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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도국 직원' 설친다…LA서만 20여건 피해

"물 샌다고 해서 왔다"며 집 들어가
주로 한인.라티노 노인들 타겟 절도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시전역에서 수도관 수리공으로 위장한 절도단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PD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아르메니안과 이탈리안 혹은 히스패닉으로 구성된 이 절도단은 LA수도전력국(LADWP)이나 LA건물안전국(LADBS) 직원을 가장 물이 샌다는 접수를 받고 검열차 왔다며 집안에 들어가 귀중품을 터는 수법을 쓰고 있다.

피해 건수는 최근 램파트 경찰서만 8건을 비롯해 올림픽 경찰서 5건 노스와 이스트 경찰서 8건 등 LA 각 지역에서 20건이 넘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한인 및 라틴계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모타 수사관은 "절도범들은 노인들이 현관문을 열면 한명이 피해자의 주의를 끌고 다른 공범이 집 안으로 들어가 지갑 보석 등 귀중품을 훔치고 있다"고 말했다.

모타 형사는 "범행 후 범인들은 검열 확인증서에 서명이 필요하다며 증서를 차에서 가져오겠다고 말한뒤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주로 노인 거주지역에서 활동하며 옷도 수도전력국 직원 유니폼과 비슷하게 입는 등 범행 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모타 수사관은 "점차 피해 지역이 LA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수도전력국이나 건물안전국에서 왔다고 해도 신원 확인 전엔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램파트 경찰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다운타운 파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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