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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캐스터 방화 살해 사건 용의자 2명 'LA 수감'

애리조나에서 송환

〈속보>지난 6월 랭캐스터에서 전처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멕시코로 달아나다 체포된 박씨의 전남편 심재환(39)씨와 공범 권태원(37)씨가 결국 LA로 송환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그간 애리조나주 코치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들은 각각 이틀 간격으로 LA로 송환됐다. 권씨는 지난 2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심씨는 4일 현재 셰리프국 템플 지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이들에겐 모두 보석이 불허된 상태다.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발생 당일 달아났던 이들이 송환됨에 따라 수사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셰리프국은 현재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발생 당일부터 실종된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 윤시영(34) 태권도 사범에 대한 소재를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들중 먼저 이감된 권씨는 5일 오전 인정신문을 받기 위해 앤텔롭 밸리지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심씨의 재판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권씨와 공모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 한 주택에서 자신의 전처 박씨와 두 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다.

사건 당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이들은 사건 발생 닷새만인 6월28일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체포됐다.

이들이 붙잡힌 뒤 검찰은 지난 7월1일 심씨와 권씨를 최고 사형 처벌이 가능한 살인혐의(Capital murder)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숨진 박씨의 남자친구로 사건 당일부터 현재까지 2개월이 넘도록 실종상태인 윤시영(34) 태권도 사범 또한 이들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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