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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캐스터 살인 방화 용의자 권씨 법정 섰다···인정 신문 연기

8일 심씨와 함께 하기로

지난 6월 랭캐스터에서 박영화(34)씨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권태원(영어명 스티브.37)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권씨는 피해자 박씨의 전남편이자 주범으로 지목된 심재환(39)씨와 함께 멕시코로 도주했다 체포된 후 송환을 거부하다 사건 발생 71일만인 지난 2일 LA카운티 구치소로 이감됐다. 〈본지 9월 5일자 A-3면>

LA카운티 앤텔롭 밸리지법 A-1법정의 리처드 내런조 담당판사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권씨의 인정 신문을 8일 오전 8시3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리는 심씨의 인정신문과 함께 열도록 명령했다. 이는 주범 심씨의 인정신문이 8일로 예정됨에 따라 "동일 사건의 용의자들을 같이 법정에 서게 해달라"는 권씨측 관선 변호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한인 언론뿐만 아니라 ABC 등 다수의 주류 언론도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한 주류 언론의 취재 열기를 반영했다.



권씨는 오전 10시쯤 파란색 죄수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타났으며 재판이 지속된 3~4분간 시종 곧게 고개를 든 채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재판이 시작되기전 권씨는 법정에 자리한 언론사들을 의식한 듯 관선변호사를 통해 담당 판사에게 자신의 사진촬영 불허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내런조 판사는 "심씨의 뜻은 이해하지만 대중도 알 권리가 있다"며 언론의 사진촬영을 허용했다.

인정신문이 연기된 뒤 검찰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권씨와 심씨는 지난 6월23일 랭캐스터 쿼츠힐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박씨와 두 자녀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다.

사건 당일 이후 종적을 감췄던 이들은 사건 발생 닷새만인 6월28일 애리조나 주 인근 멕시코 국경마을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체포됐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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