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욕 유권자 70%, “바이든 재선 출마 부적합”

뉴욕 유권자 70%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시에나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유권자의 대다수(70%)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4년간 백악관서 연임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단 7%만이 이들이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32%는 둘 다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바이든은 적합하고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5%는 트럼프는 적합하며 바이든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70%는 바이든이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58%는 트럼프가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같은 기관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62%만이 바이든이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것보다 바이든에겐 더 나쁜 결과다.     민주당 지지자의 48%만이 바이든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외의 후보가 있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다른 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각 28%만이 바이든과 트럼프 중 택하겠다고 답했다.   스티븐 그린버그 조사원은 “뉴욕 유권자들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원의 61%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29%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며 “반면 민주당원의 46%만이 바이든을 지지하고, 38%는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달초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서 바이든이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고 표현된 후 기억력 문제는 심각한 이슈가 됐다”고 했다.     조사는 806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달 12~14일 실시됐다. 496명은 유선·휴대폰을 통해 조사에 응했다. 310명은 온라인 패널이다. 오차범위는 ±4.2%포인트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9%는 뉴욕주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활비를 꼽았다.   이어 망명신청자 유입(23%), 범죄(25%), 어포더블 하우징(13%), 건강권(9%), 환경(4%) 순이다. 강민혜 기자부적합 유권자 뉴욕 유권자들 등록 유권자 재선 출마

2024-02-20

[시의회 선거 대진표 확정] 첫 한인 여성 LA시의원 역사 쓸까

  내년 3월5일 예비선거를 78일 앞둔 가운데 LA시 내 7개 짝수 지역구의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다.   7개 지역구에 총 31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중 6개 지역구(4·6·8·10·12·14지구)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했다. 2지구에서만 현직 폴 크레코리언 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해 7명의 후보가 최종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인종별로는 후보들 중 50%가 넘는 16명이 라틴계 출신으로 가장 큰 그룹을 구성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백인계가 7명, 흑인계 5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은 한인 2명을 포함 3명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초미의 관심은 한인타운이 지역구인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의 당선, 12지구 존 이 시의원의 재선 여부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10지구 시의원직에 세 번째 도전한다. 만약 당선된다면 최초의 한인 여성 LA시의원이 된다. 올해 초 임명직 의원으로 시의회 입성한 헤더 허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허트를 포함해 에디 앤더슨(목사), 레지 존스-소여(주 하원의원), 오라 바스케스(커미셔너) 등 후보들이 모두 흑인계 출신이어서 이들 사이 표 분할 구도가 주목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 후보가 표 대결에서 약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구도다.   존 이 시의원이 현역인 12지구는 밸리지역 한인 표심을 기반으로 무난한 재선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쟁자로 이름을 올린 세레나 오버스타인은 2019년에도 출마했다가 시윤리위 규정에 위배돼 중도 사퇴한 인물이다. 그는 적어도 6~7년 동안  12지구 출마를 준비해온 터라 이번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노스할리우드 지역이 중심인 2지구에는 마린 간딜란 변호사, 아드린 나자리안 주 노동위원 등이 낯익은 이름이다. 여기에 매니 고네즈(환경운동가), 샘 크뷰샨(시커미셔너) 등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구 내 큰 비즈니스들이 많고 시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많은 지역구 중 하나다.   4지구는 현재 니디아 라만이 초선을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는 곳인데 네본 바로니안(주민의회 의원)과 이든 위버(시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강성 진보로 꼽히는 라만이 그동안 고군분투해온 노력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인종비하 녹취 파문으로 공석이 됐던 밸리 지역의 6지구에도 다시 선거가 치러진다. 특별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멜다 패디야와 델리 데라 야요(부동산 업자), 카멘리나 미나소바(의료인)가 도전장을 내놨다. 취임 선서를 한 지 6개월밖에 안된 상태여서 주민들이 현역 패디야에게 어떤 점수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사우스 LA를 텃밭으로 한 8지구에는 마퀴스 해리스-도슨 현역 의원이 두 명의 정치 신인으로부터 도전을 받는다. 재한 엡스(부동산 업자), 클리프 스미스(노조 간부)가 나선다. 시 부의장에 오른 해리스-도슨은 이번에 당선되면 3선 마지막 임기에 들어서게 된다.   14지구는 6지구와 유사한 녹취 파문 당사자인 현역 케빈 드레온이 비난 속에서 출마한 곳이다. 지역사회 사퇴 압력과 시위에도 불구하고 시의원 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탄핵 움직임도 있었지만 좌절된 바 있다.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하고 선거에서 평가받겠다고 한 드레온의 평점이 어떻게 기록될지 관심이 모인다. 14지구에는 가주 하원 의원인 웬디 카리요, 미겔 산티아고가 눈에 띄는 이름이다. 산티아고는 드레온과 개인적으로는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022년에서 약진했던 진보성향의 시의원들이 추가로 의석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다. 비영리 단체 출신 후보들이 아직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1월 중순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 연대 움직임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 우편투표 용지는 2월 첫주부터 발송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지역구 출사표 짝수 지역구 재선 10지구 도슨 현역

2023-12-18

뉴저지 주하원서 한인 첫 재선 성공

뉴저지주에서 최초의 한인 재선 의원이 탄생했다. 2년 전 한인으로선 처음으로 뉴저지 주하원에 입성한 뒤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7일 본선거에서 2만5759표를 받으며 재선을 확정했다. 득표율은 36.2%로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다.   한인 최초의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박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안’ 등 29개 법안을 발의하며 주의회에서 활약했다. 최근 뉴저지주-한국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 체결에도 기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저지 주의회에서 한인사회의 유일한 대표자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는 한인 정치인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뉴욕시의원 재선에 나섰던 현역 한인 시의원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 후보도 연임에 성공했다.     8일 오후 2시 현재 개표율 88% 기준 23선거구(퀸즈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에서 이 후보는 9024표(득표율 63.9%)를 획득해 5089표(득표율 36.1%)를 얻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26선거구(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 등)의 원 후보는 개표율 88% 기준 8267표(득표율 79.8%)를 기록하며 2092표에 그친 공화당 마빈 제프코트 후보에 압승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의 샌드라 황(민주) 의원도 자리를 지켜냈다. 황 의원은 개표율 88% 기준 4905표(득표율 58.4%)를 얻으며 공화당 유칭 파이 후보(2657표·득표율 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뉴저지주에선 한인 시장·시의원 10명이 당선할 전망이다. 버겐카운티 비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서 박명근(공화) 후보가 56.8%(66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인 크리스 김(민주) 후보를 눌렀다. 표차는 160표다. 시의원 후보 중에선 9명의 당선이 유력하다.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민주)·이상희(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노우드 김봉준(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해링턴파크 준 정(무소속) 등이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집계 중인 우편 투표 반영에 따라 최종 선거 결과는 바뀔 수 있다.   한편, 한인 최초 필라델피아 시장에 도전했던 공화당의 데이비드 오 후보는 94%의 개표율을 보인 8일 오후 3시 현재 25.4%의 득표율(7만2220표)에 그쳐 74.6%(21만19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셰렐리파커 후보에게 패배했다.   또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 뉴욕주 업스테이트의 소도시 사라토가 스프링스에서 시장직 연임에 나섰던 민주당의 론 김 후보는 3172표를 받아 3752표를 받은 공화당의 존 새포드 후보에게 석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이하은·윤지혜 기자뉴저지 주하원 뉴저지 주하원의원 한인 재선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3-11-08

뉴저지주 첫 한인 재선 의원 탄생

뉴저지주에서 최초의 한인 재선 의원이 탄생했다. 2년 전 한인으로선 처음으로 뉴저지 주하원에 입성한 뒤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7일 본선거에서 2만5759표를 받으며 재선을 확정했다. 득표율은 36.2%로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다.   작년 한인 최초의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안 등 29개 법안을 발의하며 주의회에서 활약했다. 최근 뉴저지주-한국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 체결에도 기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저지 주의회에서 한인 사회의 유일한 대표자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뉴욕시의원 재선에 나섰던 현역 한인 시의원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 후보도 연임에 성공했다.     8일 오후 2시 현재 개표율 88% 기준 23선거구(퀸즈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에서 이 후보는 9024표(득표율 63.9%)를 획득해 5089표(득표율 36.1%)를 얻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26선거구(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 등)의 원 후보는 개표율 88% 기준 8267표(득표율 79.8%)를 기록하며 2092표에 그친 공화당 마빈 제프코트 후보에 압승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의 샌드라 황(민주) 의원도 자리를 지켜냈다. 황 의원은 개표율 88% 기준 4905표(득표율 58.4%)를 얻으며 공화당 유칭 파이 후보(2657표·득표율 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화잇스톤·칼리지포인트·베이테라스 등을 포함하는 19선거구에서는 현역 비키 팔라디노(공화) 후보(1만1648표·득표율 60.4%)가 토니 아벨라(민주) 후보(7634표·득표율 39.6%)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퀸즈 검사장 선거에서는 현역인 멜린다 캐츠(민주) 검사장이 67.5%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으며, 서폭카운티장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에드워드 로메인 후보가 57.1%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데이비드 칼론 후보(42.9%)를 눌렀다.   뉴저지주에선 한인 시장·시의원 10명이 당선할 전망이다. 버겐카운티 비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서 박명근(공화) 후보가 56.8%(66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인 크리스 김(민주) 후보를 눌렀다. 표차는 160표다.   시의원 후보 중에선 9명의 당선이 유력하다.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민주)·이상희(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노우드 김봉준(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해링턴파크 준 정(무소속) 등이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한인 최초 필라델피아 시장에 도전했던 공화당의 데이비드 오 후보는 94%의 개표율을 보인 8일 오후 3시 현재 25.4%의 득표율(7만2220표)에 그쳐 74.6%(21만19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셰렐리 파커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하은·윤지혜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주 한인 한인 재선 뉴저지주 하원의원 최근 뉴저지주

2023-11-08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 재선 실패

귀넷 카운티 릴번 시의 윤미햄튼 시의원이 100표 차이로 재선에 실패했다.     지난 7일 치러진 조지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P1)에 출마에 재선을 노린 한인 윤미햄튼 후보는 초 1300표 중 46%인 600표를 득표하며 53%인 700표를 득표한 크리스티나 마넨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햄튼 시의원은 지난 2021년 특별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바 있다. 그는 1998년부터 릴번에 거주한 주민으로, 시의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커뮤니티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햄튼 시의원은 한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다. 시의원으로서 릴번의 성장을 위해 앞장섰으며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했다.     그는 8일 본지에 "사실 이번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면서 "릴번에 오래된 제강공장 자리가 있는데, 거기에 고급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을릴번으로 이끌고 도시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며 낙선 이유를 추정했다.     햄튼 시의원은 "후회 없이 시의원 자리를 내려간다. 시의원이 된 덕분에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한인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하며 후에 있을 커미셔너 선거 등에도 도전해보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으나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의원이 아니어도 커뮤니티를 위해 힘쓰며미션아가페와 같은 한인 단체와 활동하며 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시의원 햄튼 햄튼 시의원 시의원 재선 시의원 자리

2023-11-08

LA카운티 검사장 선거 10명 출마…경쟁자들 개스콘 현 정책 비판

내년 LA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총 10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지 개스콘 현 검사장의 재선에 맞서 다른 9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것인데 소위 ‘난타전’이 예상된다. 전임 재키 레이시 검사장이 2016년 재선에서 경쟁 없이 연임에 성공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개스콘 검사장은 이미 임기 중에 카운티와 LA시 검사들이 주축이 된 소환 캠페인의 타깃이 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보석금 없는 석방, 비강력범죄의 불구속 수사 등 개스콘 검사장이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의 성격을 띨 전망이다.   선거 주자들의 특징은 검찰청 내 차장 검사들이 대거 출마했다는 점이다. 경쟁자 중 마리아 라미레즈, 존 매키니, 조너선 하타미, 에릭 시달 등 4명은 현재도 개스콘과 한솥밥을 먹는 현직들이다. 그리고 후보 중 데이비드 밀튼, 데브라 아츄레타, 크레이그 미첼 등 3명은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 출신이며, 나머지 한명인 제프 처민스키는 연방 검사 출신으로 개스콘의 정책들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출신으로는 가주 검찰총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내이선 호크만 전 연방 검사가 출마했다.     내년 초 예선에서 어떤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지 아직 가늠하긴 힘들지만 9명의 경쟁자가 현직의 정책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점을 고려하면 개스콘의 연임은 쉽지 않으리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개스콘 경쟁자 개스콘 재선 개스콘 검사장 개스콘과 한솥밥

2023-10-23

[FOCUS] 바이든 재선 전략은 “넘어지지 않는 것”

지난주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전략 중 하나로 그가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80세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넘어지면서 고령화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이 예방에 나선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여름 콜로라도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모래주머니에 걸려 넘어진 이후 더욱 구체화됐다. 현재 바이든은 접지력이 강한 신발을 착용하고, 계단 통행에 유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얼마 전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 중 또 얼어 붙은 모습을 보였다. 81세 정치인의 건강 이상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고령화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2026년 상원 출마를 묻는 질문에 30초간 답변을 못했다.     ‘얼음’ 상황에 대해 매코널 대변인은 일시적인 어지럼증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7월에도 연방의회 회의 중 20초 정도 말이 끊긴 적이 있다. 말을 잇지 못하는 것 뿐아니라 모금행사에서 넘어지는 등 건강상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고령화 논란이 가중되면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정면으로 노년 정치인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매코넬 대표의 건강 이상과 관련,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나이 상한선’까지 거론하면서 “75세 이상에서는 정신 감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는 젊은 세대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밋 롬미 유타주 상원의원은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76세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차기 출마포기를 발표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고령 정치인들은 정계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상원의 최장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매코널 의원은 건강문제에도 불구하고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간 인터뷰에서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이 다시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선두에 서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코널에 이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원도 내년 출마를 발표했다. 83세인 그의 20번째 도전이다. 두 차례 연방하원의장을 역임하면서 여성를 향한 보이지 않는 정치적 벽을 깬 인물로 평가받는 펠로시는 “자유와 정의로 상징되는 미국의 정신을 구현해야 한다”며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치인 고령화는 일부 유명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연방 상원의원의 연령대를 보면 60~69세 사이가 33명으로 가장 많고, 70~79세 사이가 31명으로 두번째 순이다. 80세 이상도 3명이다. 90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지난달 29일 별세하면서 89세의 아이오아주 찰스 그래슬리 의원이 최고령이 됐다. 그 다음으로 81세의 버몬트주 버니 샌더스 의원, 81세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있다. 전체 의원의 70% 가까이가 60대 이상이고 평균연령도 65.3세다. 1789년 이후 역대 두번 째로 평균나이가 높다.     상원의원의 고령화도 두드러지지만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대통령 나이다. 바이든은 공군사관학교 외에도 2년 전 에어포스 원 탑승시 발을 헛디딘 것과 지난해 자전거를 타다가 발이 걸려 넘어진 것이 다시 거론되며 건강 문제가 이슈가 됐다. 또한 연설이나 외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단어 실수를 하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2024년 대통령 선거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은 현재 80세고 도널드 트럼프는 77세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두 사람 모두 80대 나이에 국정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두 사람은 나이가 많다. 건국 이래 총 46명의 대통령이 취임했고 평균나이는 55세다.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인물은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암살로 42세에 대통령직을 승계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경우로 한정하면 루스벨트보다 1년 늦은 43세에 당선된 존 F. 케네디가 최연소다. 반면 가장 늦은 나이 대통령은 조 바이든이다. 77세에 선거에 승리한 후 이듬해 78세에 공식취임했다.     역대 대통령의 연령대를 보면 50~54세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55~50세가 12명을 기록하고 있다. 50대가 25명으로 전체 54%를 차지하고 이들 전후로 45~49세 그룹과 60~64세 그룹에 각각 7명씩 포진돼 있다. 50대를 중심으로 전후 연령층에 분포돼 있다.     고령 정치인들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젊은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명 중 3명이 ‘대통령직 연령제한’에 찬성했다. 또한 75세 이상 정치인들에 대한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7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13%에 그쳤다.     특히 ‘건강과 나이가 재선 후 대통령직 수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는 동일한 질문에 30%로 나와 유권자들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더 건강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를 근거로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연령차별이 된다. 또한 각각의 건강상태가 차이가 있는데 나이라는 일률적인 잣대로 건강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에게는 바른 판단력과 업무 수행을 위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후보자들의 연령은 고려 사항이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고령 정치인 논란에도 결국 선택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재선 전략 고령 정치인들 노년 정치인 고령화 논란

2023-10-01

인종차별 발언 논란 드레온 재선 출마

지난 2021년 LA시의회장에서 녹취된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케빈 드레온(사진) 시의원(14지구)이 내년 3월 실시되는 재선에 출마한다고 20일 선언했다.     그는 재선 발표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공공안전, 노숙자 문제, 공원 활성화 등에서 전례 없는 진전을 이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며 이것이 내가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드레온 시의원이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고 CBS-LA 뉴스는 보도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당시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내 앞에는 (처리해야 할) 많은 일이 있기 때문에 사퇴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의정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당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 길 세디요 시의원, 론 헤레라 LA카운티 노동연맹위원장과 함께 선호하는 선거구 재조정 문제를 놓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 문제로 마르티네즈는 시의장직과 시의원직을 모두 내려놓고 물러났다.   반면 드레온 시의원은 당시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발언 녹취 공개로 상처를 입은 마이크 보닌 시의원과 그의 입양 흑인 아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발언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커뮤니티에도 사과한다고 되풀이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케빈 재선 인종차별적인 발언 인종차별 발언 헤레라la카운티 노동연맹위원장과

2023-09-20

가주 온 바이든 속내…재선 기금 모금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주를 방문해 재선 캠페인 기금 확보에 나섰다.   LA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변화의 영향과 싸우기 위한 6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을 공개하기 위해 19일 북가주를 방문했지만 재선 출마에 중요한 가주에서 기금 모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개빈 뉴섬 가주지사와 함께 팔로알토의 루시 에반스 베이랜드 자연보호센터 투어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 해일, 해수면 상승 및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해안과 대형 호수 주변의 전력망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해양대기청이 진행할 5억7500만 달러 규모의 ‘기후 회복 지역 도전’ 프로젝트와 전력망 현대화 및 기후 복원력 향상을 위한 20억 달러의 에너지부 기금, 백악관 최초의 기후 복원력 서밋에 관해 설명했다.   기자 회견 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이어 오늘(20일) 연이은 재선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를 인용해 LA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주최자 중에는 전 이베이 임원이자 지난 2006년 주지사 후보였던 스티브 웨스틀리와 링크드인 공동 설립자 리드 호프먼이 포함돼 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지난주 LA와 북가주 베이지역에서 기금 모금에 나섰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페인 자금으로 가주에서만 3억560만 달러가 지원된 바 있다. 이는 전국 주 가운데 최고 액수로 바이든 대통령 선거기금 모금액의 5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이 액수에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정치 활동 위원회에 대한 기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낙희 기자속내 재선 대통령 선거기금 재선 기금 기금 모금

2023-06-19

한인의원들 입법성적표, 평균도 못했다

회기연도 2021~22년(117기)에 연방 하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받은 법안은 총 362건이다. 435명의원들이 준비해 발의한 내용은 상원과 백악관을 거쳐 법제화되기도 하지만, 발의만 되고 해를 넘기다 폐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 발의는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부 양원의 독보적인 의무이자 핵심 활동이다. 법안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꾸준히 법안을 만들고 이를 동료 의원들에게 설득하고 공동 발의하는 것도 개별 의원의 능력으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하원에서 재선과 초선으로 활동했던 한인 의원들의 발의 법안 수와 의결 여부를 확인한다.   117기 의회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한 한인 의원은 동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하원에 진출해 있는 앤디 김 의원(뉴저지 3지구)이다. 그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재선 임기를 지냈다. 당시 36개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중 2개가 수정안이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총 3개였다. 그 내용은 ‘골드 스타 마더스 가족 기념비 연장법’,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위험성 계몽법’, ‘마이크로론 개선법’ 등이었다.   두 번째 많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1년 초선 임기를 시작한 미셸 박 스틸 의원(가주 48지구)으로 2년 동안 총 23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중 4건이 결의안이었고 1건은 수정안이었다. 이중 하원을 통과하거나 법제화된 안은 아직 없다.   세 번째는 가주 하원을 거쳐 연방하원 재선 임기 중인 영 김 의원(가주 39지구)이다. 당시 초선이었는데 총 19개 법안과 1개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중 9개는 국제 외교 사안이었다. 발의 법안 중 법제화된 사안은 ‘김장호 우체국 명명건(H.R.6630)’이 유일하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신장자치지구 구호’와 ‘국내 스몰비즈니스 지원’ 건이다.   한인사회가 팽창하고 있는 시애틀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워싱턴 10지구)은 해당 회기에 총 13개 법안을 발의했고 본회의에 오른 법안은 아직 없다.   연방 하원의 의정 활동 기록에 따르면 117기 의회 의원들의 발의안 평균 건수는 37.3건이다. 의원들이 회기마다 제출하는 발의안의 숫자는 편차가 있다. 주요 당직을 맡은 경우엔 그 숫자가 적기도 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노장 의원들은 회기당 60~70건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에 비해 한인 의원 4명의 평균 발의안은 23건으로 전체 의원들 평균치의 61%에 불과해 저조하다.   법안 건수도 중요하지만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들의 숫자도 의정 활동에서는 눈여겨봐야 할 통계다. 동료 의원 그리고 때로는 다른 정당의 의원들과 함께 중요 사안에 공감하고 논의하는 노력이 수치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 김 의원은 법안당 평균 23.5명과 공동 발의했다. 대표적으로 ‘대만이 국제보건기구의 옵저버 역할을 획득하도록 국무부에 전략 마련을 지시하는 법안(HR 1145)’에 총 128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을 포함해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스틸 의원은 법안마다 평균 12.1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가장 많은 공동 서명이 있었던 법안은 웨스트민스터의 ‘트랜 헝 다오 우체국 명명(HR 5468)’ 건인데 총 51명이 참가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평균 16명의 의원들과 법안을 발의했다. 가장 공감대를 얻었던 법안은 ‘임산부들의 낙태 관련 여행 비용 지원 법안(HR 8452)’으로 73명의 의원들이 서명했다.   앤디 김 의원은 평균 2.7명이 법안에 함께했는데 9개 법안은 공동 발의없이 홀로 제출했다. 최인성 기자입법성적표 한인의원 법안 발의 발의 법안 연방하원 재선

2023-03-26

양육비 지원 프로그램 내년부터 영구화 추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자녀 양육수당 명목으로 매달 현금으로 선지급됐던 자녀세금크레딧(Child Tax Credit)이 내년 재도입되고 영구 제도로 정착이 추진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발표한 6조9000억 달러 규모의 2020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에 자녀세금크레딧을 매달 현금으로 선지급하는 ‘미국인 구제안’을 되살려 영구적으로 시행하는 항목을 포함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 자녀 양육수당 명목으로 매달 현금을 지원했다. 당시 연 소득 15만 달러 미만의 부부는 6세 미만 자녀의 양육수당으로 월 300달러씩 총 3600달러를 지원받았으며, 6~17세 자녀의 경우 월 250달러씩 총 3000달러를 받았다.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당시 이 제도를 통해 약 290만 명의 아동이 빈곤 상태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공화당과 보수 민주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1년 만에 종료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제도를 부활시켜 미국 가정들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종종 밝혀왔다.   또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예산안에는 기업과 부자 증세를 통해 향후 10년간 총 2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적자를 줄이고, 메디케어 기금을 확대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상위 0.01%의 자산가들에게 최소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특히 연 소득 40만 달러가 넘는 개인의 소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37%에서 39.6%로 올리고 메디케어 세율도 3.8%에서 5%로 인상해 시니어 의료 서비스 기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법인세율도 21%에서 28%로 늘린다. 대신 40만 달러 이하 연 소득자에겐 세금을 추가로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증세안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나는 증세가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들은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기 어렵지만,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지지력을 결집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복지를 줄이고 세금을 늘리면서도 부자에 대한 증세를 반대해 왔다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에는 향후 25년 이내에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연구자금으로 28억 달러가 포함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프로그램 양육비 영구화 추진 양육비 지원 내년 재선

2023-03-09

라이트풋 재선 실패… 발라스 최다 득표

'민주 텃밭'으로 불리는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현역 시장 포함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 가운데 중도 성향이 가장 짙은 후보가 최다 득표하는 이색 상황이 현실화 됐다.   4년 전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우며 당선된 로리 라이트풋(60) 현 시장은 3위로 지지율 16%를 얻는데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28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공공안전 강화, 경찰 지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앞세운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지지율 35%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상대는 20% 지지율로 2위에 오른 브랜든 존슨(47) 쿡 카운티 위원.   발라스 전 청장이 개표 초반부터 선두자리를 굳히며 결선 진출을 확정한 반면, 2위 자리를 놓고 존슨 위원과 라이트풋 시장,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66) 연방하원의원이 각각 14~20%대 지지율로 접전을 펼쳤다.   개표가 91% 진행된 상황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패배를 인정했고, 시카고 트리뷴은 발라스와 존슨을 결선 투표 진출자로 확인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첫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제인 번 이래 40년만에 재선에 실패한 첫 시장이다. 번 전 시장은 1979년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으나 재선 고지에 오르지 못한 채 1983년 첫 흑인시장 해롤드 워싱턴에게 패했다.   발라스는 1차 결과 축하 자리에서 라이트풋이 자신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라이트풋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고 지지자들에게 외쳤다. 그는 최종 당선된다면 "우리는 안전한 시카고를 만들 것이다. 우리는 시카고를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는 1999년부터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를 채택하고 1차 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리도록 하고 있다. 결선 투표일은 오는 4월 4일이다.   시카고시 등록 유권자 수는 158만1천여 명. 이 가운데 28만여 명이 선거일에 앞서 조기투표 또는 우편투표로 사전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하지만 총 투표율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시카고 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장과 시의원 50명, 경찰감독위원 등을 뽑는 이날 50만7천여 명(32.1%)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5~64세였다.   연방검사 출신 정치 초년병 라이트풋 시장은 2019년 선거에서 언더독으로 급부상, 유력한 기성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살인율과 총기사고율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며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2019년 이후 강도 및 차량절도 사건이 폭증하는 등 치안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서 신뢰를 잃었다.   게다가 직설적이고 거친 발언, 욱하는 성격 등이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시정 수행 능력 결여',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재선 캠프가 현직 시장 지위를 이용, 시카고 공립학교와 시립대학 등에 캠페인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반면 발라스 전 청장은 2019년 처음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에는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시카고 트리뷴과 경찰노조 등의 공개지지를 받고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발라스 전 청장은 "민주당 주도의 사법당국이 순진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는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공안전을 시카고 주민들의 기본 인권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해 호응을 얻었다.   경쟁 후보들은 발라스 전 청장을 "보수 성향의 가짜 민주당원"이라며 협공을 벌였으나 발라스는 "평생 민주당원"임을 강조했다.   발라스와 맞대결을 벌일 교사 출신 존슨 위원은 시카고 교원노조(CTU), 일리노이 교사연합(IFT), 헬스케어 서비스 노조(SEIU Healthcare) 등 굵직굵직한 노조의 적극적 지지 받으며 선거 후반에 급부상, 결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한편 시카고의 유명 칼럼니스트 존 카스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가 실정(失政)과 부정부패, 범죄로 얼룩지고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번 선거는 시카고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고사(枯死)할 것인지를 스스로와 세상에 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라이트 재선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도시 시카고

2023-03-01

"굿바이, 거버너 호건"

          메릴랜드 래리 호건 주지사가 주의회 고별연설로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10일 애나폴리스 주 의사당에서 열린 퇴임식은 호건 주지사의 지난 8년간 보이드 루더퍼드 부지사, 유미 호건 여사와 메릴랜드 주민들에게 받은 응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로 시작됐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8년 동안 메릴랜드주를 더 좋게 변화시키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다"며 "메릴랜드 주민들을 위해 주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동안 호건 주지사는 민간 부문을 성장시키며 메릴랜드 주를 더욱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세금 47억달러 삭감, 51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흑자로 전환, 교육 부문에 대한 지출 증가 등 다양한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주 정부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그는 집권 후반기 코로나 팬데믹 사태 와중에서 특유의 리더십을 보였고, 암투병과 치료 기간 동안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 메릴랜드 주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주에서 공화당 출신으로 주지사 재선에 최초로 성공한 호건 주지사는 재임 동안 7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공화당 내부에서 가장 리버럴한 정치인으로 평가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8년 전 눈이 내리는 날 주지사로 취임하기 위해 하원 계단에 섰을 때, 나는 당파 분열 조장의 위험성을 경고받았다"고 회상하며 "오늘날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유독성 정치' (Toxic Polictics)로 분열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치와 사회에서 두려움과 증오를 거부하고 극복해야 하며, 신뢰와 존경의 유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공화당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당선자는 이달 18일(수) 공식 취임한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굿바이 거버너 굿바이 거버너 메릴랜드 주민들 주지사 재선

2023-01-11

영 김 하원의원 재선 성공

2020년 최초 한국계 미국인 여성의원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59) 연방하원의원이 11일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영 김 의원 당선으로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현역 하원의원 4명 중 3명이 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앤디 김(뉴저지주·민주) 의원과 매릴린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민주) 의원은 당선을 확정하며 각각 3선과 재선 고지에 올랐다.   온건파 입장을 고수한 공화당 소속 김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40지구 선거에서 민주당의 아시프 마무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 의원은 현재 63% 개표가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58.5%를 득표해 마무드 후보를 1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앞서 김 의원은 10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성명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상관없이 당파적 교착을 뚫어 워싱턴 정계에 상식을 가져오고, 캘리포니아주 40지구의 모든 주민을 위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4인방 중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 의원은 현재 개표가 60% 진행된 가주 45지구 선거에서 54.6%를 득표해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45.4%)를 앞서고 있다. 스틸 의원은 7만9416표를 득표해 제이 첸 후보보다 1만3176표를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원의원 재선 하원의원 재선 민주당 소속 재선 고지

2022-11-11

LA셰리프 국장 선거법 위반 의혹…직원들에 재선 후원금 요청

이번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LA카운티 검찰은 비야누에바 국장이 셰리프국 직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강요하고 관련 주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발단은 지난 4일 비야누에바 국장이 셰리프국 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비롯됐다. 사복을 입고 촬영한 영상에서 그는 “이 메시지는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며 “LA셰리프협회(Association for Los Angeles Deputy Sheriffs)가 지원하지 않고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   영상을 공개한 LA타임스는 협회가 2018년에는 비야누에바에게 100만 달러 이상을 후원하면서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고작 1500달러 지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에서 비야누에바 국장은 “우리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도록 도와달라, 온라인이나 TV 등 광고를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분의 선택에 맡기겠다”며 “후원금은 최소 20달러에서 최대 1500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가주 법과 셰리프국 정책에 따르면 동일한 기관 내의 다른 직원에게 정치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표가 44%가량 진행된 가운데 비야누에바 국장의 득표율은 43.2%로 56.8%인 로버트 루나 후보보다 13%포인트 이상 뒤진 상황이다. 류정일 기자la셰리프 선거법 재선 후원금 선거법 위반 la셰리프 국장

2022-11-10

이라크전 '의족여군' 출신 덕워스, 연방상원 재선

'불굴의 여전사' '의족 여군'으로 이름을 알린 이라크전 참전 퇴역 장교 출신 태미 덕워스 연방상원의원(54, 민주, 일리노이)이 재선에 성공했다.     덕워스 의원은 8일 실시된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캐시 살비 후보를 56.2% 대 42.1%, 약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연임을 확정했다.   덕워스는 재선 확정 후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나는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표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그 덕분에 지지를 얻었다"면서 어린 시절 노숙자에 가까운 생활을 했던 자신이 재선 연방상원의원이 된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임기 동안에는 낙태권과 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계 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덕워스 의원은 2004년 이라크전에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참전했다가 수류탄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모두 잃고 오른팔에 장애를 입었다.   부상 후 2년 만인 2006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든 그는 일리노이 주보훈처장과 연방 보훈처 차장을 지냈다.   2012년 연방 하원의원에 다시 도전해 처음 당선된 그는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지 2년 만인 201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 상원 내 두번째 아시아계 의원이자 첫 참전 여성 의원이 됐다.   덕워스 의원은 지난 2018년 4월 둘째 딸을 낳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상원의원 재임 중 출산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사례는 있지만 모두 하원 소속이었고, 덕워스 의원도 하원 의원 재임시 첫딸을 낳았다.   다양한 경력과 성취로 '스타성'을 확보한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미국 태생이 아닌 점이 발목을 잡아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연방 상하원 모두 다수당 자리가 공화당에 넘어갈 수 있지만 민주당은 덕워스 의원의 당선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현재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와 환경공공사업위원회에 속해 있다.   그는 2018년과 작년에 이어 지난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evin Rho 기자이라크전 의족여군 덕워스 연방상원의원 재선 연방상원의원 이라크전 참전

2022-11-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