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첫 한인 재선 의원 탄생
본선거서 한인 후보 대거 당선 쾌거
엘렌 박 연임 성공…득표율 1위 기록
린다 이·줄리 원 뉴욕시의원 자리 지켜
뉴저지 시장·시의원 10인 당선 전망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7일 본선거에서 2만5759표를 받으며 재선을 확정했다. 득표율은 36.2%로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다.
작년 한인 최초의 뉴저지 주하원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안 등 29개 법안을 발의하며 주의회에서 활약했다. 최근 뉴저지주-한국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정 체결에도 기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저지 주의회에서 한인 사회의 유일한 대표자라는 것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지지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뉴욕시의원 재선에 나섰던 현역 한인 시의원 린다 이(민주·23선거구)와 줄리 원(민주·26선거구) 후보도 연임에 성공했다.
8일 오후 2시 현재 개표율 88% 기준 23선거구(퀸즈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에서 이 후보는 9024표(득표율 63.9%)를 획득해 5089표(득표율 36.1%)를 얻은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26선거구(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 등)의 원 후보는 개표율 88% 기준 8267표(득표율 79.8%)를 기록하며 2092표에 그친 공화당 마빈 제프코트 후보에 압승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프레시메도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의 샌드라 황(민주) 의원도 자리를 지켜냈다. 황 의원은 개표율 88% 기준 4905표(득표율 58.4%)를 얻으며 공화당 유칭 파이 후보(2657표·득표율 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화잇스톤·칼리지포인트·베이테라스 등을 포함하는 19선거구에서는 현역 비키 팔라디노(공화) 후보(1만1648표·득표율 60.4%)가 토니 아벨라(민주) 후보(7634표·득표율 39.6%)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밖에 퀸즈 검사장 선거에서는 현역인 멜린다 캐츠(민주) 검사장이 67.5%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으며, 서폭카운티장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에드워드 로메인 후보가 57.1%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데이비드 칼론 후보(42.9%)를 눌렀다.
뉴저지주에선 한인 시장·시의원 10명이 당선할 전망이다. 버겐카운티 비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서 박명근(공화) 후보가 56.8%(66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상대인 크리스 김(민주) 후보를 눌렀다. 표차는 160표다.
시의원 후보 중에선 9명의 당선이 유력하다.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민주)·이상희(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노우드 김봉준(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해링턴파크 준 정(무소속) 등이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한인 최초 필라델피아 시장에 도전했던 공화당의 데이비드 오 후보는 94%의 개표율을 보인 8일 오후 3시 현재 25.4%의 득표율(7만2220표)에 그쳐 74.6%(21만1975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셰렐리 파커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하은·윤지혜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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