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결국 재선 도전 포기
21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 통해 민주당 후보 사퇴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새 후보로 지지…대선 국면 격변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이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로이터]](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7/22/978cca8b-fe81-4102-acb2-13f62aaee40e.jpg)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이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피습 사건에 대해 브리핑하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로이터]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내로 사퇴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새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해 보인다. 사퇴 성명 발표 약 30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고령 리스크’ 논란에 불을 지폈다. 토론 이후 유권자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크게 기울자 민주당 내 30여 명 상·하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바이든의 오랜 ‘우군’들마저 ‘후보 교체’로 입장을 선회했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으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소식이 발표된 이후 “그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내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8월 초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만약 흑인·인도계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는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8일 연방 제8순회항소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 학자금 부채 탕감 프로그램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에 대한 공화당 주도 7개 주의 보류 요청을 받아들인 것.
이에 따라 SAVE 플랜에 등록된 800만 명 차용자들의 학자금 대출액 상환은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 대출자들은 SAVE 플랜을 포함한 모든 소득 기반 상환 계획에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는 “판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차용인들에게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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