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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발부됐습니다” 대사관서 온 전화.. 알고보니

# LA 거주하는 직장인 A(60대)씨는 최근 주미한국대사관 번호(202-939-5663, 202-939-5600)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자신을 대사관 소속 사건·사고팀 박성준 사무관이라며 한국 법원에서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겁을 줬다.   A씨에 따르면 박 사무관이라는 인물은 구속영장 내용을 확인하라며 웹사이트 링크까지 알려줬다.  A씨는 “알려준 링크로 접속했더니 법무부 형사사법포털이라는 사이트로 연결됐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내 이름이 피고인으로 된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의의 구속영장이 나왔다”며 “구속영장에는 마약 거래 위반, 여권판매 및 대여, 전자금융거래 위반 혐의가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성준 사무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사기꾼이었다. 전화를 받는 순간 너무 당황해 속을 뻔했다는 A씨는 “더구나 접속한 웹사이트도 한국 정부 웹사이트와 거의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혐의가 너무 황당해 전화를 끊고 LA총영사관에 문의했더니 사기라고 알려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기범은 A씨에게 가짜 웹사이트 링크(im.bdata923.com) 클릭을 유도하며 전화로 상황의 심각성을 계속 강조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의 재외공관·경찰·검찰·법무부 직원 등을 사칭한 신종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기꾼은 주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겁을 준 뒤 개인정보와 송금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기꾼들은 법무부 형사사법포털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데 웹사이트 주소만 다를 뿐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든 데다 구속영장도 그럴듯하게 조작해 한인들이 쉽게 속는다고 한다.     특히 이들은 전화 발신 번호로 진짜 주미한국대사관 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들이 사용하는 가짜 웹사이트 도메인 주소는 한국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go.kr’이 아닌 ‘~.com’을 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미한국대사관과 LA총영사관은 재외공관 발신 번호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전화가 오면 먼저 사기를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루 평균 3~4건씩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 전화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는 사기꾼에게 속아 6만 달러 넘게 송금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한국대사관의  김봉주 해외안전담당 영사는 본지 통화에서 “민원전화 대부분이 사기꾼이 말한 이름의 직원이 실제 근무하는지 묻는 전화였다”며 “검찰을 사칭해 마약 및 사건·사고 연루를 빌미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영사는 “공공기관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직접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는 반드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강한길 기자정부기관 사기전화 유도정부기관 사칭 주미한국대사관과 la총영사관 사기전화 한인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2-19

나소카운티, 제6회 유관순상 수상자 6명 발표

  뉴욕주에서 3·1절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나소카운티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제6회 3·1절 기념행사 및 유관순상 시상식을 오는 27일 오후 5시, 나소카운티 청사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매년 뛰어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유관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일본계 학생도 수상자로 선정되며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는 하프할로우힐스 고등학교 웨스트의 브라이언 윤, 헤릭스 고등학교의 세나 강, 사우스사이드 고등학교의 하루카 브라운, 그레잇넥 고등학교의 오드리 김, 로커스트밸리 고등학교의 은서 최, 그리고 POBJFK 고등학교의 다니엘 조 등 총 6명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부터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기념하여 제정된 대한민국 국경일로서, 뉴욕주는 2018년부터 이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유관순상은 3·1절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학생들에게 수여되며, 뉴욕 및 나소카운티 한인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뉴욕주의회는 지난해 3·1절 105주년을 맞아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6선거구) 하원의원 등도 동참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일본 나소카운티 유관순상 수상자 나소카운티 한인사회 유관순상 시상식

2025-02-18

한인사회 발전 기원 골프대회 24일…SD한인회 주최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주최하는 '2025년 한인사회 발전 기원을 위한 골프대회'가 오는 24일(월) 오전 11시 페어뱅크스 랜치 컨트리 클럽(15150 San Dieguito Rd. Rancho Santa Fe, CA 92067)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한인회장배'로 치러지는 이 대회를 위해 한인회 임원들은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골프 행사"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동참해 주시는 귀한 분들을 위해 특별히 격조있는 골프코스에서 라운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열렸던 한인회 골프대회에 각지에서 참석했던 분들 가운데 짜임새 있는 진행과 푸짐한 선물의 샌디에이고 한인회 골프대회를 기억하고 미리 연락주시고 참가 신청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골프코스에서 하루를 만끽하면서 따뜻한 동포의 정을 나누고, 한인회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에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는 초대의 말도 덧붙였다.     참가비는 라운딩피, 카트, 점심도시락, 클럽하우스 디너, 기념품 포함 200달러다.   ▶참가신청 및 문의:(858) 467-0803 / [email protected]골프 한인사회 한인회 대회 sd한인회 주최 한인사회 발전

2025-02-18

‘신라스테이 LA’ 공사 중단 왜?

LA한인타운에 진행중인 한국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LA’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신라스테이 LA’가 들어설 곳은 타운과 다운타운 사이 올림픽 불러바드와 유니온 애비뉴 코너 5층 건물로 내진구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인 투자그룹 SSH 아메리카 LLC(대표 안상윤)가 추진하는 것으로 업체 측은 지난 2023년 11월 건물 구입 후 재건축을 통해 ‘신라스테이 LA’로 운영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본지 2023년 11월 29일자 G-1면〉 당시 SSH 아메리카는 7400만 달러를 투입해 호텔 건물을 완공한 뒤, 호텔신라 측에 위탁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실제 업체 측은 건축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작년 8월 재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까지 건물 내진 보강공사 등 구조공사를 60~70%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환율과 고금리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의 계엄사태와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원화 환율은 1달러당 1450원대로 치솟고,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개발업체 측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 발표 당시 환율은 1달러당 1320원 수준이었다.     특히 프로젝트 총비용 7400만 달러 중 4000만 달러를 EB-5 투자이민(투자자 50명) 방식으로 충당하려던 계획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으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발업체 측은 시장분위기를 반영해 완공까지 공사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SSH 아메리카의 안상윤 대표는 현재 한국에서 호텔신라 및 투자자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환율과 고금리로 한국 투자금을 미국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환차손 등 부분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조금 있다”면서 “환차손과 물가인상 등으로 공사비용은 15%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3~4월 중으로 공사를 재개, 1년 2개월 뒤쯤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것은 명확하다. 다만, LA 대형 산불로 인한 공사 인력 수급 문제, 금융시장 변화 등을 반영해 공사 속도는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스테이 LA 프로젝트는 200개의 객실, 23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짓는 공사다. 1층 로비, 2~5층 객실, 루프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월 SSH 아메리카는 건물 보강공사, 인테리어 및 본 공사, 시설 입점 등 3단계 공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설계를 맡은 코벨 건축사무소 데이비드 김 건축가는 “호텔 리모델링 공사는 엔젤레스 컨트랙터가 맡았고 공사 진행을 보증하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 시 200객실 등 기본설계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신라스테이 고환율 고환율 고금리 고환율 여파 공사 일시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2-12

LG 엔솔 등 배터리 기업 피소…주민들 "저장소 화재로 피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피소됐다. 지난달 중가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저장 시설 화재가 지역 사회에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몬터레이 카운티 주민 4명은 지난 1월 16일 이 지역의 모스랜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봤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한 LG에너지솔루션, 저장 시설 소유 업체 비스트라 에너지, PG&E 등을 상대로 지난 6일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 주민들은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부, 눈, 호흡기 자극 피해를 호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저장 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맡은 업체가 화재 방지 시스템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았고, 안전 규정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화재로 저장 시설 1마일 이내 토양에서 중금속이 정상 수준보다 100~1000배까지 높게 측정됐다.   소송과 관련해 PG&E 대변인은 “모스랜딩 에너지 저장 시설은 PG&E 변전소와 인접해 있지만, 벽으로 구분돼 별개로 운영된다. PG&E 직원들은 배터리 화재를 감지하고 긴급 대응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반면, LA타임스는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소송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모스랜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는 지난 2019년 이후 총 4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저장소 내부에서 화재 진압 시스템이 고장 나면서 비롯됐다.   모스랜딩 에너지 저장 시설은 몬터레이시 해안에서 18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에 발생한 화재는 나흘 동안 계속됐고, 거대한 화염 속에 유독가스 등이 방출됐다. 당시 소방당국은 안전을 우려해 1200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LG 배터리 배터리 화재 모스랜딩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미국 한인

2025-02-11

[중앙시론]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

청소년들이 뽑는 한인사회 모범인물 2024년에 훌륭한 분들이 선정되었는데 필자도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사실 ‘영웅과 전설’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이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이 감독과 부인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며 타 도시에도 전파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웅과 전설은 기존의 한인 1세 중심의 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나 한인 차세대 특히 고등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인물들을 발굴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분과의 만남과 배움을 서로 공유한 것을 글로 써서 기록으로 남기며 자신이 추구하는 사업이 있다면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스스로 주도해 나간다.   한인 청소년들이 한인사회 모범 인물을 찾아내고 인터뷰한 후 영웅과 전설로 선정한다는 독특한 방식이다. 물론 잡음이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영웅과 전설로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이며 왜 저 사람은 선정되고 다른 사람을 안 되는가? 비판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한인 차세대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하고 선택한다는 과정과 방식이다. 그들의 기준으로 그들의 잣대로 한인사회 모범이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선정하기 때문이다.   나를 인터뷰한 H양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 고전 무용을 배웠는데 백인 주류 사회에 비해 자신의 존재감이 작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4세 때부터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LA폭동을 배우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필자를 인터뷰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영웅과 전설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9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주로 주류 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전공은 건축가인데 다른 방면에도 탁월한 기량을 보여 감독, 작가, 엔터테인먼트 등 다 방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 감독으로서도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한다.   30여 년 전 한미박물관 설립 때 이사진들과 힘을 합해서 함께 설립하자고 합의했는데 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미시시피의 소도시 잭슨에서 필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주류 사회에서 활동하던 이 감독은 이제 자신이 배운 모든 것을 차세대 한인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수익을 한인 청소년 차세대 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며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는 바로 그가 1년 동안 준비해서 차세대들이 한인사회 모범 인물들을 발굴하게 도움을 주고 차세대 스스로 배우고 정체성 확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한인사회 차세대 교육에 관심을 갖고 미주한인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도 아마 차세대 교육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듯하다.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되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타 도시에도 확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주한인사 교육도 서서히 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시점에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와 접점을 찾는다면 효율적인 차세대 교육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웅과 전설 북 사인회는 한인사회의 모범으로 선정된 인물들과 가족 그리고 차세대 청소년들 3세대가 함께 참석하여 서로 알아가는 자리가 되었다. 이런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프로젝트 영웅과 한인사회 모범인물 영웅과 전설 전설 프로젝트

2025-02-04

[삶과 추억] 애드센스 정재윤 대표, 라디오방송·광고 발전에 큰 족적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정재윤(사진) 애드센스(AD Sense) 대표가 지난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그를 떠올리면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라디오 방송 진행자, CM송 제작자, 음반제작자, 광고사 대표, 짬뽕 전문점 사장,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터, 무역회사 대표. 모두 고인의 직업이었다.     고인은 지난 1989년 LA에 살던 외삼촌의 권유로 도미했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1992년까지 ‘LA 지역 KBS 대학가요제’의 행사 프로듀서를 맡고, 지난 1993년 라디오코리아의 진행자 섭외를 받고 방송 마이크를 처음 들었다.     고인은 화려한 말솜씨로 처음 방송을 시작하고 몇 개월 만에 황금시간대인 오전 10시에 방송하는 ‘행복이 머무르는 곳에’의 진행을 맡았다. 이후 26년간 마이크를 잡으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고인은 광고업에서도 활약을 보였다. 지난 1993년 설립돼 한인사회 대표 종합 광고대행사로 자리매김한 애드센스는 고인의 지휘 아래 수많은 한인 기업의 광고를 도맡았으며, 한때 연 매출 500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인은 작은 스튜디오를 차려 ‘프로니까 풀어줘요~’, ‘선셋, 선셋 스튜디오’ 등 CM송 50여 곡을, 음반 제작사를 설립해 ‘제노스(Xenos)’라는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을 한국에 데뷔시키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낸시 김씨를 비롯해 자녀 쥴리 정과 저스틴 정이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8일(토요일) 오전 11시 한국장의사에서 진행된다. 김경준 기자삶과 추억 애드센스 정재윤 정재윤 애드센스 한인사회 대표 광고사 대표

2025-02-02

[한인사회 소식[ 시카고평통-기독교방송국-명계웅 추모식

#. 평통시카고협의회 신년상견례 및 특별 강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는 지난 25일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신년 상견례 및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식전 행사로 북한 참상 영화 상영 및 인권 참상 사진전을 가진 후 1부 신년 상견례는 해병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김길영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장의 신년사, 진안순 민주평통 운영위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 윤기로 중서부연합회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 월터 버넷 시카고 부시장, 패트릭 호처 윌링 시장, 이주향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2부 행사서는 대통령 표창 수상자(최태일 시카고 협의회 자문, 윤기로 시카고 협의회 자문위원, 이희찬 시카고 협의회 간사) 및 모범 민주평통자문회의 대통령 단체상(시카고 협의회 김길영 회장 외 자문위원)에 대한 전수식이 열렸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 표창 수상자(진안순 민주평통 운영위원, 정동욱 시카고 협의회 수석 부회장) 전수식을 비롯 한인동포 사회 협력 감사패,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한민족 통일애족상, 발로 뛰는 영사상, 동포사회 협력 감사패 전달식이 각각 진행됐다.     이후 아버지 합창단의 축가와 강호종 부간사의 북한 인권 815 독트린 지지선언 결과 보고에 이어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의 한미 동맹 특별 강연회가 개최됐다.     #. 시카고기독교방송 신년하례회    2025 시카고 기독교방송 신년하례회가 26일 오후 4시 크로스포인트교회에서 열렸다.     1부 예배순서에서는 최기환 목사(하이포인트교회)의 인도로 찬송, 기도, 성경봉독(사도행전 1장3~14절) 후 특별찬양으로 황보라 사모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찬양했다.   이어 말씀 선포로 임현석 목사(시카고선교협의회 회장)가 “어디든지 전파되는 복음”의 말씀을 전했다. 중보기도와 찬송 후 김경수 목사(약속의 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예배순서는 김영문 목사(새날 장로교회)의 인도로 환영 인사, 서도권 기독교방송국장의 사역보고, 감사인사, 이사패 수여(김호근 이사), 축하 연주, 특별 찬양(나를 통하여) 등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 고 명계웅 문학평론가 추모식    고(故) 관초 명계웅 문학평론가의 추모식이 지난 25일 오전 10시 한인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추모식은 시카고 문인협회 배효석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림관헌 이사장의 조사와 국제펜 한국본부의 김경식 사무총장과 소나기 마을 촌장 김종회 교수의 영상 추모가 있었다.     이어 정종진 작가, 홍성표 수필가, 김신 박사 등 지인들이 고인을 추억했고 김영숙, 박창호 시인은 추모글을 낭독하기도 했다. 특히 전대길 수필가는 ‘후회 없는 삶’이란 추모 헌정 자작곡을 발표해 고인을 기렸다.     명계웅 문학평론가는 1969년 현대문학으로 데뷔한 이래 ‘시카고 문인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이후 미주 수필가협과 미주 문화예술가협을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노스이스턴대에서 한국어 한국문학 담당 교수를 역임하는 등 시카고와 미주 지역 한인 문학계의 발전에 힘을 쏟았다.  배미순기독교방송국 한인사회 평통시카고협의회 신년상견례 시카고 한인회장 시카고 협의회

2025-01-27

한인 다수 "정체성 갈등 겪고 있다"

'한국어 학습·한인단체 참여' 응답률 가장 낮아 한인 커뮤니티의 민족정체성 확립 필요성 대두   조지아를 비롯, 앨라배마,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남부 6개 주의 한인 센서스 인구는 지난 5년새 11% 늘어 20만명을 돌파했다. K팝, K푸드 등 다양한 ‘K’ 문화가 확산되고, 각종 동포단체, 한국 기업 진출이 늘고 있다. 한인이 바라보는 한인사회의 자화상은 어떨까.   본지가 지난달 동남부 한인 250명을 대상으로 ‘미주한인 정체성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6.4%)이 이민자로서 정체성 갈등을 어느정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7%가 한국과 미국의 두 문화를 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26.6%는 한인 정체성을 모호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2세대 이상 응답자에 한정하면 양국 문화 조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율은 17%로 감소했다.   한국 문화와의 친밀성을 물었을 때는 대부분(81.8%)이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문화적으로는 모국과의 거리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인 대다수가 한식을 먹고(59.1%) 한국 명절을 쇠고(53.7%), 드라마를 시청하고 대중 가요를 듣는(53.3%) 방식으로 한국 문화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K’를 묻는 질문에도 K팝(34.4%), K푸드(29%), K드라마(24.3%) 등 문화 영역이 현대, 삼성 등 K기업의 확장(9.7%)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다만 '한국어를 배우고 쓴다'(32.4%), '한인 단체 활동에 참여한다'(18.1%)는 문항에는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한국어의 상실은 이민 1세대 가족 구성원과의 의사소통 단절을 부르고, 정체성 확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한국어 읽기와 쓰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연습할 공동체 교육 공간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평갑 뉴욕 퀸스칼리지 명예교수(사회학)는 "언어습득과 구사에 가정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역 커뮤니티가 얼마나 다문화에 열려있느냐, 민족정체성이 얼마나 강하느냐에 따라 한국어 구사율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인단체 활동에 한번도 참여한 적 없다는 응답은 48.3%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유는 '어떤 행사를 여는지 몰라서'(41.2%), '시간이 없어서'(33.3%), '연관성이 없어서'(30.5%), '불편해서'(9.6%) 등이 꼽혔다. '적극 참여한다'는 32%, '때때로 참여한다'는 19.7%를 기록했다.   활동 참여 단체로는 주로 교회와 한국학교가 꼽혔다. 매년 한인사회의 대표적 가을축제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방문한 적 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민 교수는 "부모가 한인단체 활동에 적극적이라 할지라도 단체 명맥이 대물림되진 않는다"며 "한인 차세대가 방과후 또래끼리 어울릴 수 있는 단체나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기독교가 세대간 신앙의 전수와 더불어 한국어 사용 공동체를 강화하고, 확장된 가족으로서의 연대와 단결을 촉진하는 통로가 되고 있음도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주기적으로(20.8%) 또는 때때로(30.5%) 한인 교회에 출석한다는 교인이 응답자 절반을 넘겼다. 다만 10%는 교회를 다니다 중단했다고 답해 이탈자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한인 교회를 다니지 않는 배경에는 무교(51.8%), 예배 시간이 안 맞아서(19.5%), 미국 교회를 다녀서(11%), 위계적 분위기와 구식 문화가 싫어서(8.5%)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김남중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 부모세대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 비민주적인 교회운영 등의 요인들이 2세로 하여금 이민교회 참여를 망설이게 만든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설문조사 한인사회 동남부 한인 한인단체 활동 미주한인 정체성

2025-01-21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한 출발점”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주관으로 지난 13일(월) 오후 2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을 비롯해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도광헌 소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를 대독했고,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낭독했다.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미국에 처음으로 도착한 한국 이민자들을 기리며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의 경제, 문화,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하며 첫 이민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기억하고 비즈니스와 과학, 예술, 공공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인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연방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되도록 가결시켜 준 것은 한인 이민자들이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생활 기반을 닦으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다른 한편으로 미국 사회에 훌륭하게 정착하여 미국 각계에서 크게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회장은 그러면서 “이제 우리 한인 동포들은 이민 역사 200년을 향해 나아가며 이곳에서 번영, 교육, 자유라는 미국의 꿈을 추구하며 우리의 커뮤니티를 풍요롭게 만들어갈 사명이 있다”며 “우리의 한인 사회 차세대들이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주류 사회에서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들을 돌보며 뒷받침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해 달라스 한인회 이정순 교육위원장과 전성우 부회장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상’이 수여됐다. 이정순 교육위원장은 지금까지 7년 연속 달라스 한인회에서 교육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특히 달라스 한인사회 발전재단(KADAF) 이사장과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미 남부지역 담당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정순 위원장은 달라스 한인회 장학사업을 총괄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 그림 그리기 대회 및 통일 골든벨 총책임자로 수고해왔다.   전성우 부회장은 2024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총감독으로 기여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제20기와 제21기에서 부간사로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미주 한인의 날 기념 영상을 시청하며 1세대 이민 선조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이민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낸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제119대 미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상원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 뉴저지)과 댄 설리번 의원(공화, 아칸소)이, 하원에서는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공화, 캘리포니아)과 지미 고메즈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이 각각 상·하원에 공동으로 결의안을 제출했다.                                   〈토니 채 기자〉출발점 미주 달라스 한인사회 한인 이민자들 달라스 한인회

2025-01-16

[한인사회 소식]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캠프-월계수회 신년하례

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캠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과 인디애나폴리스샛별한국학교(교장 조은재)가 2025 사물 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디애나폴리스한인장로교회에 위치한 샛별한국학교에서 열린 사물 캠프는 성인반과 초등학생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40여명의 참가자들은 꽹과리와 장고, 북, 징 등을 배우고 가야금 연주 체험, K-Pop 노래로 즐겁게 배우는 수업 등의 순서를 가졌다. 캠프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가야금 및 장구 연주와 함께 아이들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전통예술원과 샛별한국학교는 올해 여름방학에도 사물 캠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캠프 후 수료장을 받은 초등학생반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샛별한국학교 제공]    월계수회 2025 신년하례식   시카고 한인사회 원로들의 모임 가운데 하나인 월계수회(회장 김태일) 2025년 신년하례식이 지난 14일 롤링 메도우스 소재 중식당 쉐핑에서 열려 회원 12명이 함께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년하례식 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자”는 덕담을 나누는 커피타임을 가졌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인디애나폴리스 월계수회 인디애나폴리스 사물 월계수회 신년하례 사물 캠프

2025-01-15

“한인사회의 헌신과 끈기, 우리 모두의 미래를 밝게 비춰줍니다”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민주당) 텍사스 주 제 103 지구 하원의원이 북텍사스 한인사회에 새해 인사말을 전해왔다. 안치아 의원은 로얄레인 한인타운을 코리아타운(Koreatown)으로 공식 지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2023년 5월 해리하인즈 블러바드(Harry Hines Blvd)에서 루나 로드(Luna Rd)까지 이어지는 로얄레인(Royal Ln)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주지사의 서명이 있기까지 라파엘 안치아 의원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 결의안을 발의한 주인공이 바로 라파엘 안치아 의원이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라파엘 안치아 의원이 보내온 2025년 새해 메시지를 번역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인사회와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저의 따뜻한 인사의 말을 드립니다.   우리의 지역구에 텍사스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 제88회 텍사스 주의회 회기 동안 한인사회 리더들과 함께 노력해 코리안타운 지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이정표는 여러분의 커뮤니티가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텍사스에 기여한 바를 잘 나타내 줍니다. 한인사회의 헌신, 끈기, 그리고 기백은 저에게 매일 영감을 줍니다. 여러분이 비즈니스에서, 교육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보여주는 노력은 우리 지역사회의 구조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춰줍니다. 2025년 새해에도 저는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텍사스 주의회에서 펼쳐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텍사스 주가 모든 사람들에게 번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 성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리=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헌신 북텍사스 한인사회 동안 한인사회 헌신 끈기

2025-01-10

[중앙칼럼] 6월 댈러스에서 화합을 기대하며

올해 6월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은 텍사스의 댈러스로 쏠리게 된다. 제23회 미주체전이 댈러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지난 2017년 제19회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댈러스가 8년 만에 다시 미주체전을 개최하게 된 이유는 LA체육회가 지난해 1월 휴스턴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개최권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짧은 준비기간의 부담 때문이었을까. LA를 대신해 미주체전을 개최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도시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주체전은 수천 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스포츠를 통해 선의의 자웅을 겨루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단일 행사다. 대회 준비 및 운영이나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댈러스가 지난해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23회 미주체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제19회 댈러스 미주체전이 역대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평가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체육회도 제19회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였다.     제19회 미주체전 직후 안경호 당시 재미대한체육회장은 댈러스 미주체전이 역대 어느 대회에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준비와 운영이 뛰어났다고 평가한 바 있다. 댈러스를 방문했던 각 지역 미주체전 참가자들도 댈러스 조직위원회의 노고와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댈러스 한인사회의 화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경기장 및 행사장 곳곳에 전담 봉사자들이 배치됐고, 여러 여성단체들과 교회들이 식사와 간식, 물을 준비해 선수들과 임원들을 지원했다.   제23회 댈러스 미주체전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7년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댈러스 코리안 페스티벌이라는 지역사회 최대 규모의 행사를 치렀던 터라 실질적인 준비는 올 초부터 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미주체전의 총 예산을 18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10만 달러, 대회 참가비 수입 4만 달러, 타 지역 체육회들의 후원금 2만 달러, 그리고 재외동포청 지원금 2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미주체전에서 재현하겠다는 ‘영광’이 댈러스 한인사회만의 영광이 아닌, 미주 한인사회 전체의 영광으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주체전의 목적이 체육활동을 통해 재미동포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에 휩싸였다. 국민들 사이 갈등도 심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갈등은 미주 한인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소 몰랐던 서로의 정치성향이 드러나면서 불신과 반목이 표출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본국 정치로 한인들이 갈등을 겪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본국 정치에 관심을 끊자는 말은 아니다. 본국이 올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점은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이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바다. ‘내 나라를 떠나면 절로 애국자가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본국이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나라를 떠나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더욱 화합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화합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올해 열리는 제23회 댈러스 미주체전은 그 어느 때 열리는 미주체전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승패를 떠나, 세대와 세대가 화합하고 정치적 성향이 설령 다르다 하더라도 미주체전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댈러스 조직위원회도 사명감으로 제23회 미주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은 있다 해도 준비기간이 짧은 터라 쉽지 않은 행사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미주한인사회 전체가 힘과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토니 채 / 댈러스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댈러스 화합 댈러스 미주체전 댈러스 한인사회 댈러스 조직위원회

2025-01-09

"산불 피해 보험처리 정보 제공할 것"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의 신임회장단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포부를 밝혔다.     작년 7월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써니 권 회장은 지난 1일부터 신임회장으로서 28대 회장단을 2년간 이끌게 됐다. 권 회장은 1985년 유니보험을 설립해 운영해 온 업계 베테랑으로 이전에 18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회장단은 업계가 어려운 만큼 보험업계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인성 생명건강보험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오바마케어나 메디케어가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업계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한인사회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크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 피해를 본 한인들이 보험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 관련 상식을 전달하는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산불에 피해를 본 보험가입자들은 반드시 에이전트 등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 이외에도 연기나 재에 의한 피해도 보험을 통해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주택보험은 세부조항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청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AIFPA는 오는 3월 6일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40주년 기념행사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리카르도 라라 가주 보험국 커미셔너를 포함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기 세미나, 장학기금 마련 골프 토너먼트, 비즈니스 네트워킹 믹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권 회장은 “40주년에는 업계 선배님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차세대 보험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며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 커뮤니티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전문인협회 중 하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조원희 기자보험처리 산불 보험처리 정보 이인성 생명건강보험부회장 한인사회 주요

2025-01-08

[중앙시론]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 절실한 한인사 교육

올해 1월13일은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즉,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한국학교 협의회에서 미주 한인사 기조 강연을 했는데 필자의 기조 강연 후에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 사인회가 기조강연 직후 열렸는데 교사들이 책 구입을 위해 줄을 길게 서면서 책은 모두 완판되었다. 미처 구입하지 못한 교사들에게는 나중에 책을 보내 주기도 했다. 많은 교사들이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다.     필자의 기조 강연 후 서북미 재미학교협의회와 뉴멕시코 한인회에서 줌 미주 한인사 특강을 했고 올해도 워싱턴/버지니아 한인회에서 줌으로 특강을 했다. 한국학교의 많은 교사들도 차세대 교육에 문제점을 실감하고 있었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미주 한인사’ 교육을 해서 차세대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자랑스런 코리안 아메리칸 자아의식을 가진 차세대들은 자연스럽게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것이며 차세대 스스로 자발적으로 미주 한인사회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미주 한인사 교육은 뿌리 교육에 가장 중요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주말학교와 한국어 학교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르쳐왔다. 그러나 한국 역사는 차세대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이다. 따라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한국역사 교육과 병행하면 차세대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켜 코리안 아메리칸 정체성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차세대 한인들은 미주 한인사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 2023년 애너하임 교육국에서 미국 최초로 ‘코리안 아메리칸’ 고교 강좌를 신설해서 특히 주류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제프 김 박사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했다.   문제는 재미 한국 학교 협의회, 주말학교, 그리고 한국학교 협의회, 그리고 남가주 한국학원 등 여러 교육 단체에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미주 한인사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미주 한인사를 공부하기 위해 긴 줄을 서서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미주 한인사 교재가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샌호세 지역의 다솜한국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교육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학교 또는 한글학교에서는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미주 한인사 교재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애틀 총영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필자가 공동 저술한 미주 한인사를 웹툰으로 제작해서 널리 배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온 것이다. 물론 흔쾌히 동의를 했다. 웹툰으로 제작을 한다면 청소년들에게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그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1995년 5월 SAT II에 한국어 채택을 성사시키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교육이 차세대 정체성에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30여 년 만에 비로소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미주 한인사 교육이 실시되는 전환점을 맞이한 듯해 매우 기쁘다. 미주 한인의 날을 되새기면서 미주 한인사 교육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 동참해야 한다. 장태한 / UC 리버사이드 교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중앙시론 한인사 미주 미주 한인사회 차세대 교육 한국역사 교육

2025-01-08

[각계 신년 인사] "한인사회와 함께 일해 영광"

“한인사회와 함께 일해 영광” ◇헤더 허트   한인타운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이며, 함께 이뤄낸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한인타운에 서울국제공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입니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해 한인타운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회복력과 희망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풍요로운 새해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변함없는 지지에 깊은 감사” ◇존 이 LA 시의원     뱀의 해를 맞아 한인 커뮤니티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재선에 성공해 앞으로 4년 동안 다시 한 번 봉사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2025년 뱀의 해는 지혜와 풍요의 상징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가 지혜롭고 풍성한 결실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강하고 포용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 행복, 성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인 위상 높이는 일에 최선”  ◇최석호   새해를 맞아 건강과 가정의 화평, 사업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2024년 선거를 통해 큰 기쁨을 얻었으며, 새해에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법률 제정에 힘쓰겠습니다.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의 발굴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정치 전통이 이어지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민원 처리 생활 서비스 제공” ◇로버트 안 한인회장     LA 한인회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로 한인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첫째, 민원 처리와 생활 서비스를 강화하고, LA시와 카운티 정부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한인 정치력 확장을 위해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정치인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셋째, 차세대 교육과 화합을 위해 광복절 기념 활동과 국제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입니다. 넷째, 타운 환경 개선과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2025년에도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커뮤니티·주류사회 연결 역할”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   희망이 가득한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사함이 더욱 컸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 덕분에 저는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되어 2028년 올림픽과 LA시 인프라 사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주 한인 사회는 지난 미국 대선을 통해 정치력 신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지금은 전환점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의 연결을 강화하고, 로컬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소상공인 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항상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커뮤니티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각계 신년 인사 한인사회 영광 한인 정치력 한인 커뮤니티 한인 사회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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