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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89> 날개 짓 한 번에 스코어가 날아간다

일발 장타 욕심

올바른 지도 모른 채 통상적인 개념에 의지하는 이른바 기술이라는 것에 무조건 맹종하는 골퍼가 의외로 많다.  
 
골프는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다. 프로에 뜻을 두거나 혹은 건강 유지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 또는 사교와 사업상 등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골프에 입문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고 한 타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지만 골프의 결과는18홀의 성적표 스코어카드가 이를 증명한다.  
 
티샷이 300야드를 상회해도 스코어가 좋지 않다면 분명 ‘B’급 골퍼로 전락하고 “당신의 티샷은 최고 거기에 장타까지, 그러나 ‘퍼트(putt)만 잘하면…” 혹은 “아이언샷만 다듬으면 싱글이나 다름없지”라는 과장 섞인 수식어로 귀를 즐겁게 해준다.  
 


골프에는 108가지의 핑계가 있고 이것이 있어 골프가 즐거울 뿐더러 오늘은 ’혹시‘ 라는 희망에 라운드를 기대한다.  
 
스윙에는 기본이 있다. 그러나 그 기본에 입각한다 해도 생소한 사람이 한 조가 되면 얼굴을 가리거나 혹은 장소와 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골퍼도 있다. 그 뿐인가 여기에 소위 ’감(感)‘이 있어야 한다. 감이란 때로는 스윙의 리듬이 될 수도 있고 또는 클럽 헤드의 무게나 체중 이동도 들 수 있다.  
 
특히 테이크 백(take back) 때의 손목 놀림(cocking)이나 팔꿈치 각도 변화에 느낌이 없다면 이것은 이미 실패한 스윙이나 다름없다.  
 
연습 스윙은 황홀의 경지를 달리고 볼을 치려고 다가서면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스윙은 어떻게 했는지 눈 깜짝할 사이에 행동은 끝나고 볼은 코앞에 ’조르르‘ 구른다.  
 
볼 앞에 서면 몸이 오그라들고 뻣뻣해지는 것이 골퍼들의 애로사항, 이유는 단 한 가지 일발 장타의 욕심이 발동, 강하게 치려는 것이 주 원인이다.  
 
이 중에 대표적인 것이 오른 팔꿈치, 다시 말해 탑 스윙으로 오르며 팔꿈치가 들리는 플라잉 엘보(flying blow)로 병아리 날개 짓 한다 하여 붙여진 이른바 치킨 윙(chicken wing) 한번에 스코어가 날아간다    
 
이 치킨 윙의 원인 제공은 몸의 경직, 특히 오른손 그립을 강하게 쥐고 오른손에 의존하여 백 스윙을 시작하면 예외 없이 팔꿈치가 들리고 만다.  
 
정상적인 힘의 강도에도 불구 팔꿈치가 들린다면 테이크 백 때 왼쪽 손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백 스윙을 시작해서 자신의 양손이 오른쪽 허리에 도달할 때까지 왼쪽 손등이 계속 지면을 향하고 있다면 이 또한 팔꿈치를 들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관건은 어드레스(set up)로 시작이 좋아야 한다는 뜻이며, 최초 어드레스 때 오른쪽 팔꿈치를 갈비뼈 앞에 살포시 대고 왼손 주도의 스윙을 시작하면 팔꿈치 들림을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고 올바른 탑 스윙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다운 스윙에서 오른 팔꿈치와 손목이 일찍 풀리지 않아 인사이드아웃(inside out) 다운 스윙이 자연스럽게 생겨나 비 거리와 정확도를 함께 얻을 수 있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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