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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신장 현장

주택 공급 부족으로 매물 경쟁 심화
선거·금리 하락 여부 따라 변화 예상

현재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년 고정 이자율은 7%를 넘기고 있어, 집을 구입하려고 하는 바이어나 재융자를 생각하는 집 소유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 초만 해도 3~4번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많아야 1~2번 정도 내리거나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평상시에는 좋은 데이터도 인플레이션과 연관되면, 오히려 안 좋은 뉴스로 여겨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도 높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지속해서 고용 시장 및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예상외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동시에 고용 시장도 큰 동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이자율도 내리고, 경기 침체를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해도, 커머셜 부동산만큼은 일정 기간 가격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서 아직도 많은 은행이 부실 대출 사태를 우려해, 신규 대출이나 재융자 조건들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높아진 이자율에 재융자를 앞둔 많은 커머셜 오너들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팔려고 해도, 너무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신규 바이어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럼 올 5월까지의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보고, 하반기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보기로 한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전망을 전반기에는 지난해 말의 분위기가 이어져서, 부동산 시장이 지속해서 냉각될 거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난해에 이어서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예상외로 가격은 보합을 보이고, 지역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들도 있었다. 이유는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보니, 마켓에 매물이 부족했고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 등으로 그동안 마켓의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오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지난해에 이어서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지역에 따라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다만 대도시의 경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바뀐 부동산 흐름으로 인해, 거래가 많지 않고, 가격으로 고전을 보인다.  
 
올 하반기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마켓이 흘러갈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 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통령 선거와 금리의 하락 여부에 따라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모기지 이자율 역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매물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이 붕괴한다면 부동산 시장의 추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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