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라틴계, 정치력 신장 공동 노력

지난 7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 열린 ‘한인 및 라티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세미나’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청소년, 한인 전·현직 정치인, 라틴계 공무원 및 비영리단체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인과 라틴계 이민역사와 각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에서 어떻게 정치력 신장을 이뤄나가는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멕시코총영사관(총영사 카를로스 곤잘레스 구티에레즈)이 공동주최했다.     세미나에는 폴 서 랜초팔로스버디스 시의언, 케빈 박 샌타클라라 시의원, 마크 김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베로니카 페레즈 머큐리퍼블릭어페어 대표, 마리솔로드리게즈 LA시 스트리트LA 대외관계 디렉터, 타티아나 라미레즈 LA카운티노동연합(AFL-CIO) 부디렉터 등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를 통해 ‘선출직 정치인’을 배출하면 각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력신장단체인 코리안아메리칸인스티튜드(KAI) 대표를 맡은 마크 김 전 의원은 “한인사회는 이민 120주년을 맞아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현재 연방 하원의원 4명이 활동하고, 11월에는 역사상 첫 한인 상원의원이 당선될 수 있다. 미국은 민주주의 절차인 정치참여와 입법을 통해 변화를 추구한다. 한인 유권자가 투표하고, 한인 정치인이 선출되면 소수계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다인종·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소수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마리솔 로드리게즈 스트리트LA 대외관계 디렉터는 “중학교 때부터 시정부 환경미화 인턴십에 참여하며 작은 실천과 노력이 커뮤니티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다”며 “시정부, 주정부, 연방정부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누가 우리를 대변하는지 관심을 갖자. 정치적 이슈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자세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이민역사 공동노력 라틴계 이민역사 정치력 신장 커뮤니티 정치력

2024-09-08

남가주 한인 정치인들 한자리에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 정치인들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포럼은 23일까지 이어진다. 미주 지역에서는 태미 김 시의원(어바인). 조이스 안 부시장(부에나파크), 폴 서 시의원(랜초팔로스버디스), 스티브 강 커미셔너(LA도시계획위원회) 등이 참석 중이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이 모여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한인 정치인들은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토론과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티브 강 커미셔너는 “포럼을 통해 북미뿐만 아니라 글로벌 한인 정치인들과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소통할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포럼을 더욱 성장시켜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폴 서 시의원은 포럼 둘째 날에 ‘정치 도전 과제와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 처음 참석한 조이스 안 부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하게 내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정책 수립을 위해 협력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아시아계 출신 여성으로 미국 네바다주 첫 대법관이 된 패트리샤 리 판사도 참석했다. 주한 미군 병사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 미국으로 이주한 리 판사는 조지워싱턴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2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리 판사는 “미국 내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언어 장벽 극복, 사회 공헌 활동 확대, 적극적 투표 참여 등이 필요하다”며 “차세대가 더 많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 장학생 30여명도 참가해 한인 정치인들과 멘토링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게시판 정치인 한인 정치인들 정치력 신장 한인 커뮤니티

2024-08-21

[건강 칼럼] 담석에 관하여

이번 시간부터는 담석이 무엇인지, 담석이 생기는 원인, 담석과 관련된 합병증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이란, 말 그대로 담낭 안에 있는 돌을 말합니다.   여기서 먼저, 담석(영어로 gallstones)과 신장결석(kidney stone)의 차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담석과 신장 결석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단순히 “돌이 있다”는 말을 들어서 담낭에 있는 ‘돌’인지 신장/요도에 있는 ‘돌’인지 구분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장/요도에 있는 ‘돌’은 물론 사이즈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담낭에 있는 ‘돌’은 담낭에서 빠져나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며,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 오시는 환자분들 중 주변 지인들로부터 “맥주를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면 돌이 다 빠져나온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석증을 혼자서 치료하려고 하신 분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낭과 신장은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장기입니다. 소변을 봄으로써 담석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담석은 담낭에 있는 돌입니다. 그렇다면 담낭은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일까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기관입니다.   담즙이 담낭에 보관되어 있다가, 음식을 먹으면,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즙이 소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담즙은 이렇게 소화를 돕습니다.   담석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흔한 종류가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말 그대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아질 때 형성되는 종류의 담석입니다.     그 외 담즙의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때 형성되는 흑색 색소성 담석도 있고, 담도 감염이나 담즙 정체 때문에 형성되는 갈색 색소성 담석도 있습니다.     이들 중 콜레스테롤 담석이 90%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럼, 담석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의과대학을 다닐 때, 담석이 형성되기 쉬운 경우를 ‘4F’라고 기억하기 쉽게 외우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4F는 f로 시작하는 네 가지의 단어로 ‘fat, fertile, forty, female’이라고 외웠었습니다.     첫째로 Fat, 즉 비만 체질이신 분들에게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지방질이 높은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Fat의 정반대의 의미로 체중감소를 위해 극심한 다이어트를 할 때도 담석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Fertile, 임신하신 여성분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담즙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아지고, 담석이 형성되게 됩니다.     세 번째로 Forty, 40대, 그리고 Female 여성분들을 일으키는 말입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40대 여성 분들에게 담석이 많이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 결석은 60~80%에서 증상이 없습니다. 대체로 ‘소화불량, 상복부 불쾌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나타납니다. 담석증, 담낭 결석이 담관의 담즙 배출을 막으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담낭에 담석이 있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요?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의:(213)674-7514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석 담석증 담낭 콜레스테롤 담석 담석과 신장

2024-07-16

“한인사회 이끌 차세대 지원”

“한인 사회의 미래는 차세대에 있습니다. 이들이 잘 뿌리를 내리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돼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조규자 전 뉴멕시코 한인회장이 첫 정기임원회 및 이사회 모임을 위해 LA를 방문했다.   조 회장은 “6년 전 서남부연합회가 시작한 장학사업 규모를 올해는 좀 더 키우려고 한다”며 “지난해 각 한인회를 통해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총 2만4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장학기금을 3만 달러까지 늘려 더 많은 학생을 후원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조 회장은 정치력 신장 확대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가 선거 기간인 만큼 한인 및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재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셸 스틸, 영 김 연방하원뿐만 아니라 데이브 민 연방하원 후보자와 앤디 김 연방상원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합회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부연합회의 활동이 많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며 “웹사이트를 구축해 활동사항을 한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산하 30여 한인회와 네트워크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2000년 6월 설립된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멕시코, 와이오밍, 유타, 네바다, 콜로라도, 애리조나, 하와이에 있는 39개 한인회가 소속돼 있다.   조 회장은 “미주 한인들을 위한 특례법 마련과 이민 100주년을 위해 출범한 서남부연합회가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다”며 “내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서남부연합회 초대 회장인 서영석씨를 비롯해 역대 회장들과 이사장들을 초대해 감사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조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인사회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미국 내한인 인구290만 명 중 약 200만 명이 서남부연합회 관할지역에 거주한다. 그만큼 서남부 지역 한인 거주자들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역대 회장과 이사장 및 임원들의 업적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6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동섭 전 LA동부한인회장은 “16대 서남부연합회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문의: (714)247-9100 글·사진=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조규자 16대 회장 이동섭 이사장 로즈 김 사무총장 장학사업 정치력 신장 확대

2024-07-16

[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신장 현장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년 고정 이자율은 7%를 넘기고 있어, 집을 구입하려고 하는 바이어나 재융자를 생각하는 집 소유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 초만 해도 3~4번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많아야 1~2번 정도 내리거나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평상시에는 좋은 데이터도 인플레이션과 연관되면, 오히려 안 좋은 뉴스로 여겨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도 높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해서 고용 시장 및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예상외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동시에 고용 시장도 큰 동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자율도 내리고, 경기 침체를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해도, 커머셜 부동산만큼은 일정 기간 가격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서 아직도 많은 은행이 부실 대출 사태를 우려해, 신규 대출이나 재융자 조건들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높아진 이자율에 재융자를 앞둔 많은 커머셜 오너들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팔려고 해도, 너무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신규 바이어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럼 올 5월까지의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보고, 하반기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보기로 한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전망을 전반기에는 지난해 말의 분위기가 이어져서, 부동산 시장이 지속해서 냉각될 거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난해에 이어서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예상외로 가격은 보합을 보이고, 지역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들도 있었다. 이유는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보니, 마켓에 매물이 부족했고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 등으로 그동안 마켓의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오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지난해에 이어서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지역에 따라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다만 대도시의 경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바뀐 부동산 흐름으로 인해, 거래가 많지 않고, 가격으로 고전을 보인다.     올 하반기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마켓이 흘러갈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 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통령 선거와 금리의 하락 여부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 역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매물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이 붕괴한다면 부동산 시장의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신장 부동산 시장 커머셜 부동산 부동산 흐름

2024-05-08

[이 아침에] 한 해를 보내며

감잎이 고운 색으로 물들었다. 햇빛에 반짝이는 황홀한 모습도 잠시인가, 바람이 부니 힘없이 나부낀다. 뒹굴거리며 몸을 뒤척이는 모습에 가슴이 시려온다. 온몸의 진액을 빨아올려 맺었던 열매를 떠나보내고 홀가분한 몸인데 왜 그리움에 떨어야 할까.     아침 식사 도중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딸 친구가 아빠의 임종을 앞두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목사를 찾다 우리 남편을 생각했단다. 사랑하는 아빠를 떠나보내야 하는 딸의 마음이 다가와 숟가락을 내려놓고 서둘러 중환자실에 이르렀다. 구원받은 자녀로서 천국에 입성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소망에 찬 메시지로 가족을 위로하고 나오며 한 해의 마지막에 다다른 내 모습을 보았다.   나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치 못해 속상하고 침체해 있었다. 평생을 열심히 달려왔는데 아직도 넘어야 할 많은 과제 앞에 아쉬움과 다급해지는 마음을 떨치기 힘들었다. ‘왜? 언제까지 단련을 받아야 하나?’ 부족한 자신과 함께 흔들거리는 늦가을의 나뭇잎이 겹쳐 비추어졌다.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려 남편이 신장 투석을 받아야 했기에 우리 내외는 은퇴했다. 평생 몸담았던 일들을 내려놓았다.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제2의 커리어로 집에서 직접 신장 투석을 도울 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남편의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 때문에 세 차례 수술 후 방법을 바꾸어야 했다. 혈액투석에서 복막 투석을 거쳐 홈혈액투석으로. 배, 가슴 캐티터에 이어 팔을 통해 한다. 그러기를 4년이 흘렀고 요즈음 마지막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남들은 3주면 만들어진다는 버튼홀이 석 달이 되어도 이루어질 기미가 없다. 팔뚝이 시퍼렇게 멍들고 혈관 주위가 딱딱해졌다. 있던 자신감마저 사라지고 두려울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는 물음에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라 했다. 급하지만 순종하는 믿음으로 마음을 비워 모든 걸 맡기기로 한다. 어제는 딱딱했지만, 내일엔 부드러워져 주삿바늘이 들어가겠지.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 통로가 만들어지리라. 태양은 내일 다시 뜬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뭇잎을 다 떨군 나무는 숨을 고르며 영양분을 저장하고 다음 해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희숙 / 수필가이 아침에 신장 투석 복막 투석 교육과 훈련

2023-12-19

장기 성장세 한국차 신장률 급락…10월 친환경차·SUV 호조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건강 칼럼] 노년층 비만의 위험성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신체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든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열량 필요량이 30% 정도 감소하고, 근육량이 줄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과 같은 양을 먹더라고 쉽게 살이 찌게 된다.   비만은 단순히 키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장기 사이에 축적된 내장 지방은 당뇨, 성기능장애,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일으키는데, 이는 내장을 둘러싼 지방세포가 비대해지면 몸의 이로운 활성 물질 대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혈당을 올리고, 혈관을 손상해 체내 염증 지표도 높인다. 체지방률이 올라감에 따라 지방이 혈액에 녹아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쌓이게 되면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 변성의 발병률이 75%까지 증가한다.     무엇보다 노년층의 비만은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 역학 저널’에 발표된 치매 관련 논문에 따르면, 체내에 쌓인 과다한 지방은 대사 경로와 뇌혈관을 막아 치매의 원인이 되는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유도하고, 지방 세포가 분비하는 염증 물질이 뇌혈관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비만인 경우 치매 발병률 31%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노년층 비만의 한의학적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냉증이다. 냉증은 비장의 소화기능, 신장의 배설 기능과 심장의 순환기능 등 인체의 각종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소화기의 냉증은 장의 연동작용을 떨어뜨려,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신장이 차면 수분 대사 장애로 체내 수분이 증가하고, 노폐물 배출되지 않아 몸이 붓는다. 둘째, 습담이다.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소화, 흡수되지 못한 노폐물인 ‘습담’이 지방으로 전환된다. 셋째, 기허, 기력저하다.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 허기진 것을 참지 못하고, 과식, 폭식과 피로감을 유발하고, 운동 부족으로 점점 더 비만이 된다.   노년층 비만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①적당한 단백질 섭취: 체중저하나 근 감소가 심한 노인의 경우 체중 1㎏에 1~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노화 효과가 있는 호두, 잣 등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견과류도 식간에 간식으로 좋다. ②햇볕 쬐기: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는 체내 합성을 위해 하루 최소 20분 이상 햇볕을 쬐도록 한다. ③근력 운동: 유산소와 근력 운동은 7대 3 비율이 좋다. 만약 유산소 운동을 30분 한다면 근력 운동은 10~13분 이상같이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의 비율이 높을수록 체중이 감소하고, 체중 감소는 골밀도 감소로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④빠르게 걷기 운동: 뛰지는 않되 가능한 한 빨리 걷기가 에너지 소모량이 가장 높다. 양손에 스틱을 쥐고 땅을 밀어내듯이 걷는 방법은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신체 균형을 잡을 수 있어서 안전할 뿐 아니라 상체와 전신 근육의 90% 이상을 쓰기 때문에 근력 강화에도 좋다. ⑤하루 4~5잔의 물 섭취: 노년기 신장 기능 저하는 만성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고, 만성 질환의 약제들은 이뇨를 유발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수 상태가 더 증가한다. 만성 물 부족은 근육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 한방병원건강 칼럼 노년층 위험성 노년층 비만 소화기능 신장 당뇨 성기능장애

2023-07-25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운동 ‘점화’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 운동에 불이 붙었다.   각계 인사 16명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OC한미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4일 애너하임의 메가시스 덴탈 랩(대표 정영동) 강당에서 발기인 대회와 창립 총회를 겸한 모임을 갖고 폴 최 전 OC충청향우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OC에서 정파를 초월한 정치력 신장 운동 단체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최 회장은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의 한인 정치 1번지인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정치력을 한층 키워야 한다는 데 많은 이가 공감해 협의회가 탄생했다. 앞으로 정파를 초월해 한인, 친한파 타인종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정치인을 체계적으로 돕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협의회가 밝힌 활동 계획은 ▶분기마다 유권자 등록 독려 ▶차세대 발굴 및 정계 입문 지원 ▶더 많은 한인 보좌관, 커미셔너 임명 요청 ▶청소년 대상 세미나 개최로 정치 관심 제고 ▶정치인과 지역구 한인 만남 주선으로 민원 건의 기회 확대 ▶지지 후보 결정 후 선거 캠페인 지원 등이다.   최 회장은 “중국, 일본계 커뮤니티엔 각각 OCA(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s), JACL(Japanese American Citizens League)이란 단체가 있어 커뮤니티와 정치인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젠 우리가 OC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OC한인, 정치인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한인 정치인이 없는 곳에 한인 후보가 출마하도록 돕고, 한인 후보가 없는 지역에선 타인종 후보 중 친한파가 당선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임원진 구성도 마쳤다. 부회장은 천관우 변호사와 켄 노씨(부동산업), 사무총장은 최석호 전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남희 한미문화센터 디렉터다. 연광영씨는 총무, 정세미씨는 재무, 이재헌씨는 대외협력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이 밖에 오승태 OC충청향우회장,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 김영원·최혜옥·션 황·프랜시스 최·이용훈·김익희씨 등이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다.   회장 취임식은 6월 중 열릴 예정이다. 협의회는 뜻을 함께하는 이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은 최 회장(714-270-6639) 또는 김 사무총장(949-400-5878)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정치력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한인 커뮤니티

2023-03-06

[워싱턴 바로보기] 다가온 중간선거의 의미

한인들의 정치참여 운동을 위해서 미주 중앙일보에 글을 썼던 적이 있다.  매월 2, 3회씩  10여년 이상 지속했으니 그 자체가 사회운동의 톡톡한 한 몫이었다.  벌써 십수 년 전의 일이다.  대개가 워싱턴 관련 이야기지만 그것은 흥미를 끌기 위함이었고  중요한 내용은 한인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유권자등록과 투표 참여’에 관한 안내였다. 언제 선거를 하고 어떤 선거이며 어떻게 투표를 하는가에 관한 것, 그리고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유권자등록 운동이 핵심이었다. 뉴욕 일원 한인사회의 투표율이 쑥쑥 높아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이 운동은 신문의 덕을 톡톡히 봤다.     1992년  LA폭동 이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은 놀랄 만큼 이뤄졌다. 모든 한인의 노력과 참여의 결실임이 분명하지만 그 일등 공로자가 한인신문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다시 시작하는 글쓰기의 초점은 급변하는 미국 정치지형의 변화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21세기 지구촌의 변화는 직전 세기보다 단위 기간 그 폭과 속도가  6배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 사회의 구성 체제가 달라졌고 시민들의 삶의 양식이 바뀌었다.  정치가 집단사회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고, 정당이 변화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미국 양대 정당이 자당의  고정 지지층을 잃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은 정당을 무시하고 직접 거리로 뛰어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외곽에서 시작된 ‘민주적 사회주의’ 세력이 그렇고 공화당 쪽의 무작위 풀뿌리인 ‘티파티’가 그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으로 희망을 보였던 세계에 대한 미국의 참여와 국가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가 질시와 경멸의 반동적 사상가들과 사회활동가들에 의해  급하게 변질되어 오히려 폐쇄적인 냉소와 경멸의 인종 우월주의가 싹텄다.  그들은 보수 우익 시민들을 부추겨서 이미 당 밖에서 권력을 만들었다.  팻 부캐년, 러시 림보, 로스 페로, 뉴트 깅그리치, 로라 잉그리엄이 그들이다.  변화무쌍한 시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담아내지 못한 정당정치의 실패작이다.     2016년 트럼프의 당선이 아니었어도 이미 그것은 정치권력의 한 흐름이었다. 정치 전문가들은 그래서 지금을 정당 재편성기라 하고 문명사가들은  좀더 확장해서 인간 문명사의 대전환기라 평하고 있다.  후자가 더 맞을 듯 하다.  2010년  공화당을 점령한  ‘티파티’라는 정치세력이 바로  레이건 당선 이후 30년 동안 자라온  반공주의, 사회·종교적 보수주의,  작은정부, 자유 지상주의의 결론이다.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는 것은 미국사회의 진통이다.  지구촌 공동의 과제가 이미 국가주의를 넘어서고 있다.  환경, 보건, 빈곤, 인권 등의 문제로 지구촌은 서로 얽히고 설켜 있다.  유럽의 분쟁이,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이 아시아의 인권과 중남미의 난민이 이미 미국의 문제다.  지금 미국이 그렇게 홍역을 앓고 있다.  미국의 정치가 보편성, 다양성, 개방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사회는 겹겹이 혼란해진다.  예외주의, 인종주의, 냉소주의가 얼마나 심각하게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는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     미국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도전에 대한 응전의 변화체계이다.   시대정신에 대한 소수계의 각성이 미국이란 다양한 사회의 진보를 이루어 왔다.  미국의 새로운 시대는 19세기 중반의 남북전쟁에 버금가는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흑인 대통령에 대한 보수 우익들의 집요한 경멸과 멸시로 시작된  우파들의 정치적인 공격은 점점 더 전투적이다.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지난 2021년 1월6일의 의사당 점거 반란이  제도정치권내에  그 기반을 두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치적 혼란이 후발 이민자들을 부르고 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현상은 그만큼 아시아계가 성장했다는 방증이다.   ‘자유와 민주’라는 미국의 가치를  수호해야 할 과제가 아시아계로 넘어오고 있다.   민권운동 시기인 1960년대를 흑인들이 주도했고 그 운동의 동력을 살려서 지금의 흑인정치력을 만들어 냈다.  그들은 그 시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정치적 결집을 이루어 냈다면  21세기를 열어가는 새로운 정치력은  소수계의 정치적 결집과 연대다.        중간선거를 60여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분이 아니다.  집권여당의 중간평가도 아니다.  과연 ‘트럼피즘’은  미국 정치권에  허용될 만한 것인가?에 고민해야 한다. 이번 중간선거에 임하는 우리(소수계이민자 그룹)의 초점은 인종주의와 폭력주의, 반이민주의다.  헌법에 반하는 폭력세력과 연계하는 정치세력을 긴장해서 구분하는 선거다.   김동석 /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바로보기 중간선거 의미 정치참여 운동 정치가 집단사회 정치력 신장

2022-09-06

[사설] 중간선거를 정치력 도약의 계기로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6월 예비선거가 열리고 11월 본선거가 실시된다. 연방, 주, 카운티, 시별로 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출마자들은 본격적인 선거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일부 후보들은 한인사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는 대선이 실시되고 미국도 중간선거가 열린다. 한국에 뿌리는 둔 만큼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국 선거에 못지않게 미국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선거에 남가주 지역에서 두 명의 한인이 연방하원의원 재선에 도전하고 가주 상하원, 시의회, 카운티수퍼바이저 등에도 출마한다.     중앙일보는 지난 14일 ‘후보평가위원회’를 가동해 본격적인 선거보도에 나섰다. 지난 2020년 한인 언론 최초로 지지 후보를 공식 지명했던 본지는 올해도 정치력 신장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투표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지지 후보를 발표한다.     올해는 4·29폭동 30주년이다. 폭동의 시련을 겪으면서 한인커뮤니티는 정치력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그 후 여러 한인 정치인을 배출했다.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     한인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름길은 정치력 신장이다. 미래 한인커뮤니티를 이끌 정치인 배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   사설 중간선거 정치력 정치력 도약 정치력 신장 미래 한인커뮤니티

2022-02-16

[사설] 중간선거를 정치력 신장 기회로

 3월 예비선거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인 현직 의원들이 연임에 도전하는 연방하원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LA시장 등의 주요 공직자 선출이 포함돼 있다. 한인들은 가주 상하원, 시의원, 카운티수퍼바이저, 시검사장 등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자들의 후원금이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0지구에 도전하는 영 김 의원 선거캠페인 측에 따르면 지난 해 모금액은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화당 의원 전체에서도 최상위급이다. 45지구에 출마하는 미셸 박 스틸 후보도 상대후보보다 2배 많은 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달 LA카운티 선거구 후보등록 마감에 이어 3월 연방과 캘리포니아의 각급 선거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선거는 시작됐고 각 후보 캠프는 선거자금 모금과 캠페인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도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선거 후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선거자금 후원도 원칙과 기준을 세워 낭비가 없도록 하고 한인 후보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도 모색해야 한다.     한인 정치인 배출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선거는 이미 시작됐다.사설 중간선거 정치력 정치력 신장 선거자금 후원도 선거자금 모금

2022-01-26

"한미 공공외교, 정치력 신장에서 출발"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화장 김형률)는 지난 11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아레나 컨벤션 센터에서 제20기 자문위원 워크샵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부 워크샵에서는 평통 위원 소양 교육, 평통 조직 및 운영 규칙, 20기 중점 강조 사업 교육, 통일 현안 및 종전선언 관련 교육, 연간 사업 계획 소개, 분과별 사업 계획 논의 발표 토의 등이 진행됐다.     김형률 회장은 "지난 10월 출범식 후 처음 갖는 전체 워크샵에서 우리의 활동 목표와 방향에 대해 같이 토론하고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우리 자문위원들이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평통 위원으로서 자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평화통일 의지를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공 외교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평화 통일 위한 시너지 제고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제2부 강연회에서는 김동찬 시민참여연대 대표가 미주 동포의 공공외교와 정치력 신장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해외 동포들은 거주국에서 한민족 전체를 위한 민족 외교 활동을, 모국에 대해서는 거주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 외교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모국과 거주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소프트 외교 활동이 곧 해외 동포의 공공외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공공외교의 기본은 정치력 신장에서 시작한다"면서 "유권자 등록, 투표율 향상으로 미국 사회에서 인정받는 커뮤니티가 되고, 미국의 제도와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우리의 지위 향상을 위한 권리 옹호 활동을 펼치는 한편 차세대가 미국의 리더가 될 수 있더록 교육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지연 자문위원이 감독으로 활동하는 숨 솔로이스트 앙상블, 양현숙 자문위원이 이끌고 있는 양현숙 난타와 버꾸춤 공연이 펼쳐졌다. 강승완 선거 영사는 현재 진행 중인 제20대 대선 유권자 등록을 홍보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평통에 따르면 애틀랜타협의회는 15년 만에 대통령 의장상 단체상을, 박형선 수석 부회장과 장경섭 총무가 대통령 의장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내달 신년 하례식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배은나 기자공공외교 정치력 정치력 신장 자문위원 워크샵 평화통일 강연회

2021-12-13

"담석으로 인한 소화불량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장지아 박사가 말하는 담석   췌장염 등 합병증 유발 가능 정확한 진단과 치료 필요해    담석증이란 담낭(쓸개) 안에 있는 담석 때문에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담석증을 논하기 전에 '담석(gallstones)'과 '신장결석 (kidney stone)'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담석과 신장 결석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돌이 있다"는 말 때문에 담낭에 있는 '돌'인지 신장 요도에 있는 돌인지 구분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신장 요도에 있는 돌은 사이즈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소변과 함께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낭에 있는 돌은 담낭에서 빠져나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 것도 아니다. 환자들 중에 지인들로부터 "맥주를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면 돌이 빠져나온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석증을 혼자서 치료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담낭과 신장은 전혀 연관이 없는 다른 장기이며 소변을 통해 담석을 제거할 수는 없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음식을 먹으면 특히 기름진 음식일 경우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즙이 소장으로 뿜어져 나온다. 담즙은 이렇게 소화를 돕는다.   담낭에 담석이 있으면 담낭이 수축할 때 담석이 담낭 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통증은 대부분 명치 아래나 오른쪽 갈비뼈 아랫부분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등 쪽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1~2시간 후 통증이 사라진다.     담석으로 인해 오는 합병증에는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도 있다.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 관을 막았다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끼어서 막고 있을 때 생기는 합병증이다. 담낭 관이 막혀서 담낭은 계속 붓고 통증이 계속되며 급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담낭 벽에 괴사 현상이 일어나고 담낭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담석이 담낭을 빠져나와서 담 관에 끼이면 담관염이 생긴다. 담 관은 간에서 나오는 담즙이 흘러내리는 통로로 담 관에 염증이 생기면 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담관염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췌장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한가지가 담석이다. 담낭에서 빠져나온 담석이 췌장 관을 막는 경우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담석으로 인해 생긴 췌장염은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할 때도 있지만 심할 때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심지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담석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보다 혹시 담석 때문에 오는 증세가 아닌지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 674-7517   ▶주소: 2727 W. Olympic Blvd. #210 LA    소화불량 담석 담석과 신장 담낭과 신장 복통 소화불량

2021-10-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