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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무단 점유 '스쿼터' 이젠 경찰이 체포한다

조지아주에서 지난 12월부터 5개월간 빈집을 무단 점유한 '스쿼터'(squatter) 6명이 체포됐다.   조지아주에서는 주택 무단 침입자를 형사 처벌하는 법이 지난달 처음으로 제정돼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사우스 풀턴 시 경찰은 4일 햄튼 오크스 주택 단지에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장기간 비어있던 집을 무단 점유하던 남성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단지 내에서 차량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부터 주택 무단 침입 문제가 반복돼 왔다. 주택소유주협회(HOA) 회장인 멜 키톤 씨는 "지난해 단지 내 무단 거주 사례가 18건까지 늘었다"며 "주택 소유권 분쟁이 민사 사건으로 다뤄진 탓에 경찰 개입이 불가해 집주인들이 직접 집을 부수고 들어가 그들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제정된 스쿼터 처벌법이 시행되면 주택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가 임대 또는 매매 계약서를 3일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강제 퇴거 명령을 받게 된다. 아울러 무단 침입 혐의가 입증되면 최장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무단 점유 기간 동안의 집세 배상을 요구받을 수도 있다.   키톤 회장은 "사건이 발생한 주택의 가격은 51만 8000달러"라며 "주택 가격에 상응하는 높은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무단점유 처벌법 주택 무단점유 처벌법 제정 빈집 침입

2024-05-06

LAPD ‘관광 절도’ 태스크포스 결성

LA경찰국(LAPD)이 일명 ‘관광 절도범(tourist burglars)’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나섰다.     1일 범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LAPD는 올해 LA에서 침입 절도(Burglary)가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미에서 관광비자로 미국에 넘어와 절도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지난달 LA경찰위원회 미팅에서 도미니크 최 임시 국장은 여러 치안기관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날 미팅에서 “타국에서 조직화된 집단이 국내로 들어와 고급 주거지를 표적으로 삼는 절도 사건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인식하고 있고 이에 적절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에 발생한 침입 절도 사건은 257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절도는 6.1% 감소했지만, 주택 절도는 4.5% 증가했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은 지난해 절도 신고가 437건에 달해 LA시에서 3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이었다. 최다 절도 피해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신고건은 848건에 달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이같은 절도의 증가세와 절도 피해가 심각한 특정 지역들에 대해 관광 절도와 연관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관광 절도는 이제 막 떠오르는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상류층 지역을 털려는 목적으로 관광 비자를 가지고 칠레에서 들어온 절도범들을 LAPD는 집중적으로 단속했었다. LA 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절도 행각이 적발된 칠레 시민을 지역 검찰청이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관광 절도와 더불어 첨단 도구를 이용한 절도도 범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LAPD 윌셔 지부는 지난달 와이파이 전파를 방해하여 도난 경보기나 보안 카메라를 무력화시킨 뒤 집에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경고했다.     당국은 이 장치가 차량 포브 키를 복제하는 장치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전하면서 “보안 장치는 벽에 설치된 이더넷에 직접 연결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도록 배선하라”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관광 절도 관광 절도범 절도도 범죄 침입 절도

2024-04-01

한인교회 침입 절도범, 굴뚝에 끼여 체포…다운타운 태피스트리 LA 교회

한인 교회에 침입하려던 남성이 굴뚝에 갇혀 스스로 구조 요청을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LA소방국(LAFD)은 6일 오전 6시 22분쯤 LA다운타운 4가와 사우스 힐 스트리트에 있는 ‘태피스트리 교회 LA 교회(Tapestry LA Church)’에서 911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 당국은 이 교회 굴뚝에 몸이 끼여 움직일 수 없는 남성을 발견했고, 소방대원들이 망치 등을 사용해 벽에 구멍을 뚫어 남성을 구출했다.     당국에 따르면 남성은 교회 건물에 침입하는 과정에서 몸이 끼여 움직이지 못하자 스스로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용의자는 침입 이유에 대해 경찰에게 “예수님을 찾고 있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소방대원들에게는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고 하는 등 알 수 없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구금된 상태이며 현재 ‘침입 절도(burglary)’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해당 교회 건물에 들어가려다가 잡힌 것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무단 침입(trespassing)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태피스트리 LA 교회는 한인 2세 찰스 최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교회로, 대부분 한인 2세 목회자들이 소속돼 예배공동체, 기도 사역, 지역과 세계선교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태피스트리 한인교회 한인교회 침입 태피스트리 교회 다운타운 태피스트리

2024-03-06

장기여행 시 침입 절도 방지하려면…빈집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라

\연말연시를 맞아 장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타주 또는 해외에 있는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혹은 가족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 가장 먼저 걱정하게 되는 것이 빈집털이다. 더욱이 최근 LA 인근에 빈집털이 및 강도 사건이 많아지다 보니 장기 출타 시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빈집털이범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오랜 시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출발 전 단단히 집단속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소한 일로 빈집털이범들의 타겟이 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장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빈집털이 방지법을 알아봤다.     ▶문 단속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무엇보다 문단속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행 몇 주 전부터 새로운 방범카메라 설치에 방범앱까지 깔아놓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막상 여행 당일 캐리어와 가방 등 양손 가득 들고 집을 나서면서 문 단속을 깜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문 외에 창문도 꼼꼼히 단속해야 한다. 홈 시큐리티 전문가들은 "도둑 또는 빈집털이범들은 의외로 대부분 현관문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출발 전 현관문과 창문 등 외부에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통로가 잘 닫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홈 보안 시스템   홈 보안 시스템(home security system) 설치도 고려할 만하다. 홈 시큐리티 시스템은 크게 모니터링 시스템과 비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부 업체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은 외부 침입자 발생 시 경보가 울리고 이 경보를 접수한 경비업체는 주택 소유주 및 응급서비스에 연락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경비업체와 연계되지 않은 비모니터링 보안시스템은 비용 면에서는 저렴하지만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경비업체와 연계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연회비를 지불해야 돼 비용 부담이 있지만 방범카메라에 도난경보 장치가 장착돼 있다"며 "따라서 외부 침입자가 감지되면 가장 빠르게 관할 경찰서에 연락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원격 조정 초인종   도둑은 침입 전 초인종을 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집 안에서 소리가 나면 침입을 포기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원격 초인종(remote-access video doorbell)을 설치해놓으면 부재 중이더라도 초인종이 울리면 즉시 전세계 어디서든 응답할 수 있어 외부 침입자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혹 외부침입자가 집에 아무도 없다고 판단해도 초인종을 눌렀을 때 응답을 하면 누군가 자신을 지켜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침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택보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명 타이머   밤새 어두운 집은 빈집이라는 좋은 신호이지만 하루 종일 불이 켜져 있는 것도 빈집털이범에게는 집이 비어 있다는 좋은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조명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타이머를 조명에 부착해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타이머를 부착해놓으면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졌다가 원하는 시간에 조명을 꺼지게 할 수 있다.    ▶TV 시뮬레이터   일명 TV 시뮬레이터 조명(simulator lights)이라 불리는 이 조명기구는 방 안에 켜놓으면 마치 누군가 집 안에서 TV를 보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조명기구다. 아주 밝은 빛을 내는 LED 조명기기인 이 시뮬레이터 조명은 아주 밝은 다양한 컬러를 벽과 천장에 반사시켜 TV시청 효과를 내는데 실제 사용 전기량은 아주 적다. 또 원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도 부착돼  있어 편리하다.     ▶조경 및 조명   정원의 덤불이나 큰 나무 등은 외부침입자가 마당으로 들어와 숨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창문 밑에 가시덤불이나 마당 곳곳 혹은 현관문 앞에 동작 감지 센서등을 설치하면 외부침입자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편물 수거     신문이나 전단지 등이 현관 앞에 잔뜩 쌓이는 것은 빈집이라는 확실한 신호다. 따라서 친한 이웃에게 신문이나 소포 등이 현관문이나 집 앞에 쌓이는지, 쌓였을 시 이를 수거해달라고 부탁해놓는 것이 좋다. 또 부재 기간 동안 우체국 우편물과 신문배달을 중지시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UPS나 페덱스 배달이 부재 기간 중 잡혀있다면 이 역시도 배달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혹시 집을 비운 사이 배달 일정이 잡혔다면 대부분 이메일로 이를 미리 알 수 있으므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일정을 조정하도록 하자.     ▶SNS 최소화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여행 기록을 남기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어서 이게 무슨 대수일까 쉽지만 주택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SNS에 올라온 장기 여행 계획을 보고 빈집털이를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며 "따라서 장기여행 시 공항 사진이나 목적지 등이 노출되는 SNS 게시물은 가급적 집으로 돌아와 업로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이주현 객원기자장기여행 침입 비모니터링 시스템 비모니터링 보안시스템 외부 침입자

2023-12-20

주차장 강·절도 기승…한인타운 ‘하루 1~2건꼴’

연말연시 ‘방범 비상등’이 켜졌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만큼 공공연하게 강·절도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쇼핑몰 혹은 마켓 ‘주차장’에서 이같은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된 차량을 파손해 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기도 하고, 쇼핑 후에 차로 향하거나 차에 물건을 싣는 사람들을 노리기도 한다.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자료를 통해 올해 ‘주차장(Parking Lot)’에서 발생한 범죄를 집계했다.     그 결과, 올해 1만2932건이 발생했는데 주차장은 LA시에서 범죄 다발 장소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도 574건이 발생했다. 한인타운과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서 하루에 1~2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LA시 내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봤을 때 절도 사건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차량 침입 절도(burglary theft from vehicle)’가 2743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차량 침입 절도는 차를 부수거나 훼손시킨 후 내부 물건을 훔치는 범죄다.     이어 차량 문이 열린 틈을 타 절도하는 ‘차량 내 절도(theft from a vehicle)’의 경우 피해 금액 950달러 초과 사건이 2623건, 950달러 이하 사건이 75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살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829건), 강도(461건) 등 강력 범죄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주차장은 강도 사건이 LA시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대형 마켓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일 노워크 지역 파이어스톤 불러바드 선상의 타깃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20대로, 둘 다 총상을 입은 채 차 안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해당 총격 사건이 갱단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할리우드 지역 파빌리온 마켓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마켓의 보안요원으로, 절도 용의자들과 대치해 말싸움을 벌이던 중 총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밝혔다.     LAPD는 연말 쇼핑객들을 위한 방범 요령으로 ‘Lock it, Hide it, Keep it(잠그고, 감추고, 계속 지켜라)’를 강조한다.     차를 타고 있을 때나 내린 후에나 항상 잠그고, 차 안의 물건은 트렁크나 글로브박스·좌석 밑 등에 감춰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차장 범죄예방 팁으로 밝은 곳에 주차하고 ▶야외 주차장의 경우 대형차 옆 등 외진 곳이 아닌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주차하고 ▶밖에서 보이도록 물건을 차 안에 두지 말고 ▶주차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접근해오면 경계심을 갖고 ▶쇼핑을 할 때 되도록 여럿이, 또 늦은 시간보다는 낮시간을 이용할 것 ▶물건을 싣거나 옮길 때 주위를 살피고 잠깐이라도 차 문을 잠글 것  등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주차장 쇼핑객 마켓 주차장 절도 범죄 차량 침입

2023-12-04

집주인, 주택 강도에 또 총격…3명 용의자 중 1명 사망

LA북부 샌퍼낸도밸리 지역 한 주택에 침입했던 강도가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집주인은 사건 당시 집 안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쐈다고 주장했고, 일단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뒤 이 남성을 석방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 그라나다힐스 지역 스윈턴 애비뉴 인근 한 주택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경찰은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LAPD는 성명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주인은 용의자들이 흉기로 위협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며 “용의자 3명 중 1명은 총에 맞아 숨졌고, 나머지는 타고 온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LA카운티검시소는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잉글우드 지역에 사는 20세의 아베드네고아드레”라고 밝혔다. 집주인 증언에 따르면 사건 당시 집안에는 할머니, 아동 한 명이 있었다.   최근 연말을 맞아 금품을 노리는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강도와 집주인 간에 총격전이 벌어진 바 있다.     〈본지 11월7일자 A-1면〉   당시 용의자들은 가정집 담을 넘어 침입했고, 집주인은 들고 있던 커피잔을 집어 던진 후 바지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용의자들을 향해 발포했었다. 당시에도 집 안에는 아내, 5개월 된 아이, 보모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주택 침입 주택 침입 3인조 강도 위협 집주인

2023-12-04

타운 인근서 또 주택 침입…홈리스가 집주인 총격살해

LA한인타운 서쪽과 맞닿은 미드윌셔 지역에서 홈리스가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도 타운 인근 주택 현관 앞에서 강도와 집주인이 총격전〈본지 11월7일자 A-1면〉을 벌이는 등 연말을 맞아 주택 침입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올림픽 불러바드와 앨런델 애비뉴 인근에 있는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해당 집주인인 33세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주택안에 있던 용의자 자밀라 엘리나 마이클(36)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현재 살인 혐의로 3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의 주요 거주지는 차량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의 차량은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경찰은 살해 동기 등 사건 수사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213-382-9470, lacrimestoppers.org)를 당부했다.앞서 지난 4일에는 미드시티의 한 주택에 침입을 시도하던 강도와 집주인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집주인이 열쇠를 찾으며 현관문으로 걸어가는 동안 복면을 쓴 2명이 담을 넘어 침입했고 용의자 중 1명이 집주인을 향해 총을 겨누며 달려들었다.   이에 집주인도 소지하고 있던 총을 꺼내 강도단에 수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 부인과 5개월 된 아이, 보모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한편 LAPD 통계에 따르면 LA시에서 총기가 연루된 무장 강도 사건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강도 사건에서 총기가 사용된 경우는 24%였지만 지난해 33%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1년 사이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지난 9월까지의 통계에서도 31%로 집계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현장에서 총격살해 집주인 총격살해 주택 침입 타운 인근

2023-11-28

한인 노인아파트서 한달 새 빈집털이 7건

LA시 일부 지역에서 ‘침입 절도(burglary)’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휴가철 집을 비우는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LA한인타운은 LA시에서 3번째로 침입 절도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7일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이 인용한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발생한 침입 절도는 118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294건)보다 8.6% 감소했지만, 지난 2019년 같은 달(1052건)보다 12.5% 늘어난 것이다.     올해 6개월 동안 침입 절도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은 LA다운타운으로 397건이 발생했다.     LA한인타운에서는 220건이 발생해 셔먼오크스(221건)에 이어 3번째로 피해가 많았다. 그다음으로 엔시노(193건), 할리우드(186건), 웨스트레이크(184건), 우드랜드힐스(182건) 등 순이었다.     매체는 절도범들이 일부 특정 지역을 겨냥하면서, 해당 지역들이 몇달 새 범죄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그라나다 힐스는 2년 이상 침입 절도 월 건수가 20건을 넘은 적이 없지만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 3월과 4월 각각 31건, 32건을 기록했다.     샌퍼낸도 밸리 지역도 마찬가지다. 엔시노는 지난 3년간 최대 36건이 넘어간 적이 없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4건, 60건을 기록했다. 선밸리는 2년 반 동안 기록한 월간 최고치가 27건이었는데 올해 1월에는 37건으로 집계됐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특정 지역들의 침입 절도 급증은 남미에서 온 범죄조직의 영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칠레 노상강도(Chilean bandit)’로도 불리는 이들은 실제로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도 모인다고 설명했다.     무어 국장은 지난 6월 경찰 커미션 미팅에서 “칠레 출신인 이들은 오로지 절도를 목적으로 관광 비자로 입국해 규모가 크고 값비싼 주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고 경고했다.     조직화한 이들은 때때로 강력한 도구를 사용해 볼트로 고정되거나 벽에 설치된 금고를 약탈하며, 이들로 인한 손실은 수십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는 LA다운타운 시니어 아파트에서 잇따른 절도 범죄가 발생해 한인 입주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밴 나이스(Van Nuys) 아파트’에서 지난달부터 최소 7건의 침입 절도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절도범들이 도어락을 뜯거나 문을 훼손시킨 뒤 무단으로 칩임, 집안의 귀중품과 현찰 등을 훔쳐 갔다고 토로했다.     한 입주자는 잠시 외출한 사이 금고 안에 넣어둔 2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입주자 소니아 준씨는 “범행은 주로 새벽 2~3시에 일어난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도망치는 소리도 종종 듣는다”며 “너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 관리사무실에 가서 호소하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말뿐이고 경찰에서는 나와서 리포트만 작성하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휴가철 시니어 침입 절도 한인 시니어들 la다운타운 시니어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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