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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차량절도 10년새 108% 증가

LAT, 2013~23년 통계 분석
올림픽서 지역 증가율 3위

LA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 대부분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사법 정책이 재범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LA시 차량 절도 증가 추세와 범죄 다발 지역 등을 분석해 18일 보도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차량 절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다운타운LA와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로, 331% 증가했다.    
 


특히 센트럴 경찰서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의 대부분이 54블록 규모의 스키드로에서 일어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에 램파트 경찰서에서 121%,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108% 증가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웨스트LA(97%), 윌셔(96%), 뉴튼(89%), 퍼시픽(86%) 경찰서도 10년간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절도가 감소한 곳은 LAPD 21개 경찰서 중 단 한 곳으로, 선밸리와 터헝가 등을 포함한 풋힐 경찰서는 3% 하락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사우스LA 등 우범 지역에서 만연하게 나타났다.
 
77가 경찰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차량 절도 건수를 기록한 곳으로 꼽혔다. 77가 경찰서의 관할 지역으로는 아텐스 파크와 체스터 필드 스퀘어, 그라머시 파크, 하이드 파크 등이 있다.  
 
또한 차량 절도 발생률은 갱 범죄 활동과도 비례했다.  
 
폴 버논 LAPD 범죄분석과 전 책임자는 “갱 활동과 폭력범죄가 잦은 곳에 차량 절도가 많은데, 도난된 차량은 다른 범죄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77가 경찰서 등 저소득 지역 주민들은 재정적 이유로 정식 업체가 아닌 제3자를 통해 값싸게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구입한 차량은 대부분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도난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LA시 도난 차량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현대·기아 차 절도 챌린지가 틱톡을 통해 번지면서 사태가 불거졌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LA에서 도난된 차량 5대 중 1대(20%)는 현대·기아차였는데, 지난 2021년(13%)보다 비율이 증가했다.  
 
올해 LAPD 남부지부에서는 도난된 기아와 현대 차량이 전년도보다 각각 57%, 2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때 급증한 차량 절도는 팬데믹이 지나간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도난 차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45% 더 많았다.  
 
치안 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정책이 재범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죄자들이 쉽게 석방되기도 하고 법정에 회부되어도 출두할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논 전 책임자는 “차량 절도 용의자의 약 10%가 전체 차량 절도의 50~60%를 저지른다”며 “경찰이 반복적인 범법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차량 절도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훔치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검거의 확실성, 처벌의 신속성과 엄격함이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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