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재개·정치력 신장…한인사회 곳곳 '활기'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확실히 벗어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긴 동면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OC 한인 사회 곳곳에선 활기가 넘쳤다.
임인년 끝자락에 OC 한인들이 오래 기억해야 할 일들을 화보로 소개한다.
OC 한인 이민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을 모았다. 생생한 장면들은 단순한 기억의 조각들이 아니다. OC 한인들이 끊임 없는 노력으로 일궈낸 소중한 성취다.
3년 만에 돌아온 아리랑 축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속 무산된 아리랑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아리랑축제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 동안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 몰 주차장에서 열렸다. 오랜 만의 축제를 즐긴 한인들의 표정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축제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한인 정치력 신장
지난 11월 8일 열린 로컬 선거엔 한인 13명이 출마했고 이들 가운데 4명이 당선에 성공했다.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당선이 유력해진 순간, 조이스 안 후보(왼쪽에서 4번째)가 가족,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OC한인 최초로 교육위원 3선 고지에 오른 샌드라 이(가운데) 사이프리스 교육위원이 동료 시의원들의 축하를 받는 모습.
세계한상대회 OC 유치
OC가 한국 외 국가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2023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했다. 지난 4월 한국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OC가 대회 유치에 성공하는 장면. [재외동포재단 제공]
한국 문화 '인기'
K-팝,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으로 뜨거워진 한국 문화의 인기는 올해에도 여전했다.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윤주원)이 지난 5월 14일 어바인 시청 광장에서 개최한 제11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엔 6000여 명이 운집, 한국 문화 공연에 열광했다.
KCS, 가주 그랜트 100만 불 수령
부에나파크의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KCS, 총디렉터 엘렌 안)는 지난 9월 7일 가주 그랜트 100만 달러를 수령했다. OC 한인단체 사상 최고액이다. KCS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비 한미동맹 상징 부각
지난달 11일 건립 1주년을 맞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OC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가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 오는 공무원, 정치인, 단체 등의 헌화와 참배가 잇따르는 것. 기념비위원회(회장 노명수)는 내년부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준다. 8월 15일 한국 보훈처 관계자들이 기념비에 참배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