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24세 이상, 키울 능력 갖춰야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1> BTS, 오징어 게임, 개고기
<2> 미국의 대응 ‘법제화'
<3> OECD서 한국만 개입양(상)
<4> OECD서 한국만 개입양(하)
<5> 한국 식용견 입양 어떻게
1~2주 면접 생활안정성 따져
파양 예방 SNS 업로드 요구
-식용견을 입양하고 싶다.
“먼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코리안 K9 레스큐, 코리안 포스 레스큐 등 동물보호단체의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양견을 선택한 후 신청서를 작성해 보낸다. 서류 심사에서 통과되면 전화 혹은 대면 인터뷰를 통해 1~2주 동안 심층 면접이 이루어진다.”
-20살인데 입양할 수 있나.
“안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입양단체는 입양견을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 경제적 능력 등을 고려해 입양자 연령 기준을 24~25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5세 자녀의 생일 선물로 선물하고 싶다.
“만약 신청서 입양 사유에 이렇게 기재한다면 서류에서 탈락할 확률은 거의 100%다. 6세 미만의 너무 어린 자녀가 있거나 일시적인 감정으로 입양하려고 한다면 입양이 거절될 수 있다.”
-집이 좁은데.
“개를 키울 수 있을 만한 거주환경이어야 한다. 입양단체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침실을 포함 집 사진을 인증하도록 요구하거나 직접 입양자의 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또한 입양견을 평생 책임질 수 있다는 경제적 능력도 입증해야 한다.”
-어떤 질문을 받나.
“‘하루에 몇 번 산책시킬 수 있냐’, ‘입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와 라이프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거냐’, ‘경비용으로 개를 키우는 것이냐’ 등 세부적인 질문이다. 심지어 ‘만약 이혼하면 개는 누가 키울 거냐 ’등도 있다.”
-다른 유기견들과 차이점은.
“식용견들은 처참한 환경에서 사육당했기 때문에 갑자기 폭력성을 보인다든지, 극도로 두려워하는 등 예상치 못한 돌발행동이 나올 수 있다. 또 상처가 많은 개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파양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자 입양자에게 요구되는 조건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심사가 통과되면 다음 과정은.
“한국 구조단체 측의 승인까지 받았다면 입양 스케줄을 논의하게 된다. 이동봉사자를 구할 경우 기간은 예상할 수 없고, 만약 카고로 이동할 경우 입양 확정 후 2~3주가 소요된다.”
-공항에서 개를 직접 픽업할 수 있나.
“입양자가 공항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규모가 있는 입양단체의 경우 임시 보호시설에서 2주~1개월을 지내면서 별도의 추가적인 입양 심사를 거치기도 한다.”
-입양견을 픽업하면 끝인가.
“아니다. 한동안 입양 단체에 상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일부 단체들은 반려견 이름으로 된 SNS 계정을 만들어 사진 업로드를 요구하고 있다.”
-입양비는 얼마인가.
“입양 단체에서 신청한 연방 농무부 퍼밋이 나오면 입양비용이 청구된다. 단체마다 다르지만, 병원비, 백신, 마이크로칩, 중성화 비용과 운송비, 관세사 고용 비용 등을 합쳐 평균 450~750달러의 입양 비용이 든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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