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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 느는데 검거율 10% 그쳐…최근 5년 7대 도시 76% 급증

예산·인력 부족 미온적 대처

17일 LA한인타운에 차량 내 물품 절도 용의자를 찾는다는 전단이 붙어 있다. 도난 피해자가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전단에는 용의자의 사진과 차량 사진이 공개돼있다. 김상진 기자

17일 LA한인타운에 차량 내 물품 절도 용의자를 찾는다는 전단이 붙어 있다. 도난 피해자가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전단에는 용의자의 사진과 차량 사진이 공개돼있다. 김상진 기자

전국적으로 차량 절도가 늘고 있지만, 범인 검거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BS뉴스는 LA, 새크라멘토, 뉴욕, 덴버, 시카고, 볼티모어, 댈러스 등 7개 주요 도시 경찰국 통계를 바탕으로 201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관련 범죄가 평균 7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덴버는 204%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으로 뉴욕 130%, 시카고 108%, 댈러스 62%, LA 25%, 새크라멘토 5%, 볼티모어 -33% 순이었다.
 
그러나 관련 사건 해결은 더딘 것으로 나타나 CBS뉴스는 차량 절도 10건 중 9건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의 경우 차량 절도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14명에 그쳤다. 덴버의 경우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7명뿐이며 LA도 100건 당 용의자 체포는 1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FBI는 지난해 전국에서 차량 절도가 100만 건 가까이 발생했지만, 체포한 용의자는 7만 명 이하라고 전했다.
 
법집행기관이 사건해결에 미온적인 이유로는 예산 및 인력 부족이 꼽혔다. 비영리기관인 전미보험범죄방지국(NICB) 데이비드 글라웨 회장은 “차량 절도는 재산범죄이고 법집행기관에서 담당 인력은 부족할 때가 많다”며 “(수사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을)매번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법집행기관은 관련 사건을 심각한 커뮤니티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톰 다트 쿡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용의자가 훔친 차를 이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해칠 수 있다”며 “차량 절도를 단순히 재산범죄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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