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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으면 최대 500불 리베이트…수도국 물절약 프로그램

주택 소유주 또는 상가 건물주 등이 나무를 심으면 최대 500달러를 주는 리베이트 프로그램이 생겼다.     지난 5일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Metropolitan Water District of Southern California, 이하 남가주 MWD)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택 소유주와 상가 건물주가 잔디 등 물을 많이 줘야 하는 식물 대신 나무를 심을 경우, 한 그루 당 100달러를 주는 프로그램(Turf Replacement Program)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할지역 200만스퀘어피트에 심은 잔디 등을 나무 그늘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나무 심기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최대 5그루까지 가능하다. 단 리베이트가 가능한 나무 품종은 그늘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잔디 등을 제거하고 선인장 등 물을 적게 먹는 식물로 대체할 경우 스퀘어피트당 3달러도 받을 수 있다.   남가주 지역에 수자원을 공급하는 MWD 측은 물 절약 및 가뭄 대비를 위해 집이나 상가 사유지 나무 심기를 독려했다.   남가주 MWD는 리베이트 프로그램 참여 독려를 위해 LA수도전력국 등 지역 수자원 기관, 새크라멘토 나무재단, 도시산림생태계연구소(Cal Poly) 등과 협력한다고 전했다.   한편 MWD는 웹사이트(www.bewaterwise.com/documents/MWD-Top-Trees-WEB-022724.pdf)로 추천 나무 정보를 제공한다. 리베이트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bewaterwise.com/tree-rebates.html)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리베이트 프로그램 리베이트 프로그램 수도국 물절약 리베이트 신청

2024-03-06

에스콘디도 수도료 오른다

샌디에이고 북동부 카운티의 중심 도시인 에스콘디도의 수도세가 향후 5년간 매년 6.5%~8%까지 인상된다.   에스콘디도 시의회는 지난 18일 시수도국이 제안한 수도세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기해 현행보다 8% 인상되는데 이어 ▶2025년에는 7.5% ▶2026년에는 7.5% ▶ 2027년 6.5% ▶2028년 6.5%씩 오르게 된다.   시수도국은 "최근 에스콘디도 수도국이 물을 구입오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도국이 공급가를 9.5%나 올려 주민들이 내는 수도세의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무엇보다 시정부 유틸리티 부서의 재정적 안정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다수결로 이 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도국은 카운티내 대다수 로컬 수도국에 물을 공급하는 도매 수도국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의회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주민 니콜라스 루시아 씨는 "높은 개스값과 물가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상당수의 주민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는데 수도세까지 인상되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며 시의회의 결정에 항의했다.   한편 시의회는 수도세 인상에 이어 하수도세도 인상하기로 했는데 매년 적용될 인상률은 다음과 같다. ▶2024년 1월1일: 3.5% ▶2024년 7월1일: 5% ▶2025년 7월1일: 5% ▶2026년 7월1일: 4% ▶2027년 7월1일: 3% 김영민 기자수도료 인플레 수도세 인상안 샌디에이고 카운티 도매 수도국

2023-10-24

수도국 직원 사칭 LA 전화사기 극성

LA수도전력국(DWP)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DWP 측은 전기 및 수도 공과금 납부를 독촉하는 전화를 받으면 ‘사기’ 가능성 먼저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DWP는 자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기범은 겨울철 유틸리티 요금이 급증하자 미납 고객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DWP에 따르면 전화사기범은 불특정 다수에게 DWP 직원이라며 전화를 건다. 이후 범행 대상에게 고지서 요금 납부가 밀렸다며 “당장 요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고 겁을 준다.     DWP 측은 “자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서비스 중단 위협을 가한 뒤 리커스토어 등의 ATM을 이용해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유도한다”며 “DWP는 직원이 실시간으로 전화를 걸어 고지서 요금 납부를 요구하지 않고, 미납을 이유로 전기나 물 공급을 차단한다고 위협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DWP 측은 자사 직원은 전화로 고객의 ‘신용카드 또는 데빗카드 번호, 선불 비자 또는 마스터카드’ 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DWP 측은 “누군가 전화를 걸어 ATM, 키오스크, 비트코인을 이용해 고지서 요금을 납부하라고 하면 ‘사기’”라고 덧붙였다.     DWP 측은 전화사기 의심이 들 때는 전화를 끊고 고객서비스센터(1-800-342-5397)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음성안내를 통한 자동납부 시스템 번호(1-877-697-2939)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지서 요금 개인 수표는 지정 우편주소(LADWP, P.O. Box 30808, LA, CA 90030)로만 받는다.   한편 남가주에디슨(SCE)사도 직원 사칭 전화사기 수법이 교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사기 수법은 ▶직원 사칭 ▶고객센터 사칭 ▶가정방문 안내 ▶단전 통보 등이다. 사기범은 이를 통해 범행 대상에게 개인정보 요청, 선불카드를 통한 수백 달러 납부지시 등을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지원금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CE 측도 고객에게 전화 걸어 전기공급 차단안내, 미납요금 송금요구 등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CE 측은 ‘서비스 중단 부서’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과금 관련 사기가 의심될 때는 SCE 대표전화(1-800-655-4555)나 이메일(csinfogov@sce.com)로 신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화사기 수도국 전화사기 의심 전화사기 수법 직원 사칭

2023-02-09

후보 2인 수도국 위원 도전

내일(8일) 열릴 선거에서 한인 후보 2명이 수도국 위원에 도전한다.   오렌지카운티 수도국 5지구 위원(디렉터)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이종 후보는 현직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어바인랜치 수도국 3지구에선 앤드루 한 후보가 현직 덕 레인하트 위원, 수질 분석가 소하 바지르니아와 경쟁한다.   통상 수도국 선거는 시 단위 이상 선거에 비해 조용한 편이나, 유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웹사이트(leeyoo4water.com, greatlawnanalytics.com/election-2022)를 만들고 거리 곳곳에 푯말을 꽂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유권자 가정을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을 펴왔고 현재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유 후보가 당선되면 OC 최초의 ‘한인 부녀 수도국 위원’이 탄생한다. 유 후보의 딸 메건 유 슈나이더는 2020년 재선에 성공한 OC뮤니시펄수도국(MWDOC) 위원장이다.   화학자인 유 후보는 OC수질연구소장을 끝으로 2년 전 은퇴할 때까지 OC수도국에서 31년 동안 수질 검사 전문가로 활동했다. 카운티 내 여러 수도국의 9명 위원이 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유 후보는 “내가 수질 전문가란 점을 유권자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가 출마한 5지구엔 어바인과 터스틴, 뉴포트비치 일부 등이 속한다.   어바인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 그레이트 론 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한 후보는 행정 분야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스와스모어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 학사, UC버클리에서 도시계획 석사,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 후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나의 메시지에 많은 유권자가 공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지구엔 어바인의 우드버리, 사이프리스 빌리지, 그레이트 파크, 디어필드, 오크크릭, 퀘일힐, 헤리티지필드, 로스올리보스, 히든캐년, 섀이디캐년 커뮤니티 등이 포함된다.   OC 5지구, 어바인 3지구 모두 다수의 한인이 살고 있어, 이들의 표가 결집하면 유, 한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  임상환 기자수도국 도전 수도국 위원 수도국 3지구 오렌지카운티 수도국

2022-11-06

캐슬락, 마당 잔디밭 새 규정 통과

 이번달에 타운의회에서 통과된 새로운 규정에 의해 캐슬락에서는 새로 잔디를 까는 것이 제한을 받게 됐다. 지난 24일 월요일에 발표된 새로운 규정에 의하면, 주택가 앞마당에 새로운 잔디를 까는 것이 금지되며, 뒷마당의 경우도 500 스퀘어 피트 이상의 규모로 잔디밭을 만드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 같은 규정은 2023년 1월1일 이후로 건설되는 신규 주택 모두에 해당된다. 캐슬락 수도국 이사인 마크 말로우는 성명서를 통해, “잔디를 관리하기 위한 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많은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러한 인프라는 1년 중에 3-4개월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유지 및 관리하는 비용과 수도세 납부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매우 비싸다”고 밝혔다.또 캐슬락은 2023년 이후에 허용되는 아파트, 콘도, 타운홈, 공용 구역과 커머셜 비즈니스 지역에 대해 새로운 비주거용 조경에서 별로 필요하지 않은 잔디밭을 까는 것도 금지할 예정이다. 다만 잔디밭을 까는 대신 수영장이나 분수 같은 것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캐슬락은 ‘콜로라도스케이프(ColoradoScape)’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것은 가뭄에 강한 식물들을 이용해 캐슬락의 토착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을 말한다.  캐슬락은 물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조경을 하는 건축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을 장려할 예정이다. 캐슬락은 1인당 하루에 118갤런의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거용 물 소비량의 42% 가량이 야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하린 기자캐슬락 잔디밭 캐슬락 마당 규정 통과 캐슬락 수도국

2022-10-28

앤드루 한씨 어바인랜치 수도국 선거 출마

한인 후보가 어바인 랜치 수도국(IRWD) 3지구 입성을 노린다.   어바인에서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 그레이트 론 애널리틱스를 운영하는 앤드루 한(51·사진) 대표는 3지구 위원(디렉터) 선거에서 현직 위원인 덕 레인하트, 수질 분석가 소하 바지르니아와 각축전을 벌인다.   한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고인 물을 새 물로 갈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어바인 랜치 수도국 위원 중 다수가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수도국에 진출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IRWD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 후보의 경쟁 상대인 레인하트는 2004년부터 재임 중이다. 다른 지구에 속한 피어 스완 위원은 1979년, 존 위더스 위원은 1989년에 각각 수도국 위원이 됐다.   한 대표는 당선되면 ▶물 절약 강화 ▶안정적이고 다양한 수원 확보 ▶경제적이고 평등한 상, 하수 요금 적용 ▶다양한 주민의 의견 대변 ▶기후 변화 영향을 견디기 위한 인프라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스와스모어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 학사, UC버클리에서 도시계획 석사,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금융, 투자 분야의 최고 자격증인 CFA(공인재무분석사)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한 대표는 재정 분석, 자산 관리 분야에서도 일했으며, 널리 알려진 주택 개발사 레나 홈에서 약 15년 동안 개발, 자산 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한 대표는 “난 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배경을 갖고 있진 않지만, 행정과 개발, 재정 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수자원 관련 정책 수립과 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예산 집행, 주민의 혈세 절약 등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내 가족은 어바인과 함께 성장했다. 커뮤니티에 대한 깊은 애정도 중요한 출마 동기”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역 수자원 문제와 관련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차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려는 것이 수도국 위원 선거에 나온 이유”라고 밝혔다.   한 대표가 출마한 3지구엔 어바인의 우드버리, 사이프리스 빌리지, 그레이트 파크, 디어필드, 오크크릭, 퀘일힐, 헤리티지필드, 로스올리보스, 히든캐년, 섀이디캐년 커뮤니티 등이 포함된다. 임상환 기자앤드루 어바인 수도국 위원 3지구 위원 현직 위원인

2022-09-23

'부녀 수도국 위원' 도전

오는 11월 8일 열릴 중간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한인 부녀 수도국 위원’이 탄생할지 여부가 한인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이종 후보는 오렌지카운티 수도국(Orange County Water District) 5지구 위원(디렉터)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의 딸 메건 유 슈나이더(왼쪽 사진)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 수도국에서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유일한 한인이다. 슈나이더 위원은 지난 2016년 OC뮤니시펄수도국(MWDOC) 7지구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 총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유 후보가 당선되면 비록 다른 수도국이지만, 딸과 함께 OC의 수도 관련 정책 입안 및 집행을 담당하는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유 후보는 스티븐 셸던 위원, 사업가인 티나 우엔과 3파전을 벌인다.  유 후보는 “당선되면 지속 가능한 지하수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주민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OC수도국은 카운티 내 20개 도시의 약 250만 명 주민의 식수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화학자인 유 후보는 OC수도국에서 31년 동안 수질 검사 전문가로 활동했다. 지하수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적 방법으로 안정적 공급을 도모하는 수질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2년 전 은퇴했다. 현재 슈나이더 위원이 운영하는 수자원 관련 회사 ‘세븐매니지먼트&컨설팅’에서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유 후보는 4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하고 다수의 콘퍼런스에서 이를 발표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그의 연구는 OC수도국이 수질 감시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에도 기여했다. 유 후보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가주 지회장도 역임했다.  유 후보가 당선되려면 지난 2005년부터 수도국에서 활동 중인 셸던 위원이란 벽을 넘어야 한다. 셸던은 현재 총 10개 지구 위원들로 구성된 수도국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2008년과 2009년에도 위원장을 지냈다. 변호사 출신인 셸던은 개발업체인 셸던 디벨롭먼트 LLC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5지구엔 어바인과 뉴포트비치 일부, 터스틴 등이 속한다. 임상환 기자수도국 위원 수도국 위원회 오렌지카운티 수도국 위원회 위원장

2022-09-20

보건국 위생검사 사칭 이번엔 '자동응답시스템'…'인스펙션 아이디' 발급뒤 업체 전화번호 도용 어카운트 설립

#UCLA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강모씨. 강씨는 지난 26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자신을 보건국 위생검사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일 오후 2시쯤 인스펙션을 나갈 예정이다"라며 "전화를 끊으면 새로운 전화가 올 것이고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인스펙션 아이디(ID)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뭔가 의심쩍었던 강씨는 "지금 바로 아이디 번호를 알려주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에 발신자는 "내가 임의로 인스펙션 번호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받은 번호를 적은 뒤 다시 위생검사관에 전화를 걸어 알려줬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 2시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가든 그로브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 역시 지난 18일 오전 괴전화를 받았다. 위생검사관을 자처한 발신자가 자신의 이름이 다니엘이라고 밝히면서 "21일 오후 2시에 주방 인스펙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화를 끊으면 새로운 전화가 올 것이며 녹음을 통해 인스펙션 번호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다시 걸려온 전화를 통해 '53561' 번호를 받았다. 이씨는 다시 위생검사관에 전화를 걸어 이 번호를 말했다. 하지만 21일 검사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LA 지역과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 가주 위생국 위생검사관을 사칭하는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 지역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국에 따르면 LA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위생검사관 사칭 사기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동응답 시스템을 동원하는 것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요식업 협회(회장 이기영) 역시 최근 며칠 사이에만 8명의 한인 업주들로부터 위생검사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는 제보 전화를 받은 상태다. 보건국 측은 이 전화의 목적은 "합법적인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웹사이트 어카운트를 설립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이같은 유형의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의 콜린 마이토사 스페셜리스트는 "비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이들이 합법적인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크레이그스 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웹사이트에 어카운트를 마련해 놓고 식당 주인에게 보건국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다"며 "식당 주인에게 코드를 전달하고 그 식당 주인이 가짜 직원이 제공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코드를 말하거나 입력하면 어카운트가 활성화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법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어카운트를 만들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계좌의 실제 주인은 추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국측은 보건국은 절대 자동응답 시스템을 통해 인스펙션 번호를 전달하지 않는다 밝히고 예고 후 위생검사를 나가지도 않는 만큼 절대 속지말 것을 당부했다. LA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는 "보건국 직원을 사칭한 사기는 지난해 카운티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자동응답기를 통해 인스펙션 번호를 알려주는 유형은 처음"이라며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반드시 보건국 측에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 505-5900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4-29

[OC] '보건국 직원 사칭' 신종사기 떴다

합법적인 비즈니스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웹사이트 어카운트를 설립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가든그로브에서 한식당 감자골을 운영하는 이정자 사장은 지난 18일 오전 괴전화를 받았다. 위생검사관을 자처한 타인종은 자신의 이름이 다니엘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이 "영어를 잘 못한다"며 고객 중 한 명을 바꿔주자 "21일 오후 2시에 주방 인스펙션을 할 것"이라며 전화를 끊으면 새로운 전화가 올 것이며 녹음을 통해 인스펙션 아이디(ID)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역을 해 주던 고객이 전화를 끊자 이내 전화벨이 울렸고 미리 준비된 녹음을 통해 "53561"이란 아이디가 전달됐다. 전화를 끊자 다니엘이 다시 전화를 걸어 와 "아담이란 인스펙터가 오면 아이디를 가르쳐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혹시나 싶어 다니엘에게 연락처를 요구했던 이 사장은 통화가 끝난 이후 그가 제공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가주 헬스케어서비스국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다니엘이란 퍼스트네임 만으로는 직원 여부 확인이 불가능했다. 21일 약속된 인스펙션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자 이 사장은 본지에 제보했다. 이 사장은 "소셜시큐리티번호나 다른 개인정보를 주지는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은 없는 것 같지만 수상한 점이 많아 찜찜하다"고 말했다. 보건국 직원을 사칭한 사기는 지난 해 카운티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이 사장의 경우처럼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코드를 알려주는 사례는 없었다. 수상한 전화의 진정한 목적은 합법적인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웹사이트 어카운트를 설립하는 것이다. 지난 해 말 이후 이 사장과 유사한 피해 사례 접수가 잇따른 새크라멘토 카운티 보건국 콜린 마이토사 스페셜리스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것으로 짐작되는 이들이 합법적인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크레이그 리스트를 비롯한 여러 웹사이트에 어카운트를 마련해 놓고 식당 주인에게 보건국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다. 식당 주인에게 코드를 전달하고 그 식당 주인이 가짜 직원이 제공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코드를 말하거나 입력하면 어카운트가 활성화되는 방식"이라며 "합법 업체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어카운트를 만들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계좌의 실제 주인은 추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토사 스페셜리스트는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신고가 접수돼 연방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화번호를 도용 당한 업주가 실제 금전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이란 인물도 감자골 이 사장과의 통화에서 '크레이그 리스트'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사장은 "통역을 해 준 고객이 메모에 크레이그 리스트란 단어를 적어 놓았다"며 "낯선 고객이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OC보건국은 검사관이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묻는 일은 없으며 방문한 검사관이 수상하면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금품 요구에도 응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문의: (714)433-6000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1-03-23

가짜 '수도국 직원' 설친다…LA서만 20여건 피해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시전역에서 수도관 수리공으로 위장한 절도단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아르메니안과 이탈리안 혹은 히스패닉으로 구성된 이 절도단은 LA수도전력국(LADWP)이나 LA건물안전국(LADBS) 직원을 가장 물이 샌다는 접수를 받고 검열차 왔다며 집안에 들어가 귀중품을 터는 수법을 쓰고 있다. 피해 건수는 최근 램파트 경찰서만 8건을 비롯해 올림픽 경찰서 5건 노스와 이스트 경찰서 8건 등 LA 각 지역에서 20건이 넘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한인 및 라틴계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모타 수사관은 "절도범들은 노인들이 현관문을 열면 한명이 피해자의 주의를 끌고 다른 공범이 집 안으로 들어가 지갑 보석 등 귀중품을 훔치고 있다"고 말했다. 모타 형사는 "범행 후 범인들은 검열 확인증서에 서명이 필요하다며 증서를 차에서 가져오겠다고 말한뒤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주로 노인 거주지역에서 활동하며 옷도 수도전력국 직원 유니폼과 비슷하게 입는 등 범행 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모타 수사관은 "점차 피해 지역이 LA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수도전력국이나 건물안전국에서 왔다고 해도 신원 확인 전엔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램파트 경찰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다운타운 파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2010-01-25

[OC] OC수도국 최첨단 지하수 정수 시스템, 이제 한국에도 알린다

세계 최초로 설립된 OC수도국(OCWD) 최첨단 지하수 정수시스템(Groundwater Replenishment System: 이하 GWRS)의 우수성이 한국에도 알려진다. OCWD측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TV와 MBC 방송국은 내일(21일)과 모레(22일) 각각 GWRS를 둘러 보고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OCWD의 홍보대행사 '타시로 최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재너 최씨는 20일 "한국의 TV 방송국이 하루 간격으로 방문하게 된 것은 한국에서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부동산 TV는 세계 각국의 하수도 시스템에 대한 특집 방송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GWRS는 지난 해 가동을 시작한 이후 날로 부족해지는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골몰하는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GWRS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전까지 바다에 버려지던 폐수를 재활용해 수도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본지 2월10일자 A-13면> 환경보존과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가뭄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사막화로 인한 수자원 고갈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OCWD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래 수자원 관리'의 모범사례를 살펴 보기 위해 일본.중국.싱가포르.스페인.이스라엘.영국.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를 포함한 10여 개 국가의 수자원 관리 기관 언론매체가 GWRS를 둘러 보고 자국에 소개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오스트레일리아는 GWRS와 유사한 시설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WRS는… GWRS는 하수도의 물을 시판되는 병물 이상 수준으로 정화시켜 OC북부와 중부 21개 도시의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정수 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예전 바다로 배출되던 하수량의 3분의1 가량을 정수하는 것이 1단계다. 정수를 마친 물은 OCWD의 정수시설에서 초미세 방식으로 여과되고 역삼투압 방식으로 걸러지는 2단계와 과산화수소 살균 및 자외선 처리로 정화하는 3단계를 거친다. 정수를 거친 물 중 절반은 지하수가 모자라는 곳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층에 투입된다. 나머지 절반은 애너하임의 샌타애나 호수로 보내진다.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저수층을 채우면 각 지역 수도국은 이 지하수를 끌어올려 가정에 공급한다. OCWD의 하루 정수 능력은 세계 최대 규모인 7000만 갤런에 달한다. 7000만 갤런은 14만4000가구(50만명)의 일일 수도 사용량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7-20

[OC] '폐수 재활용만이 살 길'···지하수 7000만 갤런 소독 강화

OC수도국(OCWD)의 최첨단 지하수 정수시설이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주 수도 공급 시스템이 지향할 모범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존 개러맨디 가주 부지사는 지난 달 30일 마이클 듀발(요바린다), 밴 트랜(가든그로브) 주하원의원의 초청으로 OCWD를 방문, 지난 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지하수 공급시스템’을 둘러봤다. 개러맨디 부지사는 시찰을 마친 직후 “OC의 지하수 정수 시스템은 가주의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대해 가장 핵심적이며 유용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린 더 이상 300마일 떨어진 산속에서 물을 끌어와 바다에 버리는 방식을 고집할 수 없다. 폐수를 재활용하는 이 시스템이야 말로 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2007년 8월 완공된 OCWD의 지하수 정수시설은 하수도의 물을 시중에 판매되는 병물 수준 이상으로 정화시켜 OC북부와 중부 21개 도시의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바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OCWD의 하루 정수 능력은 세계 최대 규모인 7000만 갤런에 달한다. 7000만 갤런은 14만4000가구(50만명)의 일일 수도 사용량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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