이 발견된 위치나 당시 사건 경과 시간 등 현장 정황만으로는 우리가 찾는 실종자(윤씨)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골과 대조작업을 위해 윤씨의 DNA를 분석실로 보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08-05

랭캐스터 일가족 '살해-방화 사건 1년' 어떻게 돼가나? '시신없는 살인혐의' 추가 기소뿐

지난해 LA한인사회를 경악케했던 랭캐스터 일가족 '살해-방화' 사건이 오늘(23일)로 1주년을 맞았다. 당시 LA에서 북쪽으로 70여마일 떨어진 호젓한 지역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박영화(당시 34세)씨와 두 자녀 홍(당시 13세)양과 찬(당시 11세)군 박씨의 형부 조셉 시가넥(당시 60세)씨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결과 이들은 이미 화재 발생 전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아 피살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40)씨와 심씨의 고향친구 권태원(38)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닷새만에 사건 현장에서 660여마일 떨어진 멕시코 국경마을로 도주했다가 전격 체포됐다. 그후 1년을 돌아봤다. ▷시신 없는 살인재판= 용의자 심씨와 권씨에 대한 재판은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면 검찰이 지난 5월말 용의자들을 '시신 없는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한 점이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화재현장에서 숨진 박씨 등 4명 외에도 사건 당일 이후 아직까지 '실종' 상태인 윤시영(34) 사범도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윤 사범은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다. 재판이 진행되면 검찰은 이들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이들의 인정신문은 7월22일 '또' 열릴 예정이다. ▷끝나지 않은 슬픔= 한인들의 뇌리에서 사건은 서서히 퇴색되고 있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은 윤시영 사범의 아버지 윤철규(65) 목사의 가슴은 타 들어간다.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아비의 아픈 마음도 추스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아들이 운영하던 태권도장의 빚마저 고스란히 떠 안고 있다. 윤 목사는 건강 마저도 좋지 않다. 일주일에 3~4차례씩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병 환자다. 그는 "제발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용의자들이 시원하게 말만 해줘도 이렇게까지 답답하진 않겠다"며 용의자들의 자백을 눈물로 호소했다. 숨진 박씨의 사촌 언니 조슬린 박(51)씨의 심정도 다르지 않다. 하루 아침에 남편과 동생 조카까지 가족을 모두 잃은 박씨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년전과 마찬가지로 울고 또 울었다. 박씨는 "범인들에게는 사형 선고도 사치스럽다"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구현 기자

2009-06-22

랭캐스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사건 1년 만에 첫 재판

지난해 6월 랭캐스터에서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심재환(39)씨와 권태원(37)씨의 첫번째 재판절차가 결국 사건 발생 1년만에 열릴 예정이다. LA카운티 앤텔롭 밸리지법의 리처드 내런조 판사는 1일 열릴 예정이던 권씨와 심씨의 인정 신문을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6월2일로 연기했다. 인정신문은 판사가 피고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기 위한 첫번째 사법 절차다. 이날을 포함해 이들의 인정신문이 연기된 것은 총 5차례다. 사건 발생이 지난해 6월24일 이었으니 결국 1년동안 법적인 절차는 제자리 걸음만 계속해온 셈이다. 사건을 맡은 에드워드 윌리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살인사건의 재판절차는 항상 시일이 많이 소요된다"며 "재판이 진행되면 양측모두 확실한 증거를 보다 많이 확보하는 측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씨와 권씨는 당시 심씨의 전처 박영화(34)씨와 두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이자 NASA 연구원 조셉 시가넥(60)씨를 칼과 몽둥이로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다. 검찰은 사건 이후부터 실종상태인 박씨의 남자친구 윤시영(34)씨 또한 이들이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시신 없는 살인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다. 심씨와 권씨는 사건 발생 닷새만인 28일 사건 현장에서 660여마일 떨어진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전격 체포됐다. 정구현 기자

2009-04-03

랭캐스터 살인 방화 용의자 권씨 법정 섰다···인정 신문 연기

지난 6월 랭캐스터에서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권태원(영어명 스티브.37)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씨는 피해자 박씨의 전남편이자 주범으로 지목된 심재환(39)씨와 함께 멕시코로 도주했다 체포된 후 송환을 거부하다 사건 발생 71일만인 지난 2일 LA카운티 구치소로 이감됐다. 〈본지 9월 5일자 A-3면> LA카운티 앤텔롭 밸리지법 A-1법정의 리처드 내런조 담당판사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권씨의 인정 신문을 8일 오전 8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리는 심씨의 인정신문과 함께 열도록 명령했다. 이는 주범 심씨의 인정신문이 8일로 예정됨에 따라 "동일 사건의 용의자들을 같이 법정에 서게 해달라"는 권씨측 관선 변호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한인 언론뿐만 아니라 ABC 등 다수의 주류 언론도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주류 언론의 취재 열기를 반영했다. 권씨는 오전 10시쯤 파란색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타났으며 재판이 지속된 3~4분간 시종 곧게 고개를 든 채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재판이 시작되기전 권씨는 법정에 자리한 언론사들을 의식한 듯 관선변호사를 통해 담당 판사에게 자신의 사진촬영 불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내런조 판사는 "심씨의 뜻은 이해하지만 대중도 알 권리가 있다"며 언론의 사진촬영을 허용했다. 인정신문이 연기된 뒤 검찰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권씨와 심씨는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박씨와 두 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다. 사건 당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이들은 사건 발생 닷새만인 6월28일 애리조나 주 인근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체포됐다. 곽재민 기자

2008-09-05

랭캐스터 방화 살해 사건 용의자 2명 'LA 수감'

〈속보>지난 6월 랭캐스터에서 전처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멕시코로 달아나다 체포된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39)씨와 공범 권태원(37)씨가 결국 LA로 송환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그간 애리조나주 코치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들은 각각 이틀 간격으로 LA로 송환됐다. 권씨는 지난 2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심씨는 4일 현재 셰리프국 템플 지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이들에겐 모두 보석이 불허된 상태다.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발생 당일 달아났던 이들이 송환됨에 따라 수사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셰리프국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발생 당일부터 실종된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 윤시영(34) 태권도 사범에 대한 소재를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들중 먼저 이감된 권씨는 5일 오전 인정신문을 받기 위해 앤텔롭 밸리지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심씨의 재판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권씨와 공모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 한 주택에서 자신의 전처 박씨와 두 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다. 사건 당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이들은 사건 발생 닷새만인 6월28일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체포됐다. 이들이 붙잡힌 뒤 검찰은 지난 7월1일 심씨와 권씨를 최고 사형 처벌이 가능한 살인혐의(Capital murder)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로 사건 당일부터 현재까지 2개월이 넘도록 실종상태인 윤시영(34) 태권도 사범 또한 이들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09-04

랭캐스터 살인 용의자 송환···애리조나 법원 한인 2명 '즉각 LA로' 명령

<속보>지난 6월 랭캐스터에서 전처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멕시코로 도주하려다 체포된 심재환(39)과 공범 권태원(37)씨가 마침내 LA로 송환된다. 애리조나주 코치스카운티 형사지법은 이날 오전 열린 재판 전 심리에서 이들에 대해 ‘즉각적인(immediately) 송환’을 명령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66일만이자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체포된 지 정확히 한달만이다. 그간 이들은 LA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재판을 통해 송환의 합법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날 돌연 마음을 바꿔 송환 재판을 받을 권리를 포기함에 따라 즉각적인 송환이 결정된 것. 에드 라인하이머 코치스카운티 검사장은 “신원확인 작업이 끝났고, 가주 주지사가 보낸 송환 요구서에 애리조나 주지사가 서명한 상황”이라며 “용의자들이 더이상 시간을 끄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는 최대한 빨리 담당 수사관을 애리조나로 보내 이들의 신병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송환 결정에 대해 이들의 관선 변호인인 길다 테라자스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 코멘트”로만 일관할 뿐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심과 권은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 한 주택에서 박씨와 두 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다. 또 사건 당일 이후 실종상태인 박씨의 남자친구 윤시영(34)씨도 이들이 살해한 것으로 셰리프국은 보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08-28

랭캐스터 일가족 방화 피살 사건 용의자 차량 찾았다

〈속보>지난 6월 발생한 '랭캐스터 일가족 살인-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용의자 심재환(39)씨의 차량과 범행에 사용된 흉기들을 찾아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한달여만인 지난달 18일 LA 한인타운내 한 주차장에서 심씨의 98년형 금색 머세이디스 E320 차량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셰리프국 살인과 쿠퍼 수사관은 "한 제보자의 전화 신고로 차량을 발견했다"며 "차량내부에서 흉기들도 찾아냈으며 분석결과 살해 당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간 셰리프국은 심씨의 차량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추적을 계속해왔다. 셰리프국은 차량내에서 발견된 흉기의 종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검시 결과 피해자들은 칼과 몽둥이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셰리프국은 향후 재판에서 심씨와 고향후 배이자 공범인 권태원(37)씨 등 용의자들의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심씨는 권씨와 공모 지난 6월23일 전처 박영화(34)씨와 두자녀를 비롯해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로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됐다. 한편 셰리프국은 사건 당일 이후부터 2개월째 실종상태인 윤시영(34)씨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윤씨는 피살된 박씨의 남자친구로 심씨와 권씨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셰리프국은 보고 있다. 당초 셰리프국은 용의자들이 심씨의 차량에 윤씨의 시신을 넣고 함께 버렸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날 차량 내부에서 윤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다른 장소에 유기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08-26

'랭캐스터 살인 방화' 3개월째…실종 윤씨 아직도 '깜깜'

용의자 심씨가 버린 차도 못찾아 '랭캐스터 살인방화사건'이 23일로 발생 3개월째를 맞는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 한 가정집 화재 진압과정에서 박영화(34)씨와 두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이 불에 탄 채 발견되면서 비롯됐다.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였던 윤시영(34) 사범 또한 이날부터 실종 상태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39)씨와 고향후배 권태원(37)씨를 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 발생 닷새만에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되짚어본다. ▷실종 윤씨 오리무중=6월23일 이후 연락 두절 상태인 윤 사범은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셰리프국은 실종된 윤 사범을 찾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주말마다 잠수부를 동원해 사건 현장 부근의 호수와 수로 등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윤씨의 소지품 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사건 관련 확실한 증거가 될 용의자 심씨가 버린 차량도 추적중이다. 심씨의 차량은 98년형 금색 머세이디스 E320으로 차량번호는 4ANZ159다. 셰리프국은 실종된 윤씨가 이 차량에 갇힌 채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환 절차 어디까지=심씨와 권씨는 체포 직후 부터 묵비권을 행사한 채 송환 거부권을 행사해 재판이 진행중이다. 코치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송환절차는 20일부터 공식 시작됐다. 그간 DMV를 통해 심씨와 권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주 주지사로부터 받은 송환요청서에 오류가 발견돼 이를 돌려보내 다시 수정하느라 시일이 지체된 것이다. 에드 라인하이머 검사장은 "빠르면 9월초 이들을 송환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법원 명령이 떨어지면 최대한 빨리 이들을 가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의 끈…애끓는 부정', 윤씨 아버지 '생사 여부라도…' "살았는지 죽었는지만 알아도…. " 아들이 실종된 지 벌써 두달. 아버지는 도저히 희망을 놓을 수가 없다. 아들이 죽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살아갈 자신을 잃을 것 같아서다. 23일로 실종 2개월째를 맞는 윤시영(34) 사범의 아버지 윤철규(64) 목사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어딘가 살아있지 않겠나"며 아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윤 사범은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한 주택에서 피살된 뒤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 일가족중 박영화(34)씨의 남자친구로 역시 사건 당일부터 연락두절 상태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같은 달 28일 멕시코 국경마을에서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39)씨와 고향후배 권태원(37)씨에 의해 윤씨가 피살돼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 목사에게 있어 아들 윤 사범의 부재는 더욱 사무친다. 2남2녀중 차남이지만 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물심양면으로 지극정성을 다하던 아들이었다. 특히 2년전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부턴 더욱 의지가 됐다. 윤 목사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현재 매주 2~3차례씩 투석을 받으며 투병중이다. 윤 목사는 "착하고 활달하고 알뜰하고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앞장서서 해결하던 의협심 많은 아들이다"며 "최근에는 경찰이 되려는 꿈도 키우고 있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체포 직후부터 입을 함구한 채 애리조나주에서 법원에 송환거부를 요청한 살해 용의자 심씨와 권씨에게 윤 목사는 마지막으로 '간절한 소원'이 있다 했다. "하루속히 자백해서 자기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될 순 없을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들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주세요."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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