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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고 또 털고…LA전역서 절도범들 판친다

업소 이어 주택 피해도 속출
경찰, 커뮤니티 경보까지 발동
호신용품점 1주 새 2번 도난

26일 밴나이스 지역 호신용품 업소 '바이르나' 딜러숍에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고 있다. [CBS 화면 캡처]

26일 밴나이스 지역 호신용품 업소 '바이르나' 딜러숍에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고 있다. [CBS 화면 캡처]

LA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연이은 떼강도·절도에 사업체들은 물론 일반 주택까지 피해를 보면서 26일 경찰 당국은 커뮤니티 경보(community alert)까지 발동했다.  
 
먼저 LA경찰국(LAPD)은 웨스트LA 지역에서 주거 침입 절도 사건이 급증하면서 각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부촌으로 알려진 브렌트우드와 베벌리 글렌, 베벌리우드, 벨에어, 체비엇힐스, 퍼시픽팰리세이즈 등이다. 당국은 2~4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이루어진다. 주로 와이파이 신호 등을 교란하는 ‘재머(jammer)’를 사용하여 ‘링’이나 ‘네스트’ 같은 감시카메라 등을 무력화한 뒤 배수관 등을 타고 2층으로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부를 살펴본 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으면 집 안으로 침입, 보석, 핸드백, 현금 등을 훔쳐달아나는 방식이다. 특히 경찰 출동에 대비해 밖에서 망을 보는 감시자와 무전기로 서로 교신까지 하며 상황을 살폈다.
 
범행에 연루된 차량은 보통 딜러 번호판을 달고 있거나 렌트 차량 혹은 도난 차량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LAPD는 주변을 경계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설치 ▶막대기나 알람을 이용해 슬라이딩 유리문을 고정 ▶금고는 볼트로 고정하고 GPS 추적 장치를 장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4일에는 로스코마레 로드에 있는 벨에어 한 주택에 절도 일당들이 침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 이는 고급주택가를 표적으로 삼은 가장 최근의 절도 사건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시 최대 6명의 용의자가 침입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경찰 헬기가 뜨자 도주한 것으로 전해다.  
 
앞서 23일에는 오후 10시 30분쯤 브렌트우드의 한 주택에 2명의 용의자가 침입해 금품을 훔친 뒤 달아났다. 또한 지난 8일 벨에어를 비롯한 이번 달 초와 15일에도 브렌트우드에서 여러 채의 주택이 털리는 등 침입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단 주택가뿐만이 아니다. 사업체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 업체는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털렸다고 토로했다.  
 
샌퍼낸도밸리 밴나이스의 호신용 무기 제조·판매업체인 ‘바이르나(Byrna)’ 딜러숍에 26일 오전 12시 20분쯤 절도범들이 침입했다. 현재 도난된 품목이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불과 6일 전인 지난 20일에도 침입사건이 있었다며 일주일 안에 두 번이나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두 사건이 같은 범인의 소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4일에는 샌피드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30여명의 강도단이 무더기로 들이닥쳐 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가 4만 달러어치의 금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본지 8월 26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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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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