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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한인 은행권 성적표에 담긴 의미

당분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접어야 할 것 같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일 6번째 금리동결을 발표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로써 올해 초 유력했던 ‘5월 인하설’은 이미 물 건너 갔고, 이후 등장한 ‘하반기 3차례 인하’ 전망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올해 남아있는 금리회의가 다섯번 뿐이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월가 대형 투자은행 1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투자은행 가운데 4차례나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은행은각각 1곳에 불과하다. 반면 절반이 넘는 6곳이 한 번의 인하를 예상했다. 금리동결 발표 후 시장에서는 실업률, 개인소비지출(PCE) 등 최근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는 중립 금리 수준을 2.00~2.50%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고금리 상황’이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2년 9월 기준금리가 3.00% 수준을 넘어선 이후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수준인 5.25~5.50%는 2001년 1월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그런데 이런 고금리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경제 주체들이 받는 고통은 크다. 더구나 장기간 저금리 상황에 익숙했던 탓에 ‘금리 면역성’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고금리의 충격이 큰 곳 가운데 하나가 은행권이다. 중견 은행인 리저널 뱅크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몇몇 리저널 뱅크는 견디지 못하고 파산 사태를 맞기도했다. 그런데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서 대형 은행과 커뮤니티 은행들에도 여파가 미치는 양상이다.     한인 은행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한인 은행권 영업 실적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인 경제권의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가주 6개 한인 은행의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보면 우려스러울 정도다. 우선 6개 은행 전체의 순익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9%나 급감했다. 2곳은 1년 새 순익 규모가 반 토막이 났다. 전체 자산,대출,예금 규모도 줄었다. 한인 은행권의 자산 규모가 준 것은 드문 현상이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이 대출 감소, 무수익성자산 비율 증가다. 대출이 줄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인 경제권의 투자나 창업이 위축됐다는 것을 반영한다. 반면, 무수익자산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영업 부진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업체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한 마디로 한인 경제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주 비교되는 중국계 은행들의 상황은 어떨까? 중국계 자산 규모 1,2위 은행은 이스트 웨스트와 캐세이의 사정은 한인 은행보다는 나아 보인다. 이들 은행도 1년 전보다 순익은 줄었지만 자산, 대출, 예금 규모는 모두 늘었다.             물론 은행 실적만으로 양 커뮤니티 경제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현재의 대략적인 감 정도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금리’라는 동일하게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계 경제권의 충격 흡수력이 더 뛰어나 보인다.     한인 경제권은 어려움이 생기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전통이 있었다. 동일 업종은 물론 다른 업종 간에도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실질적인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그런 노력이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경제력 성장의 동력 구실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 나서려는 단체나 기관도 없다. 서로 단절된 채 신음만 하는 느낌이다. 한인 경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각개약진에만 의존하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은행권 성적표 한인 은행권 고금리 상황 경제 전문가들

2024-05-0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2학년 1학기 성적 좋지 않다

"12학년 1학기에는 절대 D이하의 학점은 받지 말아야 한다. C학점도 좋지 않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을 경우에도 역시 제 시간에 지원한 대학에 1학기 성적표를 보내야 한다. 만일 공부에 전념할 수 없었던 특별한 사유가 있었다면 추가로 편지를 동봉하는 것도 좋다.     대학은 합격통지서를 보낸 학생들 중 몇 %가 최종 입학을 결정했는지에 따라서도 대학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기 대학에 꼭 오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합격시킨다. 따라서 비록 12학년 1학기 성적은 기대 이하이지만 '이 과목을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재수강하겠다' 는 등의 편지를 통해 등록을 원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얼리에서 디퍼(deferred)를 받았다   "디퍼(Deferred)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학생임을 의미한다. 매년 얼리 지원자들 중에 일부 지원자들에게 이같은 디퍼 편지를 보낸다. 이 편지는 바로 결정선에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신호로 다음과 같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첫째, 입학국 관계자와 접촉하라.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전화했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고교 카운슬러가 컨택했을 경우 지원자에 대해 무엇을 더 알고 싶어하는지를 알아낼 수도 있다. 둘째, 지원서에서 변화된 내용을 전달하라. 일반적으로 대학들은 지원자의 12학년 1학기 말 성적을 받은 후 이와 함께 입학 심사를 시작한다. 지원자들은 커버 레터를 만들어 디퍼 통보를 받은 대학에 합격이 된다면 반드시 입학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담은 내용을 넣으면 좋을 것이다. 셋째, 대학 방문을 해봐라. 가능하다면 1월과 2월 중에 시간을 내어 대학을 직접 방문하면 입학 담당자들을 대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넷째, 추가 추천서를 발송하라. 추가 추천서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많은 추천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학기 성적 1학기 성적표 12학년 1학기 대학 방문

2023-12-24

[사설] 한인 의원 4총사 아쉬운 성적표

연방하원 한인 의원 4총사의 입법 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117대 2년 동안의 의원 법안 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의원들 모두 발의 건수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앤디 김 의원만이 하원의원(435명) 1인당 평균인 37건에 근접한 36건을 기록했을 뿐이다. 다른 한인 의원들인 미셸 박 스틸(23건), 영김(19건), 메릴린 스트릭랜드(13건)는 한참 부족했다. 더구나 입법 활동이 활발했던 의원들이 60~70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교되는 숫자다.   법안 발의는 연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연방정부의 정책은 물론 국민 생활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안 발의 실적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런 면에서 한인 의원들의 저조한 법안 발의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발의 건수가 절대적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법안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느냐도 평가 요소다. 결국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인 의원들은 두 가지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지난 회기 당시 앤디 김은 재선, 나머지 3명은 초선의원이었다는 점이다. 연방의회 활동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고 이해해 줄 수 있다.   다행히 한인 의원 4총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이제 3선이 된 앤디 김 의원은 중견 의원 단계에 진입했고, 다른 의원들도 재선 의원이 됐다. 적응 과정이 끝난 만큼 이번 118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항상 냉정하다. 의정 활동의 결과가 부진하면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활발한 의정 활동이 표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음 선거를 여유 있게 치르기 위해서는 높은 의정 활동 점수가 필요하다.사설 성적표 한인 연방하원 한인 한인 의원들 법안 발의

2023-03-29

엘리트 오픈 스쿨…엘리트 '양자컴퓨팅' '머신러닝' 가을학기 수업 신설

대학 지원서에는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다. 고등학교 성적표부터 SAT 점수, 과외활동과 추천서까지 하나하나 준비를 하다 보면 과연 우리 아이의 지원서가 얼마나 인상적일까 하는 고민이 들기 마련이다.   만약 아이가 전교 일등이나 SAT 만점의 수재가 아니고, 악기나 스포츠 등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시대를 앞서는 수업을 통해 독특한 이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일 수 있다. ‘엘리트 교육 그룹’에서 운영하는 ‘엘리트 오픈 스쿨’은 WASC로부터 정식 허가받은 하이브리드 고등학교로 졸업에 필요한 모든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아너 수업과 AP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엘리트 오픈 스쿨의 학생이 아닐지라도 파트타임으로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다.   “이수한 수업에 대해 성적표를 받게 되고, 학생은 대학 지원 시 엘리트 오픈 스쿨에서 받은 성적표를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에는 최첨단의 양자컴퓨팅과 머신러닝, 두 수업이 새로 개설되었다”라고 엘리트 오픈 스쿨 관계자는 소개했다.   양자컴퓨팅은 하버드, 스탠포드, 옥스포드, 그리고 MIT의 연구진이 개발한 IBM의 ‘Honor introduction to Quantum Computing’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생이 되어서야 접할 수 있는 과목이지만, 엘리트 오픈 스쿨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 인정하는 아너 수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한다.   양자 물리학을 컴퓨터에 접목한 양자컴퓨터는 고성능 정보처리능력을 가진 새로운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실용적인 활용단계는 아니지만 활용 가능 분야는 광범위하다. 특히 의료 분야의 신약개발 과정에서 분자 설계와 분석을 보다 쉽게 해내며, 유전학 기술과 접목시켜 개인 맞춤형 치료를 고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을 고도화하고, 금융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머신러닝(Honor Intro to Machin Learning) 수업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공지능(AI)의 중요한 기술로, 컴퓨터에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도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개선과 학습을 하도록 하는 연구분야이다. 머신러닝은 이미 상용화되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구글의 자동 주행 자동차나 아마존과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상품 추천 시스템 등이 좋은 예이다. 엘리트의 머신러닝 수업은 미국 국방부의 지원하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고등학생을 위해 개발된 수업으로 두 학기 동안 진행된다.   두 수업 모두 9월 중순에 시작하며, 등록을 위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엘리트 학원 홈페이지(www.eliteprep.com) 또는 가까운 엘리트 학원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949)654-8822 엘리트 오픈 스쿨 엘리트 양자컴퓨팅 엘리트 오픈 엘리트 교육 고등학교 성적표

2022-08-28

AP, 대입 결정적 요인 아니지만 비중 가장 높은 성적표에 영향

 남가주 고등학교들은 해마다 우수 학생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클래스 랭크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9학년 때부터 AP 클래스를 수강하며 남보다 앞서려고 한다.   10~12학년 때 5~6개의 AP 클래스를 듣는 학생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AP 클래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매년 5월에 실시되는 AP 테스트도 만만치 않다. AP 테스트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많은 우등생들이 튜터링을 받거나 전문 학원에 등록해서 시험을 준비한다.     1년 내내 고등학교에서 해당 AP 클래스를 듣고, 철저히 준비한 시험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입학 사정관들이 실제로 AP 점수에 주목하는지 궁금해한다.     이때 두 가지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첫째, 대학이 AP 점수를 정말 들여다보기는 할까? 둘째, 만약 들여다본다면 얼마나 가중치를 둘까?     보통 대학에 지원할 때 공식적인 AP 시험 점수를 의무적으로 보고할 필요는 없다. 학생들은 경쟁력 있는 스코어를 자발적으로 대입 원서에 기재한다. 지원자가 원서에 점수를 입력한다면, 입학 사정관들은 좋든 싫든 점수를 보게 될 것이다. 만약 나의 AP 점수가 너무 낮아 입학 사정관이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원서에 기재할 필요가 없다. 5점 만점에 낙제점으로 간주하는 1~2점을 받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대학이 AP 시험 점수에 얼마나 신경을 쓸까? 대답은 ‘대학마다 다르다’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규칙으로 보자면, AP 점수는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AP 점수가 높다면 당연히 원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고등학교 GPA나 에세이, SAT·ACT 점수처럼 더 중요한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여러 과목에서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았다면 눈에 확 띌 수밖에 없다. 매우 선택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엘리트 대학들에는 워낙 아카데믹이 뛰어난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사소한 요소 하나라도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1점이나 2점처럼 낮은 AP 점수가 있다면 엘리트 대학 입시에서 빨간 불이 될 수 있다. 특히 AP 점수 간에 불균형이 크거나, 고등학교에서 들은 AP 수업 간에 성적 격차가 크다면 말이다. 만약 어떤 학생이 고등학교 AP 수업들에서는 꾸준히 높은 성적을 받았으나 AP 시험 점수는 매우 낮다면 대학들은 이 고등학교를 비교적 쉽게 좋은 성적을 주는 ‘그레이드 인플레이션’ 학교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AP 점수는 셀프리포트이므로, 내가 1점이나 2점처럼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면 원서에 기재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     대학이 AP 점수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만한 제3의 상황이 있다.     일부 대학들은 표준시험 점수 제출에 있어서 몇 가지 옵션을 준다. 이 경우 지원자는 SAT나 ACT 점수 대신 AP나 IB 시험의 점수를 제출할 수도 있는데 다수의 AP 시험에서 5점을 받은 것을 알린다면 대학에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만약 내가 표준시험 점수로서 AP 시험 점수를 사용하고 싶다면, 셀프 리포트가 아닌 공식 AP 점수 리포트를 대학에 보내야 할 것이다. 보통 공식적인 AP 점수 리포트는 내가 치른 모든 AP 시험의 점수를 담고 있지만, 내가 지원한 대학이 특정 과목의 낮은 점수를 보지 않기를 원한다면  칼리지보드에 그 과목의 시험점수 삭제를 요청하면 된다.   AP 시험 점수가 대입에서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해도, AP 수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대학 입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고등학교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최대한 도전적인 수업을 들으면서 뛰어난 성취를 해냈는지, 그 증거를 보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AP처럼 난이도가 높은 수업 스케줄을 소화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P 시험에서 고득점(주로 4~5점)을 받으면 대학에서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학마다 방침이 다르지만, 크레딧을 인정받을 경우 졸업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성적표 대입 표준시험 점수 시험점수 삭제 점수 리포트

2022-04-10

[골프칼럼] <2189> 날개 짓 한 번에 스코어가 날아간다

올바른 지도 모른 채 통상적인 개념에 의지하는 이른바 기술이라는 것에 무조건 맹종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골프는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다. 프로에 뜻을 두거나 혹은 건강 유지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 또는 사교와 사업상 등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골프에 입문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고 한 타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골프의 결과는18홀의 성적표 스코어카드가 이를 증명한다.     티샷이 300야드를 상회해도 스코어가 좋지 않다면 분명 ‘B’급 골퍼로 전락하고 “당신의 티샷은 최고 거기에 장타까지, 그러나 ‘퍼트(putt)만 잘하면…” 혹은 “아이언샷만 다듬으면 싱글이나 다름없지”라는 과장 섞인 수식어로 귀를 즐겁게 해준다.     골프에는 108가지의 핑계가 있고 이것이 있어 골프가 즐거울 뿐더러 오늘은 ’혹시‘ 라는 희망에 라운드를 기대한다.     스윙에는 기본이 있다. 그러나 그 기본에 입각한다 해도 생소한 사람이 한 조가 되면 얼굴을 가리거나 혹은 장소와 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골퍼도 있다. 그 뿐인가 여기에 소위 ’감(感)‘이 있어야 한다. 감이란 때로는 스윙의 리듬이 될 수도 있고 또는 클럽 헤드의 무게나 체중 이동도 들 수 있다.     특히 테이크 백(take back) 때의 손목 놀림(cocking)이나 팔꿈치 각도 변화에 느낌이 없다면 이것은 이미 실패한 스윙이나 다름없다.     연습 스윙은 황홀의 경지를 달리고 볼을 치려고 다가서면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스윙은 어떻게 했는지 눈 깜짝할 사이에 행동은 끝나고 볼은 코앞에 ’조르르‘ 구른다.     볼 앞에 서면 몸이 오그라들고 뻣뻣해지는 것이 골퍼들의 애로사항, 이유는 단 한 가지 일발 장타의 욕심이 발동, 강하게 치려는 것이 주 원인이다.     이 중에 대표적인 것이 오른 팔꿈치, 다시 말해 탑 스윙으로 오르며 팔꿈치가 들리는 플라잉 엘보(flying blow)로 병아리 날개 짓 한다 하여 붙여진 이른바 치킨 윙(chicken wing) 한번에 스코어가 날아간다       이 치킨 윙의 원인 제공은 몸의 경직, 특히 오른손 그립을 강하게 쥐고 오른손에 의존하여 백 스윙을 시작하면 예외 없이 팔꿈치가 들리고 만다.     정상적인 힘의 강도에도 불구 팔꿈치가 들린다면 테이크 백 때 왼쪽 손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백 스윙을 시작해서 자신의 양손이 오른쪽 허리에 도달할 때까지 왼쪽 손등이 계속 지면을 향하고 있다면 이 또한 팔꿈치를 들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관건은 어드레스(set up)로 시작이 좋아야 한다는 뜻이며, 최초 어드레스 때 오른쪽 팔꿈치를 갈비뼈 앞에 살포시 대고 왼손 주도의 스윙을 시작하면 팔꿈치 들림을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고 올바른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다운 스윙에서 오른 팔꿈치와 손목이 일찍 풀리지 않아 인사이드아웃(inside out) 다운 스윙이 자연스럽게 생겨나 비 거리와 정확도를 함께 얻을 수 있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스코어 날개 성적표 스코어카드 다운 스윙 불구 팔꿈치

2022-03-28

귀넷 식당 위생검사 성적표서 한인 업체 5곳 90점 이상

귀넷 카운티 보건부에서 주최하는 소비자 건강 보호 및 개선을 위한 공중보건 서비스인 귀넷 레스토랑 건강 검사(Weekly Gwinnett County restaurant health inspections)에서 한인 업체 5곳이 90점 이상을 받으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차지했다.     귀넷 레스토랑 건강 검사는 귀넷에 위치한 레스토랑, 박람회 및 축제, 행사 등 환경 보건이 규제하는 식품 서비스 시설유형 모두를 검사한다. 보건부에서 주최하는 이 검사의 주요 목적은 식사 고객이 질병에 걸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따르도록 매주 실시하고 있다. 매주 귀넷카운티서 발표하는 식당 위생점수는 100점이 만점이며 70점 이하일 경우 낙제로, 10일 이내에 재검사를 실시한다.     지난주 진행한 검사에서 한인업체 5곳이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한인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검사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인업체는 다음과 같다. ▲9292 샤부, 91A (3780 Old Norcross Rd Suite 110 - 113 Duluth, GA 30096) ▲단 스시, 91A (3360 Satellite Blvd Suite B1 Duluth, GA 30096) ▲골목대장, 91A(2605 Pleasant Hill Rd Suite 600A Duluth, GA 30096) ▲또래오래 치킨 앤 조이 , 95A(2700 Lawrenceville-Suwanee Rd Suwanee, GA 30024) ▲크래이지케이도그 , 99A(1630 Pleasant Hill Rd Suite A-4 Duluth, GA 30096)     보건부 관계자는 "환경보건은 식당, 모바일 식품 서비스 운영, 학교 및 기관 카페테리아, 케이터링 서비스와 같은 식품 서비스 시설을 규제하는 주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 먹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은 인턴기자위생검사 성적표 식당 위생검사 한인업체 5곳 한인 업체

2022-02-07

[J네트워크] 바이든의 취임 1년 ‘성적표’

요즘 워싱턴DC 분위기는 삭막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덮쳐 거리에 인적이 드물다.     조금씩 조금씩 사무실로 출근하던 연방 공무원들이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백악관과 링컨기념관을 보러 전국에서 몰려오던 관광객도 뚝 끊겼다.     백악관 브리핑룸은 다시 띄어 앉기를 한다. 모이지 못하니 싱크탱크와 포럼, 회견의 도시는 그 기능을 잃었다. 마치 1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지난해 1월 워싱턴은 그나마 활기찼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쳤지만, 그 전해 12월 백신이 상용화한 덕분에 희망이 있었다. 물량 부족으로 의료진과 초고령 일반인만 접종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차분히 기다렸다.     정권 교체도 대다수 미국인을 들뜨게 했다. 과학을 무시하고, 품위를 저버리고, 지지층 결집에만 열중한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로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백악관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금이 그때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직후 53%에서 41.9%로 떨어졌다. 부정 평가 역시 52.5%로 취임 후 가장 높다. (파이브서티에잇 19일 집계)   오미크론 변이에는 어떤 대통령도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옹호론도 있다. 하지만 그가 취임 다음 날 발표한 200쪽에 달하는 ‘코로나19 대응 전략’ 가운데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하는 것 외에 뚜렷한 전략이나 일상 정상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종종 혼란스럽고 모순된 지침을 발표해 대국민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다. 인플레이션을 경시했고,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저조한 1년 차 성적을 정치 양극화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바이든의 대선 득표율은 51.3%였다. 유권자의 절반이 처음부터 바이든을 반대했다. 극심한 정치 양극화로 정권 출범 전부터 실패가 예정된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상원 의석수를 공화당과 민주당이 50석씩 반분한 상황도 바이든 행정부 손발을 묶었다.   최근 한국 대선 캠페인을 보면 정치 양극화가 미국보다 더한 것 같다. 30%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당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대선 이후가 더 걱정된다. 처음부터 국민 대다수의 반대를 안고 출범하는 정부는 안정적일 수 없다.     한국이 앞으로 5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박현영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성적표 취임 취임 직후 취임 다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22-01-25

[전문가 칼럼] 2021년 주식투자 성적표

 2021년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해가 지나간다. 연초에 올해부터는 투자 대박 등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 주식시장에 자그마한 돈이라도 투자하는 것을 새해 결심으로 하자고 강조했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올해 68번이나 새로운 최고점을 경험하며 수익률 26%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에 저축한 1만 달러에 이자는 거의 없다.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2600달러가 불어났다.     주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 맞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결국에는 올라간다는 사실을 과거 주식시장이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경제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함으로써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노후 준비 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생긴다.     투자자 대부분은 대박 날 종목을 찾아서 투자하고자 한다. 예로 아크(ARK) 투자나 비트코인(Bitcoin) 등이다. 그러나 올해 아크(ARK Innovation)는 40%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이후 30% 이상 폭락을 7번 경험하고 80% 대폭락도 경험했다.     전문가들이 하는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골드만삭스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이지만 S&P 500은 26% 상승했다. 수많은 헤지펀드와 뮤추얼 펀드 중에서 어느 하나가 한순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간 같은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다. 현재 핫(Hot)한 종목이 시간이 지난 후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이런 투자 방법으론 은퇴자금을 모으기 매우 어렵다.   투자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몇 개의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것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기업으로 구성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12년 500대 기업의 연평균 수익률이 15%가 된다. 투자한 사람만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폭락으로 투자한 돈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대부분 투자자가 잘못된 투자를 하고,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29년부터 미국 500대 기업(S&P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이들 500대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은 54%가 된다. 1년 후는 74%, 3년 후는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5년이 지난 후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 정도이다.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등의 두려움 없이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투자해도 지난 3월처럼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돈은 5년 이내에 필요한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대박은 우연히 한 두 번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요행은 절대 꾸준히 반복하지 않는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2021년을 마감하며 노후 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는 투자로 편안한 은퇴생활이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칼럼 주식투자 성적표 주식투자 성적표 연평균 수익률 주식시장 폭락

2021-12-29

[전문가 기고] 투자 전문가들의 초라한 ‘성적표’

하버드 대학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이다. 특히 한인들의 아이비 리그 대학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하버드 대학에서 주식 투자를 한다면 성적표는 어떨까?     미국의 유명 대학은 학교 운영비를 충당하는 기금(Endowment Fund)이 있다. 한 예로 하버드 대학의 운영자금은 약 530억 달러다.     이런 어마어마한 자금을 은행에 저축해 놓는 것이 아니라 주식 전문가가 운용한다. 한마디로 투자를 잘 선택해서 자금이 계속 불어나게 해야 대학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투자 전문가가 투자하면 일반 투자자는 당연히 고소득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속 내용을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하버드 대학 운영자금의 지난 1년 수익률은 33.6%(2021년 6월 30일 기준)였다. 수익률만 보면 매우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식시장(S&P 500)의 수익률은 40.9%였다. 대학보다 무려 7.3%P나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하버드 대학 수익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단 1년 만의 결과는 아니다. 지난 10년간 기간에도 대학의 수익률은 주식시장보다도 평균 5.6%P나 저조했다.     금융위기를 포함한 지난 14년의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이것은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대폭락했는데 대학의 투자 전문가도 일반 투자자처럼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재단 기부금 수익률이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이라고 말한다. 마켓 타이밍이란 주식가격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이 마켓 타이밍을 한 이유는 투자 위험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잘못된 주식시장 예측이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진 것이다.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못지않게 투자 폭락(위험성)에 대비할 수 있다. 투자 자산 전체를 미국 500대 기업으로 묶은 S&P 500에 100%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60%만 투자한다. 그리고 40%는 위험성이 적은 채권(US Aggregate Bond Index)에 투자하면 그만큼 투자 위험성이 적어진다. 이런 식으로 투자해도 하버드 대학의 수익률보다 더 높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투자자는 은근히 투자 대박(?)을 기대하며 좋은 투자가 무엇인지 찾는다. 유명 대학의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일반 투자자보다 똑똑하고 뛰어난 주식 전문가임이 틀림없다. 자금력이나 정보력 등에서도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있다.     그러나 투자 결과 성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래전부터 주식 투자에 도사(?)는 없다고 필자는 자주 언급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 어떤 투자 전문가가 간혹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특별한 경우이지 투자하는데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이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런데 일반 투자자는 투자가 우연히 잘되면 본인이 똑똑(?)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런 착각이 투자 실패로 이어지게 한다.     일반 투자자는 대박 나는 투자종목이나 투자전문가에 대해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꾸준히 장기투자하면 은퇴 생활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고달픈 이민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 있는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전문가 성적표 투자 전문가들 주식 전문가임 일반 투자자

2021-11-11

LA교사 '성적표' 전격공개

한인교사 대부분 '평균 이상' LA타임스가 29일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초등학교 교사들의 업무성과를 공개한데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문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6000여명의 LAUSD 초등학교 교사들을 학교별로 개인의 이름과 업무 성과 등급을 '매우 우수'(Most Effective Value-added Teachers) '우수'(More) '보통'(Average) '비효율'(Less) '매우 비효율'(Least)등 5단계로 나눠 발표 누구나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등급은 각 교사들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가르친 학생들의 CST(캘리포니아 스탠다드 테스트) 성적을 얼마나 향상시켰는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교육계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LA교사노조(UTLA)는 성명을 통해 LA타임스의 업무성적 평가 시스템과 결과 공개를 강력히 비판하며 "여러 문제점을 가진 평가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을 일으킬 '무책임한 저널리즘의 극치"라고 성토했다. 156가 초등학교 에스더 김 교장 역시 "단 한가지 시험만 가지고 효율적인 교사와 비효율적인 교사를 구분한다는 것은 큰 모순"이라며 "학생들에게나 교사들에게나 도움이 될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교장은 또한 "공개된 자료만 보고 다른 중요한 사항은 다 무시한 채 무조건 몇몇 교사만 요구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업무 성적 공개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에도 우려를 표했다. 학부모를 포함한 네티즌들 역시 LA타임스 웹사이트에 개설된 토론방에서 이번 업무성적 공개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찬반 토론을 격렬히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각계의 반응에 대해 타임스측은 이번 평가 방식이 교사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완벽한 척도는 아니지만 교사가 학생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2주전 교사들의 업무성적 공개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해당 교사들이 직접 이를 열람하고 반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수십명의 교사가 이를 활용했다고도 덧붙였다. LA타임스의 LAUSD 초등학교 교사 업무성적표는 신문 공식 웹사이트(www.latimes.com)에 접속, 교사나 학교의 이름만 입력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 결과 호바트, 윌튼, 3가, 코헹가 초등학교 등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학교들의 경우 한인 추정 교사들은 대부분 평균 이상의 업무성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상위 10% 교사에게 1년간 배운 학생은 하위 10%에 속한 교사에게 배운 학생보다 영어는 17% 포인트, 수학은 25%포인트 더 높은 실력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10-08-29

나라은행 주식거래 '폭증' 유상증자 막바지에 평소보다 40여배 많아

7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나라은행의 주식이 22일 평소보다 40배 이상 많은 양이 거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의 주식은 22일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3개월 평균치인 10만5770주보다 44배 가까이 많은 439만9078주가 거래됐다. 증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나라은행의 주식은 90만주나 되는 물량이 두차례나 거래되는 등 대량 거래가 많았다. 반면 지난 19일 장 마감 뒤의 증자 발표 이후 한차례 크게 하락했던 주가는 이같은 거래량에도 3.75% 내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움직임은 나라의 증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기관들과 나라 주식을 처분하고자 했던 투자기관들간의 손바꿈이 크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라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은행 증자에는 당초 목표했던 1000만주보다 2배 이상 많은 청약 주문이 몰렸다. 이들이 신주를 배당받는다 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주식 수를 확보하기 힘들어지자 증자 주관사이자 나스닥 시장의 마켓메이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KBW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량 매입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전문가는 "수요가 높은 주식의 청약이 끝나는 단계이니 주식 거래가 느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eradaily.com

2009-10-22

나라은행 증자 여파···주가 급락, 10.81%나 빠져

나라은행의 주가가 증자 발표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하루만에 11% 가까이 급락했다. 나라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20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마감가 대비 10.81%(0.97달러) 하락한 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가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이기는 했으나 은행주들의 대부분이 1~2%대의 등락을 기록한 상황에서 나라만이 1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데는 전일 장 마감 뒤 발표한 7000만달러 증자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자 발표가 있은 뒤인 19일 저녁 장외거래에서 이미 0.47달러(5.24%) 하락한 8.50달러에 거래됐던 나라는 이날 8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를 시작 장중 7.95달러까지 내렸다가 8달러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지난 3개월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많은 20만2817주를 기록 증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가 희석 우려를 반영했다. 나라는 지난달 말부터 주가 상승을 견인할만한 호재를 쏟아내왔다. 지난달 21일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일괄신고서를 SEC에 제출한 나라는 이달 초 민 김 행장과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행장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고 뒤이어 지난 19일에는 1년만에 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이은 호재에 지난달 21일 주당 7.98달러였던 주가는 한달 뒤인 지난 19일에 8.97달러로 12.4%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윌셔은행의 주가가 7.43달러에서 7.58달러로 2% 상승하는 등 여타 은행주들이 보인 모습과 대조적이다.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과 관련한 투자자 컨퍼런스콜이 치뤄진 다음 거래일인 19일에는 장중 9.4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증자 발표 하루만에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하며 한달여간의 상승세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염승은 기자

2009-10-20

인수 합병 위한 실탄 확보 전략? 나라은행 유상증자 의미

나라은행이 지난달 일괄신고서 제출에 이어 7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구체화한 것은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인은행가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는 은행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로서는 이번 증자가 지난 6월말 구 미래은행을 인수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윌셔를 견제하는 동시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강제 폐쇄되는 은행들 가운데 좋은 매물을 인수해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의 배경에는 M&A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상태가 양호한 나라로서는 M&A 외에는 굳이 기존 주주들의 주가 희석 우려가 큰 증자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민 김 행장 연임 결정으로 큰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고 지난 3분기에는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내외 여건이 증자에 긍정적이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생존이 확실시되는 동시에 M&A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의 투자를 적극 원하고 있다는 투자환경 역시 나라에 긍정적이다. 한 투자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방어적 증자는 가능성이 적지만 M&A를 위한 공격적 증자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 의사를 전달받은 한인 은행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의 분기 실적 관련 SEC 공시(10-Q)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최근의 실적 발표 자료에 나온 유형자산 대비 유형자본 비율(Tangible Common Equity to Tangible Assets)에 7000만달러를 대입하면 3분기 말 현재 6.81%였던 이 자본비율은 8.79%로 올라 지난해 9월말 당시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염승은 기자

2009-10-19

수익 낸 나라은행 3분기 성적표···대손충당금 적립 확 줄였다

나라은행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익을 기록한 것은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6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나라는 3분기 394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본지 10월16일자 A-1면> 이같은 분기 실적에 힘입어 나라의 주가는 장중 9달러를 넘는 등의 호조를 보이다 전일 마감가 대비 8.75% 오른 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라의 주가가 장중 9달러를 넘기기는 지난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나라가 16일 오전 개최한 3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기관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현황과 융자조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라의 3분기 실적에서는 분기중 대손충당금 추가(Provision) 규모가 85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것이 가장 눈에 띤다. 연체(30일 이상 연체)와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이 늘기는 했으나 손실처리(Charge Off)한 대출의 평균 규모가 7만1000달러에 불과한 등 부실화 기미를 보이는 대출을 조기에 발견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간의 노력이 서서히 결과로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역시 고금리 CD 만기 등에 따른 예금비용 감소 강화된 대출기준으로 이뤄진 신규대출 증가 인건비 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다. 4분기 중 평균 이자율 3.35%인 2억4000만달러의 CD가 내년 1분기에는 평균 3.12%에 4억9200만달러가 만기될 예정이다. 인건비 역시 직원수가 348명으로 지난 1년새 30명이 줄었고 보너스 지급이 없었던 등 12% 감소했다. 또한 나라는 3분기 중 총 4건 860만달러의 대출채권(노트)을 매각했다. 마크 이 최고대출책임자(CCO)는 "평균 할인율은 30% 정도였다"며 "해당 고객과 바이어 모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딜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09-10-16

나라은행 3분기 실적, 예상 넘은 순익···394만달러 기록

나라은행이 3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넘어서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이 은행 지주사인 나라뱅콥(심볼:NARA)은 지난 9월말로 마감한 3분기에 394만달러 주당 11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나라의 총자산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예금과 대출은 2% 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중 1억3190만달러의 신규대출이 이뤄졌으며 예금에서는 머니마켓과 CD 예금 증가에 힘입어 총 1억1300만달러의 소매예금 증가를 이뤄냈다. 수익성 면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이 플러스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띤다. 수익성을 알아볼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도 3.14%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이에 힘입어 효율성도 67.17%에서 50.36%로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실대출(NPL: 90일 이상 연체)과 연체 모두 늘었지만 순손실처리(Net Charge off)와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2.49% 수준인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자본비율은 9.95% 총위험기준(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은 14.77%를 각각 기록해 감독국이 권장하는 우수등급(Well Capitalized) 기준을 넘어섰다. 나라은행 민 김 행장은 "4분기에 들어서도 부실대출 정리 핵심예금 증대 유동성 및 자본비율 유지 등의 큰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통해 경기회복기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은행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중앙은행이 27일에는 윌셔은행이 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한미는 아직 발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염승은 기자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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