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중국읽기] 제2차 차이나 쇼크

‘G2(Group of Two)’.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용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를 전 세계 미디어로 퍼트린 사람이 바로 당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였던 윌리엄 페섹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그의 통찰을 보여준다.   페섹이 최근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칼럼을 썼다. ‘중국 디플레가 빠르게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제목. 그는 “이번에는 의류·장난감 등 임가공 공장이 아닌 테슬라·애플·소니·삼성 등 첨단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첨단 기업이 ‘차이나 쇼크’에 직면할 거라는 얘기다.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약진에 힘입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등장했다. BYD는 기존 강자 테슬라를 2위로 밀어냈다. 태양광도 그렇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패널값은 25% 이상 급락했다. 유럽 태양광 업체는 줄 파산했다.   작년 중국 수출의 최고 히트 상품은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 등이다. 전체 수출액이 1조 위안(약 1400억 달러)을 돌파했다. 경기 위축으로 이들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은 공급과잉 양상이다. ‘덤핑 수출’, ‘디플레 수출’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분야도 중국의 디플레 수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반도체 전쟁(Chip War)』을 쓴 크리스 밀러는 파이낸셜 타임스(FT) 기고에서 “싸구려 중국 칩이 글로벌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가전 등 일반 소비 용품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 제품의 중국 생산량이 5년 후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의 약 25%를 범용 반도체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 TSMC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쇼크’의 시작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었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등장했고, 각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빨아들였다. 그렇게 시작된 1차 쇼크가 주로 개발도상국의 제조업에 타격을 줬다면, 이번 2차 쇼크는 선진국 고부가 산업을 위협한다. 미국·유럽·일본 등 서방은 ‘첨단 분야만큼은 중국에 당하지 않겠다’고 방어벽 쌓기에 나선다. 첨단 공장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차 쇼크가 더욱 극렬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다.   문제는 우리다. BYD의 전기 승용차가 호시탐탐 국내 시장을 노린다. BYD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영업 조직을 짜기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제2차 차이나 쇼크’는 이미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차이나 쇼크 차이나 쇼크 디플레 수출 유럽 태양광

2024-03-18

'성난 사람들' 애슐리 박, 패혈성 쇼크로 입원

‘성난 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인 배우 애슐리 박(32)씨가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성 쇼크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박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상에 누워 코에 호스를 꽂고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12월에 휴가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면서 편도선염으로 시작된 것이 패혈성 쇼크로 악화되어 여러 장기에 감염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에 함께 등장하는 남자친구인 동료 배우 폴 포맨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당신은 내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구급차와 3개의 외국 병원, 중환자실에서의 일주일, 무서운 응급실, 수많은 스캔과 검사와 주사, 극심한 고통 등 너무나 많은 혼란을 겪으며 나를 붙잡아 주었다”고 말했다.     박씨와 포맨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에밀리 인 파리스(Emily in Paris)’에 함께 출연했다.     박씨는 “아직 회복 단계에 있어 알리는 것을 주저했다”면서 “안전하게 최악의 상황은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사랑한다”며 “나는 치유되고 있고 괜찮을 거라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글렌데일이 고향인 박씨는 드라마 ‘에밀리 인 파리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애미상 8관왕에 달성한 ‘성난 사람들’에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외로움이 많은 전업주부 ‘나오미’ 역할을 맡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애슐리 쇼크 사람들 애슐리 인기 드라마 한인 배우

2024-01-19

유가, 일단 '전쟁 쇼크' 벗어나…86달러 부근서 안정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 따른 충격과 중국의 새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전날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9일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4.3% 이상 오른 바 있다.   BOK파이낸셜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원유 선물의 상승세가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된다면 그러한 긴장이 산유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스라엘 내 진전 상황과 함께 이스라엘이 이번 기습의 배후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가 세계 석유 시장 내 비중은 미미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와 주요 항로의 봉쇄 또는 공격이 주요 위험 요소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번 기습으로 미국민 14명이 사망했고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고 말했으며,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설을 공식 부인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자신들의 공식적인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달 내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유가 전쟁 전쟁 쇼크 전날 유가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2023-10-11

[중앙 칼럼] 현명한 소비 요구하는 ‘물가 쇼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통화 공급 경고를 무시했고 경기 침체는 다가오고 있다.     몇 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는 상상 이상의 고물가에 분노하거나 연준의 뒤늦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나 급등하며 다시 ‘물가 쇼크’로 출렁이고 있다.  9%대 물가 상승률은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봄부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달 40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CPI에 연준이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0.9%까지 치솟았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예상치를 훌쩍 넘자 불가능한 시나리오로 여겼던 이른바 ‘울트라 스텝 (금리를 한 번에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바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6월 물가 상승세를 보면 아직도 역부족이다.     7월 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 분위기고 1%포인트 인상 단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잇따라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해도 소비 지출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더 큰 폭인 1.0%포인트의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 은행 총재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힘을 실었다.     반면 ‘울트라 스텝’에 대한 반론도 있다.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다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이 발간한 경기 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깊은 우려가 담겼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5월 중순 이후 몇몇 지역에서 수요 둔화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인타운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은 한인들 생활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타운 소매업계의 세일은 사라지고 점심값 20달러 시대, 개솔린값은 갤런당 6달러가 훌쩍 넘은 지 오래다.     한인 소매업체, 식당, 마켓업계은 인플레이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인들의 지출이 급감하며 ‘여름 특수’, ‘할러데이 특수’, ‘주말 특수’가 사라졌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생활 물가 타격은 깊다.     주말 한인마켓에서 가족이 카트에 한가득 식품을 넣고 장을 보거나 마켓에서 식품업체 기획 전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소매업체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면 사은품을 주거나 식당에 줄을 서는 것도 예전 일이다.   고물가 상황에 ‘필요한 것만 산다’에서 이제는 ‘세일하는 것만 산다’로 소비 패턴이 또다시 바뀌었다.     1970년대 이후 최대 실질 임금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은 이중고다. 시간당 실질 평균 수입은 6월에만 1%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3.6% 하락했다.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물가는 올라 한인들 소비 지출 역시 줄고 있다.     노동통계국이 산출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는 미국 인구의 93% 소비 지출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 소비자의 인플레이션을 비교적 잘 나타내지만, 개별적 소비 지출은 상대적으로 잘 나타내지 못한다.     소셜연금 수령 연기, 차량 리스 구매, 쉬링크 플레이션 인지 등 인플레이션에 현명하게 대응한다면 ‘물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소비 요구 소비자물가 상승폭 물가 쇼크 소비 지출

2022-07-14

치솟는 물가 쇼크…소비자 부담 증폭

인플레이션 쇼크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주 입장에서도 최대 난제가 구인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손바뀜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대비 8.5% 급등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항목별 분석에서 국내선 항공 요금은 전월보다 10.7%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3.6% 급등했다.   식품 가격도 마찬가지로 육류는 14.8% 올랐으며, 항목 분류에서 핫도그와 런치 미트는 1979년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아침 식사용 시리얼도 9.2%로 1989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자동차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다소 누그러들었다. 새 차는 0.2% 상승, 중고차는 3.8% 하락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새 차는 12.5%, 중고차는 35.3% 비싸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물가는 경기호황과 고용안정에서 비롯된다”며 “3월 신규 채용은 43만1000명으로 11개월 연속 40만명 이상인데 이는 1939년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체감 경기는 다르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외식은 언제부터인가 엄두도 못 내고, 개스값이 올라 외출도 가급적 한꺼번에 해결한다”며 “아이들 서머 캠프도 일주일에 지난해는 500달러였는데 올해는 800달러로 올랐다”고 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구인난을 최대 악재로 꼽았던 업주들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가 더 무서워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자영업식당연맹(NFIB)는 회원사 대상 조사에서 비즈니스 최대 위협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비중이 3월에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한 31%로 최대였다고 밝혔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한 여성복 업체 대표도 “최근 납품하는 소매점에서 주문이 줄었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부진이었다”며 “중국에서 저렴한 배송 편을 통해 직수입되는 저가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으로 맞설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3월 임금 상승률은 6%로 1997년 이후 최고였지만 높은 물가로 실질 구매력은 줄어든 상황이다. ‘리전스 파이낸셜 코프’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데 이미 2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전했다.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손성원 교수는 “소규모로 구매하고 싼 브랜드를 찾고 식당에서 팁 인심도 각박해지는 등 주변에서 소비 감소가 확인된다”며 “서비스 가격도 5.1% 올라 31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는데 소비가 줄면 전체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는 내수가 위축되고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정일 기자소비자 물가 소비자들 체감 소비자 부담 인플레이션 쇼크

2022-04-12

팬데믹 이직자 70% “퇴사 후회”

팬데믹시대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직한 직장인 상당수는 퇴사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전문 사이트 뮤즈가  2500명 이상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면접에서 업무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했다. 이직한 회사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합류했는데 막상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뮤즈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민슈는 ‘이직 쇼크’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직 쇼크는 구직자가 면접 과정에서 새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않거나 채용담당자가 업무를 잘못 설명하거나 입사하도록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 방식도 이직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슈는 “줌을 통한 면접으로 새 직장의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직자가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업무에 경험이 없고 갑자기 구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 손해”라며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새 직장이 적응되지 않아도 1~2년은 일했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6개월 이내 새 직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20%는 새 직장이 예상과 다를 경우 한 달 안에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41%는 2~4개월 안에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슈는 직원들이 단기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직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 다른 ‘대규모 퇴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퇴직 추세는 올해 초 노동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에 세운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구인 수요가 기록적으로 높았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과 적은 승진 기회는 MZ 세대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는 주요 이유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저임금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63%는 승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은 제조업, 레저, 소매업 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노동력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대퇴직 현상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이직자 퇴사 퇴사 후회 직장인 상당수 이직 쇼크

2022-03-14

두 얼굴의 골드만삭스…NYT, 금융위기 전후 행태 보도

주택시장의 위기가 한창 심화되던 2007년 초 골드만삭스는 오랜 거래처이던 미국 최대의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와무)이 발행한 모기지 기반 증권을 고객들에게 많이 판매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수개월 전에 모기지 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었지만 투자자에 대한 증권 판매는 계속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의 다른 트레이더들은 와무의 주식과 여타 관련 상품들이 하락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을 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최근 공개된 금융위기 전후의 의회 자료를 인용 골드만삭스가 3년전 와무 상품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고객들에게는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의 이런 투자 포지션은 와무가 파산할 경우 1000만 달러의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추산됐으며 여타 와무 상품에 대한 반대 투자로 2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와무는 이후 모기지 부담 증가로 파산했고 2008년 9월 업무도 종료됐다. NYT는 골드만 삭스가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기회가 있을 때는 고객에 앞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나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삭스는 또 회사가 보유한 많은 고객 정보를 활용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이득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골드만 삭스는 보유주식에 대해 반대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의문이 제기될 수 있었지만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런 상황도 극복하게 했다. 루카스 반 프라그 골드만 삭스 대변인은 와무 주식에 대한 반대 투자로 회사가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다른 와무 관련 상품에 대한 반대 투자로 회사가 손실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크레딧 보호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업무행태"라면서 회사가 고객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한 것에 어떤 부적절한 점도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와무 외에 배어스턴스와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에 대해서도 반대 투자를 해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의 이런 투자방식이 불법적인 것은 아닐지 몰라도 고객의 이익과 상충하기 때문에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항상 잠재돼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2010-05-19

골드만삭스 추가 제소 되나…모기지 부정거래 혐의

골드만삭스를 뒤흔들고 있는 법률소송 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상원 조사관들이 골드만삭스가 주택모기지 시장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단일 거래가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 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새로운 모기지 부정거래 혐의로 제소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조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단일 모기지 거래(아바쿠스 2007-AC1)를 넘어 확대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특히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 소위의 칼 레빈(민주)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한 증거들이 있다"면서 골드만삭스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주주들로부터도 피소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자들은 SEC의 제소로 골드만 주가가 급락했다며 26일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투자자들은 고소장에서 "골드만삭스의 불법행위 소식으로 골드만 주가가 곤두박질쳤다"며 "골드만측이 골드만삭스의 CDO 설계에 있어 참여에 대한 실제 사실을 잘못 전달했으며 또 고객에게 CDO를 팔면서도 또 다른 고객(폴슨앤코)이 CDO에 대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는데 공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상원청문회 증언에 앞서 골드만삭스의 상품판매나 거래에서 부정이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AFP는 전했다. 블랭크페인은 청문회에 대비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140년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였고 고객들이 우리가 그들의 신뢰를 받을만한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고객들을 기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블랭크페인은 또 주택시장 폭락을 예상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맞서 "지난 2년간 금융위기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이익을 올렸지만 골드만삭스가 주택 관련 투자로 약 12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택시장 하락을 예상해 대규모 매도를 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분명히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서 주택시장 하락에 맞춰 지속적이거나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곽재민 기자

2010-04-27

골드만삭스 CDO 설계 참여자 증언 "폴슨 베팅 사실 알렸다"

골드만삭스가 발행한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투자자들이 입은 손해 10억달러 가운데 일부는 주요 투자자였던 ACA매니지먼트의 책임이라는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CNBC는 골드만삭스 CDO 투자 손실액의 적어도 일부는 ACA 스스로의 책임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CDO를 설계하는데 참여했던 폴슨앤드컴퍼니의 임원인 파울로 펠레그리니는 전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증언에서 폴슨이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ACA에 알렸다고 밝혔다. ACA는 폴슨과 반대로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가 손실을 입었을 뿐 폴슨의 숏포지션을 몰라서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CN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CDO를 구성하는 자산은 ACA가 최종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CA는 폴슨이 제안한 증권 123개 가운데 68개를 제외시키고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 14개를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SEC의 입장은 곤란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수익률에 연계된 CDO인 '아바쿠스(ABACUS)'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주요 투자자인 폴슨이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0-04-22

골드만삭스 '거센 후폭풍'…SEC, 다른 금융회사로 수사 확대

골드만삭스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데 이어 다른 금융회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가 골드만삭스를 기소한데 이어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주선했던 다른 모기지 관련 상품들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문제가 있었는 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이 주택가격 폭락이 시작되던 시기에 주택 시장 몰락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헤지펀드 같은 투자 상품을 고안했기 때문이다. 추가 수사 대상으로는 도이체방크와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수한 메릴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나드 메이도프 앨런 스탠퍼드 등의 대규모 금융사기 당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았던 SEC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EC의 로버트 쿠자미 국장은 "골드만삭스의 거래와 유사한 모기지 투자상품 거래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의 핵심은 SEC가 골드만삭스와 같은 거래에 대해 특정 고객을 다른 고객보다 우대해 혜택을 주었는 지와 투자자를 오도한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드만삭스측은 DEC의 기소 발표 이후 지난 주말 동안 직원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등 주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SEC의 기소내용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곽재민 기자

2010-04-19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기소…투자자들에 정보 허위로 제공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6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와 골드만삭스의 부사장 중 한명인 패브리스 투르를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고소했다. SEC가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택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했을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내부의 부당거래 사실등 중대한 정보를 허위로 알리거나 감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 혐의다. SEC는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의 성과에 연계된 CDO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폴슨앤코(Paulson & Co)가 이 상품에 역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가치가 떨어질 경우 폴슨앤코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상품이 만들어졌으나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한 정보를 숨겨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기소됐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 지수가 1.13%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으며 유럽증시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다. 곽재민 기자

2010-04-16

골드만삭스 기소 '월가 쇼크', 증시 하락···달러 상승···금융시장 요동

골드만삭스발 충격으로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요동을 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억달러 손실…'폴슨'은 10억달러 이익 챙겨 ■기소 배경 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폴슨 앤코(Paulson & Co.이하 폴슨)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기반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설계 및 마케팅에 참여시켰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폴슨이 CDO상품(상품명 ABACUS)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골드만삭스의 CDO상품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CDO상품 가치 폭락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폴슨은 2007년 초에 만들어져 판매되기 시작한 뒤 9개월만에 CDO 가치가 폭락하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후 빠져나갔으며 폴슨은 CDO 상품 설계와 마케팅 등의 거래를 통해 골드만 삭스에 15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CDO 상품은 첨단 금융상품으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사기 행각은 단순하고 낡은 수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근거가 없다"라며 "어떠한 부정 행위도 하지 않았다. 회사의 명예를 위해 법정에서 기소 내용을 반박할 것"이라고 맞섰다. ■폴슨은 왜 빠졌나 SEC는 골드만삭스를 기소하는 동시에 골드만삭스 부사장 중 한명인 패브리스 투르도 기소했다. 하지만 CDO 폭락으로 엄청난 이익을 챙겼던 폴슨은 기소에서 제외됐다. 폴슨은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존 폴슨이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08년 전국 주택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하며 명성을 얻었다. 폴슨은 이런 명성을 발판으로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에 어떤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포함시킬 지에 관한 구성 및 설계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슨이 제안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들은 상품 출시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99%가 등급이 강등됐다.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과 정반대로 하락에 배팅했던 폴슨은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 2007년 폴슨이 올린 수익은 1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SEC측은 이번 기소에서 폴슨이 제외된 데 대해 "이 상품을 대표하는 것은 골드만삭스지 폴슨이 아니었다"며 "폴슨의 경우 투자 내용을 밝힐 의무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인해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뉴욕 증시는 6주 연속 랠리를 마감하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5.91포인트(1.13%) 하락한 1만101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사태는 은행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기소 당사자인 골드만삭스는 12.79% 하락했으며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씨티그룹 등이 4~5% 정도 하락했다. 이날 BoA는 월가 예상치를 3배나 넘는 순이익을 발표하고도 골드만삭스 여파로 5.49%나 밀려났다. 유럽 증시도 골드만삭스의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국채와 달러화는 안전자선 선호 현상이 일어나며 가격이 상승하는 대조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84달러대를 기록했다. 한편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는 연방 상원이 대형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위험투자를 규제하고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져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04-16

증권거래위원회, 골드만삭스 기소…10억불 사기혐의 적용

금융감독당국이 16일 월스트리트의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준 혐의로 이 회사와 부사장 1명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Paulson & Co)를 자체 CDO(상품명 ABACUS)의 설계 및 마케팅에 참여시키면서, 폴슨 앤드 코가 CDO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폴슨 앤드 코는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존 폴슨이 운영하는 회사로, 폴슨은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후 몇달만에 CDO의 가치가 폭락하자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긴 후 빠져나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을 매입한 다른 투자자들은 CDO 상품의 가치 폭락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SEC측의 기소 내용이다. 또 폴슨 앤드 코는 CDO 상품설계와 마케팅에 관한 거래를 통해 골드만삭스 측에 15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SEC는 밝혔다. SEC 측은 “CDO 상품은 첨단 금융상품으로 구조가 복잡하지만, 이번 사기행각은 단순하고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폴슨은 2008년 미국의 주택가격 폭락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었으며,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에 어떤 서브프라임모기지 증권을 포함시킬지에 관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깊숙이 관여 했다. 폴슨이 제안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증권들은 상품 출시 후 몇달만에 99%가 등급이 강등됐으며 이 과정에서 폴슨은 일반 투자자들과 정반대의 포지션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고 SEC는 설명했다. 이번 기소에서 폴슨이 제외된데 대해 SEC는 “투자자들을 대표한 것은 골드만삭스이지 폴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SEC는 골드만삭스의 CDO 상품 거래에 따른 부당이익을 환수해 나갈 방침이다.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3%나 폭락했으며 여타 금융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측은 성명을 내고 “SEC의 기소는 법률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며, 회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정에서 기소내용을 반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는 미 상원이 대형 금융회사들의 과도한 위험투자를 규제하고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규제법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의회의 법안 처리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0-04-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