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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더 투명해진 급여공개법 시행

뉴저지주 새 ‘급여공개법(Pay Transparency)’이 내년 시행된다. 급여·승진·보상 측면을 구직자는 물론 기존 근로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화한 법이다.   18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0인 이상 근무하는 업장을 중심으로 구체적 급여와 승진 기회 등을 공개하도록 의무화 한 법안(S 2310 / A4151)에 서명했다.   이미 4인 이상 근무하는 일부 업장을 대상으로 급여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지만, 금액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밝혀 구직자가 제대로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제정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게 이번 법안을 발의한 폴 모리아리(민주·4선거구) 주하원의원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구인광고의 급여 수준을 5만~14만5000달러, 12만5800달러~21만1300달러라고 밝히는 등 극단적으로 넓은 범위를 제시해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뉴저지주에서 유일하게 급여공개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저지시티 차원 뿐 아니라 주 전역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지난 1월 새로 발의된 법안은 지난 9월 26일 주의회를 통과했고, 이날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년 새 규정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용주는 온·오프라인 게시 및 인쇄물마다 급여 수준을 더 정확하게 밝히고 신규 고용시 첫 12개월간 얻을 복지 및 혜택을 나열해야 한다.   당초 주 노동국(NJDOL)이 ▶1회 위반시 1000달러 ▶2회 위반시 5000달러 ▶초과 위반시 각 건에 대해 1만 달러를 부과하려던 계획은 ▶1회 위반시 300달러 ▶초과 위반시 각 건에 대해 600달러로 대폭 완화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급여공개법 뉴저지주 급여공개법 시행 머피 뉴저지주지사 급여공개 조례

2024-11-19

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급증

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뉴저지주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올 들어 주 전역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83명이다. 비영리단체 ‘비전제로 뉴저지 얼라이언스(Vision Zero NJ Alliance)’는 이 지표에 대해 지난해 전체 사망자가 606명이었던 것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보행 사망자는 40% 증가폭을 보여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저지시티·호보켄 등 보행자가 많음에도 차량 위주로 설계돼 보행로가 없는 지역 ▶통일된 방지책의 미비를 꼽았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선 이날 기준 총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는 총 35명 발생했으며 이중 보행자는 15명으로 43%를 차지한다.   미들섹스카운티에선 총 48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4명의 피해자중 보행자는 35%인 19명이다.     주내 보행자 사망 관련 경각심을 제고하자고 주장하는 단체들은 이달 세계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며 관련 정책을 담은 법안(A 1476)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만드는 ‘비전제로’를 꿈꾸고 있다.     법안은 도로 구획시 길가에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보행로 구획을 우선하며 이를 1년에 한 번씩 검토하게 할 것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저소득층 지역에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지역의 경우 보행자 사망률이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차량 없이 이동하는 이들이 어두운 도로를 걷거나 보행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교통사고 보행자 사망률 뉴저지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024-11-12

뉴저지도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블루 스테이트’ 뉴저지주도 달라졌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51.5%)와 트럼프(46.4%)의 뉴저지주 득표율 차이는 5.1%포인트에 불과했는데, 이는 공화·민주당 후보간 32년만의 최소 격차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6일 대선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해리스의 패배는 주민들이 그에 대해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며 “2년간 캠페인을 한 트럼프와 부통령으로 재직하며 시간을 보낸 건 큰 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지사의 현실 인식이 다소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해리스가 캠페인을 하며 여성의 자기결정권 수호를 강조하면서 정말 중요한 경제 문제는 잊었다는 것이다. 내실 없이 캠페인을 한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은 “경제 문제가 주민들을 돌아서게 했다”며 “다른 주요한 이슈도 많은데 캠페인 내내 여성 권리만 말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기 민주당이 현상 유지에 골몰하고 노동자를 터부시했으며, 주민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이제 자신들의 과오를 뒤돌아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저지 매체 뉴저지모니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 고문 제임스 카빌이 만든 유명 문구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를 떠올려야 할 때”라며 “트럼프가 이긴 주요인은 결국 경제다. 민주당은 경제 문제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잊었다. 아울러 노동자들이 공화당을 지지했다”고 짚었다.   뉴저지 페어이디킨슨대학(FDU) 여론조사 총책임자는 “선거란, 불만이 있다면 집권자를 쫓아내는 장치”라며 “불만이 있으니 기존 정치인(민주당)이 쫓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 12개 카운티를 가져갔다. 2020년 대비 우수한 성적이며,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꼽혔던 퍼세익카운티에서도 최소 6500표 앞섰다. 이는 2004년 이래 공화당 후보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정치 컨설턴트들은 경제 외에도 ▶공공안전 우려 ▶망명신청자 문제 ▶가자지구 사태 등이 트럼프가 승리한 요인이라며 민주당에 여러 모로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스테이트 뉴저지 머피 뉴저지주지사 뉴저지주 득표율 스윙 스테이트

2024-11-07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다.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앤디 김(42) 연방하원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누르고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AP 추산 개표 91% 기준 202만9223표를 얻어 득표율 53.1%로 버쇼 후보(44.6%, 170만3079표)를 압도했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오후 10시께 뉴저지주 체리힐 더블트리 호텔에 마련된 김 의원 캠프의 '일렉션 나이트' 행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장남 오스틴(9)과 어거스트(7)의 손을 잡고 연단에 섰다.   김 의원은 지지자와 취재진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이 순간을 감당하기 벅차다"며 "믿기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 나의 아들들에게 자랑스럽길 바란다. 이는 나의 한인 부모님이 50년 전 이민 결정이 낳은 결과다.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부터 걱정이 차오른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순간이지만, 지금은 잠시나마 치유하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했다.   또한 독립 250주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우리의 위대함은 나라에서 무엇을 얻는지가 아닌, 우리가 무엇을 헌신하는가(give back)에 달렸다"며 "이를 깨닫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그는 로버트 메넨데즈 전 연방상원의원이 지난해 9월 뇌물수수 혐의로 입지가 좁아지자, 즉각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카운티라인' 폐지 소송을 제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당 수뇌부 논의는 없었는데, 역설적으로 김 의원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   이날 그의 부친 김정한씨 등 가족은 같은 장소에서 김 의원을 기다렸다.   김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후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공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가족들은 본지에 "출마 선언 후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꿋꿋하게 버티는 걸 보고 앞으로의 고된 길도 개척하리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데는 다소 미진한 행보를 보여왔지만, 연방상원의원이 되면 한인 관련 이슈도 아시안 커뮤니티의 일환으로서 더 신경쓰겠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 폐지 및 자기결정권 수호, 교육비 고민 해결 등의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관계기사 4면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한인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연방상원의원 출마 한인 부모님

2024-11-06

한인 첫 상원의원, 새 역사 썼다…앤디 김, 뉴저지주서 당선

한인으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관계기사 3면〉   한인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일찍부터 나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후보는 공립학교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친 뒤 소수정예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딥스프링스 칼리지를 거쳐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이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미국이 주도한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힘을 보탰다.   이민 2세인 김 의원의 부친 김정한 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친 유전공학자로서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간호사였던 모친은 다른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 자원봉사를 시켰다고 한다. 관련기사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상원의원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 상원의원 선거 뉴저지주 예비선거

2024-11-05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NJ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자 주택 모기지 지불 1년 유예

뉴저지주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2021)로 피해입은 이들의 모기지 지불이 1년간 유예된다.   지난달 30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이들(storm-impacted homeowner)에 대한 모기지 지불을 유예하고 주택 압류를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S 3670)에 서명했다. 법은 즉시 발효됐다.   이 법안은 주 상하원서 지난 28일 만장일치로 최종 통과됐으며, 대상 자격 요건 및 검토 절차에 수정을 거듭했다.   구체적으로, ▶뉴저지주 주택 지원 및 회복 프로그램에 신청했지만 발탁되지 못한 이 ▶기후 위기로 인한 재산 피해 등으로부터 뉴저지 주민을 보호하는 정책인 블루에이커스(Blue Acres) 프로그램에 신청한 이 등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주택 압류 절차를 밟고 있는 이의 경우 정당한 이유(good cause)를 증명할 수 있다면 법원에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주 공공사업국(DCA)은 90일 이내 신청서 제출 온라인 포털을 개설해야 하며, 아이다 피해자들은 개설일로부터 30일 이내 지원해야 한다.   자격요건을 갖춘 아이다 피해 주택 소유주는 ▶1년간 모기지 유예 ▶동기간 주택 압류로부터 보호 혜택을 얻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jleg.state.nj.us/bill-search/2024/S36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허리케인 아이다 허리케인 아이다 모기지 지불 뉴저지주 주택

2024-10-31

“앤디 김, 당선 유력… 버쇼 인지도 낮다”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그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쟁자 커티스 버쇼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30일 뉴저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DU)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를 18%포인트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의 57%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특히 전체 여성 유권자의 66%가 김 의원을 지지한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도는 30%로 3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69%가 김 의원을 지지했고, 26%가 버쇼 후보를 지지했다.   이날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도 뉴저지주에선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49%며 버쇼에 대한 지지는 26%로 김 의원이 23%포인트 앞섰다.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는 44%인 반면 버쇼에 대한 지지는 12%로 32%포인트로 격차가 넓어진다.     아울러 유권자의 55%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다만 FDU는 두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상태라고 짚었다.     김 의원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16%다. 31%는 김 의원에 대한 호불호를 평하지 않았다.     반면 버쇼에 대한 긍정평가는 31%며, 비호감도는 21%다. 회색층은 41%에 달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에서 소속 정당을 밝힌 전체 응답자의 58%는 버쇼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반면 김 의원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이는 24%에 불과했다.     조사를 수행한 두 기관 모두 이 같은 결과에는 ▶민주당의 전통적 우위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가격이 높아 기존 인지도가 높은 김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은 점이 있다고 꼽았다.   FDU는 "김 의원이 버쇼를 가볍게 앞지르고 있지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이 상원선거를 치를 때 대통령 선거와 겹치면 성적이 훨씬 좋았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앞서 2020년 코리 부커 역시 공화당의 릭 메이타를 16%포인트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한 적 있다. 2012년엔 로버트 메넨데즈가 공화당의 조 크릴로스를 20%포인트 앞섰다"고 했다. 아울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한 덕도 봤다"고 짚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보다 인지도에 기댄 인식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특히 버쇼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워 김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FDU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7일 사이 뉴저지주 18세 성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프린스턴 브라운 리서치에서 수행했다. 럿거스대 이글턴연구소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뉴저지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지도 당선 뉴저지주 정치캠페인 당선 유력 기존 인지도

2024-10-30

뉴욕·뉴저지 조기투표 열기 뜨겁다

뉴욕·뉴저지 조기투표가 지난 26일 시작된 가운데, 주민들이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조기투표가 시작된 첫 주말 70만 명 넘는 뉴욕 주민들이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날인 ▶26일 37만9421명 ▶둘째날인 27일 32만6279명이 투표하며 총 70만5700명의 투표자 수를 기록했다.     그중 상당수가 뉴욕시 유권자(25만7860명)였으며, 44만7840명이 뉴욕시 외 다른 지역의 유권자였다.     카운티별로 보면, 이리카운티 투표자 수가 3만3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먼로카운티(3만817명) ▶올바니카운티(1만73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주말 집계된 뉴욕주 조기투표 참여자 수는, 2020년 대선 당시 조기투표 첫 주말 기록을 넘어섰다.   조기투표 첫날 역대 최다 투표율을 기록한 뉴욕시는 2.3일차에도 뜨거운 투표 열기를 이어갔다. 뉴욕시 선관위에 따르면 조기투표 3일차인 28일까지 총 38만5266명의 뉴요커가 투표에 참여했다. 보로별로 보면 브루클린에서 11만5286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맨해튼(10만6870명) ▶퀸즈(8만7174명) ▶브롱스(4만217명) ▶스태튼아일랜드(3만5718명)가 뒤를 이었다.     뉴저지주 역시 조기투표 첫 주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뉴저지주 선관위에 따르면 ▶26일 13만5075명 ▶27일 11만1928명의 뉴저지주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며 약 25만 명의 투표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뉴저지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인 12만4197명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뉴저지주 선관위는 “발행한 우편투표지 109만8115장 중, 27일까지 61만1535장의 투표지가 제출됐다”며 “이는 작년 기록인 42만1573표보다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가까운 투표소 위치는 뉴욕(https://elections.ny.gov/)·뉴저지주 선관위 웹사이트(https://nj.gov/state/elections/vote.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조기투표 뉴저지 뉴욕주 조기투표 뉴저지 조기투표 뉴저지주 유권자

2024-10-29

뉴욕 유권자등록 26일 마감

내달 5일 실시되는 뉴욕·뉴저지 본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뉴욕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며, 뉴저지에서는 연방 상·하원의원과 시의원 등을 선출한다.     본선거 참여를 위한 신규 유권자 등록은 뉴저지주의 경우 지난주 마감됐고, 뉴욕주는 오는 26일 마감된다.     부재자·우편투표 신청 마감일은 뉴욕의 경우 26일이며, 뉴저지는 29일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직접 방문할 경우 11월 4일까지 우편·부재자 투표 신청을 할 수 있다.   조기 투표는 뉴욕과 뉴저지 모두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뉴욕주의 조기 투표 시간은 ▶10월 26~27일·11월 2~3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10월 28일~11월 1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이다. 뉴저지주는 월요일~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기 투표가 진행된다.     뉴욕주에서 우편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경우 11월 5일까지 날짜의 소인이 찍혀 있는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 12일까지 선관위에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되며, 뉴저지주의 경우 13일까지 선관위에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본선거 당일 뉴욕주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저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자세한 투표 일정 및 투표소 위치는 뉴욕(https://elections.ny.gov/)·뉴저지주 선관위 웹사이트(www.nj.gov/state/elections/vote.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윤지혜 기자유권자등록 뉴욕 뉴욕 유권자등록 뉴저지주 선관위 당일 뉴욕주

2024-10-22

뉴저지주, 경찰 공권력 집행 정기적 검토 추진

21일 뉴저지주 상원 위원회서 주 경찰의 무력 사용을 최소 2년마다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A 4175)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맷 플래킨 주 검찰총장이 지난 8월 22일 이른바 '빅토리아 이' 사건을 계기로 주 전역 공권력 투입 현장서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위기협상팀, 정신질환 전문가의 현장 투입을 확대하라고 조치한 것을 성문화하는 게 골자다.   이날 상원 법률 및 공공안전위원회는 경찰의 무력 사용에 의한 피해자 발생을 막고 사법기관 및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같은 법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법안은 주 검찰총장이 경관의 무력 사용이 ▶인간 생명 존엄 존중 ▶커뮤니티에의 봉사 ▶무력 사용 전 '단계적 긴장 완화(tactical de-escalation)' 등의 전술을 사용했는지 여부 ▶살상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썼는지 등을 검토하게 한다.   아울러 총장은 법안에 따라 주의 북부, 중앙, 남부 지역서 각각 세 번의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아울러 경찰 훈련위원회는 무장한 개인과 맞닥뜨릴 경우 대응하는 법을 기본 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 정신질환자와의 상호작용법도 추가한다. 대응시엔 상대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고려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실에서 이미 홈페이지(njoag.gov/force/#policy)를 통해 2020년 10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발생한 무력 사용 기록을 공개하고 있는 것에 더해 전체 사건의 정보를 공공기록으로 제공하라는 내용도 법안에 담겼다.   법안을 주도한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하원의원은 "명확성과 일관성이 더 개선된다면 대중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우리 경관들도 보호할 수 있다"며 "경관들에게 지침과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안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경찰공제조합(FOP)은 시간을 더 달라고 당부했다.   로비스트 피터 구조는 "법안의 의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새 훈련을 위해 추가 펀딩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지금 FOP는 경찰 훈련에 산적한 업무가 있다. 실제 절차 수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법안에 대한 예산위원회의 검토는 아직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공권력 뉴저지주 경찰 경찰 훈련위원회 뉴저지주 상원

2024-10-22

‘종북몰이’ 당한 앤디 김 “인종차별 역겹다” 맞불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흑색 선전에 강력히 대응했다. 그간 한인인 점을 내세우지 않고 전국적 관점서 캠페인 메시지를 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음달 5일 본선거를 앞두고 일각서 제기된 "정치인다운 면모가 아쉽다"는 평을 단박에 불식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NJ스포트라이트 뉴스와 뉴저지주 PBS 주최로 열린 공화당 커티스 버쇼와의 토론회에서 가운데에 빨간색, 흰색, 푸른색 줄무늬가 그려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날 토론회 후 공화당 소속 정치평론가이자 뉴저지주 공화당 대의원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돌연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토론중인 김 의원의 사진을 게재하며 "왜 미국 상원의원 후보가 오늘 밤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가. 어느 진영에 있는 건가"라는 등 황당한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 크리스피의 게시물(사진)을 공유하며 "내게 북한 인공기가 있는 넥타이를 착용했다며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하는 공격이 들어왔다"며 "역겨운 공격 행태에 대해 밥 휴긴과 버쇼 후보 등 공화당의 리더들이 이 '제노포비아' 공격을 규탄하길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연방하원의원 초선 캠페인에 나섰을 당시 상대 후보가 TV광고를 통해 '김 의원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인종차별에 시달렸다"며 "이 같은 공격들을 무시하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맞서야 한다는 걸 배웠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전국에 만연한 혐오를 본다"고 강조했다.   버쇼 후보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게이 소수자로서 평생을 편견에 시달렸다"며 "누군가의 겉모습만으로 근거 없는 비난하는 걸 반대한다"고 밝혔다.   17일 크리스피가 재차 넥타이 무늬가 북한뿐 아니라 코스타리카의 국기를 연상시킨다며 문제삼았다.   김 의원실은 이 넥타이는 20년 전 대학을 졸업할 당시 구매한 것이며, 네이비색 정장과 잘 어울려 착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크리스피의 주장에 항의하며 AAPI가 결집해 당선하는 것이 반아시안 혐오에 맞서는 길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아울러 과거 초선 연방하원의원 캠페인 당시 중국어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홍보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신은 한국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연방상원의원에 나서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지 않으려던 그간 기조와는 분명히 상반되는 기조로, 공산주의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중국이나 북한과 아시안을 무조건 연결짓는 이 같은 공격은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한다"며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2차 토론 내내 이전과 달리 버쇼 후보의 이민자 관련 질의에 "여러 일을 수행하느라 국경은 못 가봤고, (공직 경험이 없는 버쇼 후보는) 모르겠지만, 공직으로서 가보지 않아도 관련해 수많은 일을 처리했다"거나 낙태권 관련해 "내 말을 끊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공직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라"고 버쇼 후보를 힐난하며 "당신은 그러지(존경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일은 (여러 정세상) 막중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인종차별 맞불 뉴저지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초선 반아시안 혐오

2024-10-20

뉴저지주 2차 의료비 부채 탕감…주민 7만7000가구 대상

뉴저지주가 주민 7만7000가구의 의료부채 1억2000만 달러를 탕감한다.   15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의료비 부채 탕감 지원 비영리단체 ‘언듀 메디컬 데트(Undue Medical Debt)’와 협력해 7만7000가구의 주민을 대상으로 1억2000만 달러의 의료 부채를 탕감할 것이라 밝혔다.   주지사는 이날 1여년전 38세 나이로 사망한 펭귄북스 편집자 케이시 메틴타이어의 남편 앤드류 그레고리와 함께한 논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이들 부부가 언듀 메디컬 데트의 110만 달러 기금을 모금한 것이 의료부채 탕감에 영감을 줬기 때문이라고 주지사는 설명했다.   뉴저지주는 앞서 지난 8월부터 같은 단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번 2차 조치를 통해 연방정부 지원금을 들여 누적 12만7000가구의 의료부채 2억2000만 달러를 탕감하게 된다. 앞서 지난 8월엔 5만 가구의 부채를 탕감했다.   이는 주지사가 지난 7월 ‘루이자 카만 의료부채 탕감법(Louisa Carman Medical Debt Relief Act)’에 서명한 것에 따른 조치다.   수혜 신청 절차는 별도로 없다. 언듀 메디털 데트가 병원들로부터 연체 기록을 공유받고, 부채를 탕감한다.   자격은 ▶연방빈곤선(FPL) 소득 기준의 400% 이하인 가구 ▶의료부채가 연간소득의 5% 이상인 가구 등이 해당한다.   수혜 대상은 오는 17일부터 언듀로부터 서면 통지를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unduemedicaldeb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의료비 의료부채 탕감법 의료비 부채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4-10-15

앤디 김 vs. 커티스 버쇼, 낙태·이민 두고 격돌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 앤디 김(42·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커티스 버쇼(63·공화) 후보와의 첫 토론에 나선 가운데 김 의원실은 토론 결과 사실상 승리했다고 자축했다.   6일 뉴저지주 소재 사립 라이더대학 산하 레보비치 인스티튜트 포 뉴저지 폴리틱스·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가 주최한 1차 토론회에서 버쇼는 돌연 굳더니 연단을 잡고 휘청였다. 눈을 카메라에 고정했고, 그를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는 듯했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이 자리를 이탈, 그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고, 어렵게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서둘러 장내를 정리, 10분간 재정비했다. 돌아온 버쇼는 “종일 먹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두 후보는 낙태권·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문제·이민 등을 두고 격돌했다.   김 의원은 게이에 트럼프 지지자인 버쇼가 여성의 자기결정권 및 낙태권을 정말 뒷받침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용어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건 그의 판단력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꼬았다.     버쇼는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뉴저지의 문제”라며 “주차원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나는 온건파로서 뉴저지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25년말 만료되는) 지방세(SALT) 공제 상한선이 부활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고, 버쇼 후보도 이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자기결정권을 침해해 여성이 죽어나가선 안 된다”며 “이민자의 아들이 미국서 연방상원의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토론 후 김 의원실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회복 및 의료비 절감, 뉴저지 주민들의 삶 개선을 위해 일할 유일한 후보임을 증명했다”며 “누가 좋은 선택인지 명확하게 보인 토론이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뉴저지 일간 스타레저는 7일 편집위원회 바이라인으로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는 버쇼 후보가 이긴다면 공화당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공화당이 집권하면 제2의 ‘잔혹사’가 벌어질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를 납득시키려는 궤변을 하는 모습도 혼란스럽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커티스 낙태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이민 문제 뉴저지주 소재

2024-10-07

“NJ 한인 정치인도 함께해야”

"한인 문제는 한인이 주도합시다. 앤디 김, 엘렌 박 등 일대 정치인은 왜 안 옵니까?"   뉴욕한인회(회장 김광석)가 '빅토리아 이' 사건 관련해 한인사회의 결속 및 후속대책 요구 주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뉴저지 일대서 열린 관련 랠리가 비영리단체 AAPI뉴저지 주최로 열리며 뉴욕한인회에 제대로 공유조차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향후 시정해나가자고 촉구한 것이다. 특히 한인사회의 단합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엔 뉴욕일원 한인들이 사건 관련 대응에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결연한 의지가 이어졌다.   2일 뉴저지주 포트리 보로홀에서 뉴욕한인회 주최로 '저스티스 포 빅토리아 이(Justice for Victoria Lee)' 시위가 열린 가운데,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게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퇴하라고 발언했다.     김 회장은 "뉴저지주 검찰총장이 정책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비극적 죽음을 맞은 희생자와 유족은 어쩌나. 가해 경관은 내근직 처분을 받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뉴저지한인회에서는 아드리안 리 회장이 전날 밤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이사장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빅토리아 이씨 부친 이모씨는 "포트리 시장에게 몇 가지 요구하겠다"며 "911에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경관이 테러범을 진압하듯 행동했다. 출동 경관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궁금하다. 시장이 이를 밝히길 바란다. 당일 출동했던 경관들에 대한 조치 등이 당장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0일과 12일 각각 추가 랠리가 진행될 계획이며, 특히 12일은 빅토리아의 생일에 맞춰 촛불시위 등이 포트리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AAPI뉴저지 주도의 시위로, 뉴욕한인회는 이날 초대에도 불구하고 AAPI뉴저지 관계자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데 따라 자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날 모인 단체장들은 ▶주도권을 한인단체로 가져오도록 성명 발표를 검토할 것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및 엘렌 박(민주·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본분을 다하라고 요구할 것 등을 논의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정치인 한인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회 주최 뉴저지주 하원의원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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