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OC수도국 최첨단 지하수 정수 시스템, 이제 한국에도 알린다
TV 프로그램 제작
OCWD측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TV와 MBC 방송국은 내일(21일)과 모레(22일) 각각 GWRS를 둘러 보고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OCWD의 홍보대행사 '타시로 최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재너 최씨는 20일 "한국의 TV 방송국이 하루 간격으로 방문하게 된 것은 한국에서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부동산 TV는 세계 각국의 하수도 시스템에 대한 특집 방송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GWRS는 지난 해 가동을 시작한 이후 날로 부족해지는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골몰하는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GWRS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전까지 바다에 버려지던 폐수를 재활용해 수도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본지 2월10일자 A-13면> 환경보존과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가뭄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사막화로 인한 수자원 고갈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OCWD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래 수자원 관리'의 모범사례를 살펴 보기 위해 일본.중국.싱가포르.스페인.이스라엘.영국.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를 포함한 10여 개 국가의 수자원 관리 기관 언론매체가 GWRS를 둘러 보고 자국에 소개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오스트레일리아는 GWRS와 유사한 시설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WRS는…
GWRS는 하수도의 물을 시판되는 병물 이상 수준으로 정화시켜 OC북부와 중부 21개 도시의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정수 과정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예전 바다로 배출되던 하수량의 3분의1 가량을 정수하는 것이 1단계다.
정수를 마친 물은 OCWD의 정수시설에서 초미세 방식으로 여과되고 역삼투압 방식으로 걸러지는 2단계와 과산화수소 살균 및 자외선 처리로 정화하는 3단계를 거친다.
정수를 거친 물 중 절반은 지하수가 모자라는 곳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층에 투입된다. 나머지 절반은 애너하임의 샌타애나 호수로 보내진다.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저수층을 채우면 각 지역 수도국은 이 지하수를 끌어올려 가정에 공급한다.
OCWD의 하루 정수 능력은 세계 최대 규모인 7000만 갤런에 달한다. 7000만 갤런은 14만4000가구(50만명)의 일일 수도 사용량에 해당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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