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서 또 뺑소니 사망
LA한인타운 인근에서 또다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남성 보행자가 숨졌다.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9시쯤 베니스 불러바드와 사우스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서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밝은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또는 크로스오버 차량(CSV)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을 치었다. 피해자는 차량 밑에 깔린 채 그래머시 플레이스까지 끌려갔다. 뺑소니 차량 운전자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북쪽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구급대가 출동해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PD는 “운전자는 사고 발생 시 즉시 정차하고, 911에 신고한 뒤 신원을 밝힐 의무가 있다”며 “보행자들도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도로를 건널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LAPD는 현상금 최대 5만 달러를 내걸고 목격자 제보(213-473-0234·lacrimestoppers.org)를 당부했다.
한편, 이 사건 외에도 최근 석 달 사이 LA한인타운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이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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