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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10지구> 쓰레기 신고, 청소 시작한 옆 동네 3배

LA한인타운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인타운은 최근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며 쓰레기통 확대 조치 등을 발표한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보다 쓰레기 관련 민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민원서비스 ‘MYLA311’에 따르면 지난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관할지에서 대형쓰레기(Bulky Items)와 쓰레기 불법 투기 관련 민원 1만3880건이 접수됐다. 하루에 38건씩 신고되는 셈이다. WCKNC는 LA시 99개 주민의회 중 4번째로 민원이 많았다.   최다 민원을 기록한 곳은 사우스LA 일부가 포함된 임파워먼트 콩그레스 사우스이스트 주민의회(1만8456건)였다. 반면,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는  5241건이 접수돼 61위를 기록했다. 또 맥아더파크(3028건·84위), 웨스트레이크 노스(2915건·88위), 웨스트레이크 사우스(1939건·90위)는 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WCKNC에 접수된 민원은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의회 4곳의 민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한 달에 주민의회로 접수되는 민원 중 40% 정도가 쓰레기 관련 문제들”이라며 “사실 타운에 공중 쓰레기통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거가 늦는 것이 더 문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을 대신해 MYLA311에 신고해 주는데 수거에 일주일이나 걸리곤 한다”며 “시의원 사무실(10지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문제인데 대처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거리 청소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KYCC는 최근 LA시 10지구 사무실과 계약을 맺고 올림픽 불러바드 청소에 나선다고 전했다.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올해 다시 계약을 재개하고 이번 주부터 시작해 매주 화요일 버몬트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 올림픽 길을 청소한다”며 “워낙 쓰레기가 많다 보니 4명에서 1마일 구간을 청소하는 데 6~8시간이 걸린다. 한인타운에 쓰레기통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코유니언과 웨스트레이크 지역을 포함하는 1지구의 유니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지난 11일 두 지역에 대한 ‘거리청결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쓰레기 및 쓰레기 불법투기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본지 3월 13일자 A-3면〉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우선 지난주부터 구역 곳곳에 90개의 자동 및 일반 철제 쓰레기통이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PUNC 박상준 회장은 “지난달 PUNC와 맥아더파크, 웨스트레이크 노스와 사우스 주민의회 4곳이 합동해 ‘러브클린 캠페인’을 개최하며 600명이 나와 거리 청결에 대한 주민 계몽 운동을 진행했다”며 “이날 참석한 시의원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고 거리 청결 계획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코유니언 지역의 경우 예전부터 쓰레기통이 부족했고, 일반 가정용품과 술병과 같은 쓰레기가 거리에 늘어져 있기 일쑤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청결한 거리에 한 발짝 가까워지길 바라며 한 달에 2번씩 있는 거리 청소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쓰레기 타운 쓰레기 불법투기 쓰레기통 확대 공중 쓰레기통

2024-03-14

타운 속한 10지구 한·흑 여성후보 결선 전망

예상대로 LA 한인타운이 속한 LA 시의회 10지구 본선에 헤더 허트 현역의원과 그레이스 유 후보가 맞붙을 전망이다.     6일 오후 4시 현재 허트 진영은 총 6743표를 얻어 전체의 3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추격중인 유 후보는 총 5021표(28%)를 얻어 다소 허트와 격차를 보이고는 있지만 3위에 랭크된 에디 앤더슨(18%)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상태다.     현직 주 하원의원으로 막강한 물량투입으로 강력한 득표력이 예상됐던 레지 존스-소여 후보는 6%를 얻는데 그치고 있으며, 오라 바스케스 후보도 14%를 얻고 있는 상태다.     유 후보 진영은 4일과 5일에 발송된 우편 투표 용지를 12일 접수분까지를 최종 집계에 포함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허트 현역과의 본선 대결을 예상하고 있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활동을 효과적으로 펼친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 남아있는 표심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의 한인 시의원 배출은 최근 10여년 동안 매번 좌절됐다. 유 후보는 첫 도전에 나섰던 2015년 예비 선거에서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으나 웨슨이 63%를 득표해 당선됐다. 2020년에 재도전에 나선 그는 11월 본선에서 역시 흑인계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과 맞붙어 39%를 얻는데 그쳤다. 이후 웨슨과 리들리-토마스 전 의원은 모두 비위 혐의와 기소로 불명예 사퇴했다.     사퇴로 인해 생긴 10지구 공석을 시의회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치인 보좌관 출신이자 주하원 출마 낙선자 출신인 헤더 허트를 임시직에 임명하고 이후 현역으로 앉혀 지역구민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10지구에서 흑인계는 터줏대감이라도 되는 것인가. 왜 투표를 거치지 않고 흑인계 출신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냐”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번 본선에서 또다시 예상되는 물량공세와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캠페인을 해야한다. 동시에 한흑 대결이 전개된다면 타커뮤니티의 지지와 지원을 이끌어내지 않고는 승리를 꿈꿀 수 없다. 유 후보는 개표가 종료되면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여성후보 타운 여성후보 결선 10지구의 한인 la 한인타운

2024-03-06

타운 주택 매매 4개월 연속 증가…1월 거래 작년 대비 53% 늘어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에 이어 단독주택(SFR),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전년 대비 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주택 거래 증가세는 2023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이어졌다.     지난달 매매된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작년 1월의 40채보다 21채(53%) 더 많은  61채였다. 다만 전달의 69채와 비교하면 8채(12%) 밑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4분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6% 초중반에 머물고 실수요자가 주택시장에 진입하면서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활성화됐다”며 “이런 훈풍이 이번 봄 시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 1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단독주택(SFR)   올 1월에 팔린 단독주택 수는 27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18채보다 9채(50%) 더 많이 거래된 것이다. 2023년 12월의 30채보다도 3채(10%) 적었다. 〈표 참조〉     중간 거래가격은 195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40만4500달러와 비교해서 50만 달러(39%)이상 올랐다. 반면에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전년 1월(844달러)보다 1% 내린 835달러였다. 이는 거래된 주택 중 고가의 주택 몇채가 포함되면서 1월에 집계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차이는 2023년 1월의 97.70%와 거의 동일한 97.91%를 기록했다.     ▶콘도, 임대수익용   올 1월 매매된 콘도 수는 작년 1월의 10채보다 7채(70%) 증가한 17채였다. 그러나 직전인 2023년 12월(22채) 대비 23% 적었다. 콘도 중간 거래가격(90만7500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격(715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의 12채보다 5채(42%) 늘었다. 임대용 주택의 중간 가격은 144만 달러로 2023년 1월의 215만 달러보다 33% 내렸다. 그러나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은 7%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4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모기지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타운 주택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주택 거래

2024-02-15

타운 업체들 “밸런타인데이 대목 잡자”

밸런타인데이(14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LA한인타운업체들이 밸런타인데이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한인타운 꽃집들은 가장 기본이며 스테디셀러인 빨간색 장미는 물론 분홍색, 백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의 장비를 다량 매입해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계정자 꽃집의 그레이스 황 대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작년보다 10% 더 잘 나갈 것으로 예상돼 싱싱하고 다양한 색상의 장미 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배송은 100달러 이상부터 가능하다.   일부 꽃집들은 꽃다발에 초콜릿과 돈을 함께 제작해 차별화를 꾀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꽃다발에 달콤한 케이크는 빠질 수 없다.     코안도르 베이커리에서는 핑크리본, 초콜릿플라워, 미니하트 케이크 등을 28~48달러에 판매한다. 선물용인 구움과자 피낭시에도 12달러대에 내놨다.   뚜레쥬르는 35~40달러대의 러브베리머치, 스위트하트 등 5종의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를 팔고 있다.     이외에도 하트스프링클과 핑크색 초콜릿으로 꾸민 마들렌, 와플, 도넛, 마카롱도 선보였다.   파리바게트는 아이러브유초콜릿, 밸런타인레드벨벳, 비마인딸기소프트크림 케이크를 37~47달러에 판매 중이다.     H마트와 갤러리아마켓(올림픽점)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발렌타인데이 타운 발렌타인데이 대목 밸런타인데이 대목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2024-02-12

타운 셀프 라면가게 '리모델링'…슬럽앤십, 1~2주간 공사 예정

올해 초 LA한인타운에 오픈한 셀프라면 가게가 리모델링으로 라면을 임시 판매 중지한다.     윌셔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슬럽앤십(Slurp & Sip)’ 셀프라면 가게 용호재 업주는 “협소한 라면 스테이션의 공간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돼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사는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기간동안 라면은 판매되지 않지만, 그 외에 아사이볼, 단백질 셰이크, 과일 스무디 등은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용씨에 따르면 라면 가게 손님의 90%는 비한인 손님으로 한국 방문이 어렵지만 한국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다인종 고객이 즐겨 찾고 있다.     슬럽앤십은 한인타운에서의 성공적인 오프닝을 계기로 타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용씨는 현재 타주에서 계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곧 다른 지역으로 뻗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용씨는 “손님들의 안전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사인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기를 바란다. 이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라면가게 리모델링 공사 예정 타운 셀프 공사 기간동안

2024-01-26

타운 노점상들 "생계 보장하라" 호소

LA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상가 주차장과 인도를 점유해 상설노점상 거리를 조성한 이들이 최근 자리에서 쫓겨나자 LA시의회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적절한 조처가 없을 경우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LA시청에서 열린 시의회 정기모임에는 노점상 약 30명과 권익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계활동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abc7뉴스는 이들 노점상은 최근 LA한인타운 서쪽 버몬트 애비뉴 11가와 12가 사이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 주차장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찰서 맞은편 엘살바도르 코리도 상가는 그동안 노점상들이 천막을 치고 상설시장을 조성해 영업을 펼쳐온 곳이다. 일부 노점상은 상가 주차장과 인도까지 점유한 채 장사를 벌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상가 소유주 측은 주차장을 점유한 노점상에게 퇴거 통보를 한 뒤 노점상 부스를 철거했다.     이에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만이라도 상가 주차장을 임시 사용하게 해달라고 LA시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LA시가 해당 구역을 상설노점상 시범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살바도르 코리도 노점상연합 디렉터 라울 클라로스는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필리핀타운처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온 우리도 좋은 혜택을 받으면 안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노점상연합 변호를 맡은 험버토 쿠이자 변호사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쫓겨난 의뢰인들은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노점상은 엘살바도르 상가 앞 인도에 부스를 차리고 장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노점상 타운 노점상연합 디렉터 노점상연합 변호 상설노점상 시범지구

2024-01-11

'43년' 타운 대표 중식당 용궁 문닫는다

LA한인타운 대표 중식당 ‘용궁’(사진)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980년부터 43년 동안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을 지켜온 용궁은 한인타운 역사로 남게 됐다.   5일 중화요리 식당 용궁 측은 28일까지 정상영업을 한 뒤 영구 폐업한다고 밝혔다. 용궁 전 업주로 현재 해당 부지(966 S. Vermont Ave.)와 건물 소유주인 왕덕정 전 남가주한인음식업협회(KAFRA) 회장은 3월부터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궁 웨이 주 매니저는 “28일까지 평소처럼 정상영업을 한 뒤 3월부터 아파트 신축 공사가 계획됐다”며 “직원과 손님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그동안 용궁을 사랑해주신 수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궁 측은 2층 연회장과 1층 대규모 홀 등 현재 단독건물 식당 규모를 유지할 새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중화요리를 잘 아는 화교 출신 주방장 등이 60대 이상으로 고령화돼 주방인력 구인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용궁 폐업을 앞두고 직원 약 21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용궁은 지난 43년 동안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화요리 식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용궁의 전신은 왕덕정 전 회장이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왕 전 회장은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화교 출신 왕 전 회장은 22세 때 LA에 이민 와 40여년 동안 중화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왕 전 회장은 용궁 운영권을 라크레센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넘겼다. 이후 왕 전 회장은 용궁 부지와 건물에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사업을 준비해 왔다.   왕 전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용궁을 찾아주신 분들은 손님 이상인 친구였다"며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개발을 하게 됐다. 한 투자회사와 함께 아파트 신축 계획을 마무리했고, 착공 후 완공까지 2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용궁 폐업 소식을 접한 이들은 아쉬움을 내보였다.     5일 용궁에서 대학 동문모임을 한 박기영(84)씨는 “30년 넘도록 용궁 식당을 이용했는데 문을 닫는다니 참 많이 아쉽다”며 “마치 초등학교, 고등학교 동창생이 세상을 떠난 것 같은 마음이다. 오래된 식당이 하나하나 문을 닫고 그 자리가 개발되는 것을 보면 한인타운이 발전해가는 모습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중식당 타운 la한인타운 대표 용궁 폐업 용궁 측은

2024-01-05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 순위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은 라스 아니마스(Las Animas)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등 랭킹 전문 웹사이트인 니치(Niche)는 최근 ‘2023 콜로라도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2023 Places with the Lowest Cost of Living in Colorado)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콜로라도 주내 타운들 주거, 음식, 연료비, 중간 세율과 같은 요소를 기반으로 각 타운들의 경제성을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라스 아니마스가 콜로라도에서 가장 생활비가 저렴한 타운으로 뽑혔다. 벤트 카운티에 속한 라스 아니마스는 인구 2,564명의 작은 시골 타운이다. 주택 중간 가치는 5만8,800 달러고 중간 렌트비는 월 738 달러며 주민의 49%가 주택 소유자, 51%는 세입자고 은퇴자들이 많다. 콜로라도 주내 생활비가 저렴한 타운 2~10위는 라 훈타(La Junta), 로그 레인 빌리지(Log Lane Village), 라마(Lamar), 몬테 비스타(Monte Vista), 월센버그(Walsenburg), 프렌들리 빌리지(Friendly Village), 벌링턴(Burlington), 플로렌스(Florence), 배틀먼트 메사(Battlement Mesa)의 순이었다. 이들 타운들은 콜로라도에서는 생활비가 가장 저렴하지만 타주 타운들에 비해서는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라스 아니마스의 경우 미국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1만7,862 타운 가운데 생활비가 저렴한 순위는 전국 4,636위에 그쳤다. 콜로라도 주내 어느 곳도 미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로 여겨지는 도시나 타운은 없었다. 한편 미전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타운 1위는 텍사스주 하이델버그였으며 2~10위는 플로리다주 채터후치, 미시시피주 펄 리버, 사우스 다코타주 파인 리지, 텍사스주 딜리, 아칸사주 스위트 홈, 알라배마주 브리지포트, 텍사스주 뮤니스, 텍사스주 디볼, 텍사스주 샌 칼로스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생활비 타운 순위 브리지포트 텍사스주 타주 타운들

2023-12-25

타운 차량절도 10년새 108% 증가

LA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 대부분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10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사법 정책이 재범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LA시 차량 절도 증가 추세와 범죄 다발 지역 등을 분석해 18일 보도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차량 절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다운타운LA와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등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로, 331% 증가했다.       특히 센트럴 경찰서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의 대부분이 54블록 규모의 스키드로에서 일어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밖에 램파트 경찰서에서 121%,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108% 증가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웨스트LA(97%), 윌셔(96%), 뉴튼(89%), 퍼시픽(86%) 경찰서도 10년간 많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량 절도가 감소한 곳은 LAPD 21개 경찰서 중 단 한 곳으로, 선밸리와 터헝가 등을 포함한 풋힐 경찰서는 3% 하락했다.     특히 차량 절도는 사우스LA 등 우범 지역에서 만연하게 나타났다.   77가 경찰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차량 절도 건수를 기록한 곳으로 꼽혔다. 77가 경찰서의 관할 지역으로는 아텐스 파크와 체스터 필드 스퀘어, 그라머시 파크, 하이드 파크 등이 있다.     또한 차량 절도 발생률은 갱 범죄 활동과도 비례했다.     폴 버논 LAPD 범죄분석과 전 책임자는 “갱 활동과 폭력범죄가 잦은 곳에 차량 절도가 많은데, 도난된 차량은 다른 범죄에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77가 경찰서 등 저소득 지역 주민들은 재정적 이유로 정식 업체가 아닌 제3자를 통해 값싸게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구입한 차량은 대부분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도난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LA시 도난 차량 중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현대·기아 차 절도 챌린지가 틱톡을 통해 번지면서 사태가 불거졌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LA에서 도난된 차량 5대 중 1대(20%)는 현대·기아차였는데, 지난 2021년(13%)보다 비율이 증가했다.     올해 LAPD 남부지부에서는 도난된 기아와 현대 차량이 전년도보다 각각 57%, 2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때 급증한 차량 절도는 팬데믹이 지나간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도난 차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45% 더 많았다.     치안 관계자들은 느슨해진 정책이 재범률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죄자들이 쉽게 석방되기도 하고 법정에 회부되어도 출두할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버논 전 책임자는 “차량 절도 용의자의 약 10%가 전체 차량 절도의 50~60%를 저지른다”며 “경찰이 반복적인 범법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차량 절도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훔치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검거의 확실성, 처벌의 신속성과 엄격함이 있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타운 차량 차량 절도가 현대 차량 기간 차량

2023-12-18

타운 인근 실버레이크 연쇄절도 몸살…수일 새 같은 업소 3번 피해

LA한인타운과도 인접한 실버레이크 지역이 연쇄 절도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8일 소매점 한 곳에서 며칠 동안 수천 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친 제일렌 그레이풀(19)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레이풀은 지난 4일 오후 4시 20분쯤 실버 레이크 불러바드와 벨레뷰 애비뉴 인근 한 소매점에서 1200달러 이상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주소에는 타켓 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총 4000달러 상당의 물건 절도 혐의 10건으로 보호관찰 기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되던 당일에도 매장에서 500달러 상당의 세탁 세제를 훔친 뒤 도주하던 그레이풀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당국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했던 그레이풀이 쇼핑카트를 끌고 가는 것을 발견했다”며 “카트 안에는 치약 등 훔친 물건들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그레이풀은 현재 대형 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새로운 혐의가 적용됨에 따라 보호관찰은 보류됐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1마일 남짓 떨어진 소매점에서는 나흘간 두 번이나 잇따라 강도를 당하면서 직원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50분쯤 선셋 불러바드와 몰트먼 애비뉴 인근의 할인 매장 ‘99센트’에서 발생했다.   이날 용의자는 매장에 침입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물건을 훔친 뒤 달아났다. 이어 사흘 뒤인 지난 5일 오후 4시 25분쯤 같은 용의자가 또다시 매장을 침입해 다른 직원을 주먹으로 가격해 의식을 잃게 만들고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다 지난 7일 또다시 매장에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 팀 포맨(31)을  발견한 한 직원이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포맨은  앞선 일련의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확인된 후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장수아 기자실버레이크 연쇄절도 연쇄절도 몸살 실버레이크 지역 타운 인근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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