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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관할 10지구 허트 당선, 드레온은 낙선

한인타운은 다시 헤더 허트 시의원이 맡게 됐다. 시의원 인종 비하 녹취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케빈 드레온은 결국 낙선했다.   지난 5일 치러진 LA시의원 선거 세 곳(2지구·10지구·14지구)의 투표 결과가 속속 공개됐다.   먼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헤더 허트 시의원이 득표율 62%(3만4211표)를 기록, 그레이스 유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한인 시니어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고, 한인타운 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놀이터 등을 개장하는 등 10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울국제공원 확장안도 발의해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하 스캔들의 당사자끼리 맞붙은 14지구에서는 현역인 케빈 드레온(44%) 시의원이 무명의 이사벨 후라도(56%) 후보에게 패배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인종 비하 발언이 포함된 녹취가 공개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지만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후라도 후보는 선거 막판에 “경찰은 엿이나 먹어라(F*** the police)”라고 말한 사실 때문에 논란이 됐지만 유권자들은 끝내 시의원 교체를 선택했다.   노스할리우드, 선밸리, 밴나이스 등을 포함한 2지구에서는 애드린 나자리안 후보(56%)가 질러안 버고스 후보를 꺾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나자리안 후보는 선거 전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11월 4일자 A-30면〉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어릴 때 이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가족과 교육,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인타운을 일궈온 한인들의 정성과 노력을 직접 봤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나도 이민자…한인들 이해” 애드린 나자리안 2지구 후보 장열 기자지구 당선 한인타운 시니어 10지구 주민들 타운 관할

2024-11-07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타운 고질적 문제들 해결하겠다

비영리단체 사무국장을 거쳐 한인타운의 경제와 환경을 살리겠다며 주 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 후보(사진)를 미주중앙일보가 공식 지지합니다.     시민들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조직된 ‘LA웍스(Walks)’의 사무국장을 지낸 이 후보는 LA 한인타운에서 자라 미시간대에서 정치학과 러시아어를 전공했으며 이후 조지타운대 대학원에서 러시아학과 외교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후보는 졸업 후 미국폐협회,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민주당협회(KADC)에서 활동했습니다. KADC에서는 지난해부터 사무국장으로 일해왔습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주 하원 54지구는 총 46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라틴계 30%, 백인계 29%, 흑인계 25%, 아시안이 13% 거주하고 있는데 등록 유권자는 32만여 명입니다. 주요 도시로는 컬버 시티, 잉글우드, 라데라 하이츠, 볼드윈 힐스, 센추리 시티, 웨스트우드 등이 포함됩니다.   54지구는 3선을 지낸 미겔 산티아고 의원이 올해 초 LA 시의원(14지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고 지난 3월 예선에서 이 후보는 득표 2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선에 오른 경쟁 후보도 민주당 라틴계 출신인 데다 지역 기반이 강한 인물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됩니다.   환경과 안전 확보, 주거비용 완화, 만성적인 교통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 후보는 ‘변화’를 강조합니다. 기존의 토착 권력이 지역 내 주민들을 위해서 해온 일들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다면 새로운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것입니다.   스패니시도 유창한 이 후보는 넉넉하지 않은 선거 자금과 인력으로 매일 가가호호 방문과 전화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캠페인과 공약, 자원봉사 참여는 캠프 웹사이트(https://www.johnforassembly.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후보평가위원회]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타운 고질 폐협회 한인타운청소년회관 la 한인타운 교통 문제

2024-10-17

[중앙칼럼] 타운 재개발과 한인 상권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 이상모 씨가 출간한 ‘로고LA’에는 이 씨가 지난 50년간 제작한 수백개의 한인 업체 로고가 담겼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이 씨의 라카냐다 홈오피스는 LA한인 상권의 역사박물관이었다.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로고 작업을 한 광고도안, 광고 의약품, 1975년 한인록, 70년대부터 최근까지 광고도안, 출판물, 사진 등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1990년대 컴퓨터 디자인 시대 진입 전인 활판인쇄 시절, 광고 도안 작업은 100% 수작업이었다. 홈오피스에는 이 씨가 직접 광고용 그림을 그리고 광고기사를 써서 수작업한 광고도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가 지금은 볼 수 없는 진귀한 자료라고 꺼낸 것은 50년 전 발간된 1975년 한인록. 목차부터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누렇게 변색한 광고 페이지 종이가 으스러졌다. 종이는 50년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그 당시 한인사회 옐로페이지 격인 한인록은 광고 홍보물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긴급전화, 구급차, 한인 언론기관 독자상담실, 교통서비스, 지역 번호와 미주 내 시차,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 표시까지 이민생활의 가이드북이었다. ‘나성’에 막 도착한 누구라도 한인록 한 권이면 집을 구하고, 일을 찾고, 심지어 지인의 주소와 연락처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씨에 따르면 70년대 중반 한인 이민 폭증으로 집과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동산 광고도 많았다.  지금도 운영 중인 아주부동산을 비롯해 국제부동산, 소니아석 부동산이 당시 가장 큰 부동산 회사였다. 식당 광고는 ‘가고파’, ‘동원식당’ 등 수가 적었다. 전파사 ‘리스TV’, ‘박스전자’에서 한인들은 가전 살림을 마련했다.     이 씨는 광고 페이지마다 그 당시 한인 업체 이야기를 풀어내며 70년대부터 한인 상권을 소환했다. 한인 상권에 대한 그의 기억은 ‘로고LA’ 책에서 이어진다. 책 속 연대별 업체 로고도 한인 상권의 흥망성쇠를 대변한다.     이 씨가 로고디자인을 가장 많이 한 1980~90년대는 한인 상권의 기틀이 마련되고 발전한 시기와 궤를 같이한다. 그가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한 업체 중 지금도 운영 중인 곳이 25개가 넘는다.  김스전기, 수원갈비, 아주부동산, 베버리웨스턴 덴탈 등도 그중 일부다.       LA한인타운에서 장수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로고LA’에는 이들 업체의 건재함이 살아있다. LA 한인타운 노포식당과 업체 매장들은 2010년대 LA가 재개발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시작된 주상복합 건립 프로젝트로 인해 빠르게 사라졌다.     팬데믹은 한인 상권에 직격탄이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대거 옮겨가면서 한인 상권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노포식당도 전원식당, 베버리순두부, 동일장, 전주돌솥 등 수없이 많다. 1994년 문을 연 전원식당은 수십 년 운영해왔던 8가와 베렌도 코너 ‘센터플라자’ 부지가 7층 주상복합건물로 개발돼 이전했다가 팬데믹 때 문을 닫았다. 역시 8가 선상에 있던 대표적인 노포식당 동일장 자리에는 8층 주상복합 건물 ‘더 파크인 LA’가 들어선다. 전주현대옥 등 수십년간 식당 자리였던 윌셔와 버질 인근의 상가도  8층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주상복합 건축 붐으로 한인타운에는 3000유닛이 넘는 신규 아파트가 완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LA한인타운에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늘면서 비한인 거주자와 비즈니스의 유입은 늘고 있지만 한인 업소는 조용히 감소하고 있다.     이 씨는 ‘로고’는 회사나 단체를 대신하는 얼굴이라고 했다. 한인 업체 로고는 곧 한인 이민사이면서 한인타운의 얼굴이기도 하다. 친숙한 한인 업체의 간판과 로고가 사라지는 것은 한 비즈니스의 흥망성쇠를 넘어서 한인 사회 얼굴이 사라지는 것이다.  한인 상권이 주상복합 건축 붐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재개발 타운 la한인 상권 한인 업체 당시 한인사회

2024-10-15

타운에 해군 모병소 오픈…윌셔·웨스턴 마당몰 맞은 편

한인타운에 최초로 해군 모병소가 문을 연다.   지난 8일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마당 몰 맞은편의 육군 모병소 바로 옆에 해군 모병소가 개소했다. 입대를 고려하는 한인들에게는 육군과 해군의 장단점을 한눈에 비교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해군 모병소에는 가주에서 유일한 한인 모병관인 대니얼 현 하사(Petty Officer First Class)가 배치됐다. 현 모병관은 한국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입대 절차 정보를 얻는 데 있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인타운에는 그동안 해군 모병소가 없었지만, 해군 인재 채용 및 선발 본부(퍼시픽 NTAG)의 존 후퍼 커멘더의 주도로 이번 개소가 이루어졌다.   육군에 이어 해군 모병소까지 들어서면서 한인타운은 미군 모병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대니얼 현 모병관은 “한인타운에 위치한 육군 모병소를 통해 많은 한인이 입대했다는 기록이 있다”며 “한인들의 입대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운타운에 있던 해군 모병소를 한인타운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살 때 LA로 이민 온 1.5세대인 현 모병관은 25세(2016년)에 해군에 입대했었다. 현재 3년째 모병관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모병관으로 임명되기 전 직업학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 여러 선박에서 가스터빈 시스템 전기 기술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매년 한인들의 해군 입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LA 시내에서는 한인타운과 크렌쇼 지역에 해군 모병소가 있다”고 말했다.   현 모병관은 해군 입대의 주요 장점으로 ▶10주간의 기본 훈련 외에는 전투 관련 훈련이 없고▶전투 병과가 아닌 경우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며 ▶입대 후 직업학교를 통해 다양한 자격증 취득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기회 등을 꼽았다.   현 모병관은 “해군은 컴퓨터 코딩, 공학, 원자력 추진, 레이더 및 항법 기술, 그리고 현대 인터넷의 기초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술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해군에서 제공하는 직업은 군 복무 후에도 민간 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핵 공학, STEM, 기계공학, 컴퓨터 과학 및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해군은 1775년에 창설됐다. 현재는 약 40만 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분의 1이 예비역이다. 현역 인력의 80% 이상이 사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는 장교다. 나머지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와 180여 개 대학에서 운영되는 해군 ROTC 사관생도, 그리고 해군 후보생 학교에 재학 중인 장교 후보생들이다. 해군에는 존경받는 한인 인물들도 다수 있다. 미군 최초의 한인 여성 군인이자 첫 여성 해군 포격 장교였던 수잔 안 커디 중위, 최근에는 해군 특수부대(SEAL) 출신으로 해군 항공기 조종사, 의사,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로 활약 중인 조니 김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정윤재 기자웨스턴 타운 해군 입대 육군과 해군 해군 인재

2024-10-09

캐년 레이크 등 텍사스 타운 총 8곳 포함

 50만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는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 톱 50에 텍사스 주내 도시 8곳이 포함됐다.   미국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50만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들이 많이 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가 9% 이상 증가하고 주택 가격이 올해 7월 기준 50만달러 미만인 서버브 타운 50곳(top 50 fastest-growing suburbs with home values under $500K)을 선정, 발표했다.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타운 톱 50는 텍사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메릴랜드, 미시간주에 주로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텍사스주의 경우 톱 50 서버브 타운에 무려 8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샌 안토니오 서버브 타운인 캐년 레이크는 텍사스 도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전국 5위를 차지했는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46만1,779달러였다. 이어 달라스-포트워스 서버브 타운들인 루이스빌, 미들로디언, 왁사하치가 각각 전국 11위(41만904달러), 20위(36만3,709달러),   27위(45만4,929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달라스 서버브 타운인 와일리가 34위(44만1,105달러), 휴스턴 서버브 타운인 베이타운이 36위(24만5,910달러), 오스틴-라운드 락 서버브 타운인 후토가 42위(36만1,031달러), 샌 안토니오 서버브 타운인 브론펠스가 44위(36만1,132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 50만달러 미만 급성장 서버브 타운 톱 50 전국 1위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서버브 타운인 무어스빌이 차지했으며 주택 가격은 48만430달러였다. 2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버브 타운인 햄트랙(16만7,930달러)이었고 3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벅아이(40만7,118달러), 4위는 조지아주 애틀란타 서버브 타운인 유니언시티(25만9,054달러), 5위는 텍사스주 캐년 레이크, 6위는 테네시주 멤피스 서버브 타운인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32만9,937달러), 7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마리코파(36만4,112달러), 8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서버브 타운인 클레어몬트(44만5,666달러), 9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드 서버브 타운인 리스버그(29만9,317달러), 10위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서버브 타운인 굿이어(48만3,061달러)였다.   손혜성 기자레이크 텍사스 텍사스 타운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 도시

2024-09-30

[함께한 50년:타운·상권 형성기]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1970년대    노동집약적 비즈니스 늘어 올림픽과 8가로 상권 확대   70년대는 한인상권이 급성장한 시기였다. 70년대 들어서면서 이민 1세들의 피땀 흘려 축적한 자본이 자영업에 집중 투자됐고 69년 이후 급증한 이민 증가도 한인상권 확대에 한몫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이민쿼터가 대거 할당된 ‘내셔널 오리진시스팀(National Origin System)’ 이민규정이 1968년 케네디법으로 개정되면서 60년대 매년 1000~2000명에 불과한 한인 이민자가 2만 명 내외로 증가, 한인경제력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기반이 됐다.     60년대 후반 올림픽가에 진출한 ‘올림픽마켓’을 중심으로 한인업소들이 올림픽가에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이후 70년대 후반 ‘동서식품’을 정점으로 8가길을 따라 한인 업소들이 잇따라 들어섰다.     60년대 제퍼슨가의 한인상권이 70년대에는 올림픽, 8가로 북상하며 확대된 것이다. 올림픽가와 8가에 밀집한 한인업소 수가 79년말 300개 업소가 넘었고 대형쇼핑센터도 7개에 달했다. 한인들이 올림픽가로 대거 몰리자 이 지역 스퀘어피트당 땅값은 LA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윌셔가의 12달러보다 훨씬 비싼 20달러를 호가하기도 했다.     70년대 초 한인들의 주된 종사업종은 리커·마켓·그로서리·햄버거식당 등 먹는 장사가 주류를 이뤘다. 1만~2만 달러의 적은 밑천으로 노동집약적인 비즈니스가 붐을 이룬 것이다. 이와함께 자동차, 부동산, 보험 등 서비스업 종사 한인도 급증했으며 60여 봉제업소도 79년 협회를 결성하며 다운타운 지역에 또다른 한인 한인경제권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은 가주외환은행이 74년 개설돼 한인금융자본이 타운경제에 본격 투입되는 계기가 됐다. 가주외환은행의 개점 1년 후 비즈니스 계좌는 1000여개에 달했고 SBA 융자를 중심으로 총 1000만 달러 이상을 타운에 공급했다. 이때부터 금융 자본이 한인 경제신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   축적된 자본으로 타운 발전 기틀 마련      1980년대   의류·봉제업 다운타운 진출 은행 점포도 20여개로 늘어   현재의 모습으로 한인상권이 완성된 시기이자 자생력을 갖춘 때였다. 무엇보다도 금융기관이 급증해 한인들의 여윳돈이 한인상권으로 재투자되면서 경제를 발전시켰다.   80년대 들어 글로발뱅크(81년)에 이어 한미(82년)·중앙(86년)·나라 (89년, 당시는 미주은행으로 출발) 등 한인은행들이 속속 설립됐다. 70년대 1개에 불과하던 은행 점포수가 20여개로 늘어났고 자산규모는 1000만달러대에서 13억달러로 급신장했다.     이같은 은행 성장은 한인들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로 연결되면서 70년대 올림픽·8가를 중심으로한 한인상권이 버몬트, 웨스턴, 3가로 확대됐다. 이와함께 70년대 당시 상점만 차리면 될 정도여서 대부분의 한인들이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사업체 대형화 및 업종 다양화를 시도했다.     봉제업체 수가 급격히 불어났으며 자바상 및 잡화수입상들도 다운타운 지역으로 속속 유입돼, 한인 도매상권이 거대하게 형성됐다. 89년 당시 한인들의 업종분포를 보면 82년 365개였던 마켓·리커 수가 27000개 업소로 7년만에 7배나 급증했고 세탁소도 82년부터 4배 가까이 늘어난 1800곳에 달했다.   또 봉제업소 900여곳, 자동차 관련업체 600여곳, 기타 소매·서비스 업종이 1800여개에 이르는 등 총 한인업체수는 1만여곳으로 80년 초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두드러진 특징은 축 적된 부를 바탕으로 한인사회에 부동산 투자 바람이 거세게 인 것이다. 80년 중반부터 한인들 사이에 내집 마련 열기가 확산됐으며 한인타운 내 아파트, 윌셔가의 대형건물에 대한 투자도 붐을 이뤄 타운 부동산들이 속속 한인 손에 들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동산 투자 과열은 90년대 들어서 미국경제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 때 타운경제를 더 깊은 침체수렁으로 빠지게 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   LA폭동과 지진의 시련 딛고 일어나    1990년대   정치력 신장에 관심 커져   업소의 양적 팽창 주춤해져   80년대 한인업소의 양적 팽창은 업계간 과열경쟁 심화로 90년대 들어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경기한파에 LA폭동, 노스리지 지진 등 각종 악재가 겹쳤다.     특히 LA폭동은 한인사회의 주요 기반을 파괴할 정도의 엄청난 시련을 가져다 주었다. 수많은 업소들이 불에 타고 한인상권은 급속히 쇠퇴하는 시련기를 맞았다.     하지만 LA폭동은 시련 만큼이나 한인사회에 반성과 함께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는 계기가 됐다.     LA폭동 이후 한인들의 사업체 선호가 과거 리커, 세탁소 등 노동집약적인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등 자본집약적이며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업종으로 전환됐다. 업종 다양화가 가속되면서 한인 사업체에 대한 구조 조정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LA폭동을 계기로 한인들이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정치 지망생도 늘었다. 이런 노력은 후에 연방하원의원 배출 등으로 결실을 맺는다. 폭동이 터졌을 때 억울한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정치인의 부재를 실감했고 이는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후 많은 한인들이 로컬과 연방정부 등의 선출직 정치인에 출마하기 시작했다. 한인사회도 이들 후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92년 UCLA 기업경영강좌를 필두로 각종 경영이론 교실이 속속 개설되면서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불경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한인업주들 사이에 배움의 열기가 확산됐다. 1995년 7월 기준 중앙일보가 발간 한 업소록에 수록된 LA카운티 한인 업체수는 1878곳. 이처럼 한인상권이 30여년에 걸쳐 거대하게 형성됐지만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89년 말 전체 업체중 제조업 비율이 2.97%에 불과 할 정도로 대다수 한인업체가 비생산적인 단순 상점형태로 한인경제 성장기반이 허약했다.   결론적으로 1990년대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한인사회의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   9·11 여파 견디고 전성기 맞는 타운    2000년대    윌셔길 중심 부동산 매입 활발 타인종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   LA한인타운은 2000년대 초반 9·11 테러,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란 초대형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미국의 GDP는 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한인타운 경기도 침체됐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소매업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이민 정책 방향은 개방에서 억제로 돌아섰다. 이 기조는 약 20년 동안 유지되며 한인타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인 이민 1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아온 업체 상당수가 고전한 반면, 타인종 고객을 적극 유치하거나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은 업주는 2000년대 중반 부동산 붐에 따른 호황을 누렸다.   강력한 경기 부양 덕분에 미 경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한인타운에선 윌셔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개발, 건물 매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제이미슨 프로퍼티는 윌셔길 상업용 건물을 잇따라 매입했다. 한인사회 최대 규모 스포츠 센터 아로마윌셔센터, 한인 업체가 개발한 고층 주상복합 콘도 ‘솔레어’가 모두 2000년대에 등장했다.   최운화 퀀텀 F&A 대표(당시 커먼웰스 비즈니스 뱅크 행장)는 2004년 한인은행 거래 통계를 토대로 LA한인사회 경제가 14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 규모이며, 이는 한국 GDP(6000억 달러)의 약 40분의 1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성장 속도와 타운의 경기 등을 감안할 때 한인타운의 전성기는 2000년대 초, 중반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007년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졌고 한인타운은 다시 고난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2000년 연방 센서스에서 파악된 LA시 한인 인구는 9만1595명이며, 2001년 중앙업소록의 LA카운티 한인 업소는 1만6466개다.       ━   금융위기 후 반등…타운 곳곳 건축붐      2010년대   LA 재개발 중심지로 부각 코리아타운 분리안 막아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은 컸지만 한인타운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2년 무렵엔 경기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양적 완화 정책에서 비롯된 유동성은 한인타운 비즈니스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0년대 한인타운은 부동산 재개발 붐을 맞았다. 타인종 투자자도 주거용 부동산 재개발에 뛰어들면서 주상복합 콘도, 아파트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한인타운은 LA 재개발의 중심지로 부각됐다.   가주에 본점을 둔 7개 한인 은행 자산 규모는 2016년 4분기 214억8890만8000달러를 기록, 전국 18개 한인은행 전체 자산 규모(277억1897만7000달러)의 약 78%를 차지했다.   2017년 9월 남가주엔 한인 마켓 10개, 32개 매장이 운영됐고, LA한인타운에서만 10개 매장이 경쟁했다.   한국 기업의 LA진출도 계속됐다. 2019년 현재 LA카운티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49개에 달했다.   LA 한인들은 2018년 한인타운을 쪼개 방글라데시 타운(리틀 방글라데시)으로 나누자는 주민 투표안 찬반 투표에서 반대 투표율 98.5%를 이끌어내는 결집력도 과시했다.   LA한인경제의 젖줄로 통해온 의류 업계(자바시장)는 2010년대 중반 들어 의류 도, 소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인의류협회 2016년 조사에서 LA 한인의류업체 수는 1300곳으로 2년 전에 비해 26% 줄었다.   2010년 연방 센서스에서 파악된 LA시 한인 인구는 10만8282명이다. 10년 전에 비해 18.2% 증가했다. 우편번호를 이용한 분석에서 LA한인타운 지역 한인 인구는 5만7730명으로 집계됐다. LA시 한인 인구의 53.3%가 한인타운에 거주한 것이다.        ━   K컬처 인기에 수혜 업소 늘어나      2020년대   팬데믹 후 자바시장 침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심화   한인타운은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시련을 겪었다.   자영업자들은 셧다운, 매출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 지원금으로 한숨을 돌렸고 패티오 영업, 테이크 아웃과 배달 서비스 도입, 온라인 거래 확대 등으로 대응하며 암울한 시기를 견뎌냈다. 언제 끝날지 몰랐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업체도 많지만 결국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팬데믹의 충격이 가시자 LA 한인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자바시장의 침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가업 승계 불발, 최저임금 인상, 의류 시장에 급속히 확산된 온라인 도매 플랫폼, 홈리스 증가와 치안 악화 등의 악재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약화된 자바시장을 강타했다. LA 인근 지역 또는 타주로 이전한 업소도 상당수이며, 아예 폐업하는 업주도 늘었다.   재택 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자 인근 업소의 매출은 하락했다. 오피스 빌딩을 주거 시설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 재개발도 금리, 자재, 임금 상승으로 주춤했다. 과거 재개발 붐을 타고 들어선 새 건물들은 렌트비를 끌어올렸고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인 주민과 한인 업주가 한인타운 외 지역으로 옮겨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관측되는 변화는 K-드라마, 푸드를 포함한 K-컬처의 인기에 힘입는 업소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코리안 바비큐, 치킨 전문점, 카페, 주점을 방문하는 타인종이 늘었고 타운에선 한국 유명 치킨 브랜드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020년 연방 센서스 결과, LA시 한인 인구는 11만288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4.3% 늘었다. 증가율이 10년 전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향후 한인타운의 미래를 그릴 때,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임상환 기자형성기 타운 한인상권 성장세 한인상권 확대 증가 한인경제력

2024-09-21

타운 노숙자 또 모텔로…총 3000명 이주

LA시가 한인타운 내 일부 노숙자의 거처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LA시장실에 따르면 17일 캐런 배스 LA시장이 시행한 노숙자 이주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에 따라 7가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 노숙자 10여명을 모텔 등으로 이주시켰다.   이날 시행된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사무실 측과 협력해 진행됐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인사이드 세이프 팀은 지금까지 3000명가량의 노숙자를 길거리에서 셸터 등의 거처로 이주시켰다”며 “각 지역의 서비스 제공 업체, 시의원 등과 함께 협력하며 매일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시에 따르면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따라 ▶LA시 노숙자 수 6년 만에 감소 ▶9년 만에 처음으로 노숙자 두 자릿수(10%) 감소 ▶LA시 임시 셸터 38% 감소 ▶영구 주택 입주자 사상 최다 등을 기록했다.   헤더 허트 시의원은 “인사이드 세이프 운영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10지구와 LA 주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주택과 자원 등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시정부 발표와 달리 인사이드 세이프에 대한 맹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6월 케네스 메히야 회계감사관이 공개한 인사이드 세이프 예산 집행 내용에 따르면 이 정책에  3억4100만 달러가 소요됐다. 이는 예산 집행에 따른 효율성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산술적으로 노숙자 1인당 약 12만5000달러 예산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LA시와 계약을 맺고 노숙자를 수용한 한 모텔은 적게는 4만 달러부터 많게는 164만 달러까지 수입을 얻었다는 내용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본지 6월17일자 A-3면〉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이 본질적으로 노숙자 구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6월 LA한인타운 내 10가와 사우스 그래머시 플레이스 인근 살던 노숙자 이강원 목사도 이 프로그램에 따라 모텔로 이주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길거리로 나왔다. 이후 이 목사는 길거리 텐트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본지 8월2일자 A-3면〉   노숙자 사역을 하는 최광옥 전도사는 “주변을 보면 셸터 등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정신질환이나 마약에 중독돼있을 경우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의료적 치료”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노숙자 이강원 목사 별세…아가페 홈미션 운영봉사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노숙자 타운 노숙자 이주 la시 노숙자 노숙자 이강원

2024-09-17

타운내 성범죄 전과자 381명 산다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약 400명의 성범죄 전력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타운을 비롯해 LA에서 발생한 일련의 성범죄 사건들이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타운에 거주하는 조이 김(28)씨는 지난 4일, 휴대폰에 다운받아 놓은 범죄 알림 앱 ‘시티즌(Citizen)’에서 받은 알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해당 알림은 바로 뒷집에 새로 등록된 성범죄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 전과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후 둔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폭행한 인물이었다.   김씨는 “‘우리 동네는 아닐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무서웠다”며 “이제는 밤에 집 앞에서 산책하거나 근처 리커스토어를 들를 때 더욱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제공하는 ‘가주메건법 웹사이트(meganslaw.ca.gov)’에서는 주소를 통해 인근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를 조회할 수 있다.     가주의 메건법(Megan’s Law)은 기소된 적이 있는 재범 이상의 강간범, 성 도착자 등을 포함한 성폭행범들이 석방된 날로부터 향후 10년간의 주소지를 주 정부에 등록하도록 하여, 일반인들이 이들의 신상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결과, 타운 중심부인 윌셔와 노먼디에서 2마일 반경 안에 성범죄자 381명이 등록되어 있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400명 가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 2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해 별도로 표시된 지역으로는 5가/웨스턴, 3가/아드모어, 6가/카탈리나 등이 있었다. 특히 등록 정보를 갱신하지 않거나 성범죄자 신분으로 인해 요구되는 조건을 지키지 않는 ‘위반 중인 성범죄자(offender in violation)’가 약 100명 가까이 되어 경각심을 일으켰다.   LA 한인타운은 LA시 내에서도 성 관련 범죄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LA 경찰국(LAPD)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성 관련 범죄는 총 3012건이다. 여기에는 ‘성폭행’, ‘인신매매(상업적 성행위)’, ‘성적 접촉을 동반한 폭행’등이 포함된다.   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 경찰서에서 집계된 성 관련 범죄는 총 165건으로, LA시에서 5번째로 많았다.   특히, 이 중 ‘성적 접촉을 동반한 폭행’과 ‘성폭행’이 각각 58건, 51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일례로 지난 6월에는 한인타운 한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최소 3명이 같은 용의자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경찰은 히스패닉 용의자 케네스텔레즈 오르도네스의 신원을 공개하고 그가 접촉한 미성년자는 13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 7월 1일자 A-3면〉   관련기사 타운 여중생 성폭행 피해자 더 있다 이 밖에도 지서별로 봤을 때 LA다운타운 등을 포함한 센트럴(283건)이 가장 심각했고, 그 다음으로 77가(208건), 할리우드(190건), 사우스이스트(173건) 경찰서 순으로 범죄가 잦았다.   성범죄가 가장 적은 곳은 알리소 빌리지, 보일하이츠 등을 포함한 홀렌벡 경찰서로, 총 77건이었다.   한편, 주민들은 성범죄자의 위치나 전과를 알 수 있는 앱을 설치하며 예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티즌’ 앱은 실시간 사건·사고를 알려주며,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알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성범죄자의 이름 외에 더 구체적인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한다. 그 밖에 오펜더워치(OffenderWatch), 패밀리워치도그(Family Watchdog), 라이프360(Life360), 세이프키즈(Safe Kid Zone) 등의 성범죄자 관련 앱이 있으며, 대부분 기본적인 정보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자세한 기능이나 알림 서비스는 유료 옵션으로 제공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성범죄자 타운 성범죄자 신분 성범죄자 381명 la 한인타운

2024-09-08

타운 경찰서 신임 서장 부임

LA한인타운 관할지서인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신임 서장이 부임했다.   LAPD에 따르면 35년 경찰 경력의 베테랑인 브라이언 오코너(Brian O'Connor·사진) 서장은 8일(일)부터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지난 2022년 1월 부임해 2년 8개월 동안 올림픽 경찰서를 이끌었던 애런 폰세 서장은 6일(오늘)을 마지막으로 밸리 지역 경찰서중 한곳으로 근무지를 옮긴다.   신임 서장인 오코너 캡틴은 지난 1989년 육군 리저브 군사경찰로 시작해 1992년 매사추세츠주 노스애틀버러 경찰서(NAPD)에서 경력을 쌓고, 1999년 LAPD에 합류했다.   오코너 캡틴은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6년 루테넌트로 승진해 풋힐.미션 경찰서 순찰 책임자를 거쳐 2018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법무 부서(RMLAD)의 증거자료 섹션의 책임 경관(OIC)으로 임명되었으며, 2020년에는 RMLAD의 고용 소송 섹션 책임 경관으로 배정되었다.   이후 2022년에는 헌법적 치안 및 정책 사무국의 국장 보좌관으로 승진했다. 2023년 2월에는 캡틴으로 승진, 밴나이스 순찰 부서의 커맨딩 오피서로 1년 반 동안 근무하였고, 최근 올림픽 경찰서로 발령받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경찰 타운 서장 부임 신임 서장 경찰 경력

2024-09-05

‘고바우’ 집 아들 최고급 식당 연다

  40여년 전통 한식당 업주의 아들이 LA한인타운 인근에 파인다이닝을 연다.     주인공은 전통 한식당 ‘고바우’ 백금인 사장의 아들 브라이언 백(사진) 셰프다.   백 셰프는 내년 초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 모퉁이에 현대식 해산물 파인다이닝 ‘코리도어109(Corridor 109)’를 오픈한다고 3일 이터(EATER)지가 밝혔다.     1983년부터 41년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온 아버지의 미각을 물려받은 백 셰프는 그간 차이나타운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실력을 입증한 끝에 이번에 정식으로 레스토랑을 연다.     레스토랑이 위치할 곳은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구 가구 거리다. 한인타운에서 식당 비즈니스를 하는 부모와 함께 수년간 오간 익숙한 길이다.     백 셰프는 “주차 여건이 좋고, 지나치게 상업화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이 길에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식당을 하기에) 적절한 느낌”이라고 위치 선정 이유를 전했다.     현재 웨스턴 길에는 신흥 갤러리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 지역은 뉴욕과 같은 ‘제2의 소호 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본지 4월3일자 A-1면〉   지난 2020년 LA로 오기 전 백 셰프는 뉴욕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와 ‘셰프즈테이블 앳 브루클린 페어’, 고급 스시 오마카세 ‘스시 노즈’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부모의 식당 한켠에서 시작했다. 고바우(109호)의 숨겨진 측면 입구로 매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코리도어109’로 지었다. 백 셰프는 지난 2021년 12월 말 여전히 팬데믹이었을 당시 팝업 레스토랑을 열고 매주 월요일만 한정해 소수의 손님을 받았다.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해산물로 만든 흥미로운 요리들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월 차이나타운 ‘파 이스트 플라자’몰에서 식탁 몇 개를 놓고 팝업을 열었다.   일주일에 단 사흘만 운영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일본에서 제철 생선을 받았다. 수·목·토 저녁에만 손님을 받는 식이었다. 하루에 8명의 손님만 받았다.   메뉴는 대부분 고바우 식당에서 부모 일을 도왔던 경험을 살려 발전시켰다. 겨울철 더 기름진 생선살을 고려해 숯불의 은은한 향을 더한 시그니처 요리인 이와시(정어리) 토스트와 풍미 깊은 가다랑어를 곁들인 페스토 스파게티,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는 던지니스 게살을 이용한 게살스프 등은 인기 요리였다.       이번에 정식으로 오픈하는 코리도어109는 팝업 매장 때와 마찬가지로 8~10석 정도 소규모로 운영된다. 파인다이닝의 가격은 1인당 275달러다. 여기에 커뮤니티 공간도 고려해 ‘바109’라는 칵테일 및 와인 바도 함께 운영한다.     백 셰프는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며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바 109는 주 6일 이른 저녁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백 셰프는 내년 초 정식 오픈 전까지 차이나타운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약은 웹사이트(exploretock.com/corridor109)를 통해 할 수 있다.     한인타운에서 자란 그는 지금껏 해온 것처럼 재료 고유의 순수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 셰프는 “최고의 재료를 구하고, 최상의 기술을 적용하며 음식을 중심에 두고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아들 타운 la한인타운 인근 그간 차이나타운 정식 오픈

2024-09-04

대낮 타운 주차장서 또 권총 강도…도망가는 여성 뒤쫓아가 강탈

LA한인타운내 유명 몰에서 대낮에 총기 강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용의자는 도망치는 여성을 끝까지 뒤쫓아가 금품을 강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는 21일 오후 12시 40분쯤 6가와 마리포사 애비뉴에 있는 쇼핑몰 ‘시티 센터 온 6th’ 주차장에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한인 여성이다. 용의자는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용의자는 30대 히스패닉계 남성이다.  경찰 관계자는“이 여성은 차량에서 내린 후 용의자를 피해 도망쳤다”며 “하지만 용의자는 달아나는 여성을 뒤따라가 가방을 빼앗고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전했다.   대기중인 차량이 있었다는 점은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건이 발생한 몰은 한인 대형 마트를 비롯한 베이커리, 식당, 옷ㆍ화장품 가게, 잡화점 등 한인 업소가 다수 입점해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식당을 찾는 손님과 마켓을 이용하는 한인들로 오가는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에 발생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주부터 점심 서비스를 게시한 ‘한신포차’ 존 박 사장은 “점심을 먹으러 몰을 찾는 손님이 더 많아졌는데 이런 일이 생겨 우려스럽다”며 “한인타운에서 40년 가까이 일했는데 요즘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쇼핑몰 내 한 업주는 “10년 넘게 이 몰에 있었지만, 대낮에 이런 강도 사건은 처음”이라며 “식사나 커피를 하러 오는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 이런 일이 생겨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시큐리티가 있지만 단 1명이 몰 전체를 관리한다"며 보안 문제도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간이 대낮인 데다, 행인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213-382-9460)를 당부했다. 최근 타운에서는 강도 사건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LA한인타운 올림픽 길 선상 은행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이 흑인 강도에게 위협을 받고 1만 3000달러를 빼앗겼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윌셔와 하버드 불러바드 인근 고층 건물 주차장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한인 남성에게 칼을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6월에는 타운내 한 베이커리에서 권총 강도가 침입, 현금 약 800달러를 훔쳐 달아나는 등 매달 최소 1건 이상씩 타운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쇼핑몰 주차장 la한인타운 올림픽 대낮 타운 총기 강도

2024-08-22

타운 노래방서 보호비 갈취 한인 갱단원 22년 6개월형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들을 상대로 수년간 보호비 명목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을 일삼았던 한인 갱단원 조대근(39·일명 DK·사진)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연방법원 가주 중부 지법(담당 판사 페르난도 안레 로차)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조씨가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 판사는 조씨에게 실형과 함께 배상금(24만167달러), 연방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에게 징수하는 특별 부과금(5700달러) 등 24만5867달러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조씨는 협박, 공갈 등에 의한 영업 방해, 차량 탈취 등 무려 57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3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었다. 〈본지 3월27일자 A-3면〉   마틴 에스트라다 연방 검사는 “폭력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는 갈취범들이 있다면 앞으로도 연방법을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연방 검찰, 국토안보조사부(HSI), LA경찰국(LAPD) 등은 잠복까지 하며 이번 사건을 1년간 수사한 끝에 조씨를 체포했었다. 〈본지 2023년 3월17일자 A-1면〉   관련기사 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유죄…배심원단 57건에 유죄 평결 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체포 HSI LA지부 에디 왕 특별 수사관은 “LA에서 폭력 범죄를 줄이려는 우리의 노력이 이번 판결의 결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HSI는 앞으로도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법집행기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018~2023년 3월까지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업주는 물론이고 여성 접대부인 도우미에게 매달 100~1000달러가량의 보호비를 요구했었다.   조씨는 보호비 상납을 거부한 업주나 도우미에게 살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야구 배트로 구타하거나 심지어 총까지 쏘는 등 폭력을 일삼아왔다.   한인타운 내 노래방은 20여개로 추산된다. 그동안 조씨가 업주들에게 갈취한 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노래방 업주들의 설명이다.     연방검찰 시어런 맥보이 공보관은 “한 피해자는 조씨에게 더 많은 폭행을 당하는 것이 두려워 아예 노래방을 닫고 가주를 떠나버렸다”며 “조씨는 체포 당시 안전장치가 풀려있는 총기와 칼, 야구 배트 등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연방 검찰, HSI, LAPD 등은 조씨를 체포하기 위해 중무장 기동대인 연방 특수대응팀(SRT)까지 동원했었다. 고소장을 직접 작성했던 건 HSI의 한인 마이클 최 특별 수사관이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보호비 타운 보호비 갈취 노래방 업주들 수년간 보호비

2024-08-18

텍사스, 입법부 여성 비율 27.5%

 텍사스 주내 시 및 타운 등 지방 자치단체의 입법부(municipal legislative branch)내 여성 비율이 미 전국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법인(incorporated) 지방 자치 단체(도시, 타운)의 입법부는 지방 자치 단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통상 시의회(city councils), 시의원 위원회(boards of alderman), 시 위원회(city commissions) 등의 멤버와 아울러 시장 및 시장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 공무원들이 포함된다.   ‘미국 여성 및 정치 센터’(Center for American Women and Politics/CAWP)와 ‘노우후 데이터 서비스’(KnowWho Data Services)가 50개 주의 인구 1만명 이상인 시 및 타운들을 대상으로 입법부 멤버중 여성의 비율을 조사한 자료(Percentage of Women in Municipal Office by State/2024년 3월 기준)에 따르면, 텍사스는 여성 비율이 27.5%(남성은 72.1%)로 전국 최하위권인 42위에 머물렀다.   또한 텍사스 주의회내 여성 의원들의 비율은 전체의 30.4%를 차지해 50개주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이는 텍사스주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 및 타운 입법부의 여성 비율 전국 1위는 콜로라도(46.1%)였고 그 다음은 네바다(44.3%), 오레곤(43.2%), 애리조나(42.6%), 버몬트(40.8%), 워싱턴(40.7%), 하와이(40.0%), 캘리포니아(39.7%), 켄터키와 버지니아(37.9%)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제일 낮은 주는 네브라스카(50위)로 19.2%에 그쳤고 이어 미시시피(49위/19.7%), 노스 다코타(48위/20.0%), 사우스 다코타(23.0%/47위), 앨라배마(23.1%/46위)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플로리다는 전국 18위(33.6%), 일리노이는 24위(31.5%), 뉴욕은 29위(30.0%)다. 한편, 인구 3만 명 이상인 텍사스 주내 도시 및 타운에서 여성이 시장인 곳은 모두 13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시장은 포트 워스의 마티 파커였다. 여성이 시장인 텍사스 주요 도시 명단(인구 순)은 다음과 같다. ▲포트 워스: 마티 파커/인구 92만7,720명 ▲코퍼스 크리스티: 파울레트 과하르도/32만7,248명 ▲킬린: 데비 내쉬-킹/15만3,991명.     손혜성 기자텍사스 입법부 텍사스주 여성들 여성 비율 타운 입법부

2024-08-16

맥키니 전국 22위, 프리스코 24위, 세다 파크 45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 조사에서 텍사스주에서는 총 31개 타운이 포함됐고 이중 맥키니와 프리스코가 각각 전국 22, 2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자신이 살 타운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족 부양, 경력 발전도 무시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 금융 정보 웹사이트인 스미트에셋(SmartAsset)은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 등의 안전과 관련된 기준으로 ‘2024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2024 America’s Safest Suburbs)을 선정, 발표했다. 스마트에셋은 미국에는 주택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서버브 타운이 수천개 있지만 미전국 100대 주요 도시에서 차로 15~45분 거리에 있는 360개 서버브 타운을 대상으로 좁혀 순위를 매겼다. 텍사스에서는 총 31개 서버브 타운이 목록에 포함됐으며 이중 맥키니가 전국 2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프리스코가 24위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세다 파크가 전국 45위, 스태포드가 50위, 조지타운이 52위, 테일러가 58위, 포트 블리스가 59위 등 상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라운드 락이 전국 69위, 앤소니 88위, 덴튼 105위, 보니 113위, 스프링 147위,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159위, 시고빌 178위, 던칸빌 187위, 뉴 브론펠스 197위, 신튼 205위, 록 포트 209위, 콘로 210위, 세귄 225위, 에니스 226위, 잉글사이드 233위, 패사디나 235위, 케이티 242위, 월포스 244위, 플로스빌 253위, 셔먼 259위, 슬레이트 264위, 어랜사스 패스 283위, 롭스타운 285위, 애디슨은 303위에 랭크됐다. 텍사스 주내 서버브 타운으로는 전국 순위가 22위로 가장 높은 맥키니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658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1712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44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7.8%였다. 전국 24위인 프리스코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66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2144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44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7.8%였다.   45위에 이름을 올린 세다 파크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85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1595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8.47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8.0%였다. 50위를 기록한 스태포드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1914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6659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6.6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6.9%였다.   반면, 전국 303위로 가장 순위가 낮은 애디슨의 경우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3295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10431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12.1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18.8%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타운 전국 1위는 유타주의 리하이였다. 리하이의 주민 1인당 폭력 범죄 건수는 0.00083건, 주민 1인당 재산 범죄 건수 0.00715건, 주민 10만명당 자동차 충돌사고 사망자수 5.75명, 과음 및 약물 과다복용 성인 비율은 9.0%였다. 2~10위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유타주 레이튼, 매릴랜드주 록빌, 버지니아주 그레이트 폴스, 조지아주 다큘라, 조지아주 버포드, 일리노이주 엘머스트,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 뉴저지주 에지워터의 순이었다.   손혜성 기자미국 전국 주민 1인당 타운 전국 범죄 건수

2024-08-12

100년 역사 유명 식당에 화재…퍼시픽 다이닝카 대부분 불타

LA 한인타운 인근 100년이 넘는 역사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퍼시픽 다이닝카(Pacific Dining Car)에서 화재가 발생해 식당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다. LA 소방국(LAFD)은 이날 오전 0시 14분쯤 신고를 받았다. 5500스퀘어피트의 단층 건물에서 난 화재는 소방관 75명이 투입돼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     LAFD 측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했으나, 식당 주변 쓰레기나 잔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많은 사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브라이언 험프리 LAFD 대변인은 LA타임스에 “많은 이들로부터 신고를 받았다”며 “대부분이 화재 소식에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한편, 퍼시픽 다이닝카는 열차 식당칸을 개조해 지난 1921년 문을 연 이래 LA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영화 ‘차이나타운’(1974년), ‘트레이닝 데이’(2001년)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했으나, 식당 건물과 토지는 철거되지 않았었다. 이후 지난 2023년에는 LA시의회가 이곳을 역사문화 기념물로 지정했다.  김경준 기자타운 인근 타운 인근 열차 식당칸 화재 원인

2024-08-05

“정책 안바뀌면 서민은 더 가난해져”

코리아타운에 사는 빈곤층은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올해 11월 선거에 출마하는 두 후보가 현재 LA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가주의 정책이 변화하지 않으면 서민들은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씩 밝혔다.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영문 팟캐스트 ‘올 라이즈(All Rise)’에 데이비드 김(34지구 연방하원)후보와 존 이(54지구 캘리포니아 하원)후보가 출연했다.   본지가 운영하는 올라이즈 팟캐스트는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_Daily)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날 두 후보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캘리포니아의  ▶경제문제 ▶주택문제  ▶노숙자  ▶이민 정책 등에 대해서 가감 없이 비판을 가했다.     존 이 후보는 “부유한 한국인들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이사를 한다”라며 “이들을 제외하면 코리아타운에 숨겨진 빈곤층이 많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시니어 아파트에 에어컨도 없이 사는 한인 노인들이 많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집세를 보조해야 세입자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현재의 은퇴 저축 플랜을 ‘다리가 세 개 달린 의자’로 비유했다.   김 후보는 “연방 차원에서 보면 정부가 국민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며 “은퇴 저축 플랜의 첫 번째 다리는 직장에서 번 돈의 저축, 두 번째 다리는 투자, 마지막 다리는 연금인데 지금은 모든 다리가 사라진 의자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이민 1세대에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확실한 투자이자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 후보는 “경제적인 단일 법안은 절대 통과되지 않는다”며 “한걸음 물러나 부패한 사회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 아버지는 영어도 할 줄 모르고 미국에서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완벽한 영어와 박사과정을 수료한 자신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자인 시드니 손 변호사는 자신의 딸을 촬영 현장에 데리고 왔다.   손 변호사는 “딸과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자주 토론한다”며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를 정치활동에 참여시키는 방법에 대해 후보들에게 물었다.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코리아 타운 코리아 타운 54지구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

2024-07-19

타운 인근 코파 결승전 응원 집단 난투극

남·북 아메리카를 모두 아우르는 아메리카 대륙 대표 축구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의 결승전 열기가 과열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15일 LA타임스, KTLA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800 사우스 유니언 애비뉴 인근 한 콜롬비아 식당 주차장에 200여명의 축구 팬들이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콜롬비아 대 아르헨티나) 시청을 위해 모인 가운데 해당 장소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     폭력사태는 경기가 다 끝난 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술을 많이 마셨고, 취기가 올라오면서 다수의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KTLA를 통해 당시 상황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주먹 다툼이 일어나는가 하면, 술병으로 추정되는 병들이 던져지기도 했다. 또한, 최소 한 명이 칼에 찔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상 환자를 포함해 총 2명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다수의 폭력 신고가 LA경찰국(LAPD)에 접수된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경준 기자난투극 결승 타운 인근 집단 난투극 결승전 열기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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