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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육체적 굶주림 종식될 때 까지”

       희망친구 미주기아대책(KAFHI)이 신임 이사장 및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예배를 겸한 이취임식에서는 백신종 목사가(벧엘교회 담임목사) 신임이사장에, 유원식씨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7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류응렬 목사와 국제기아대책연대 회장 랜디 호그의 영상 축사를 비롯해 최창남(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배현찬, 권덕이, 이종관, 김형균, 박 엘리사, 김대영 목사와 이세희 장로, 박상근 장로 등 목회자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해KAFHI의 힘찬 도약을 응원했다.   신임 유원식 회장은 “사명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존재의 의미”라면서 “세상에 영적,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될 때까지 부르심에 응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를 자립시켜 신앙적,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또다른 공동체를 도울 수 있도록 존재 의미에 충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열린 감사예배는 워싱턴성광교회 임용우가 목사가 ‘지극히 작은자에게 한 것(마태복음 25:31-41)’ 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권사합창단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문의: 703-473-4696 정승호(미주기아대책 사무총장)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육체 종식 회장 이취임식 영적 육체적 벧엘교회 담임목사

2024-10-23

“가정폭력 피해자와 함께해주세요”

뉴욕가정상담소가 오는 11일 가정폭력 종식을 위한 침묵행진을 실시한다.     뉴욕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가정폭력 방지의 달인 매년 10월 플러싱 일대에서 침묵행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침묵행진은 오후 4시 플러싱 109경찰서 앞(37-05 Union Street, Flushing)에서 출발, 플러싱 퀸즈 도서관 앞 광장에서 마무리된다.   이지혜 소장은 “특별히 올해 침묵행진에서는 가정폭력 생존자가 처음으로 용기를 내 자신의 얘기를 공유할 것”이라며 “다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많은 시위 방법 중 ‘침묵행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기 어려워 대부분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앤 김 아웃리치 매니저는 “가정상담소는 침묵 행진을 통해 생존자들에게 희망, 치유, 정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가정폭력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폭력을 이겨낸 이민 생존자들의 회복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27주년을 맞는 이번 뉴욕가정상담소의 침묵행진에는 30곳 이상의 기관이 협력단체로 참여해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929-300-6048)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할 수 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가정폭력 뉴욕가정상담소 가정폭력 생존자 가정폭력 근절과 가정폭력 종식

2024-10-06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뉴저지 하원 통과

뉴저지 주하원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미국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원들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민·37선거구)은 "지난달 30일 트랜튼 주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 커뮤니티를 대표해 최근 발의한 한국 관련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결의안의 정식 이름은 '한국전쟁 종식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결의안(Commemorates 70th anniversary of armistice that ended Korean War: 일명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AJR 228)'으로 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리고 한국과 미국의 상호 동맹이 양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뉴저지 주상원에도 현재 같은 내용의 결의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주상원 결의안은 지난달 20일 소위원회에 보고됐다.     박 의원은 "현재 소위원회에 보고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은 곧 상원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김치의 날 뉴저지 기념일 제정 ▶음력 설 뉴저지 기념일 제정 ▶베트남 참전 한국군인 명예 결의안 등 첫 임기 2년 동안 압도적으로 많은 한국 관련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킴으로써 뉴저지주 유일한 한인 주하원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렌 박 의원실 문의: [email protected] 윤지혜 기자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한국전쟁 종식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결의안 김치의 날 뉴저지 기념일 음력 설 뉴저지 기념일

2023-07-02

배스 LA시장, 3년 내 홈리스 종식 천명

캐런 배스 LA시장이 임기 안에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천명했다.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방송에 19일 출연한 배스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LA거리에서 홈리스 문제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사회자 제이크 태퍼가 “2026년 임기 종료까지 무엇을 성취하길 바라냐”고 질문하자 배스 시장은 “내 목표는 정말로 거리의 홈리스 문제를 끝내는 것이다. 쉼터와 임시 거처에 여전히 홈리스들이 있지만 적어도 거리에서 사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번째 행보로 홈리스 문제와 관련해 LA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배스 시장은 이후 여러 차례 관련 조치와 팀원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1만4000여 명의 홈리스를 거리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배스 시장은 “우리는 LA에 장기 주택을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몇 달이 걸리고 있다”며 “집을 짓는 동안 사람들이 길거리에 머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스 시장의 또 다른 조치는 LA지역에서 텐트에 거주하는 홈리스들을 모텔과 호텔 방으로 이전시키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 진행이었다.   지난달 배스 시장이 서명한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 130억 달러 가운데 2억5000만 달러가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배정됐다. 6570만 달러가 우선 할당됐으며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1억8430만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배스 시장은 텍사스주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이주민들을 버스에 태워 LA로 보낸 일과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의 대체 가능성 등도 언급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la시장 배스 la시장 홈리스 종식 홈리스 문제

2023-06-19

팬데믹 종식에 크루즈 수요 폭발

팬데믹으로 철퇴를 맞았던 크루즈 투어가 팬데믹 종식과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지역 한인여행업체들은 가족, 소그룹 단위 크루즈 문의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끼고 가이드 인솔하에 30명이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오는 등 팬데믹 기간 뜸했던 크루즈 예약이 다시 몰리면서 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가까운 멕시코부터 서지중해 10일, 동지중해와 발칸 13일, 북유럽 8개국 12일 상품 등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의 헬렌 박 이사는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시니어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상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렴한 멕시코 또는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객실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나 오션뷰 객실을 추천했다.   지난해보다 모객률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는 “일반 투어와 달리 숙소가 한곳으로 정해져 편하고 기항지에서 자유 투어가 가능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한인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멕시코, 알래스카 등 전통 인기 크루즈 상품 이외에도 바하마, 카리브 해, 지중해, 북유럽 크루즈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여름철 인기가 많은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나는 등 크루즈 손님이 두배 정도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멕시코 엔세나다, 카타리나 5일과 바하 캘리포니아 7일 등이다. 선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가이드 없이 저렴하게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안, 카니발 상품을 모객 중인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알래스카, 지중해, 카리브 해 상품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친지 등 그룹으로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조언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멕시코 5일 크루즈, 지중해, 캐리비언, 북유럽 순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방학기간 조부모, 손주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예약이 늘고 있다. 알래스카 특가 크루즈가 오는 15일 마감되며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 및 골프 투어에는 코미디언 엄영수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캐리비안은 지난해 정원의 57%에 불과했던 선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02%를 기록해 팬데믹 셧다운 이전인 2019년 107%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역시 지난해 48%에서 올 1분기 101%를 나타내 2019년 105%에 근접했다고 알렸다.     올해 크루즈 티켓값은 선박, 일정, 객실 종류에 따라 하루당 130달러에서 260달러 선으로 가성비가 좋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고객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크루즈 종식 알래스카 크루즈 크루즈 예약 크루즈 투어

2023-05-31

팬데믹 종식 후 첫 연휴, 한인 여행객 몰린다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팬데믹 종식 후 첫 연휴를 즐기려는 한인들의 여행 문의, 예약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예약이 지난해보다 업체에 따라 30%에서 70%까지 증가하면서 일부 인기 투어상품은 조기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얼&여름 특선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연휴 시작인 26일 러시모어/크레이지호스/로키와 옐로스톤/그랜티튼 등 3박4일팀이, 27일에는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 2박3일팀이 각각 출발한다”면서 “32인승 VVIP 투어버스로 쾌적하고 편안한 힐링 여행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어 연휴 12개 특선 상품을 제공하는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지난해 동기보다 여행객이 30% 이상 늘어났다. 올해 특히 인기 있는 상품으로는 27일 출발하는 엔텔롭/모뉴먼트 2박3일이다. 모뉴먼트만 따로 가기 어려운 데다가 엔텔롭 입장료까지 포함해 549달러라 가성비가 좋아 예약이 몰렸다. 이 밖에도 스테디셀러 상품인 옐로스톤/러시모어 3박4일, 레드우드/샌프란시스코 2박3일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는 메모리얼데이 2박3일 특선 상품으로 ‘굿모닝 세도나’와 ‘반갑다 웨스트림(그랜드캐년)’이 각각 27일 출발한다. 이문식 이사는 “특선 2개 상품은 이미 예약률이 80%에 달한다. 푸른 투어만의 50개 주 투어 시리즈도 반응이 좋아 뉴멕시코 3박4일은 예약이 완료됐고 오리건, 시애틀, 텍사스, 키웨스트 상품도 꾸준히 예약이 늘고 있다. 내달 29일에 출발하는 알래스카 골든서클 8일 상품도 600달러가 할인된 2800달러 특가로 벌써 60%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춰 투어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보다 예약이 60~70% 늘었다고 밝힌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한국서 오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연휴에 함께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4~10명 정도의 소그룹 맞춤형 투어 예약이 늘면서 기존의 대형 버스 단체 투어는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휴 인기 상품에 대해 이 팀장은 “팜스프링스 온천, 골프 투어를 비롯해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대캐년/세도나, 카탈리나/엔세나다 등 각각 4박5일 일정으로 일부 상품은 예약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유럽투어 전문 미래관광은 이번 연휴에 서유럽 14일팀과 북유럽/발칸 15일팀이 각각 출발한다. 스티브 조 부사장은 “지난해보다 예약이 70% 정도 늘었다. 지난해와 달리 로컬보다 해외관광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번 연휴에 모국방문에 나서는 한인들도 상당수”라면서 “항공 요금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가급적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절약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연휴에 떠나는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오리건 밴든듄스 골프 투어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올해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독립기념일 연휴 골프 투어도 모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휴로 촉발된 관광 수요가 하반기 모국방문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인여행업계는 먹거리 투어를 비롯해 의료관광, 1+1투어, 단풍관광 상품에 대한 홍보를 시작하고 모객에 나섰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여행객 종식 연휴 예약 la지역 한인여행업계 투어 상품

2023-05-22

WHO,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3년4개월여 만에 정상화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코로나19로 내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했다. 2020년 1월 30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 4개월여 만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PHEIC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와 중환자실 입원자 등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자는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변이를 만들며 진화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위원회는 조언했고 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억6500만 명, 누적 사망자는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연방 정부도 오는 11일(목)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8회까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구매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었던 연방 규정도 종료된다.     즉, 그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도 11일이 마지막인 셈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당분간 계속해서 자가진단 키트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통과된 주법 SB 510과 SB 1473에 따라 가주 관리보건국(DMHC)의 규제를 받는 건강보험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 선언 후에도 한 달에 최대 8개의 자가진단 키트 비용을 상환해야 한다.   장수아 기자비상사태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비상사태 종식 who 코로나

2023-05-05

'개농장 구출 사진전' 한국 개최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개최됐던 개농장 구출견 초상 사진 전시회가 한국에서도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의지를 밝혔고, 최근 한국 국회에서 개 식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이번 전시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6월 1일(한국 시간)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편견(犬)을 넘다’라는 주제로 유명 동물 사진작가인 소피 가먼드의 개농장 구출견 초상 사진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가먼드 작가가 HSI와 함께 웨스트할리우드 지역 해밀턴 셀웨이파인아트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 종식을 위해 마련했던 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본지 2022년 6월 16일 자 A-1면〉    HSI 웬디 히긴스 언론담당 국장은 “지금 한국에서는 개고기 산업을 종식하기 위한 사회적, 정치적 모멘텀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의 여야가 초당적으로 개 식용 금지 법안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해 개 식용에 대한 국제적 혐오감, 한국 개농장에서 구출된 개들의 입양 과정 등을 담은 기획 시리즈인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를 10회에 걸쳐 보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할리우드 개농장 개식용 종식 웨스트할리우드 지역 한국 시간

2023-05-03

[취재수첩] ‘개 식용 종식’ 마치며…선진 한국 걸맞은 국격 필요

본지는 10회에 걸쳐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한 미국 내 인식과 다양한 입장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라는 문패는 봉준호 감독의 ‘1인치 장벽’(자막) 수상 소감에서 따왔다.     비영어권 영화로서 ‘기생충’이 써내려간 성과처럼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한 미래의 한국이 세계 속에서 새롭게 보여줄 위상을 기대했다.   한국에서 개고기 문제를 두고 사회적 공론화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팽팽히 맞붙고 있는 ‘동물 인권’과 ‘고유문화’를 저울질하기보다는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치를 재고시키고자 했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보는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비판의 대상임과 동시에 이질적인 현상이었다. BTS와 갤럭시 스마트폰, 오징어 게임 등 글로벌 수준의 팝 문화와 첨단 테크놀러지를 보유한 국가에서 세계인의 혐오 대상인 개고기가 공존하는 사실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로부터 지위를 인정받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이 '개 식용 산업’이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인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로지 먹기 위해 개를 대량으로 번식·사육하는 개농장은 약 3000개에 달하고 거기서 해마다 100만 마리가 태어난다. 그리고 한해 수천 마리의 개가 한국 개농장에서 미국으로 입양된다.     무자비하게 도축해 시장에서 30만원(약 230달러)에 팔리는 개 한 마리를 최대 7000달러까지 들여 데려온다.     한낱 식재료 취급받는 개를 다른 한쪽에선 희생을 치러서라도 데려올 생명이라 여기는 것을 보며 마치 부끄러운 민낯을 마주하는 듯했다.   한국은 개고기가 주는 이미지에 대해서 절대 떳떳하지 않다. 국제사회 눈치를 살피는 모양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는 해외 여론을 의식해 도로변과 도심에서의 보신탕 영업을 금지했다. 보신탕을 사철탕, 보양탕 등 유사단어로 바꿔 사용하게 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도 개고기는 논쟁거리였다.   국내외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제 대립이 계속되는 사이 국제적으로 ‘한국인은 개를 먹는다’ 이미지는 강하게 굳어지고 있고 한국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선진국’과 ‘개고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인류 보편적 가치와 동물 대우에 대한 기대가 선진국에 따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개 문제에서만큼은 여전히 전근대적인 동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다. 이제는 한국도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국격을 보일 때다.       장수아 사회부 기자시리즈 식용 식용 종식 한국 개고기 식용 문제

2022-07-27

‘토리 아빠〈윤석열 대통령〉’의 개식용 반대, 함께한다

  ━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1〉BTS, 오징어 게임, 개고기 〈2〉미국의 대응 ‘법제화’ 〈3〉OECD서 한국만 개입양(상) 〈4〉OECD서 한국만 개입양(하) 〈5〉한국 식용견 입양 어떻게 〈6〉지금이 식용 금지 출발선 〈7〉구출된 개 데려오는 사람들 〈8〉한인 설립 입양단체 ‘도브’ 〈9〉“10년 안에 식용 완전 종식” 〈10〉행동하는 리더가 필요〈끝〉   한국 개식용 반대 캠페인에는 다수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여하고 있다. 킴 베이싱어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9년에는 초복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당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복날추모행동’ 집회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및 통과를 촉구했다. 또 이에 앞서 2018년에도 LA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개고기 식용 반대 시위에서 프리실라 프레슬리, 도나 데리코 등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개고기 식용 금지(stop dog meat)’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박제된 개를 들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미주중앙일보가 심층 보도하고 있는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시리즈와 관련, 베이싱어가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다음은 전문.     지난 2019년 여름, 한국의 개고기 산업의 잔인함과 무자비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은 여전히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였고, 이 사실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에도 개고기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과 같은 대규모 개 사육 농장은 없다.   한국은 매우 아름답고 진보적인 국가다. 한국 방문 당시 한국인들과 나눈 많은 대화를 통해 한국인들 역시 인간들의 소비를 위해 개를 사육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로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문 기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ALW)’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기회(LCA)’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가했다. 당시 대한육견협회는 옆에서 공개적으로 개고기를 먹으며 시위를 벌였다.   나는 개 식용 문제가 한국에서 문화적 이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고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개고기를 먹어왔다. 한국인에게 개는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이었다.   이번 여름이 가기 전 복날에 맞춰 ALW와 LCA는 서울에서 다시 한 번 개고기 반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들의 의도는 한국 문화를 재단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기념비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에서 확산하는 동물권 운동을 강조할 것이다.   나도 한국과 한국인들을 매우 존경한다. 한국은 패션, 뷰티, 영화, TV, 음악, 요리 등 여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BTS’와 넷플릭스에서 최다 시청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을 보유한 나라다. 한때 한국은 전쟁의 상처를 입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국은 지금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발전했다.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다방면으로 볼 때 한국은 위대하고 진보적이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의 모든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인류애와 연민의 이름으로 과거의 전통을 버리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적인 차원에서 힘이 될 것이다. 발전을 이루고 있는 한국이 개를 먹는 오랜 전통을 버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세계에 성명을 발표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회가 있다.   비록 지금도 성남 개 시장에서와 같은 잔혹 행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이 곧 이 업적을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 3년 전 나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도 내 개 도축장 단속을 결정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그는 개고기 거래를 단번에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동물 애호가다. 그는 (토리 등) 네 마리의 개와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개고기 문제는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 지원 등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이 한국의 진보와 보수 모두 (개 식용 반대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이며, 개고기 금지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금은 한국이 대전환을 할 때이다. 개들에겐 우리의 눈물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은 강력한 행동을 취할 대담한 리더들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겠지만 올바른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다.   조만간 다시 한국을 방문해 개 식용 반대에 대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입장을 지지하고 싶다. 그들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우리가 함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현재 최고의 음악, 영화, TV 쇼를 제작하는 한국이 동물대우에서도 최고임을 증명할 기회다.     ◇킴 베이싱어는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으로 전세계 남성들을 사로잡았던 할리우드 여배우다. 1953년생으로 올해 66세다. 1980년대~1990년대에 정상급 인기 여배우로 활약했다. 1983년 007시리즈의 번외편인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겐’에서 숀 코네리와 호흡을 맞추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1986년 ‘나인 하프 위크’에서 미키 루크와 출연해 당대 최고의 섹시 금발 스타로 급부상했다.   베이싱어는 ‘새 엄마는 외계인’(1988)‘ ‘배트맨(1989)’ 등 히트작에 출연했고 ’LA 컨피덴셜’(1997)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인기 래퍼 에미넴의 자전적 영화인 ‘8마일’에서 알코올중독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관련기사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복날 맞춰 구출” "한국선 개 먹어?"에 충격, 구출단체 설립 한인들, 한국 구출견 미국 입양에 동행 봉사 “한국인 대다수 식용 반대…실천만 남아”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   영어 기고문 전문   In the summer of 2019, I visited South Korea to help bring awareness to the cruel and inhumane treatment the country’s dog meat industry inflicts on dogs.         Korea was and still is the only country in the world that purposely raises dogs for meat consumption. Yes, Indonesia, China and Vietnam also have dog meat trades, but none have large-scale dog breeding farms. South Korea is a very beautiful and progressive country, and based on my last visit and the many conversations I have had, I believe as a people, Koreans no longer want to be recognized as the only country in the world that raises dogs for human consumption.     In 2019, I joined a rally hosted by Animal Liberation Wave (ALW) and Last Chance for Animals (LCA), two international animal rights organizations, in front of the National Assembly. The Korean Dog Farmers’ Association hosted a counter-rally next to us, eating dog meat in public. I understand and I am truly sensitive to the fact that this is a cultural issue. Koreans have eaten dog meat for a long time, and due to the importance of cows in farming, traditionally the Korean people considered cows, rather than dogs, to be man’s best friend.     In fact, the beef and dairy industries were only introduced to Korean culture in the 20th century. Before that, beef was a rarity, and milk was for calves, leaving dogs as the primary source of animal protein for many Koreans.   Later this summer, ALW and LCA will once again be active in Seoul around Boknal ? the three hottest days of the summer when some Koreans eat dog meat to “beat the summer heat.” Their point will not be to judge the Korean culture; it is quite the opposite. Instead, ALW and LCA efforts this year will highlight the rising animal rights movement in Korea that is leading monumental change. I, along with LCA, have so much reverence for South Korea and its people.     Korea has always been a leader in fashion, beauty, film, television, music, and cuisine. Since the last time I was there, BTS consolidated its place as the biggest band on the planet, Squid Game the most watched series on Netflix, and Park Chan-wook the Best Director at Cannes. Korea used to be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in the world, scarred by the war. But within my own lifetime, it has evolved into one of the richest countries on the planet, with the tenth largest economy across the globe. Last year, the UN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officially upgraded South Korea from a “developing country” to a “developed country.”     Gandhi famously said that “the greatness of a nation and its moral progress can be judged by the way its animals are treated.” By many different measurements, Korea is great, progressive, and now leading the world. A light has been shining on South Korea for a long time. The timing could not be better for Korea to take this step and become an example for every other country on the planet ? that letting go of past traditions in the name of humanity and compassion gives a nation strength, not weakness.       Korea has a unique chance to make a statement to the world by proving that an age-long tradition of eating dogs can be abandoned as a nation progresses. Despite the ongoing atrocities that continue to occur like those at the Seongnam Dog Market, I have reason to believe that Korea will achieve this feat soon.       Three years ago, I met with then-Governor Lee Jae-myung to thank him for his decision to crack down on dog slaughterhouses in Gyeonggi Province. In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he promised to end the dog meat trade once and for all. I was hopeful, given his track record.   But it turns out, Lee’s opponent and now-President Yoon Suk-yeol is no less an animal lover. He lives with four dogs and three cats. What’s more, First Lady Kim Keon-hee made it absolutely clear: “The problem of dog meat trade can be solved through policies such as supporting the transition of the industry people‘s livelihoods...A universal culture should be shared among developed countries because it can create negative sentiment against South Korea.”       Liberals and conservatives in Korea, alike, seem to agree, and each day there is growing public support to ban the dog meat trade. It is time for Korea to finally make the great transition.     These dogs do not need our tears. They need bold leaders to take strong action. It will not be easy, but it certainly can be done, given the right political will.     That is why I hope to visit Korea once again soon and support President Yoon and First Lady Kim’s stance on the dog meat trade. I want to meet with them to thank them and tell them they are not alone.       I have dedicated much of my life to speaking out against animal cruelty. In fact, I have said, and will continue to say, it is my passion, my purpose, and i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I will do in my lifetime.     The world is watching. Perhaps the country that now produces many of the best music, movies, and tv shows, will also prove to be the best in its treatment of animals.     Kim Basinger is an award-winning actress and passionate animal rights activist. She hopes that all of humanity will one day treat animals with the respect they deserve. 정리= 장수아 기자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24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복날 맞춰 구출”

  ━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1〉 BTS, 오징어 게임, 개고기 〈2〉 미국의 대응 ‘법제화’ 〈3〉 OECD서 한국만 개입양(상) 〈4〉 OECD서 한국만 개입양(하) 〈5〉한국 식용견 입양 어떻게 〈6〉지금이 식용 금지 출발선 〈7〉구출된 개 데려오는 사람들 〈8〉한인 설립 입양단체 ‘도브’ 〈9〉“10년 안에 식용 완전 종식”   한국 개농장에서만 2500여 마리의 개를 구해낸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이 지난 14일 또 한 번 구출 소식을 전했다.   초복(7월 16일)을 이틀 앞두고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개농장에서 도축 직전의 개 21마리를 구조했다는 내용이다. 영문으로 된 HSI 웹사이트에는 ‘Bok-Nal(복날)’ ‘Bo-Sin-Tang(보신탕)’ 등 낯익은 용어가 눈에 띈다.   HSI 웬디 히긴스 언론담당 국장은 “이번 구조는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번째 맞는 복날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진돗개를 키우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구조된 21마리 역시 진돗개”라고 말했다.   한국의 개 식용 종식을 위한 HSI의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HSI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유명인들과 함께 개농장 구출견 초상 사진전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본지 6월 16일 A-1면〉   그 중 개농장 구조 활동은 HSI가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HSI는 현재 한국에서 개 식용을 종식하겠다는 목표하에 ‘모델 포 체인지(Model for Change)’ 프로젝트를 7년 전부터 진행 중이다.     HSI에 따르면 첫 번째 개농장 구조는 2015년 1월에 이루어졌다. 당시 한국 모처의 개농장에서 23마리의 개를 구조했는데, 구출된 개들은 모두 워싱턴DC 지역 미국 가정들에 입양됐다.   히긴스 국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에서 개를 식용으로 소비하는 것과 관련 산업 등을 완전히 금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개농장을 폐쇄하는 게 아니라 업주를 설득해 블루베리, 미나리, 고추, 파슬리 재배 등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는 것까지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업 전환 프로젝트는 개농장 업주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식용견 산업 금지를 위한 여론을 점진적으로 형성해나가는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그동안 HSI는 코리안 K9 레스큐, 라이프 애니멀 레스큐 등 동물보호단체들과 연계해 홍성, 고양, 성남, 예산, 남양주, 김포, 용인 등 전국을 다니며 개농장에서 도살 직전의 개를 구출하고 업주들의 사업 전환을 도왔다.     HSI는 지난 2017년 1월 강원도 원주 지역 한 개농장에서는 무려 219마리를 구조한 적도 있다. HSI에 따르면 개농장에서 구출된 개는 소형견, 대형견 할 것 없이 종류도 많다. 진돗개는 물론 치와와, 푸들, 요크셔테리어, 시추, 포메라니안, 시베리안 허스키,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다양하다. 그만큼 수많은 개가 종류와 관계없이 식용 목적으로 사육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델 포 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영구 폐쇄된 한국 개농장은 총 17곳이다. 지금까지 2500마리 이상의 개가 구출됐고 이 중 1900마리가 미국으로 입양됐다.   HSI 이상경 매니저는 “이번에 구출한 21마리의 개 역시 연말에 입양 가정을 찾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치료, 예방 접종, 검역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따뜻한 관심 속에 보살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미국, 한국 등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동물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적인 단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식용견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 동물 학대에 대응하고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 제안, 입법, 시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지출한 운영 비용만 1503만5231달러다. 관련기사 "한국선 개 먹어?"에 충격, 구출단체 설립 한인들, 한국 구출견 미국 입양에 동행 봉사 “한국인 대다수 식용 반대…실천만 남아”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20

"한국선 개 먹어?"에 충격, 구출단체 설립

LA에는 6년째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앞장서 온 한인이 있다. 태미 조 저스먼은 비영리 단체 ‘도브(Dog of Violence Exposed·DOVE)’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다. 이 단체는 한국 개농장에서 구출한 개를 미국으로 입양시킨다. 도브 프로젝트는 2016년 LA 부촌 브렌트우드에서 시작됐다. 어느 날 요가 수업 후 강사가 태미에게 “너 한국 사람이라고 했지? 한국에서는 개를 먹는 것이 합법이라는데, 그게 사실이야?”라고 물었다. 1983년에 이민 온 이후 처음 받는 질문이었다. 태미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요가 강사가 집요하게 재차 묻더니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장면이었다. 태미는 당황스러웠다. 조국에 배신당한 느낌도 들었다. 친구인 클라우디아 월시 브라이트는 며칠을 울던 태미를 달래주었고 두 사람은 2주 만에 도브를 설립했다. 개고기 문화와 식용견 농장 실상을 보기 위해 한국 행도 결심했다. 클라우디아의 남편이자 시트콤 ‘프렌즈’의 제작자 케빈 브라이트도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라이트 감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만든 작품 ‘누렁이’도 그렇게 탄생했다. 태미와 클라우디아를 직접 만나 지난 6년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농장에서 입양한 개를 직접 키운다고 들었다.   태미(이하 태): 한국 개농장에서 입양한 개가 2마리다. ‘토비’는 2016년 한국에 갔을 때 개소주 집에 팔릴 뻔했다. ‘베어’는 강아지일 때 만나서 지금은 90파운드나 되는 대형견이 됐다. 처음에는 임시 보호 역할을 위해 데려왔는데 정이 들어 다른 곳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식구가 됐다.   클라우디아(이하 클): 개농장에 처음 갔을 때 만난 진돗개 ‘호프’와 이듬해 김포에서 만난 ‘오스카’를 식구로 맞은 지 벌써 6년이 넘었다.   -배우 다니엘 헤니도 도브 프로젝트를 통해 개를 입양했다는데.   클: 남편 케빈이 한국에 갔을 때 개농장에서 골든래트리버 한 마리를 구출해 ‘로스코’라고 이름 지었다. 미국에 돌아와 다니엘 헤니를 집에 초대했고 그날 바로 입양을 결정했다. 첫눈에 식구를 알아본 것 같았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성과는.     태: 두 친구가 조촐하게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센추리 시티에 사무실, 직원 2명, 자원봉사자 30명이 함께 일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창설 이래 도브가 개농장에서 구출한 한국 식용견만 1000마리 정도다.   -‘개 식용 종식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보나.   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만 300만 마리가 식용견으로 쓰였다. 2022년에는 100만 마리로 현저하게 수가 줄었다. 최근 대통령 부인이 의견을 강하게 내놓기도 했다. 개 식용 종식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개 식용 금지의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인가.   태: 개 식용과 관련한 규정이 모호하다. 우선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에 개를 가축으로 포함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고기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보지 않아 도살 과정이 소고기처럼 통제되지 않는다. 윤리는 물론 위생적 문제 또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불법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태: 개농장주들의 생계 때문이라면 이해한다. 직접 만나보니 개농장 주인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이고 경제적으로 영세하다. 관두고 싶지만, 생계를 위해 하는 수 없이 계속한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 측에서 사업 전환이나 보조금 지급에 힘쓰면 불법화가 현실화 될 수 있다.   -도브 프로젝트가 바라는 미래는.   클: 가깝게는 한국 사람들이 식용견을 입양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가 동물권 단체 함께 구출한 개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입양된다. 상처를 가진 개도 가족으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진정한 애견 문화를 기대해 본다.   태: 한국에서 개고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했더니 한국에 사는 이모가 어머니께 전화해서 딸이 나라 망신시킨다고 항의하셨다. 요가 강사에게서 개고기 질문을 받았을 때의 부끄러움이 떠올랐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바꿀 수는 없다. 변화는 안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도브는 그들 옆에서 변화를 지지할 것이다. 관련기사 한인들, 한국 구출견 미국 입양에 동행 봉사 “한국인 대다수 식용 반대…실천만 남아”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 김수연 기자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19

한인들, 한국 구출견 미국 입양에 동행 봉사

12일 오후 6시 LA 국제공항(LAX) 톰 브래들리 터미널. 북적이는 여행객들 사이로 켄넬(케이지)을 실은 카트 두 대가 나온다.     한국 충북 보은군의 개농장에서 구출된 ‘페타’〈본지 7월 6일 A1면〉와 다른 유기견 ‘세나’다. 세나는 울산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극적으로 구출돼 입양됐다.     지난 5월 30일 LA에 사는 새 주인과 연결된 페타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10여 시간 비행 끝에 이날 도착했다.   페타는 켄넬 밖으로 처음 보는 LA의 풍경이 낯선지 살짝 불안한 듯했다. 입양자인 중국계 발레리(25)는 그런 페타의 마음을 아는지 “괜찮아. 너의 집이야”라며 미소를 띤 얼굴로 인사를 건넨다.     페타와 세나가 LA까지 도착할 수 있었던 건 이동 봉사자 제시 장 씨의 역할이 크다.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장 씨는 두 달 전 한국에서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서 한국 유기견들의 해외 입양을 돕는 이동 봉사를 신청했다.     이번이 첫 이동 봉사라는 장 씨는 “3년 전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이동 봉사에 대해 알게 됐고 한국을 방문하면 꼭 해봐야지 생각했다”며 “힘든 점은 크게 없었고 개들의 입양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 봉사자는 해외 입양처가 정해진 유기견들의 이동을 돕는다. 한국 방문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한인들은 본인 도착지가 유기견과 입양처와 맞는다면 봉사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이동 봉사는 최근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단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팬데믹 당시는 항공편이 부족해 비싼 화물기를 이용해야 하는 등 입양을 보내기가 어려웠다. ‘코리안 K9 레스큐(KK9)’의 김현유 대표는 “올해부터 이동 봉사가 정상화돼 800마리 이상의 입양견들이 출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해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해외이동 봉사’ 혹은 ‘Flight Volunteer’를 검색하면 한국과 미국 여러 동물보호단체에서 봉사자를 찾는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이동 봉사자의 역할은 출국 당일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공항에서 입양견의 수하물 위탁 처리, 검역 등 수속 절차를 함께 밟는 것이다.     보통 유기견의 무게 제한이나 캔넬 크기에 따라 수하물 칸에 싣거나 직접 데리고 타는 경우도 있다.     애틀랜타 ‘코리안 포스 레스큐’의 K.Y. 워커 대표는 “입양견의 모든 출국 서류 준비와 공항 픽업 및 드롭은 단체 측에서 맡기 때문에 이동 봉사자가 신경 쓸 것은 크게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입국 시 검역과 서류 인계, 목적지에 도착해 입양견이 나오기까지 등 혼자 입출국할 때보다는 요구되는 시간이 다소 길 수도 있다.     이동 봉사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최소한 출국 1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반려동물 특별 수화물 자리가 한정적이라 예약을 위해 최소 10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국을 위한 예방 접종 시간까지 고려하면 1~2개월 정도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또 직항 노선일 때 신청할 수 있고 경유 노선의 경우 서류 및 이동 절차상 복잡해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한국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입양 담당 이진욱 부팀장은 “하루라도 빨리 입양자에게 보내기 위해 애타는 심정으로 이동 봉사자를 찾고 있다”며 “많은 분이 입양견들이 새 삶을 찾는 과정에 참여해 보람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인 대다수 식용 반대…실천만 남아”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 장수아 기자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14

개식용 종식 시리즈 전문

     BTS와 갤럭시, 그리고 개고기. 최고 수준의 팝문화와 첨단 테크널러지를 동시에 보유한 나라는 손꼽을 정도다. 거기에 세계인의 혐오대상인 개고기가 병존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물론 개고기를 먹는 나라는 한국뿐이 아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아시아에서 도축되는 개가 한 해 약 3000만 마리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 가운데 1000만 마리가 중국에서 도축돼 소비된다. 한국의 경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00만 마리 이하다. 그런데도 한국이 유독 손가락질을 받는다. 개고기 관습을 남겨둔 유일한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개고기 종식 공론화는 이미 시작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TF가 구성돼 지금도 가동 중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지난 5월 취임사에서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개 식용 종식론이 더해졌다. 김 여사는 6월 12일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라고 말했다. 개고기 종식에 관한 한 전현 정부의 입장이 같다. 초당적 이슈로 합의를 도출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개고기 종식, 이젠 1인치쯤 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주중앙일보는 개고기에 대한 국제적 혐오감이 얼마나 큰지, 그 때문에 한국인이 얼마나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지, 한국에서 구출된 개들은 어떻게 해외로 입양되는지 등을 시리즈로 심층보도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케빈 브라이트 감독이 미주 중앙일보에 보낸 편지 원문이다.   Korean Central Daily   Five years have passed since I began shooting Nureongi, my documentary on the dog meat industry in South Korea. After releasing Nureongi on YouTube and 750,000 views later, there has been little change in Korean law regarding Dog Meat.     I was hopeful when a Dog Meat Task Force of Activists and Dog Farmers was formed in 2021 to find a solution to the issues around the dog meat trade. Unfortunately, the animosity between the two groups was so strong that a meaningful dialogue on resolution has not yet been achieved. Now after two years of COVID restrictions, Koreans are returning to normality and dog meat is very much back in the conversation.     While commenting on South Korea’s relationship with industrialized nations around the world, First Lady, Gunhee Kim recently said “Dog meat consumption clearly causes anti-Korean perception.”  It reminded me of a question many Koreans asked me while filming Nureongi - what was my own opinion of the dog meat industry?     My answer was always neutral. I felt staying unbiased was important to showing both sides fairly in a film on the issue of dog meat. But, from the First Lady’s comments, I realized my research making Nureongi and experience speaking to South Korean and Korean American audiences over the last several years qualified me to contribute to the conversation.     One of the main arguments of the dog meat trade is the difference between companion dogs and meat dogs. Over my 4 years making Nuerongi in South Korea, I visited dog farms over a dozen times. As I passed the cages the dogs were coming to the front sticking their tongues out to kiss, their paws out to touch, yearning for any tiny piece of human contact. More plainly, they behaved like dogs. Thousands just like them have been adopted into loving hom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eat dog, just dog.   Why do we love dogs so much? No other companion animal has been so thoroughly integrated into human society as dogs. They are our sentinels, our shepherds, and our hunting partners. Dogs provide service to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are workers for farmers, police, and the military. They are even COVID detectors!  My Nuerongi are two of the smartest, most loyal and loving dogs we have ever had in our home.     In 2020, almost a third of all households in South Korea had a companion animal.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those homes had a dog. This is rapidly affecting how Koreans feel about the dog meat industry.   South Korea has never been more front and center in the world than today.  Korea has produced award-winning entertainment with great films and TV shows like Parasite and Squid Games.  BTS has conquered the music industry worldwide.  LG and Samsung are major forces in technology, while Kia, Genesis and Hyundai are mainstays in the automotive industry.  Despite these accomplishments and having the 6th largest economy in the world, Korea remains the only industrialized nation with a legally sanctioned dog meat industry.   Both the previous and current administrations are against dog meat consumption as is most of the Korean population. However, to dismantle the dog meat trade involves a thoughtful, pro-active process.  Banning dog meat may be a complicated issue, but it is a foregone conclusion that the industry is in decline and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want it banned.   Dog meat is a business in Korea and like all business, it is based on the laws of supply and demand. Business can also become out of step with the times and the people. With the July Boknal approaching, the Korean people are at a crossroad with the dog meat trade.  I believe the time has come for the end of dog meat to begin.            개식용 시리즈 개식용 종식 개고기 종식 식용 종식론

2022-07-14

“한국인 대다수 식용 반대…실천만 남아”

  ━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1〉 BTS, 오징어 게임, 개고기  〈2〉 미국의 대응 ‘법제화  〈3〉 OECD서 한국만 개입양(상)  〈4〉 OECD서 한국만 개입양(하)  〈5〉한국 식용견 입양 어떻게  〈6〉지금이 식용 금지 출발선   유명 시트콤 ‘프렌즈(Friends)’ 제작자로 유명한 케빈 S. 브라이트 감독(67)은 지난해 한국 개 식용 산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Nureongi)’를 유튜브에 무료 공개한 이후 한국의 개 식용 문화 찬반 토론에 불을 지폈다.     브라이트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개 식용 산업을 조명했다. 한국의 개 농장을 10여 차례 방문했고, 식용견 농장주, 육견협회, 대학교수, 동물애호가, 수의사, 국회의원, 시민까지 70명이 넘는 폭넓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개고기 산업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다음은 브라이트 감독이 본지에 보내온 칼럼이다.   내가 ‘누렁이(Nureongi)’를 촬영한 지 5년 지났다. 누렁이는 한국에서의 개 식용 산업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유튜브를 통해 75만 뷰를 기록했지만, 아직 한국에서의 개 식용 산업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   2021년에 한국 문재인 정부가 개 식용 문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이 컸다. 안타깝게도 당시 개 식용 찬반 진영 간 대립이 극에 달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와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한국 내 개 식용 대화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김건희 여사가 최근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이 한국 이미지에 분명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김 여사 인터뷰는 누렁이 촬영 때를 떠올리게 했다. ‘나는 개 식용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자문하게 됐다.   내 대답은 항상 중립적이다. 개 식용 산업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양쪽 진영 얘기를 모두 공정하게 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 여사 인터뷰를 통해, 또 내가 ‘누렁이’ 촬영을 위해 오랫동안 리서치하면서 지난 몇 년 간 미국과 한국 대중과 자주 교류했던 경험을 미루어 볼 때, 내가 개 식용 산업 대화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개 식용 산업에 있어 가장 큰 논쟁 중 하나는 반려견과 식용견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4년간 누렁이를 촬영하면서 개농장 10곳 이상을 방문했다. 철창에 갇혀있는 개들이 사람들과 뽀뽀하고 싶어 혀를 내밀었고, 앞발을 내밀어 우리와 접촉하고 싶어했다. 그들은 다른 애완견들과 다를 게 없었다. 이 중 수천 마리가 미국과 유럽에 입양됐다.     세상에 식용을 위한 개는 없다. 단지 개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왜 개와 강아지를 그토록 사랑할까? 사람과 함께 이렇게 오랫동안 깊숙한 관계를 가진 동물은 없기 때문이다. 개는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농장, 경찰, 군대에 기여한다.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잡아내는 탐지견도 있지 않나. 내가 입양한 누렁이 두 마리도 대단히 똑똑하고 충성스러우며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3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중 대다수 반려동물이 개.강아지다. 이는 개 식용 산업을 향한 한국인들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세계 무대 중앙에 서 있는 국가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과 같은 빼어난 영화와 TV 드라마를 만들어낸 엔터테인먼트 강국이다. BTS는 전 세계 음반산업을 장악했다. LG와 삼성은 현재 IT업계의 거성이며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주축 기업들이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으로 전 세계 6위 경제 규모 국가로 올라섰지만 한국은 여전히 선진국 중 유일하게 개 식용 산업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한국의 전임과 현 정부가 모두 개 식용을 반대하고 있고 대다수 한국인 생각도 마찬가지다.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깊은 생각과 함께 실천이 필요하다. 개고기를 금지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일 수 있지만, 개 식용 산업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한국인 과반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개 식용 산업은 다른 한국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공급과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 비즈니스는 시대상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7월 복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인들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가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출발지점에 있다고 믿는다.   〈다음은 케빈 브라이트 감독의 영문 편지 원문이다〉    Five years have passed since I began shooting Nureongi, my documentary on the dog meat industry in South Korea. After releasing Nureongi on YouTube and 750,000 views later, there has been little change in Korean law regarding Dog Meat.     I was hopeful when a Dog Meat Task Force of Activists and Dog Farmers was formed in 2021 to find a solution to the issues around the dog meat trade. Unfortunately, the animosity between the two groups was so strong that a meaningful dialogue on resolution has not yet been achieved. Now after two years of COVID restrictions, Koreans are returning to normality and dog meat is very much back in the conversation.     While commenting on South Korea’s relationship with industrialized nations around the world, First Lady, Gunhee Kim recently said “Dog meat consumption clearly causes anti-Korean perception.”  It reminded me of a question many Koreans asked me while filming Nureongi - what was my own opinion of the dog meat industry?     My answer was always neutral. I felt staying unbiased was important to showing both sides fairly in a film on the issue of dog meat. But, from the First Lady’s comments, I realized my research making Nureongi and experience speaking to South Korean and Korean American audiences over the last several years qualified me to contribute to the conversation.     One of the main arguments of the dog meat trade is the difference between companion dogs and meat dogs. Over my 4 years making Nuerongi in South Korea, I visited dog farms over a dozen times. As I passed the cages the dogs were coming to the front sticking their tongues out to kiss, their paws out to touch, yearning for any tiny piece of human contact. More plainly, they behaved like dogs. Thousands just like them have been adopted into loving hom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There is no such thing as a meat dog, just dog.   Why do we love dogs so much? No other companion animal has been so thoroughly integrated into human society as dogs. They are our sentinels, our shepherds, and our hunting partners. Dogs provide service to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are workers for farmers, police, and the military. They are even COVID detectors!  My Nuerongi are two of the smartest, most loyal and loving dogs we have ever had in our home.     In 2020, almost a third of all households in South Korea had a companion animal.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those homes had a dog. This is rapidly affecting how Koreans feel about the dog meat industry.   South Korea has never been more front and center in the world than today.  Korea has produced award-winning entertainment with great films and TV shows like Parasite and Squid Games.  BTS has conquered the music industry worldwide.  LG and Samsung are major forces in technology, while Kia, Genesis and Hyundai are mainstays in the automotive industry.  Despite these accomplishments and having the 6th largest economy in the world, Korea remains the only industrialized nation with a legally sanctioned dog meat industry.   Both the previous and current administrations are against dog meat consumption as is most of the Korean population. However, to dismantle the dog meat trade involves a thoughtful, pro-active process.  Banning dog meat may be a complicated issue, but it is a foregone conclusion that the industry is in decline and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want it banned.   Dog meat is a business in Korea and like all business, it is based on the laws of supply and demand. Business can also become out of step with the times and the people. With the July Boknal approaching, the Korean people are at a crossroad with the dog meat trade.  I believe the time has come for the end of dog meat to begin.    *케빈 브라이트는…   1954년 11월 15일생으로 유대계다. 프렌즈(Friends), 드림 온(Dream On) 등 시트콤을 제작했다. 조지 번스, 자니 캐시, 데이비드 카퍼필드, 돌리 파튼 등 유명 연예인과 마술사들의 특별 쇼도 다수 제작했다.     1993년에 마타카프먼, 데이비드 크레인과 손잡고 브라이트/카프먼/크레인 프로덕션을 공동창립했다. 곧이어 장기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프렌즈를 공동제작했다. 브라이트는 프렌즈 최종회를 비롯해 총 60편을 직접 연출했다. 관련기사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13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한국 개농장에서 구조된 식용견의 미국 입양 과정이 본지 보도〈7월 7일자 A2면〉를 통해 소개되면서, 한인들 사이에서 식용견 입양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식용견을 미국에서 입양할 수 있는 방법 및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식용견을 입양하고 싶다.     “먼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코리안 K9 레스큐, 코리안 포스 레스큐 등 동물보호단체의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양견을 선택한 후 신청서를 작성해 보낸다. 서류 심사에서 통과되면 전화 혹은 대면 인터뷰를 통해 1~2주 동안 심층 면접이 이루어진다.”   -20살인데 입양할 수 있나.     “안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입양단체는 입양견을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해 입양자 연령 기준을 24~25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5세 자녀의 생일 선물로 선물하고 싶다.     “만약 신청서 입양 사유에 이렇게 기재한다면 서류에서 탈락할 확률은 거의 100%다. 6세 미만의 너무 어린 자녀가 있거나 일시적인 감정으로 입양하려고 한다면 입양이 거절될 수 있다.”   -집이 좁은데.     “개를 키울 수 있을 만한 거주환경이어야 한다. 입양단체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침실을 포함 집 사진을 인증하도록 요구하거나 직접 입양자의 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입양견을 평생 책임질 수 있다는 경제적 능력도 입증해야 한다.”   -어떤 질문을 받나.     “‘하루에 몇 번 산책시킬 수 있냐’, ‘입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와 라이프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거냐’, ‘경비용으로 개를 키우는 것이냐’ 등 세부적인 질문이다. 심지어 ‘만약 이혼하면 개는 누가 키울 거냐 ’등도 있다.”   -다른 유기견들과 차이점은.   “식용견들은 처참한 환경에서 사육당했기 때문에 갑자기 폭력성을 보인다든지, 극도로 두려워하는 등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 나올 수 있다. 또 상처가 많은 개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파양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자 입양자에게 요구되는 조건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심사가 통과되면 다음 과정은.   “한국 구조단체 측의 승인까지 받았다면 입양 스케줄을 논의하게 된다. 이동봉사자를 구할 경우 기간은 예상할 수 없고, 만약 카고로 이동할 경우 입양 확정 후 2~3주가 소요된다.”     -공항에서 개를 직접 픽업할 수 있나.   “입양자가 공항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규모가 있는 입양단체의 경우 임시 보호시설에서 2주~1개월을 지내면서 별도의 추가적인 입양 심사를 거치기도 한다.”       -입양견을 픽업하면 끝인가.   “아니다. 한동안 입양 단체에 상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일부 단체들은 반려견 이름으로 된 SNS 계정을 만들어 사진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       -입양비는 얼마인가.   “입양 단체에서 신청한 연방 농무부  퍼밋이 나오면 입양비용이 청구된다. 단체마다 다르지만, 병원비, 백신, 마이크로칩, 중성화 비용과 운송비, 관세사 고용 비용 등을 합쳐 평균 450~750달러의 입양 비용이 든다.” 관련기사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많은 인력·비용·시간 불구 "희생으로 살려야 할 생명" 입양아 최대 수출국에서 이제는 식용견까지 미국, 아시아 겨냥 개 식용 금지법 발효 BTS 나라의 개고기…부끄러운 이면 장수아 기자개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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