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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캐스터 일가족 살해 용의자, 태권도 사범 살해혐의도 추가'

LA카운티 셰리프국

지난 해 6월 발생한 '랭캐스터 일가족 살인-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심재환(39)씨와 권태원(37)씨〈본지 2008년 7월8일자 A-1면〉에게 살인혐의가 추가될 전망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는 5일 담당검사와 논의해 사건발생 후 9개월 째 실종상태인 태권도 사범 윤시영씨 살인 혐의를 심씨와 권씨에게 추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심씨와 권씨는 지난 해 6월 23일 심씨의 전처 박영화(34)씨와 두자녀 우주항공국(NASA) 엔지니어인 박씨의 백인 형부 조셉 시가넥(60)씨 등 4명을 살해한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사건 발생 후 한달 뒤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체포돼 LA로 송환됐었다. 셰리프국은 그러나 피살된 박씨의 남자친구 윤씨가 사건 당일 오전부터 실종돼 심씨와 권씨가 윤씨도 함께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특히 사건 발생 후 닷새만에 팜데일 지역에서 윤씨의 차량과 지갑을 발견함에 따라 심씨와 권씨가 윤씨를 살해한 뒤 다른 장소에 시신을 유기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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