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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어 등 웨스트LA 부촌 침입 절도 위험 경찰 주의보 발령

부촌을 타깃으로 한 침입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웨스트LA에서도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벨에어, 브렌트우드, 퍼시픽 팰리세이드 등 지역을 포함하는 웨스트LA 지역 주민들에 주택 절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6명의 절도범 일당이 연장을 들고 벨에어의 한 고급 주택에 들이닥쳤다. 다만 경찰 도착에 달아났다. 23일 밤 브렌트우드에도 2명의 절도 용의자가 한 주택을 침입했다. 이들은 경찰에 들키지 않고 집에서 귀중품을 챙겨 도주했다. 이보다 전인 지난 15일과 8일 브렌트우드와 벨에어 주택에서 각각 절도 피해가 보고됐다.  이에 경찰은 고급 주택을 대상으로 보석, 핸드백, 현금 등을 훔치는 2~4인조 범죄 일당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들은 도주 차량과 망을 보는 사람까지 둔 조직적으로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금고를 벽에 고정하며 ▶숨겨진 도청 및 촬영 장치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온라인 뉴스팀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벨에어 주택 주택 절도 침입 절도가

2024-08-26

타운 강·절도 기승에도 범죄자 체포 5년래 최저

LA지역의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용의자 체포 건수가 5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범죄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체포건이 낮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대낮에 한인들이 자주 찾는 한인타운 몰의 주차장에서 강도가 총구를 겨누고 한인 여성을 위협하며 가방을 강탈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한인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본지 8월 23일 자 A-1면〉     관련기사 대낮 타운 주차장서 또 권총 강도…도망가는 여성 뒤쫓아가 강탈 LAPD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7월 20일까지 약 7개월간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발생한 침입 절도(burglary)는 234건, 강도는 110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부터 동기간 대비 침입 절도 사건은 매년 300~4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 200건대로 감소했다.     주목할 부분은 체포 건수다. 변동적인 절도건 추이와 달리 체포된 용의자는 5년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5명이었지만 올해 21명을 기록했다. 약 68% 감소한 셈이다.     강도 사건도 마찬가지다. 범죄 건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0건대를 유지하다 올해 100건대로 감소했다. 반면 강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41명으로, 지난 2022년(3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이는 타지서와 비교했을 때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올림픽 경찰서는 범죄 발생 규모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체포 수를 기록하고 있다.     LAPD 경찰서 21곳 중 강도 사건이 100건 이상 되는 곳은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한 8곳이다. 77가(279건), 사우스이스트(218건), 사우스웨스트(201건), 뉴튼(157건), 램파트(129건), 센트럴(126건), 노스할리우드(100건) 경찰서 등의 순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체포된 용의자가 50명 미만인 곳은 올림픽 경찰서(41명)가 유일했다.     침입 절도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올림픽 경찰서는 LAPD에서 8번째로 침입 절도(234건)가 많은 곳으로 기록됐다. 반면, 올해 체포된 절도 용의자 수는 21명뿐이다. 미션 경찰서(18명) 다음으로 낮다.     본지는 범죄 발생 대비 체포 건수가 낮은 이유에 대해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에게 질의했으나, 그는 “데이터 관련 질의는 공공기록 정보 공개(CPRA) 청구를 해달라”며 답변을 일축했다.   한편, 최근 타운에서는 은행 강도, 약국 절도 등 강·절도 사건이 연일 계속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LA한인타운 올림픽 길 선상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이 강도에게 위협을 받고 1만 3000달러를 빼앗겼다. 또 지난 6월에는 타운의 체이스은행에서 돈을 찾고 나오던 한인이 2만 달러를 도난당했다.   사업체들도 범죄 타깃이 되고 있다. 최근 타운 내 약국들은 새벽에 침입한 절도범들로 마약 성분의 진통제들을 도난당했다. 지난 6월에는 영업 마감을 하고 있던 타운 한 카페에 총기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강절도 la한인타운 올림픽 침입 절도가 올림픽 경찰서

2024-08-25

구리 절도 근절에 LA시 20만불 투입…중금속 전담반 추가 예산 통과

최근 LA시에서 구리 절도가 빈번한 가운데 LA시의회가 이를 단속하고 근절하는데 2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6일 LA시의회는 구리 등 중금속 절도 단속을 맡은 LA경찰국(LAPD) 중금속 절도 전담반 추가 예산안을 통과(12:2)시켰다. 20만 달러 규모의 해당 예산안은 구리를 비롯한 중금속 절도 단속 강화와 예방에 목적을 두고 있다.   LA시의원들은 예산 추가로 단속 강화를 넘어 이미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구리 절도 피해 복구 비용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로등, 동상 등 인프라에 미친 악영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LAPD 중금속 절도 전담반은 추가 예산에 따라 향후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담반은 지난 1월 출범했다. 이후 6개월간 검거 작전만 26차례 펼쳤다. 지난달 30일 기준 구리 절도 용의자 82명을 체포, 도난당한 구리 2000파운드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LA시의회는 지난 6월 28일 구리 절도 예방 차원에서 구리 절도 용의자 제보 보상금 프로그램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용의자 식별, 체포, 기소에 도움을 준 제보자는 10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경준 기자중금속 전담반 구리 절도가 중금속 전담반 중금속 절도

2024-08-06

주택 절도 늘자 총기 구매 증가

남가주 곳곳에서 주택침입 절도가 늘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총기 구매 의지도 커지는 양상이다. 빈집털이를 시도한 도둑이 집주인의 총에 맞아 죽거나 체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택침입 불안감에 시달리던 이들이 총기사용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밸리 빌리지 한 주택에 침입했던 남성 용의자 1명(35)이 집주인의 총에 맞아 체포됐다.     LAPD 측은 “이날 오후 3시쯤 공격용 무기 사용 신고가 접수됐다”며 “주택 소유주는 무단침입한 용의자 2~3명과 마주친 뒤 총을 여러 발 발사했다. 용의자들은 주택 소유주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총상을 당한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LAPD는 용의자들이 노스할리우드 등 여러 건의 절도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LA시와 카운티 주택침입 절도사건은 증가추세다. 지난 9일 경찰위원회 모임에 참석한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은 관련 사건이 2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LA카운티에서는 8% 늘었다.     폭스11 뉴스는 주택침입 절도범죄 사건 증가로 피해자가 총기사용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사례도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글렌데일에서는 무장강도가 차량에 접근했다가 운전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달 30일 노스할리우드 한 빵집에서는 홈리스가 업주를 공격했다가 업주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그라나다힐스 한 주택에서도 주택 소유주가 오전 5시쯤 침입한 용의자 2명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당시 집주인은 어머니와 자녀를 지키기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용의자 1명(20)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와 관련 총포상을 운영하는 러셀 스튜어트는 폭스11 인터뷰에서 최근 LA카운티에서 총기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이번주에도 한 여성 손님이 찾아와 최근 살던 아파트에 절도피해가 있었다며 권총을 사길 원했다”며 “매일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일부는 한 번에 총기 여러 정을 살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요즘 개인보호 문제는 큰 관심사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법집행기관을 못 미더워한다. 본인들 스스로 지키기 위해 총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일부 한인도 총기구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피코리베라 지역 주택에 홀로 거주하는 박모(44)씨는 “집 입구와 안방 두 곳에 권총을 보관하고 있다”며 “밤 시간대 누군가 침입할 수 있어 안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소지자는 집에서 총기를 보관할 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캘리포니아주와 LA시는 총기관리법을 통해 거주지 안에서 권총과 소총 등은 잠금장치를 갖춘 보관함에 넣어두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아동이 총기에 접근하도록 방치할 경우 범죄로 다룬다. LA통합교육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전한 총기보관 방법을 안내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주택침입 총기구매 주택침입 절도범죄 주택침입 절도가 카운티 주택침입

2024-07-14

구리 절도범, 전기차 충전소도 공격

LA시가 구리 절도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던 구리 절도 사건들은 올해 기록적인 구릿값 상승으로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근 LA다운타운 6가 다리는 어둠 속에 잠겼다. 며칠째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한 모습이다.     절도범들이 교량의 구리선을 절취해 달아나면서 조명이 훼손된 것이다. 이렇게 훼손된 거리는 장작 7마일에 달한다.     케빈 드레온 LA시의원(14지구)은 “절도범들은 마치 보수공사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마치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처럼 보수하면 또다시 훔쳐간다”고 우려했다.     드레온 시의원 사무실 측에 따르면 훔쳐간 구리선은 길거리에서 약 1만1000달러 정도에 팔리지만, 훼손된 교량의 구리 배선을 교체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LA시가 사용하는 비용은 연간 200만 달러의 비용으로 나타났다.   6가 다리 뿐만이 아니다. 테슬라 EV 충전소도 구리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면서 시애틀과 오클랜드, 휴스턴 등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플로(Flo)나 EV고(EVgo) 같은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 역시 최근 절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일리노이, 오리건 주 등의 여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리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리 절도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구릿값은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 당 5.2달러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25% 급등한 가격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구리 수요가 높아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다수의 분석가는 앞으로 구릿값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업체들은 사실 케이블에 들어있는 구리양은 많지 않고 추출도 어렵다고 전했다. 기껏해야 케이블당 15~20달러쯤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절도범들은 더 많은 케이블이 훔치려고 할 것이고 피해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치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LA시에서 발생한 구리 절도 사건은 약 6000건에 달한다. 피해 시설로는 묘비 동판, 가로등, 선로 박스 등 다양하며 그 해 보수공사에만 17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 절도는 단순히 시설물 파손과 비용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 문제까지 야기시킬 수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   LA다운타운이 포함된 LA시 14지구에서는 구리선 절도로 3700개 가로등이 완전히 꺼졌고 인터넷 접속이 끊기는가 하면 화재 경보 시스템 작동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LA 메트로 전철 전력 공급 시스템에도 누군가 침입해 구리선을 절취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구리선 명물 구리선 도둑 추후 절도가 la 명물

2024-06-12

소화전 도둑 극성…공공안전 위협…올들어 LA서 100개 절도

LA카운티에서 소화전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올해 들어 카운티에서 거의 100건에 달하는 소화전 절도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LA카운티 직할 구역 내 85개, 그 외 린우드에서 14개의 소화전이 각각 도난됐다.     소화전 절도는 올해 일만이 아니다.     소화전을 소유 및 운영하는 가주 상수도 기업 ‘골든스테이트 워터컴퍼니(GSWC)’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300개가 넘는 소화전이 도난을 당했고, 올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WC 남서부지역 케이트 너팅 제너럴 매니저는 “철과 황동으로 만들어진 소화전은 암시장에서 고철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확히 얼마에 거래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GSWC에 따르면 최근 소화전 절도는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사우스LA는 도난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주에도 2건이 발생했는데 주민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GSWC는전했다.     주민 크리스테일 커즌스는 “누군가 동네로 와서 소화전을 훔친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며 “그들은 동네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GSWC는 도난 신고가 접수된 당일 교체될 소화전을 보낸다고 전했다. 소화전 개당 가격은 3500달러 정도다.     지난해부터 도난된 소화전들의 손실 비용은 120만 달러가 넘는다고 GSWC는 전했다.     소화전 절도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공공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GSWC는 최근 각각에 소화전에 볼트를 모두 덮는 잠금장치를 설치하며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GSWC는 “소화전이 없을 경우 소방 능력을 방해해 안전 위험을 야기시킬 뿐더러 식수를 제공하는 수도 시스템의 기능을 잠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화전을 조작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연방 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SD는 성명을 통해 “소화전은 화재 대응과 공공안전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은 소화전 절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소화전 절도를 목격하거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주민은 LASD 센추리 지서(323-568-4935)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공공안전 소화전 소화전 절도가 최근 소화전 소화전 도둑

2024-06-04

플러싱서 차량 물품 절도범 기승

플러싱 일대서 제대로 잠기지 않은 차량에 대한 물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플러싱 주민들에 따르면, 노던불러바드 150~157스트리트 인근서 지난달에만 최소 세 건의 차량 내 물품 절도가 발생했다. ▶차량을 직접 잠그지 않고 걸어가며 리모컨으로 잠근 사례 ▶지인과 인사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례 등이다. 모두 차량 잠금상태를 직접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고 차주가 자리를 비운 새 발생해 차량 단속에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날 본지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이 거리에 세워뒀던 회색 아우디SUV 차량에 비옷을 입은 흑인·히스패닉계로 추정 용의자가 스쿠터를 타고 접근했다. 남성 차주가 트렁크를 닫고 리모컨으로 차량을 잠갔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이내 용의자가 차량으로 다가오더니 운전석 차문을 열고 가방을 꺼내 유유히 사라졌다.   이 같은 수법은 표적이 되는 차량을 관찰하고 있다가 차주가 차를 직접 잠그지 않고 떠나는 사이 차문을 몰래 열고, 차주가 떠난 후 열려있는 차량 내 물품을 훔쳐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자는 주요 서류가 든 가방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사 사건의 또다른 피해자는 차량 열쇠까지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157스트리트의 상인 K모씨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나 역시 6개월 전 150스트리트 인근에서 지인과 인사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갤럭시 S23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며 "이 일대서 이런 일이 일주일에 서너 번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이 거리엔 야간등이 생겼다.   109경찰서는 이 같은 차량 내 물품 절도와 관련해 "용의자들은 차량이 있으면 그냥 뛰어든다"며 "제발 문을 잠그고, 차 안에 키를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플러싱 절도범 차량 물품 물품 절도가 플러싱 일대

2024-04-19

LA공공시설물 구리 절도 기승…'6가 다리' 일부 조명 꺼지고

LA시 내 공공시설에 구리 절도가 극성을 부리면서 LA 야경이 어두워지고 있다.     LA 주요 야경에 포함되는 6가길 다리 ‘리본 오브 라이트’에 일부 조명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시정부 당국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시정부는 수천만 달러를 들여 신축공사를 통해 재개장한 다리에 각종 색을 입힌 조명을 설치해 방문객들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연결된 구리 전선을 절취해가는 범죄가 빈번해지자 울상을 짓고 있다.     절도범들은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전기 선로 박스를 파손하고 구리 등 전선을 훔치고 있다. 이들은 구리만 따로 녹여서 다시 장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범죄자들이 단순히 개별 범죄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LA시 측은 단순히 조명 전선 뿐만 아니라 지하철 전기 시스템에도 절도범들이 침입해 구리를 절취하는 바람에 일부 노선이 운행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측은 수년 동안 구리 절도범죄가 발생해 최근까지 무려 50만 달러를 들여 보수 공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당국은 현재까지 6가길 다리에 대한 피해 규모, 범죄 조직 검거, 향후 공사 기간에 대해 정확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관련 제보만을 당부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la공공시설물 구리 la공공시설물 구리 구리 절도가 구리 전선

2023-12-21

타운 차량절도 10년새 108% 증가

LA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 대부분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사법 정책이 재범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LA시 차량 절도 증가 추세와 범죄 다발 지역 등을 분석해 18일 보도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차량 절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다운타운LA와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로, 331% 증가했다.       특히 센트럴 경찰서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의 대부분이 54블록 규모의 스키드로에서 일어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에 램파트 경찰서에서 121%,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108% 증가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웨스트LA(97%), 윌셔(96%), 뉴튼(89%), 퍼시픽(86%) 경찰서도 10년간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절도가 감소한 곳은 LAPD 21개 경찰서 중 단 한 곳으로, 선밸리와 터헝가 등을 포함한 풋힐 경찰서는 3% 하락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사우스LA 등 우범 지역에서 만연하게 나타났다.   77가 경찰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차량 절도 건수를 기록한 곳으로 꼽혔다. 77가 경찰서의 관할 지역으로는 아텐스 파크와 체스터 필드 스퀘어, 그라머시 파크, 하이드 파크 등이 있다.     또한 차량 절도 발생률은 갱 범죄 활동과도 비례했다.     폴 버논 LAPD 범죄분석과 전 책임자는 “갱 활동과 폭력범죄가 잦은 곳에 차량 절도가 많은데, 도난된 차량은 다른 범죄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77가 경찰서 등 저소득 지역 주민들은 재정적 이유로 정식 업체가 아닌 제3자를 통해 값싸게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구입한 차량은 대부분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도난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LA시 도난 차량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현대·기아 차 절도 챌린지가 틱톡을 통해 번지면서 사태가 불거졌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LA에서 도난된 차량 5대 중 1대(20%)는 현대·기아차였는데, 지난 2021년(13%)보다 비율이 증가했다.     올해 LAPD 남부지부에서는 도난된 기아와 현대 차량이 전년도보다 각각 57%, 2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때 급증한 차량 절도는 팬데믹이 지나간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도난 차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45% 더 많았다.     치안 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정책이 재범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죄자들이 쉽게 석방되기도 하고 법정에 회부되어도 출두할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논 전 책임자는 “차량 절도 용의자의 약 10%가 전체 차량 절도의 50~60%를 저지른다”며 “경찰이 반복적인 범법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차량 절도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훔치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검거의 확실성, 처벌의 신속성과 엄격함이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타운 차량 차량 절도가 현대 차량 기간 차량

2023-12-18

한인타운 '소포 절도' 최다…올해 157건, LA시 전체 1위

LA한인타운이 LA시에서 소포 절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 할리데이 쇼핑 시즌인 12월은 소포 절도가 연중 가장 기승을 부리는 달로 꼽혀 경찰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올해 LA경찰국(LAPD)에 접수된 소포 절도 신고는 2867건이다.     그 중 LA한인타운은 최다 소포 절도 피해 지역으로 꼽혔는데, 같은 기간 157건이 발생했다. 다운타운(127건)과 할리우드(104건) 보다 건수가 많았다.     그 외 웨스트레이크(125건), 우드랜드 힐스(78건), 노스할리우드(72건), 미드-윌셔(60건)에서도 피해가 잦았다.     이에 대해 크로스타운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주거지역에서 비교적 큰 피해가 보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12월은 소포 절도가 가장 심각한 달로 꼽힌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한 달간 429건의 택배 절도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는 그해 11월보다 27%, 10월보다 59% 각각 많은 수치다.     지난 2020년과 2021년도 마찬가지로 12월 도난 건수는 각각 그 해 2개월 전보다 78% 높았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소포 절도는 연중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연말 연휴 시즌을 제외하고는 평균 200~250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소포 분실 신고를 위해 경찰에 연락한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과소 집계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더욱이 소포 절도는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기준 한 해 동안 집계된 소포 절도는 950건이었지만 2021년에는 3507건으로 무려 369%나 증가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337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밸리빌리지 지역 주택에서는 한 남성이 소포를 문 앞에 두는 척하다가 곧이어 바닥에 놓인 다른 소포를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포에는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있었다고 집주인은 CBS2뉴스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아파트 메일함도 안심할 수 없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소포 절도 신고 중 3분의 1이 아파트, 콘도 등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전체 절도 중 874건(31.5%)이 아파트 건물이나 콘도미니엄 컴플렉스의 메일룸에 둔 소포를 훔치는 피해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한인타운 소포 소포 절도가 최다 소포 소포 분실

2023-12-07

LA시 차량도난 13년래 최다

지난 10월 한 달간 LA시에서는 최근 13년 사이 가장 많은 차가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범죄·통계 매체 ‘크로스타운’은 지난달 LA에서 총 2394대의 차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하루에 77건씩 발생한 셈인데 월간 통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지난해 1년 동안 LA에서는 2만5405건의 자동차 도난 신고가 접수돼 10년래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10월 누적 신고량이 2만1043건이고 지난달과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사상 최대 기록도 새롭게 쓸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지난 7월부터 매달 2000건 이상씩 자동차 도난 신고가 접수되면서 불명예스러운 신기록 작성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LA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최근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자동차 도난은 감소세였지만 지난 7월부터 다시 증가하며 올해 도난 차량 신고 수가 최고 기록을 세울 위기”라며 “상반기 동안 노력해왔던 결과가 물거품이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지난 4년 동안 차량 절도가 많이 증가했다”며 “현재까지 도난 신고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보다 68% 증가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이와 관련,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로 2015년식 기아 옵티마를 꼽았다. 이어 셰보레 실버라도와 혼다, 현대차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기아 보이즈(KIA Boys)’ 영상이 확산하고 전국적으로 현대차·기아의 도난이 줄을 이으면서 경찰은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핸들잠금장치(steering wheel club) 등의 사용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     지역별로 봤을 때는 LA다운타운이 차량 도난에 가장 취약했고 한인타운은 5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10개월 동안 다운타운에서는 1305건이 발생해 다른 여느 지역보다 최소 2배 이상 피해가 컸다.   다운타운은 2019년 월평균 50건 미만의 차량 절도사건이 접수됐지만 지난 4개월 동안 매달 140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158건으로 급증했다. 뒤를 이어 웨스트레이크(662건), 보일하이츠(653건), 밴나이스(603건), 한인타운(571)이 자동차 절도에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전역에서는 지난해 19만8538대가 도난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CHP에 따르면 자동차 도난 사건의 53%는 남가주에서 일어났고, 도난당한 차의 87%인 약 17만2000대는 회수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절도 월간 차량 절도가 차량 도난 통계 매체

2023-11-20

세포라, 향수 절도 기승 진열대 철수…구입하려면 직원에 요청해야

소매업체 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뷰티 제품 전문 소매업체 세포라가 강력한 향수 절도 대책을 내놨다.     최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세포라는 상점 내 도난 사건 증가로 향수를 모든 진열대에서 철수하고 테스트용 향수병으로 교체했다. 대신 실제 제품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계산할 때 가져다준다. 또한, 도난을 막기 위한 직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세포라는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전까지는 마음에 드는 향수를 시향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서 계산대에서 구매하면 됐지만, 이제는 상점 직원에게 해당 제품을 달라고 해야 한다.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하다가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테스트용 향수 제품도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세포라가 판매하는 고급 향수들은 인기가 높아 이베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기 때문에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안업체 니소스의 창업자 란던 윙커보스는 “소매업체의 도난 사건이 증가하면 업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캐비닛 안에 넣고 잠그거나 직원이 관리하는 카운터 뒤로 옮긴다. 이런 불편은 소비자가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진열대 세포 향수 절도 진열대 철수 소매업체 절도가

2023-11-17

차량 절도 느는데 검거율 10% 그쳐…최근 5년 7대 도시 76% 급증

전국적으로 차량 절도가 늘고 있지만, 범인 검거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BS뉴스는 LA, 새크라멘토, 뉴욕, 덴버, 시카고, 볼티모어, 댈러스 등 7개 주요 도시 경찰국 통계를 바탕으로 201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관련 범죄가 평균 7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덴버는 204%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으로 뉴욕 130%, 시카고 108%, 댈러스 62%, LA 25%, 새크라멘토 5%, 볼티모어 -33% 순이었다.   그러나 관련 사건 해결은 더딘 것으로 나타나 CBS뉴스는 차량 절도 10건 중 9건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의 경우 차량 절도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14명에 그쳤다. 덴버의 경우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7명뿐이며 LA도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1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FBI는 지난해 전국에서 차량 절도가 100만 건 가까이 발생했지만, 체포한 용의자는 7만 명 이하라고 전했다.   법집행기관이 사건해결에 미온적인 이유로는 예산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비영리기관인 전미보험범죄방지국(NICB) 데이비드 글라웨 회장은 “차량 절도는 재산범죄이고 법집행기관에서 담당 인력은 부족할 때가 많다”며 “(수사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을)매번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법집행기관은 관련 사건을 심각한 커뮤니티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톰 다트 쿡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용의자가 훔친 차를 이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해칠 수 있다”며 “차량 절도를 단순히 재산범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검거율 차량 차량 절도가 범인 검거율 용의자 체포

2023-10-17

[FOCUS] 절도, 소매점도 못 잡는데 화물로 급속 확산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대처에도 절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절도 피해는 소매업체의 순익과 주가까지 끌어내리고 있으며 절도 대상이 소매점을 넘어 대형 화물로 번지고 있다. 최근 미국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의 상품 손실 피해액이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전국소매협회(NRF)는 소매업 손실의 절반이 대규모 매장 절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절도로 인한 경영 악화는 지난 24일 저가품 판매 체인 달러트리의 실적 발표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달러트리의 리처드 드라일링최고경영인(CEO)은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32.7%에서 29.8%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절도가 그 원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12.9% 급락하며 5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딕스스포팅 굿즈도 절도 피해 등으로 연간 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22일 딕스는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매출이 3.6% 증가했지만 이익은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딕스의 주가도 24% 가까이 급락했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다른 소매 기업도 절도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겟이나 달러 제너럴, 풋락커 등은 이미 지난 5·6월 이익 전망을 낮췄으며 주요한 원인으로 절도를 지목한 상태다. 타겟의 경우 상반기 절도 증가로 손실이 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절도가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면서 소매업계는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달러트리드라일링 CEO는 24일“몇 달 안에 더욱 과감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상품을 자물쇠가 달린 진열대에 넣는 기존의 방법을 넘어 일부 품목을 단종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로우스는 무선 주파수로 상품을 식별하는 RFID 기술을 이용해 주요 절도 대상인 전동공구가 스캔과 계산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면 작동이 불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매점이 절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은 늘어난다. 소매점은 손실액과 절도 방지 비용 사이에서 또 다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소매점 피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화물 절도는 심각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베리스크의 화물 절도 방지 네트워크인 카고넷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 절도 신고 건수는 모두 1778건으로 피해액은 2억2309만6368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20%나 증가한 것이다. 절도 건수의 46%는 가주와 텍사스, 플로리다에서 발생했다.     카고넷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만 화물 절도는 582건이 보고됐다. 이를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사이 57%나 증가했다. 이를 단순 추정하면 올해 2000건이 넘어설 수도 있어 대규모 절도 피해가 또 다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2분기 피해액은 4480만189달러였다. 최근 절도 조직은 고가의 배송물을 노리는 경향이 강해져 도난 건수당 평균 피해액은 10만 달러에서 26만703달러로 2.6배나 커졌다. 절도의 51%는 가주, 텍사스, 일리노이에서 일어났다.     카고넷은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통계만 따로 집계해 발표했다. 이 기간 화물 절도는 125건이었으며 피해액은 1694만6552달러, 건당 평균 피해액은 39만4106달러였다.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장소는 창고와 물류센터, 주차장이었으며 도난 표적 물품은 식음료와 가정용품, 가전제품이었다. 절도가 가장 많았던 주는 가주와 텍사스, 플로리다.   여러 집계에서 화물 절도 다발 지역 1, 2위는 가주와 텍사스였다. 가주는 소매점과 화물 절도 모두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LA항에서 도난당한 나이키 신발 700만 달러어치를 압수하는 등 대형 절도 사건이 빈발하는 것도 이런 통계와 무관하지 않다.    화물 절도의 심각성은 증가 폭과 수법의 고도화다. 카고넷에 따르면 올해 5개월 동안 화물 절도는 작년보다 41% 급증했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의 집계에서도 올해 1, 2, 3월의 화물 절도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49%, 82%나 되었다. 10년 내 최악의 상황이다.   수법도 트레일러나 화물을 훔치는 것을 넘어선다. 운송업체나 물류 브로커의 ID를 훔쳐 화물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신원 도용과 중개를 결합해 합법적인 행위로 위장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다. 이런 방법으로 화물을 공용 창고로 배송하게 한 뒤 추적 여부를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로 옮기기도 한다. 또 배송지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어 감시가 덜한 지역으로 옮긴 뒤 범행을 할 수 있다. 전략적 화물 절도로 불리는 이런 수법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4개월 동안 무려 600% 이상 증가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략적 절도는 앞으로도 다른 범죄 유형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절도 예방과 대처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소매점 화물로 절도가 이익 절도 피해 절도가 얼마

2023-08-27

상반기 차절도 34% 급증…"현대·기아차가 대부분"

올해 미국에서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독 차량 절도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20일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를 내고 37개 도시에서 상반기 차량 절도 범죄가 전년 동기보다 33.5% 늘어났다고 밝혔다.   CCJ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에 대한 절도의 결과”라면서도 “그러나 이들 차종이 주요 타깃이 되기 전부터 (차량 절도) 범죄율은 이미 상승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다수 주정부와 피해자들은 도난 방지 기능이 취약하다며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현대차와 기아는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에게 총 2억 달러를 보상해주기로 합의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개릿 파튼 경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차량 절도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은 기아와 현대차가 훔치기 쉽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올해 들어 차량 절도가 68% 급증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들의 차량 절도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강력 범죄는 올해 들어 대체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던 살인 사건은 9.4% 감소했다. LA(-22%), 뉴욕시(-11%), 시카고(-7%) 등 대도시에서의 감소폭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사건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여전히 24% 많았다고 CCJ는 전했다.상반기 차절도 상반기 차절도 차량 절도가 상반기 차량

2023-07-20

덴버-차량 절도, 주전체-절도가 최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 유형은 절도며 덴버시의 경우에는 그 중 차량 절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콜로라도 범죄수사국(Colorado Bureau of Investigation)의 범죄 통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전체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범죄 유형은 차량 절도며 특히 덴버시에서 급속도로 증가했다. 덴버시의 차량 절도 건수는 2011년~202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고 2019년~2022년 사이에도 2배가 급증했다. 이같은 차량 절도 증가세는 2023년 들어서도 여전하며 덴버 시 전체 범죄유형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덴버시에서 발생한 총 범죄건수 2만6천여건 가운데 차량 절도 다음으로 흔한 범죄유형은 범죄적 유해행위(criminal mischief), 낙서, 상해 위협, 불법 침입, 매춘을 포함한 공공 무질서 범죄(public disorderly crimes)였다. 이러한 범죄 유형은 전체 체포건수의 15%를 차지했으며 절도(larceny or theft)는 12%였다. 이어 무기를 사용한 폭력 또는 경찰 폭행 등의 범죄는 전체의 12%, 건물침입 강도(burglary)는 6.5%, 단순폭행 6%, 마약 및 음주 관련 범죄 6%, 가중폭행 4%, 강도 2%, 성범죄 1%, 방화 0.2%, 살인 0.1% 순이었다. 주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절도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폭력 범죄는 11%였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범죄 유형은 차량 절도로 17% 정도에 그쳐 덴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차량 절도의 증가율은 2019~2022년 4년간 2배에 달해 제일 높았다. 이은혜 기자주전체 절도가 절도가 최다 차량 절도 콜로라도 주전체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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