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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의 '암컷 사자' 100대 혁신기술에 선정

"여성들에게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대해 통념을 깨고 진지하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한인 2세 여성 기업가인 애나 김 리(31) '라이어네스 스마트' 대표는 여성 자위 기구 '라이어네스 스마트 바이브 레이터'(이하 라이어네스)를 개발.생산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라이어네스는 '암컷 사자'를 뜻한다.   UC버클리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아마존에서 엔지니어로 2년간 근무하다 6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회사를 창립했다. 현재 여성 팀원 7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4일부터 서울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24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차 방한한 그는 "그동안 남성 위주로 자위 기구를 만들어 판매해 왔는데, 여성이 어느 부분에서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는지 등을 고려한 여성을 위한 기구는 없었다"며 창업 이유를 소개했다.   유명 과학 잡지 '파퓰러 사이언스'는 그가 개발한 라이어네스를 '2021년 100개의 유명한 혁신 기술'에 선정했다. 또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리 대표를 '주목해야 할 30세 이하 인물'(컨슈머 테크놀러지)에 뽑았다 이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음을 증명하는 척도라고 그는 설명했다.   리 대표는 "4년 전부터 라이어네스가 개당 229달러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만5000개 이상 팔렸다"며 "대부분 20대 중후반, 30대 중후반, 50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캐나다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한국 내 여성들도 해외 직구를 통해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여성의 건강'까지 분류가 확장될 수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리 대표는 진단했다. 틱톡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데, 현재 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LA 주재원으로 파견된 아버지 이순욱 씨와 어머니 김주미 씨 사이에서 1남 1녀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귀국으로 6살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다. 이후 부친의 재파견과 정착으로 미국에서 줄곧 성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차세대 리더'라고 선정해 초청하는 것에 아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온 비슷한 배경의 차세대들과 만나고, 네트워크 교류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2015년부터 NETKAL(Network of Korean American Leaders.재미동포 지도자 네트워크)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혁신기술 한인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차 암컷 사자 여성 자위

2022-09-06

노인은 사자의 꿈을 꾸고 있었다

노인은 사자의 꿈을 꾸고 있었다   김건흡 MDC시니어센터회원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바다가 주는 여유로움을, 어떤 사람은 멀리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의 시원함을, 어떤 사람은 해변에 밀려와 부닥치는 파도 소리의 상쾌함을 즐긴다. 하지만 우리가 바다에서 고기 잡으며 사는 어부라면 어떨까? 바다 날씨는 변덕스러워서 구름 한 점 없이 평온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가 불면서 모든 걸 집어삼킬 듯 거센 파도가 몰아치기도 한다. 아무 일 없이 고기를 잡아 온 날에는 즐거울 테지만, 그렇지 못한 날에는 근심스러운 눈으로 바다의 상태를 살펴야 할 것이다.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노인과 바다〉에는 노인 산티아고가 등장한다. 한물간 어부인 그는 84일째 고기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산티아고는 ‘불길하다’는 뜻의 ‘살리오’로 불릴 정도로 마을에서조차 대접을 받지 못했다. 오직 한 소년만이 그를 살갑게 대하며 응원해줄 따름이다. 하지만 산티아고는 이러한 주변의 평판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85일째 되는 날에도 여느 때처럼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 낚싯줄을 드리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고기가 미끼를 덥석 문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것은 보통 물고기가 아니었다. 낚싯줄을 통해 엄청난 무게와 힘이 전해졌던 것이다. “그는 줄을 등으로 꽉 눌렀고 마침내 줄이 아주 팽팽해지자 물방울들이 그 줄에서 튕겨 나왔다.”     몇 시간 동안 물고기와 씨름하며 끌려간 늙은 어부는 어느새 항구와 멀리 떨어지고 말았다. 노인도 물고기도 모두 지쳤다. 이윽고 밤이 되었다가 다시 날이 밝았다. 가만히 헤엄치던 물고기가 갑자기 꿈틀대는 바람에 갑작스레 낚싯줄을 잡아챈 노인의 손에서는 피가 흘렀다. 큰 물고기에 끌려가며 언제 바닷속으로 가라앉을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망망대해에서 노인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물고기와의 사투가 언제 끝날지, 자신이 언제까지 자그마한 배 위에서 버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런 채로 또다시 해가 졌다가 날이 밝아왔다.     그러다가 사흘이 지났을 때 노인은 마침내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물고기의 몸길이는 노인이 탄 배보다도 길었고, 무게는 배가 기울 정도로 무거웠다. 노인은 큰 성취감을 느꼈다. 하지만 기쁜 순간은 잠시뿐이었다.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물고기와의 사투로 지친 노인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친 것이다. 결국 어렵사리 잡은 물고기의 살점은 상어에게 모조리 뜯어 먹히고 만다. 그래도 산티아고는 포기하지 않고 상어가 물러갈 때까지 힘껏 저항한다. 상어의 공격이 끝나고 노인은 항구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말한다. “누가 뭘 어떻게 했다고? 아니야, 단지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며칠 동안 잠도 자지 못한 채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고, 곧이어 들이닥친 상어의 공격까지 꿋꿋이 막아냈지만,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물고기의 앙상한 뼈뿐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무런 불평이나 원망도 늘어놓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진다. 그리고 잠에서 깨었을 때 자신을 응원해주던 소년과 다시 한번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가자고 약속한다.     꿈은 개인의 신화이고, 신화는 만인의 꿈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사람의 꿈을 들여다보는 방법이야말로 그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길이다. 꿈이란 몸과 마음과 영혼이라는 세 가지 물감으로 그려낸 내면의 은밀한 풍경이기에 그 사람을 가장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무의식 코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난 산티아고 노인의 꿈에 주목한다. 노인 산티아고가 꾸는 꿈은 밤의 꿈과 과거의 꿈이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렇다. 노인이 꾸는 꿈은 늘상 지나간 추억의 풍경이었다. 아프리카 해변 그리고 밀림의 왕 사자. 그러나 사실 그 꿈은 아프리카라는 이국적 풍광과 젊은 시절에 대한 단순한 그리움의 발현이 아니라 노인의 내면세계와 인품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상징물이다. 놀랍게도 노인의 꿈은 그 후에도 계속된다. 노인의 꿈은 젊음과 순수, 평화의 상징인 아프리카의 밀림을 헤매고 있었다. 소설의 마지막 멘트가 노인의 삶을 극적으로 설명한다. “노인은 사자의 꿈을 꾸고 있었다.”   〈노인과 바다〉는 오래도록 우려낸 곰탕과 같은 맛이 난다. 여러 번 읽은 책이지만, 읽고 나서 특별히 흥분되거나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린 그런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나 끝없이 우러나오는 매력과 멋이 있다. 우리로 하여금 삶을 살게 만드는 힘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84일 동안 매번 텅 빈 배로 돌아온 노인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희망을 버리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라는 노인의 생각은 노인의 신념과 자존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동안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지만, 85일째 되는 이른 새벽에도 어김없이 고기잡이에 나서는 노인의 모습에서, 그리고 상어들과 고군분투한 뒤 홀로 오두막집을 향하는 노인의 묵직한 발걸음에서 우리는 잔잔한 감명을 받게 된다. 74년 전 어느 날 밤 해주 앞바다에서 월남 밀항선을 타기 위해 열 살짜리 내 손을 꼭 잡고 어둑한 갯벌을 걸어가던 아버지의 따스한 손길처럼 따스한 온정과 듬직한 기대를 전달하는 무언가가 노인의 삶에 녹아있다. 노인의 이야기는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의지와 인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내게 준 위안과 격려는 오히려 조용한 다독거림이나 가벼운 포옹에 가까웠다. 산티아고를 바라보는 내 눈길도 어느새 소년의 것에서 노년의 시선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기막힌 사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산티아고 노인이 나보다 젊게 여겨진다는 점이다. 노인이 보여준 신념의 굳건함과 의지의 강인함이 나보다 훨씬 더 젊고 팔팔한 것 같다. 용자무적은 불변의 진리다.   이 소설을 쓴 헤밍웨이는 제 1, 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내전을 직접 겪었다. 그래서 전쟁을 소재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다룬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같은 대작을 발표하며 훌륭한 작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한동안 이를 뛰어넘는 작품을 발표하지 못해 ‘작가 생명이 끝났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심한 우울증과 강박증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1952년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며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53년에 퓰리처상을, 그 이듬해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제 1, 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받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었다. 당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엄청난 비극을 겪은 사람들은 비참한 현실을 부정하며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노인과 바다〉를 읽은 사람들은 망망대해에 홀로 떨어진 노인의 처지가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 어떤 운명이라도 당당히 받아들이겠다는 노인의 강인한 의지와 태도에 당시 사람들은 큰 감명을 받았다. 삶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이에 당당히 맞선다면 반드시 고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노인 산티아고처럼 말이다. 이것이 노인(인간)이 바다(인생) 위에서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이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에게 삶의 용기를 준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야.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절대 패배하지는 않아.”       김지민 기자노인 사자 산티아고 노인 노인 산티아고 보통 물고기

2022-08-10

[삶의 뜨락에서] 깜짝 생일 파티의 단상

요즘에는 내 주위에 새로운 만남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만큼 오래 살았다는 이유도 되겠지만 젊은이들도 많이 떠난다. 사고사보다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업상 죽는 사람을 매일 보지만 지인이 떠나게 되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평소 건강관리에 더 관심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에 직장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었다.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온종일 정말 많은 동료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느라 민망했는데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을 정도로 요란한 파티였다. 2주 전부터 계획된 파티였다고 한다. 하이라이트는 점식식사였다. 우리 병원 식구들은 음식 주문에는 모두 달인들이다.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음식을 온라인으로 오더 하는지도 놀랍고 또 총알처럼 배달이 된다. 하지만 이날은 모두 손수 음식을 만들어오고, 꽃다발과 선물 공세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조금 부끄러웠지만 행복했고 감동 그 자체였다. 축하 인사는 그다음 날 또 그다음 날까지도 연장이 되었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나이를 묻지 않았다. “You are amazing! You are unbelievable! You are our role model!” 모두 한 마디씩 거둔다. 이토록 힘든 중환자실에서 어떻게 30년을 즐겁게 일하고 있는지 모두 놀랍고 신기하다는 인사였다.     중환자실은 오리엔테이션이 일 년이다. 많은 질병과 약과 최신 기계들을 배우는데 일 년이란 기간을 병원에서 과감하게 투자한다. 한 2년쯤 경험이 쌓이면 제법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다 한 3~4년이 지나면 대부분 탈진상태(burnout syndrome)를 맞게 된다. 이제 젊은이들은 그동안의 중환자실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떠난다. 이 과정을 잘 견디고 적응하게 되면 나처럼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 나보다 10년 젊은 동료가 나한테 언제 은퇴할지를 묻는다. 난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아침마다 일하러 가기 위해 침대에서 나오기 싫어 사투를 벌인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난 즐겁고 가뿐한 마음으로 출근한다. 몸도 마음도 깃털처럼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용히 나 자신을 뒤돌아본다. 사춘기와 청년기 시절을 나는 유독 힘들게 보냈다. 먹고 자고 학교 가는 일상생활이 지루하고 흥이 나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문학소녀를 꿈꾸며 책 속에 묻혀 살았다. 대학 시절에는 독서클럽에 가입해 ‘책이 아니면 죽음을’ 하는 자세로 지냈다. 모든 진리는 책 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My body is not me but mine, my spirit is not me but mine” 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 이후 이 결론은 내 삶에 녹아있다. 나의 몸과 정신은 그 자체로서 내가 아니고 내 것이다. 내가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내 몸과 마음은 내 것이니 내가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인생이 너무 짧다.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내 생을 돌아보면 참 긴 여정이었다. 나이만큼의 시간을 입고 겹겹이 쌓아온 자아가 지금의 나이고 과거의 나이고 미래의 내가 된다. 니체는 초인이 되기 위해 세 단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낙타, 사자, 어린아이 - 낙타는 무거운 짐을 지고 사회가 정해 놓은 규칙에 순응하고 복종하는 삶, 사자는 자신을 가로막는 것과 싸워 이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가진 자, 어린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규칙을 만들며 놀이를 즐긴다. 자신이 겪어낸 삶의 과정을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놀이처럼 즐겁게 만들어 간다고 했다. 이 니체의 정신은 내 피 속에 녹아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생일 파티 생일 파티 중환자실 경험 낙타 사자

2022-06-10

"규제 전에 총 사자" 애틀랜타 총기상점 매출 30% 껑충

최근 미 전역에서의 무차별 총격사건 발생으로 총기규제 분위기가 퍼지자 애틀랜타에서도 총기 구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한 총기상점에서는 최근 매출이 평소보다 30%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시 비숍 스트리트에 위치한 '스토다드 래인지 앤 건 샵'의 켄 베이 사장은 7일 Cbs46에 "총기 규제가 활발히 논의되자, 규제가 시작하기 전에 총기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생겨나고 있다"라며 "최근 총기 판매가 20~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에서도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며칠 동안 AR-15 소총과 같은 총기를 구매하기 위해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가 10배나 증가했다. 지난 2018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2012년 코네티컷 뉴타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총기 규제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국민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이 '킬링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다"며 "그러나 총기 참사 이후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 하원에서는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과 21세 미만에게 반자동 소총과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광범위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기 애호가 마이클 비티는 cbs46과 인터뷰에서 "왜 사람들이 지금 빠른 속도로 총을 구입하려 하는지 이해가 간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초조해 하고 있고, 원하는 총기를 살수 없기 전에 사람들이 나와 총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규제 사자 총기 규제법 총기규제 분위기 총기 난사

2022-06-07

[따져보고 사자] 식기세척기 세제

바쁜 생활로 직접 설거지를 하는 대신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주부들이 많다. 이용자들이 늘면서 세척기에 들어가는 세제도 분말형 액상형 고체형 또 두세 가지를 합한 복합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매일 쓰게 되는 식기세척기 세제 중 가격 품질 인체 안정성 등 다방면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제품은 어떤 것일까. 컨수머 리포츠(CR)가 최근 시중에서 판매중인 식기세척기 세제 18종을 실험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CR에 따르면 가격 대비 가장 큰 만족도를 주는 제품은 캐스케이드(Cascade)의 '엑스트라 블리치 액션'(액상형)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이 제품은 1회당 이용가격이 12센트로 고체형 복합형 제품의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뛰어난 세척력 물자국 및 퇴적물 방지 수질 오염 원인인 인산염 무첨가 등 다방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기능을 발휘해 가장 추천할만한 세제로 선정됐다. 품질 면에서도 캐스케이드는 CR 실험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캐스케이드 '컴플리트 올 인 1'은 세척력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회당 이용가격(복합형 27센트 액상형 19센트)이 비싼 것이 감점 요인이 됐다. 이외 피니시(Finish) '콴텀 파워볼'(고체형.37센트) 메소드(Method) '스마트 디시'(고체형.25센트) 등이 품질면 에서 뛰어난 제품으로 꼽혔다. ■TIP! 식기세척기 사용시 주의점 - 세제와 물의 흐름을 막지 않도록 큰 접시나 냄비 등 대형 식기는 세척기 옆과 뒤로 배치한다. - 항상 접시 안쪽이 세척기 중앙을 향하도록 놓는다. 컵과 그릇은 입이 닿는 윗부분이 아래를 향해야 한다. - 식기 사이에는 충분한 여유를 둔다. 특히 수저, 젓가락, 포크 등은 뭉쳐서 놓지 않는다. - 세제로 인해 손상될 수 있는 은 식기나 고가의 유리 식기는 넣지 않는다.

2009-07-24

[따져보고 사자] 22인치 LCD모니터

게다가 200달러 내외면 충분한 사양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까지 만만해졌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즈인 22인치 LCD 모니터의 최강자들을 살펴보자. ▷에이서(Acer) X223Wbd 170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성능 면에서 빠지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제품이다. 기본 1680x1050 해상도와 5ms의 비교적 빠른 응답속도가 맑고 깨끗한 화질을 보장한다. HDCP 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VGA와 DVI-D 커넥터 등 저가 모니터 제품에서 보기 힘든 기능들을 탑재했다. ▷HP LP2275 게임, 영상 등 모든 면에서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모니터다. 1680x1050 해상도와 6ms의 응답속도 92%의 뛰어난 색재현율(NTSC 기준)로 잔상없는 풍부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VGA 비디오카드와 호환 가능한 DVI-D 포트를 사용하며 USB 2.0 포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 높이와 경사 회전과 90도 피벗(Pivot)이 두루 가능한 견고한 베이스도 훌륭하다. 가격은 350달러 내외로 비싼 편이다. ▷삼성 ToC T220HD HP LP2275에 버금가는 다기능 모니터로 다양한 멀티 비디오 기능을 수행해 낸다. 1080P HDTV 튜너까지 내장돼 있어 디지털 TV를 겸용할 수 있을 정도다. 화면 경사 조절만 가능한 스탠드가 유일한 단점으로 가격은 260~300달러. ▷아수스(ASUS) VW224U 게임 매니아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이다. 2ms의 초스피드 응답속도와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따로 필요없는 고화질 해상도가 최대 강점으로 어떤 게임 영상도 확실하게 구현해낸다. HDCP 출력 기능의 VGA DVI-D 커넥터를 갖추고 있으며 스크린에 2개의 미니 스피커가 따로 탑재돼 있다. 170~200달러. 서우석 기자

2009-07-17

[따져보고 사자] 넷북···아수스, 성능·편리·가격 3박자 '원더풀'

넷북(NetBook)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2009년 상반기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주 목적으로 한 넷북은 작고 가벼운 몸체에다 가격까지 저렴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북을 직접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에 손을 들어주고 있을까. 컨수머서치(CS)가 다양한 소비자 평가를 기반으로 선별한 최고 인기제품 3종을 소개한다. ▷아수스(Asus) 'Eee PC 1000HE' 가격 성능 편이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인기 상종가의 넷북이다. 높은 시인성의 10.1인치 스크린 한 차원 빠른 처리속도로 타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인텔(Intel)사의 최신 '아톰(Atom) N280' 프로세서 등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유다. 160GB의 넉넉한 하드 드라이브 용량 최대 6시간까지 지속되는 고성능 배터리와 편안한 키보드 합리적인 가격(385달러) 등도 강점이다. 내구성도 경쟁 모델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른 넷북들에 비해 다소 무겁다는 유일한 단점을 빼면 선택에 후회가 없을 제품이다. ▷에이서(Acer) 'Aspire One AOD150' 270달러~350달러 가격대의 저가 넷북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프로세서(아톰 N270)을 제외하면 아수스 'Eee PC 1000HE'와 동일한 사양이지만 가격은 50달러 이상 저렴한 330달러다. 다른 저가 넷북들을 '성능'으로 압도하면서 '가격'도 무난한 수준이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6셀 배터리가 기본 사양이지만 3셀 배터리를 선택할 경우 구매가격은 300달러로 내려간다. 경쟁 제품들보다 작은 키보드 열악한 터치 패드 등은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다. ▷HP 'Mini 2140' 알루미늄 케이스와 튼튼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전통적인 랩톱 컴퓨터 대신 갖고 다니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강한 내구성과는 달리 제품 무게 자체는 매우 가벼운 편이라 들고 이동하기 편하다. 10.1인치 스크린 인텔 아톰 N270 프로세서 1GB 메모리 160GB 하드 드라이브 익스프레스카드/54(ExpressCard/54) 슬롯 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430달러의 만만치 않은 가격과 다른 10.1인치 제품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스크린 해상도 등은 흠이다. 서우석 기자

2009-06-12

[따져보고 사자] 가정용 와플 메이커, 사랑 가득 '엄마표 와플' 대령이오

최근에 대거 등장한 ‘와플 메이커’(Waffle iron)를 구입하면 가정에서도 수준급의 와플을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번 주말 브런치에 가족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직접 만든 ‘엄마표 와플’을 선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살펴보자. ▷빌라웨어(VillaWare) ‘UNO Classic Round Waffler’ 발빠른 한인 주부들은 이미 구매했을 만큼 유명한 제품이다. 멀리 한국의 주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다. 지름 7.5인치, 두께 1.25인치의 원형 벨기에 와플을 ‘제대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 각종 제품 평가 웹사이트들에서 최고의 와플 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제품들과 달리 양면으로 열을 가하기 때문에 따로 뒤집을 필요가 없다. 아담한 제품 사이즈는 주방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며 조작과 청소도 쉽다. 7단계로 열 조절이 가능해 부드러운 와플부터 바삭바삭한 와플까지 개개인의 입맛에 맞춰 만들 수 있다. 제품 가격은 55달러. ▷워링(Waring) ‘Pro WMK300’ 제품명 처럼 ‘프로페셔널’한 와플 메이커다.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7인치 와플의 맛이 거의 레스토랑 수준이다. 빌라웨어 제품과 달리 한쪽 면이 익으면 손잡이를 잡고 뒤집어야 하지만 불편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음식 만드는 재미를 준다는 평이다. 열 조절 및 타이머 기능이 훌륭하다. 유일한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80달러. ▷블랙 & 데커(Black & Decker) ‘G48TD Grill and Waffle Baker’ 벨기에 스타일보다 두께가 얇은 ‘아메리칸 스타일’ 와플을 선호한다면 이 제품이 좋다. 특히 이 와플 메이커가 구워낸 대형 사각 와플은 4개로 다시 쪼갤 수 있어 가족 구성원이 많을 경우에도 유효하다. 팬케이크나 계란프라이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할 수 있다. 45달러. 서우석 기자

2009-05-22

[따져보고 사자] 종합 영양제, 폐정전 여성 '센트륨' 적당

성별, 나이별 최고 종합영양제 5종을 살펴보자. ▷원-어-데이 맨스 포뮬라 (One-A-Day Men’s Formula) 남성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이다. 남성 종합영양제는 철분 함유량이 9㎎를 넘어선 안되며, 함유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몸에 이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제품에는 철분이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또 비타민 E와 셀레늄이 1일 권장량의 150%에 달해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크다. ▷센트륨 (Centrum from A to Zinc) 폐경 전 여성에게 딱 맞는 영양제다. 남성과 반대로 여성은 월경으로 몸의 철분을 잃는다. 센트륨에는 철분이 18㎎나 함유돼 있다. 또 엽산이 400mcg나 들어있어 기형아 출산 위험, 유산률 등을 크게 낮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베타-카로틴 함유 비타민 A가 다량(3,500 IU) 포함돼 안전하다. ▷스튜어트 프리네이탈 (Stuart Prenatal)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영양제다. 베타-카로틴 함유 비타민 A(4,000 IU), 엽산(800mcg)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원-어-데이 50 플러스 (One-A-Day 50 Plus) 50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제품이다.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B12 1일 권장량(25mcg)을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K(20mcg)는 노년층에서 흔한 둔부 골절을 막는다. 철분이 없어 철분 과다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플린스톤스 츄어블 비타민 (Flintstones Children’s Complete Chewable Vitamins) 과일 맛이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먹이기 편한 영양제다.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가장 이상적으로 배합된 제품이란 평가다. 서우석 기자

2009-04-10

[따져보고 사자] 어린이 자전거, 100불 안팎 스윈사 제품 '인기'

만물이 깨어나는 봄의 기운을 충만하게 받은 어린이들이 주말이면 부모에게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조르는 시기다. 그만큼 캘리포니아가 자랑하는 천혜의 봄 날씨는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자전거를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자녀에 비해 자전거가 너무 작아졌다면 주말 나들이 계획에 지장이 생겨 버린다. 성인과 달리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나이와 신체 사이즈에 맞춰 자전거를 교체해 주는 것이 부상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어린이 자전거 제품 5종을 소개한다. ◇스윈(Schwinn) Tiger/Tigress 스윈사는 어린이 자전거의 최고봉으로 자리잡은 기업. 타이거(남아용), 타이그리스(여아용) 자전거는 다리 길이(가랑이에서 바지 단까지의 길이)가 20인치가 되지 않는 2세~4세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 제품으로 명성이 높다. 이 연령대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12인치 바퀴, 체인 보호대와 코스터 브레이크(페달을 거꾸로 밟어 제동),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보조 바퀴 등을 지녔으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핸들 주름 장식이 앙증맞다. 멋진 겉모양만큼 견고함을 자랑하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운 중량이 단점이다. 가격은 100달러 내외. ◇허피(Huffy) Pro Thunder/Disney Princess 허피사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80달러 내외)과 탄탄한 내구성으로 이름 높다. 특히 썬더(남아용), 디즈니 프린세스(여아용)는 16인치(4세~6세용) 바퀴를 사용하는 제품들 중 가장 평가가 좋다. 미적 감각 넘치는 디자인과 장식이 어린이들에게 시각적 만족감을 주며 이중 체인 보호장치가 옷이나 다른 장애물이 체인에 끼는 사고를 방지한다.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조립 설명서로 인해 부모가 조립에 애를 먹을 수 있다. 12인치 바퀴 제품도 있지만 스윈사 제품에는 품질이 미치지 못한다. ◇스윈 Aerostar/Stardust 다리 길이가 22인치 이상인 7세~9세 어린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20인치 바퀴 자전거다. 낮은 시트와 이중 브레이크 시스템이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비교적 고가(150달러)지만 합금 림(Alloy rims) 등 고품질 부품과 견고한 조립 등이 그만큼의 값어치를 충분히 해낸다는 소비자들의 평이다. BMX 스타일 제품과 기어가 있는 산악 자전거 제품이 함께 판매 중이다. 일반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며 자전거 전문 업소에서 구입해야 한다. ◇퍼시픽 사이클(Pacific cycle) Highlander/Chromium 두터운 타이어와 핸들, 5단 기어, 핸드 브레이크 등을 갖춘 어린이용 산악 자전거다. 전문가용 보다는 이제 막 언덕·내리막길 주행에 재미를 붙인 초보자용 산악 자전거다. 가격도 전문가용 고급제품의 1/3 수준인 105달러다. 20인치 바퀴 제품이지만 무게가 가벼워 옮기기도 편하며 각 바퀴에 연결된 충격방지 장치가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코스터 브레이크가 따로 없다는 점은 아쉽다. ◇스윈 Roadster Trike 일반 자전거의 보조바퀴도 불안한 유아에게는 세발자전거가 좋다. 스윈사의 세발자전거(12인치 바퀴)는 특별함이 넘친다. 복고풍 디자인과 빨강·검정, 핑크·검정 등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강렬한 색깔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통 유아용 세발자전거에는 플라스틱 바퀴가 사용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 제품은 실제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사용, 편안하고 조용한 주행감을 준다. 시트는 아이 성장속도에 맞춰 조절 가능하며 폭이 넓어 안정감 넘치는 뒷바퀴가 길모퉁이를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품 가격은 70달러.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3-20

[따져보고 사자] 에어 매트리스, 포근·안락···'일반 매트리스 저리가라'

프레임이 딸려나와 일반 침대를 무색하게 만드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펌프 기능은 버튼 하나면 손쉽게 끝날 정도로 사용이 간편해졌다. 가정에서 다용도 목적으로 하나쯤 구입을 고려할 만한 에어 매트리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에어로베드(Aerobed) Premier Comfort Zone Raised 대부분의 에어 매트리스 제품들보다 가격이 비싸고, 공기를 빼도 크기가 만만치 않고 접기도 불편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이 제품을 최고로 평가하는 이유는 일반 매트리스에 버금가는 탁월한 안락함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구매자들이 이 제품을 일반 침대로 사용하고 있다. 바닥에서 2피트에 달하는 높이가 일반 매트리스와 비슷, 눕고 일어나기가 편하며 버튼 하나면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빠르게 부풀어 올라 설치도 간단하다. 매트리스 커버는 따로 빼 세탁할 수 있으며 3년 워런티가 제공된다. 트윈, 풀, 퀸 등 사이즈가 다양하며 가격은 200~300달러다. ◇에어로베드 Premier Comfort Zone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에어 매트리스로 합리적인 가격과 다용도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높이는 9인치로 상위 제품인 ‘레이즈드’(Raised)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지만 안락함만은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트리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오히려 낮은 높이가 장점으로 작용, 접고 펴기가 용이해 보관이 쉬우며 1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설치 및 해제도 빠르다. 세탁이 가능한 매트리스 커버, 3년 워런티 등이 제공되며 트윈~퀸 사이즈 가격은 100~200달러 수준이다. 유아 및 청소년에 맞춰 제작된 소형 매트리스(70달러 내외)도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자랑해 자녀 침대로 고려해볼 만 하다. ◇프론트게이트(Frontgate) EZ Bed 자동으로 접고 펴지는 메탈 프레임이 달린 독특한 에어 매트리스다. 공기를 집어넣기 전 매트리스 두께가 12인치에 달할 정도로 견고함에서는 따라올 제품이 없다. 메탈 프레임과 2피트 높이의 매트리스로 인해 설치 후 모습은 일반 침대와 동일하다. 그러나 세련된 외양과는 달리 매트리스가 주는 안락함은 에어로베드 등 경쟁업체 제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최대 제한 중량이 풀 사이즈를 기준으로 400파운드에 불과, 650파운드인 에어로베드 제품들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 제품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180~200달러 정도다. ◇홈 트렌즈(Home Trends)R aised Air Mattress 중저가 에어 매트리스 중 가장 많이 추천되는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대에 손님 접대용 에어 매트리스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빌트-인 전기 펌프 성능이 우수하며 20인치 높이의 매트리스가 주는 안락함, 접고 펴기가 용이해 보관하기 쉽다는 점 등도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내구성이 다소 미흡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90일 워런티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이즈별로 가격은 40~60달러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3-06

[따져보고 사자] 울트라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슬림 디카 최강자는 '캐논'

최근 유행하는 디지털 카메라들은 기존 제품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울트라-컴팩트’(Ultra-Compact)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기존 제품들보다 더 조그맣고, 더 얇아졌다는 뜻. 담뱃갑보다 작고 손가락보다 얇은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쌀쌀한 날씨가 물러나고 가족 나들이와 사진 촬영하기 좋은 화창한 봄이 찾아왔다. 가족들과의 외출시 주머니에 넣어 가져가기 적당한 ‘울트라-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제품들을 살펴보자. ◇캐논(Canon) PowerShot SD880 IS 명실공히 울트라-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최강자다. 캐논의 최신 고속 이미지 프로세서인 디직4(DIGIC4)를 채택했으며 10 메가픽셀, 3인치 LCD, 28밀리 와이드 4배 광학 줌 기능이 만들어내는 사진의 화질이 훌륭하다. 곡선미와 슬림함 등 세련된 외부 디자인을 자랑하며 손떨림 보정, 이미지 조절, 얼굴 인식 기능 등 최신 기능들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해 준다. 고감도 촬영이 가능해 어두운 장소에서의 촬영도 무난하다. 제품 가격은 250달러 수준. ◇캐논 PowerShot SD1100 IS ‘파워샷 SD880 IS’의 하위 기종으로 가격 대비 가치가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8 메가픽셀, 2.5인치 LCD, 3배 광학 줌 등 주요 기능들이 ‘SD 880 IS’에 비해 다소 부족하고 와이드 앵글 렌즈 기능도 따로 없지만 촬영된 사진의 질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보급형 모델 수준을 뛰어넘은 멋진 디자인에 가격(150달러)까지 저렴하다. 동영상 촬영 기능이 무제한이라 메모리 카드 용량이 허락되는 만큼 녹화가 가능하다. 각종 버튼의 조작성이 편리하고 응답성도 경쟁 제품들에 비해 빠른 편이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더할 나위 없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 ◇니콘(Nikon) Coolpix S210 가장 ‘스타일리시(Stylish)’한 제품이라면 제대로 된 설명일까. 그만큼 멋진 디자인 하나로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0.71인치에 불과한 초슬림한 두께 또한 타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또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사용이 쉽다는 것도 강점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가격(120달러)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사진 화질, 스피드 등 기본 성능은 캐논의 두 제품을 따라가지 못한다. 또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흔들림에 취약한 이 제품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지 못한다. 8 메가픽셀, 3배 광학 줌 기능 등을 탑재했다. ◇올림푸스(Olympus) Stylus 1030 SW 스키, 등산, 수중 스포츠 등을 즐기는 ‘아웃도어(Outdoor)족’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면 후회가 없다. 수면 아래 33피트까지 촬영이 가능한 방수 카메라다. 최대 6.6피트 높이에서 떨어져도, 화씨 14도의 맹추위도 거뜬히 견뎌내는 강한 내구성이 일품이다. 10.1 메가픽셀, 2.7인치 LCD, 3.6배 광학 줌 기능 등 기본기가 탄탄한 카메라지만 320달러의 가격은 부담스럽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2-27

[따져보고 사자] 마이크로웨이브, 대형은 'GE' 중형은 '샤프' 강해

팝콘 등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스낵을 만들 때도 꼭 필요하다. 마이크로웨이브는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로 웬만해서는 잘 고장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10년 전에 산 TV가 골동품 취급 받는 요즘, 신기술로 무장한 최신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이 뿜어내는 성능은 이전 제품들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눈부시다. 마이크로웨이브가 없다면, 또 지금 쓰는 제품이 예전만큼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최신 제품을 구입해 가족 모두의 입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보는 건 어떨까. 최고의 마이크로웨이브, 꼼꼼하게 따져보자. ◇제너럴 일렉트릭(GE) Profile JES2251SJSS 대형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 중 '군계일학'이다. 2.2 큐빅 피트의 내부 사이즈와 16인치 턴테이블 등 일단 크기 면에서 모자람이 없다. 마이크로웨이브에 대한 주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냉장고의 음식을 다시 데울 때 겉만 익고 속은 그대로 차가운 경우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일정한 열을 꾸준히 전달하는 '인버터 테크놀러지'(Inverter technology) 기술이 음식의 겉과 속을 골고루 익혀낸다. 이 기술은 냉동실 식품 해동에도 효과적이다. 일정 부분 오븐의 기능도 수행하며 버터 치즈 등을 사용하기 좋게 살짝 녹여주는 연화(Soften) 기능이 유용하다. 제품가격은 220달러 정도다. ◇샤프(Sharp) R-426LS 모던한 주방에 딱 어울리는 가장 스타일 좋은 제품이다. 스테인리스강으로 처리된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외부 디자인이 타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절대 아니다. 팝콘 피자 등 주요 9가지 음식에 대한 '센서 컨트롤 기능'이 있어 시간을 예약할 필요없이 원터치 버튼 하나면 해결된다. 육류 중량에 따른 다양한 해동 옵션이 있어 편리하다. 파워 레벨은 모두 11단계로 다양한 음식을 다룰 수 있다. 조리한 음식을 30분간 온기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독특하다. 내부 사이즈도 1.4 큐빅 피트로 4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 수가 적고 185달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제조사의 R-305KS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스테인리스강 외부 디자인을 포기하고 사이즈(1.0큐빅 피트)를 줄이는 대신 7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샤프 R-820JS 요즘 출시되는 마이크로웨이브 중에는 소형 팬을 달아 뜨거운 열기를 순환시키는 '컨벡션 테크놀로지'(Convection technology)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이 많다. 오븐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감자튀김 피자 치킨 등 냉동식품에 더욱 바삭바삭한 맛을 주기 때문이다. 샤프사의 'R-820JS'는 이 같은 컨벡션 마이크로웨이브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0.9 큐빅 피트 내부 공간의 컴팩트한 마이크로웨이브지만 4단계 해동 6단계 조리 옵션을 비롯해 원터치 팝콘 버튼 등 풍부한 기능들이 갖춰져 있다. 고성능 제품이지만 중형 마이크로웨이브에 걸맞지 않는 높은 가격(230달러)은 부담스럽다. ◇샤프 R-305KS 내부 크기가 1 큐빅 피트 내외인 중형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 중 가장 구매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벡션 기능을 제외한 'R-820JS'의 모든 기능이 갖춰져 있지만 가격은 절반(120달러) 수준이다. 실내 공간을 넓히는 대신 덩치는 줄여 외부만 놓고 보면 중형 제품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컴팩트하다. ◇켄모어(Kenmore) Elite 80829 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오버 더 레인지(Over-the-range)' 마이크로웨이브의 최강자다. 1.7 큐빅 피트 크기로 컨벡션 기능 등 신기술이 모두 갖춰진 마이크로웨이브의 최고 결정판이다. 가격이 550달러로 상당히 비싸지만 다양한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 없이 잘 만들어진 '무결점' 제품이다. 구매에 앞서 30인치 넓이의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레인지 위에 충분한 공간을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며 올바른 제품 설치를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서우석 기자

2009-02-13

[따져보고 사자] 진공 청소기···'유레카' 카펫 청소에 탁월

특히 집 안 바닥에 카펫을 많이 사용하는 미국에서는 식구들을 먼지로부터 보호하려면 정기적인 청소가 필수적이다. 진공청소기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밸런타인스 데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건강을 위해 주말이면 집안 청소로 땀흘리는 배우자를 위해 최고의 성능으로 무장한 최신 진공청소기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립형(Upright) 진공청소기의 최강자들을 만나보자. ◇다이슨(Dyson) DC18 Slim All Floors 최근 출시되는 직립형 진공청소기 대부분은 먼지봉투가 없는 백리스(bagless) 형태다. 봉투를 갈아낄 필요가 없어 편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제품보다 흡입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지적되곤 한다. 다이슨 진공청소기는 먼지봉투를 없애면서도 일반 제품보다 더욱 강력한 흡입력을 뿜어내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특히 ‘DC18’은 무게가 16파운드에 불과한 다이슨사의 최경량 청소기로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춘 독보적인 청소기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400달러)이지만 카펫과 마룻바닥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흡입력이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워런티도 5년이나 제공된다. 단, 다른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먼지통이 작고 소음이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유레카(Eureka) Boss SmartVac 4870MZ 무난한 가격(150달러)과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지닌 최고 가치의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청소기다. 마루 청소에도 적합하지만 특히 카펫 청소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애완견·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 사용하면 후회가 없을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갖췄다. 소음이 적은 청소기로도 유명하다. 연결 호스, 브러시 등 부속 장치들이 훌륭하며 고효율 헤파(HEPA) 필터가 먼지 방출을 막아준다. 그러나 중량(21 파운드)이 무거워 가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계단 청소를 할 때 다소 힘에 부친다는 단점이 있다. 먼지봉투도 정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후버(Hoover) Tempo Widepath U5140-900 저렴하면서 가볍다. 다이슨 ‘DC18’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이 그 대안으로 구입할 만한 제품이다. 몸무게(16파운드)가 가볍다 보니 연약한 여성들도 힘들이지 않고 청소가 가능하다. 앨러지 항원인 ‘앨러젠’ 방지 필터가 부착돼 있다. 카펫 청소에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만 마룻바닥 청소력은 다소 뒤떨어진다. 청소기 브러시롤의 온·오프 기능이 따로 없어 빨아들인 부스러기가 다시 빠져나올 수 있다. 전원 코드가 25피트에 불과, 일반 청소기들보다 짧다는 점도 또 다른 단점이다. 제품 가격은 60달러. ◇켄모어(Kenmore) Progressive 36932 다이슨 ‘DC18’과 경쟁하는 백리스 모델로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청소력에 있어선 동급, 또는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바닥에도 사용 가능하며 계단, 커튼, 실내장식 등을 청소하는데 사용되는 부속 장치들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 350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걸맞지 않은 무거운 중량(20파운드)이 아쉽다. 좁은 구석도 윙~ '블랙 & 데커'…미니 청소기 최고봉 ■미니형 일반 진공청소기가 들어가기 힘든 좁은 구석, 어린 자녀가 식사를 마친 식탁 주변 등을 청소할 때 유용한 것이 바로 미니 청소기(Handheld Vacuum)다. 한 손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작은 몸체와 흡입구가 간단한 집안 청소는 물론 계단, 자동차 실내 청소에도 편리하다. 주부들이 인정한 미니 청소기 제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블랙 & 데커(Black & Decker) PHV1800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무선 미니 청소기의 ‘최고봉’이다. 타 제품들을 압도하는 성능이 여러 실험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시간이 지나면 충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무선 미니 청소기의 최대 단점이 이 제품엔 적용되지 않는다. 10단계로 조절 가능한 흡입구가 손이 닿기 어려운 구석 청소도 용이하게 해 준다. 가격은 70달러로 웬만한 일반 진공청소기와 맞먹을 정도지만 경쟁사 제품의 두 배인 2년 워런티가 가격 부담을 다소 줄여준다. 부피가 타 제품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납시 절반 크기로 접을 수 있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샤크(Shark) SV736 블랙 & 데커 제품과 성능을 비교하긴 힘들다. 하지만 그 절반에 불과한 가격(35~40달러)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30~50달러대 무선 미니 청소기들 중 기본기가 가장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충전 능력도 훌륭한 편이며 분리 가능한 전동 브러시가 깨끗한 카펫 청소를 도와준다. 필터는 청소가 가능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유일한 단점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 블랙 & 데커 제품보다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접수되는 편이다. ▷유레카(Eureka) 71A 무선 미니 청소기의 충전 능력이 불안한 소비자라면 유선 제품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제품은 유선 미니 청소기 제품들 중 소비자 신뢰도가 가장 높다. 강력한 회전 브러시가 카펫 청소의 경우 일반 진공청소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발휘, 특히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 청소에 좋다. 20피트 길이의 전원 코드는 미니 청소기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편이며 관련 부속장치도 훌륭하다. 제품 가격은 50달러 내외. ▷블랙 & 데커 HV9010P 저렴한 가격대의 유선 미니 청소기 중 구매 가치가 가장 큰 제품이다. 유레카 제품처럼 전원 코드 길이는 20피트이며 강력한 모터, 터보 브러시, 3단계 필터, 2년 워런티 등이 강점이다. 가격은 30달러 정도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2-06

[따져보고 사자] 얼룩 제거제, 점심때 커피 자국 쓱쓱···타이트 투 고

정말 아끼는 셔츠지만 지워지지 않는 옷깃 얼룩 때문에 안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진흙탕에서 뛰어놀던 아이의 옷은 아무리 세탁해도 때가 잘 빠지질 않는다. 집을 렌트해 살고 있는데 어린 자녀가 벽에 온갖 그림들을 그려놓아 걱정이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얼룩들을 지우는 용도로 시중에서 다양한 제거제(Stain remover)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구매에 앞서 그 실효성이 의심 갈 때가 많다. 사용자들이 직접 써보고 효과를 인정한 얼룩 제거제들로는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제품 평가 웹사이트 ‘컨수머 서치’(Consumer Search)에서 선정한 상황별 최고 제품들을 소개한다. ◇옥시클린 파우더(OxiClean Powder) 세탁기에 넣어 세제와 함께 사용하는 얼룩 제거제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흰색 옷을 더욱 하얗게 만들어주는 주 기능 이외에 흙, 주스, 메이크업 등으로 진 얼룩 제거에 특히 효과가 좋다. 이 뿐 아니라 카펫에 진 얼룩을 지우는데도 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여러 차례의 제품 테스트에서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기름때, 케첩 등 토마토 관련 얼룩은 지우기 힘들며 울, 실크 소재로 된 옷에 사용했다가는 옷감을 크게 상하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24온스 제품 가격은 6달러. ◇샤우트(Shout) 세탁 전 얼룩진 부분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들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프레이 형태라 사용이 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대부분의 옷감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커피, 잔디 얼룩, 바비큐 소스 등으로 얼룩이 졌을 때 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핏자국(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머스터드, 립스틱 자국 등의 얼룩에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제품 가격은 5달러 내외. ◇타이드 투 고(Tide to Go) 핸드백이나 출근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형광펜 형태의 휴대용 얼룩 제거제로 직장인들이 갖고 다니면서 이용하기 좋다. 휴대가 간편하기도 하지만 얼룩 제거 효과 또한 뛰어나다는 평이다. 케첩, 커피, 포도주, 각종 소스 등 점심식사를 하면서 옷에 묻은 음식 자국을 바로 지우는 데 효과가 좋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얼룩진 부분에 펜을 눌러 제거액을 바른 뒤 이를 다시 펜 끝으로 눌러 비비면서 얼룩을 지운다. 생긴 지 오래된 얼룩이나 기름때에는 큰 효과가 없다. 제품 가격은 4달러. ◇미스터 클린 매직 이레이저(Mr. Clean Magic Eraser) 벽, 비닐 화합물 소재의 마루 바닥 등에 난 상처나 흔적들을 처리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제거제다. 말랑말랑한 스폰지 형태로 아이들이 벽, 바닥, 문 등에 그린 크레용 그림이나 기름진 손 자국 등을 손쉽게 지울 수 있다. 추가 제거제는 따로 필요치 않으며 물에 묻혀 사용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옷, 나무 마루, 대리석, 광택지, 차량(페인트) 등 사용할 수 없는 소재들이 많기 때문에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세정 능력이야 두 말할 나위가 없지만 스폰지가 너무 빨리 닳아 없어지는 것이 흠이다. 가격은 3달러30센트 정도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1-30

[따져보고 사자] MP3 플레이어···'아이팟 나노' 못 말리는 인기

가벼운 MP3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신나는 운동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보조 장치로 연결하면 훌륭한 자동차·홈 스테레오로도 변신 가능하다. ‘팔방미인’ 같은 MP3 플레이어,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중 가격대별, 용도별 최고를 가려보자. ◇애플(Apple) iPod nano 아이팟 나노를 최고의 MP3 플레이어로 꼽는데 주저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소비자들로 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제품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감각적이고 다양한 제품 색깔과 '예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 사용의 편리함 등은 아이팟 나노가 가진 가장 큰 장점들이다. 뛰어난 사운드와 2인치 스크린이 보여주는 다양한 비디오 디스플레이 기능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저가 제품들에도 흔한 'FM 라디오'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8 기가바이트(GB) 제품이 140달러 16 GB 제품이 180달러로 자녀들에게 하나씩 선물하기에는 비교적 부담이 크다. ◇샌디스크(Sandisk) Sansa Fuze 중저가 제품들 중 구매 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상위 제품들에 뒤지지 않는 사운드 성능을 보여주며 FM 튜너 음성 녹음 등 편의 기능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최대 20시간까지 지속되며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크린과 비디오 디스플레이 기능은 아이팟 나노와 비교할 바가 못되고 비디오.포토 파일의 경우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변환시켜줘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2 GB 제품 가격이 60달러로 4 GB 8 GB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크리에이티브(Creative) Zen 아이팟 나노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2.5인치 스크린은 아이팟 나노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FM 튜너 음성 녹음 메모리 카드 슬롯 등 기본 구성도 훌륭하다. 음질과 화질이 모두 최상급이지만 비디오 파일의 경우 샌디스크 제품과 마찬가지로 재생하기 전 변환시켜줘야 한다. 전반적으로 빼어난 MP3 플레이어임은 분명하나 배터리 수명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 GB 제품 가격이 70달러부터 시작하며 4 GB~32 GB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샌디스크 Sansa Clip 작고 가벼운 '미니 MP3 플레이어'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다. 비디오나 포토 파일을 재생할 수는 없지만 1인치의 작은 스크린이 음악 파일을 쉽게 찾도록 도와준다. FM 튜너 음성 녹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운드 및 배터리 성능은 사이즈와 가격을 생각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다. 1 GB 제품이 35달러며 2 GB 4 GB 제품도 있다. ■용량 부족? '우린 몰라'…최대 3만곡까지 수록 MP3 플레이어 구매의 첫번째 기준이 넉넉한 저장용량인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애플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이 제격이다. 120 GB의 용량으로 최대 3만 곡, 또는 150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운드, 비디오, 배터리 성능이 독보적이며 스크린 사이즈는 2.5인치다. 제품 가격은 23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의 준(Zune)도 눈여겨볼만 하다. 아이팟 클래식의 대항마로 3.2인치 스크린, 무선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 등이 돋보인다. 저장용량 및 가격은 아이팟 클래식과 동일하다. 서우석 기자

2009-01-23

[따져보고 사자] 내비게이터 거치대···'시야 확보' 우선적으로 고려

휴대용 내비게이터(Portable GPS)의 인기가 여전하다. 100달러 대에서도 믿음직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져 누구나 큰 부담없이 장만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휴대용 내비게이터를 '어디에 장착하느냐'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여전히 큰 고민거리다. 올해부터 관련 법규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자동차 유리창 정중앙에 고무 흡착판으로 내비게이터를 장착하는 행위는 여전히 불법이다. 벌금 절도 피해가 우려될 뿐더러 사고 발생시엔 유리창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휴대용 내비게이터의 발전 속도만큼 전용 거치대(Mount)의 종류와 장착부위도 다양해졌다. 내비게이터 거치대 전문 제조회사 '아콘 리소스'(www.arkon.com)의 베스트셀링 제품들을 살펴보자. ◇컵 홀더 마운트=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컵 홀더의 위치가 관건이다. 컵 홀더가 센터 페시아에 있으면 제 몫을 해내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다면 이용이 불편하다. 이 제품은 베이스 부분이 2.5~3.1인치까지 자유롭게 조절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 컵 홀더에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제품 가격은 19달러95센트. ◇에어 벤트 마운트= 차량 송풍구에 장착하는 제품으로 내비게이터 스크린 조작을 편하게 할 수 있다. 가시성 측면에서도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송풍구 착탈이 자유로운 연결 클립은 넓히고 줄이기도 쉬워 대부분의 차량에서 강한 고정력을 보여준다. 클립에 부착되는 베이스가 자유롭게 회전된다. 19달러95센트. ◇대시보드 마운트= 대시보드에 내비게이터를 장착할 수 있어 고무 흡착판으로 차량 유리창 중앙에 장착하는 것과 흡사한 기능을 한다. 모래로 속을 채운 받침대와 안전 고리가 거치대를 대시보드에서 단단하게 붙잡고 있어 웬만큼 거친 운전에도 흔들림이 없다. 29달러95센트. ◇구스넥(Gooseneck) 마운트= 조수석 시트 볼트(의자를 앞뒤로 움직이는 레일에 위치)에 나사 볼트로 고정시키는 U자형 거치대다. 18인치 길이의 구스넥 거치대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위치로 내비게이터를 움직일 수 있다. 29달러95센트. ◇선바이저 마운트= 내비게이터 착탈이 편해 도난 피해 우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선바이저를 내리고 운전해야 하는 만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장착이 쉬운 고리 형태로 운전중 시야 확보를 위해 가급적 조수석 선바이저에 장착하는 것이 권장된다. 19달러95센트. ◇라이터 소켓 마운트= 컵 홀더 마운트처럼 위치가 관건이다. 라이터 소켓이 조수석에 가까울 수록 사용이 편하다. 라이터 소켓에 거치대를 연결했을 때 주변의 각종 버튼 조작이 불편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19달러95센트. ◇톰톰 이지포트(Easyport) 마운트= 내비게이터 제조업체 톰톰(TomTom)사의 최신 제품 원(One) 130 XL 330 전용 거치대다. 톰톰사에서 새로 선보인 내비게이터 장착 시스템 '이지포트'에 맞춰 제작됐다. ■휴대용 내비게이터 관련 법규 가주에서는 자동차 유리창에 내비게이터 장착이 전면 금지돼 왔지만 올해부터 법규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운전석의 경우 유리창 하단 가장자리에서 오른쪽 5인치 위쪽 5인치 이내에 장착할 수 있다. 조수석의 경우에도 유리창 하단 가장자리에서 왼쪽 7인치 위쪽 7인치 이내에 장착 가능하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장착 범위가 너무 협소한 편이며 후자의 경우는 운전자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비현실적이다. 유리창의 다른 부위에 내비게이터를 장착했다 경찰에 적발될 경우 108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1-16

[따져보고 사자] 세탁기, 잔고장 없이 오래쓰는 것이 최고

드럼, 건조기 일체형, 무세제…. 세탁기의 진화가 눈부시다. 하지만 바쁜 이민자들이 원하는 세탁기는 이런 신기술로 무장한 첨단제품이 아니라 조작이 간단하고 오래도록 잔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단한’ 제품이 아닐까. 시중에서 내구성 강한 것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세탁기 4종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고 우리 가정에 딱 맞는 제품을 골라보자. ◇LG SteamWashe WM2688HNMA…다림질 필요없어 각광 소비자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세탁기 명가' LG의 명품 드럼 세탁기다. 세탁기 앞에 문이 달린 '프론트-로딩'(Front-loading) 제품들 중 가격 대비 성능이 최고다. 스팀으로 구김을 제거해 다림질할 필요없이 세탁된 옷을 바로 입을 수 있게 해 주는 스팀 세탁 기능이 독보적이다. 또 삶음 세탁도 가능해 손빨래 수준의 세척력을 보여준다. 큼지막한 LCD 화면을 통한 조작도 간단한 편이며 무엇보다 '예약 빨래'가 가능해 '워킹맘'들의 일손을 덜어준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된 세탁통 용량은 4.2 큐빅푸트로 넉넉하며 스핀 사이클이 1320 rpm으로 고속 회전 강력한 탈수 기능을 보여준다. 깔끔한 세탁을 위해서라지만 비교적 세탁 시간이 길고 탈수시 세탁기가 다소 흔들린다는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400~1500달러 선에서 구입 가능하다. ◇프리지데어(Frigidaire) GLTF2940F…저가 프론트-로딩 제품 저렴한 가격대의 프론트-로딩 세탁기 중 가장 가치 높은 제품이다. 600~650달러면 살 수 있어 톱-로딩 세탁기 제품들과 가격 차이가 그다지 없지만 세탁 성능이 월등하며 에너지 스타 제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물, 전기 사용량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3.5 큐빅푸트 용량으로 사이즈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단, 장기 사용하면 고무로 된 도어 틈새막이(Seal)에 습기가 차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종종 보고되고 있어 이 점은 유념하는 것이 좋다. ◇피셔 & 페이켈(Fisher & Paykel) ntuitive Eco IWL 16…탈수 뛰어나 절전 효과 위에서 빨래를 넣는 '톱-로딩'(Top-loading) 세탁기 중 고성능 세탁 기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다. 물과 전기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탁월한 세탁 기능을 자랑하며 소음도 적다. 세 가지 스핀 스피드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1분당 스핀이 1000번(1000 rpm) 회전하는 강력한 탈수 능력이 장점이다. 탈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조기의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효율 제품들 중에는 특수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이 많아 이를 모르고 제품을 구입한 뒤 뒤늦게 후회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지만 이 제품은 일반 세제를 쓸 수 있다. 2년 동안 제공되는 워런티도 강점. 그러나 고장날 경우 부품 구입이 어렵다는 점은 옥의 티다. 가격은 750달러 내외. ◇제너럴 일렉트릭(GE) WJRE5500GWW…오토 밸런스 기능까지 500달러 미만 톱-로딩 세탁기 중 성능과 가격 대비 가치에서 따라올 제품이 없다는 평이다. 세탁통 용량은 3.5 큐빅푸트 킹 사이즈로 넉넉한 편이며 세탁기 내부는 스테인리스강으로 꾸몄다. 중저가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토 밸런스 기능이 있어 회전시 빨래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소음도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들보다 적은 수준이다. 빨래 기능만 놓고 보면 나무랄 점이 거의 없지만 탈수 기능은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해 건조기 사용량과 빨래 말리는 시간이 다소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절전형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제품이 아니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은 400~500달러로 판매업체 별로 차이가 큰 편이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1-09

[따져보고 사자] 가습기, 건조한 겨울 '촉촉하게 살자'

겨울이 시작되면서 가습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잦은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집안 실내 공기가 감기,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해선 가습기를 이용한 습도 조절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예쁜 디자인에 반해, 또는 비싼 가격만 믿고 가습기를 구입하는 행위는 곤란하다. 디자인이나 가격은 둘째 치고 최대 사용 가능 면적, 필터 교환 여부, 세척 방식의 편리성 등을 먼저 고려해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 먼저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 ‘베스트셀러’ 가습기 제품들을 살펴보자. ◇켄모어(Kenmore) '15408 8-Gallon Humidifier' 시중에 나와있는 가습기들에 점수를 매겨 본다면 종합 성적에서 1위에 오를 만한 제품이다. 특히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은 따를 제품이 없다는 평이다. 물을 가열할 필요가 없는 초음파식(cool-mist) 방식이기 때문에 화상.화재 위험이 없으며 전기 사용량도 적다. 최대 1700 스퀘어 피트까지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웬만한 가정에서는 이 제품 하나면 집안 습도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워터 탱크 크기가 넉넉하기 때문에 자주 물을 보충해 줄 필요가 없다. 탱크 안의 물이 다 떨어지거나 필터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편리하다. 제품 가격은 100달러 내외로 두세 달에 한 번씩 교체해 줘야 하는 필터 가격이 개당 18달러 정도다. ◇허니웰(Honeywell) 'HCM-630' 작지만 알찬 저가형 초음파형 가습기다. 가격은 35달러 내외로 저렴하지만 자동 전원 차단 장치 자동 습도 조절 기능 등 상위 제품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기능들을 모두 갖췄다. 게다가 식기 세척기를 이용한 청소까지 가능해 가습기 세균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이즈가 작은 만큼 거실보다는 침실 습도 조절에 적당하다. 워터 탱크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자주 물을 채워줘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개당 13달러 정도 하는 필터를 6주~3달에 한 번씩 갈아줘야 한다. ◇허니웰 'HWM-450'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들이 선호하는 가열식(warm-mist) 가습기 중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집안 습도와 함께 온도도 함께 올리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은 선호할 만 하다. 단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라 전기비가 가열식보다 많이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 뜨거운 물.수증기로 인한 화상의 우려가 있어 유아가 있는 가정엔 적합하지 않으며 초음파식 제품보다 청소를 더 자주 해줘야 한다. 제품 가격은 60달러 정도다. ◇에어-오-스위스(Air-O-Swiss) 'Ultrasonic 7135' 초음파식과 가열식 장점만 취한 복합형 가습기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팬 소음이 없어 '가장 조용한 가습기'로 알려져 있다. 찬 수증기 뜨거운 수증기를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뜨거운 수증기의 경우 물을 따로 끓일 필요가 없어 화상의 우려도 없다. 최대 650 스퀘어 피트까지 이용 가능하며 박테리아 생성 억제 기능 흰 곰팡이 방지 카트리지 등이 있어 관리도 쉽고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제품 가격은 160달러. ▶어떤 종류를 선택할까?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초음파식, 복합식 제품이 적당하다. 하지만 부은 물을 그대로 사용, 가열식 제품보다 세균 번식의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청결에 공을 들여야 한다. 물을 끓이기 때문에 보다 위생적일 수 있는 가열식 제품은 호흡기 질환자나 환자용 침실에 적당하다. ▶집안 적정 습도는? 습도계로 측정할 때 35~45%가 가장 적당하다. 연방 환경청(EPA) 기준으로는 30~50%. 습도가 50%를 넘어서면 박테리아와 진드기, 곰팡이균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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