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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권자 70%, “바이든 재선 출마 부적합”

시에나칼리지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부적합”도 58% 달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활비”

뉴욕 유권자 70%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에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시에나칼리지 발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유권자의 대다수(70%)는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4년간 백악관서 연임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단 7%만이 이들이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답했다. 32%는 둘 다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는 바이든은 적합하고 트럼프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5%는 트럼프는 적합하며 바이든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70%는 바이든이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58%는 트럼프가 부적합하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같은 기관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62%만이 바이든이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것보다 바이든에겐 더 나쁜 결과다.  
 
민주당 지지자의 48%만이 바이든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외의 후보가 있다면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다른 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각 28%만이 바이든과 트럼프 중 택하겠다고 답했다.
 
스티븐 그린버그 조사원은 “뉴욕 유권자들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원의 61%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29%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며 “반면 민주당원의 46%만이 바이든을 지지하고, 38%는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달초 로버트 허 특검의 보고서에서 바이든이 ‘기억력 나쁜 노인’이라고 표현된 후 기억력 문제는 심각한 이슈가 됐다”고 했다.  
 
조사는 806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달 12~14일 실시됐다. 496명은 유선·휴대폰을 통해 조사에 응했다. 310명은 온라인 패널이다. 오차범위는 ±4.2%포인트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9%는 뉴욕주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활비를 꼽았다.
 
이어 망명신청자 유입(23%), 범죄(25%), 어포더블 하우징(13%), 건강권(9%), 환경(4%) 순이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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